그 자세를 따라해보셨네요 ㅋㅋ
<서양미술사> 함께 읽으실래요?
D-29
보름삘
몬테크리스토
3장. 미술가들은 ‘감정이 육체의 움직임에 미치는’과정을 정확하게 관찰함으로써 ‘영혼의 할동’을 표현해야 한다고 했다.
이 말은 미술 작품에 스토리를 부여해야한다는 말로 들렸어요.
아웃라이어
처음가입하고 28장이라는 멘트에 이끌려왔어요
서양미술사 관심이 많기도 하구요 반가워요
보름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그믐은 정해진 기간이 끝나면 방이 닫혀요. 남은 시간 천천히 따라오시다가 어느 날부터는 같이 읽으면 될 듯합니다 :)
보름삘
5장 기원후가 되면서 고대 미술은 쇠퇴하고 다른 스타일이 시작되네요. 더이상 미술가들은 대리석을 깎는 인내심을 발휘하지 않았고요. 인물의 초상을 지식을 이용해 이상화해서 만들지 않고 생긴 그대로 만들었다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사파리
5장
주술적 종교적 연관성과 분리됐던 미술이
여기선 세밀한 모방, 아름다움과 조화 등과 이별합니다.
비슷하게 묘사하고 아름답게 만드는 것보다
미술을 통해 ‘무엇을 표현하고 싶은가’의
‘무엇’이 더 중요해 졌다는 의미로 읽었습니다.
서문에서 인상적이었던 문장;
'미술사는 기술의 진보가 아닌 변화하는 생각과 요구들에 대한 것’과
의미가 맞닿아 있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jmin
기억하고 싶은 문장들 공유합니다. :)
2장 영원을 위한 미술
- 그들에게(이집트의 미술가들) 가장 중요시되었던 것은 아름다움이 아니라 완전함이었다.
- 이집트 미술가는 벽면에 그물 모양의 직선들을 그려넣는 것으로 작업을 시작하며 이러한 선상에 인물들을 대단히 조십스럽게 배치한다. 그런데도 이 모든 기하학적인 질서 감각은 그로 하여금 자연의 세부들을 놀라울 정도로 정확하게 관찰하는 것을 방해하지 않는다. 모든 종류의 새와 물고기들을 어찌나 충실하게 그렸던지 지금도 동물학자들은 그들의 종을 확인할 수 있다.
3장 위대한 각성
- 이미 만들어진 기존의 공식을 배운다는 것은 더 이상 중요한 문제가 아니었다. 그리스의 모든 조각가들은 특정한 인체를 표현하는 '자기의 방법'을 깨치고자 했다. 이집트인들은 배워서 익힌 지식을 기초로 미술 작업을 했으나, 그리스 인들은 그들의 눈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 새로운 아이디어와 새로운 방법을 시도해 보았으며 다른 작가의 혁신을 열심히 받아들여서 그들 자신의 발견에 더해갔다.
- 그는(소크라테스) 미술가들이 '감정이 육체의 움직임에 미치는' 과정을 정확하게 관찰함으로써 '영혼의 활동'을 표현해야 한다고 했다.
4장 아름다움의 세계
- 소크라테스가 '영혼의 활동'이라고 불렀던 것을 표현하기 위해서 그 당시의 그리스 거장들이 사용한 것은 육체와 그것의 움직임이었다(도판 58).
- 헬니즘 시대에 와서 미술은 오래 전부터 유지해왔던 주술적, 종교적 연관성을 거의 상실했던 것 같다. 미술가들은 그들의 기술 자체의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었으며 모든 움직임, 표정, 긴장 등을 담고 있는 그러한 극적인 싸움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표현해내느냐 하는 문제는 한 미술가의 솜씨를 시험하는 가장 적합한 과제였다.
- 그리스 인들은 초기 오리엔트 미술의 엄격한 제약을 철저하게 타파하고 관찰을 통해서 종래의 전통적인 이미지에다가 점점 더 많은 특성들을 가하는 발견의 항해를 계속해왔다. 그러나 그들의 작품은 자연의 말초적인 세부까지 낱낱이 반영하는 그런 거울은 결코 아니었다. 그들의 작품은 언제나 그것들을 만들어냈던 지성의 각인을 지니고 있다.
fullmoon
그믐이라는 독서클럽을 알고 가입하자마자 이 책을 알게 되었습니다. 전부터 읽어보고 싶었는데 이런 저런 이유로 미루다가 문고판이라는 말에 솔깃해 바로 구입했지만 문고판도 만만치 않군요 ㅎㅎ(작은 글씨가 더 만만치 않지만요) 이 책에 모든 내용이 빠짐없이 들어 있는 것 맞나요?
좀 늦었지만 오늘부터 1일 1장씩 읽어보려합니다!
보름삘
크기만 다른 걸로 알고 있습니다. 반갑습니다:)
코알라
3장 이제 인체를 표현하는 데 있어 이미 만들어진 기존의 공식을 배운다는 것은 더 이상 중요한 문제가 아니었다. 그리스의 모든 조각가들은 특정한 인체를 표현하는 '자기의 방법'을 깨치고자 했다.
4장 헬레니즘 미술은 이와 같이 거칠고 격렬한 작품을 선호했으며 사람들에게 강한 인상을 주기를 원했고, 또 확실히 보는 사람에게 깊은 인상을 준다.
헬레니즘 시대에 와서 미술은 오래 전부터 유지해왔던 주술적, 종교적 연관성을 거의 상실했던 것 같다.
5장 초상의 엄숙한 의미에도 불구하고 로마 인들은 미술가들로하여금 그리스 인들이 했던 것처럼 실물 을 조금도 미화시키지 않고, 있는 그대로 초상을 만드는 것을 허용했다는 점이다.
5장의 내용을 이해하는데에 시간이 좀 더 필요했습니다. 저도 큰 틀 위주의 이해도를 높인 뒤 차후 한번 더 읽어보아야겠어요.
사파리
문득 든 생각인데 벽돌책일수록 e-book은 필수 아닌가요
서양미술사 같은 경우는 이북으로 만든다면 여러가지로 응용할 수 있는 여지도 많을텐데요. 집에 놓고 다닐 수 밖에 없는 탓에 지금처럼 잠시 짬이 나는 시간이 아쉬운 독자의 푸념이었습니다. ㅠ
보름삘
이북이 없다는 건 몰랐습니다. 전 문고판이라 작고 통통해서 들고 다닐 순 있더라고요. 벽돌책의 아쉬운 점이 집에서만 읽어야하는 거긴 해요 ㅋ
사파리
문고판은 휴대가 가능하군요. 기다렸다가 문고판으로 살 걸 그랬네요. 책탐이 이렇게나 유해합니다 ㅎㅎ
Nana
그러네요. E book 이면 바로 그림으로 클릭해서 넘어갈 수 있을텐데요. 빤딱빤딱한 종이라 너어무 무거운 책입니다. ㅎㅎ
사파리
저에게 빤닥빤닥한 종이는 작품 보는데 유용한 면도 있습니다 ㅎㅎ 하지만 너어무 무거운 책이라는 말씀에는 깊이 공감합니다 ㅠ
보름삘
6장 교회 내부로 미술이 들어왔네요. 종교적 이유로 지금껏 이룩한 미술의 발전을 드러내놓고 표현할 순 없었지만 실은 다 표현이 되고 있었어요. 고대엔 조각상 중세엔 회화. 제게 익숙한 미술이 이렇게 구분되는 이유가 기독교의 우상 절대 불가 교리 때문이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jmin
기존의 방식을 버리고 새로운 방식을 채택하는 것이 아닌, 기존의 방식을 기반으로 발전해 나간다는 점이 무척 흥미롭습니다. :)
5장 세계의 정복자들
- 그리스 건축으로부터 자신의 취향에 맞는 것을 따다가 그것을 자신들의 필요에 맞게 응용하는 것이 로마 인들의 특징이었다.
- 미술의 주된 목적은 이제 조화나 아름다움, 또는 극적인 표현에 있지 않았다. 로마 인들은 대단히 현실적인 사람들로 공상적인 것에 관해서는 별로 관심을 갖지 않았다.
- 흔히 이 무렵에 고대 미술이 쇠퇴했다고들 말한다. 찬란했던 시대에 개발된 기법상의 많은 법칙들과 예술적인 신비가 전쟁과 반란, 침략이라는 사회 전반적인 소용돌이 속에서 상실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단지 뒤떨어졌다는 것만이 이야기의 전부는 아니다. 요는 이 시대의 미술가들이 헬레니즘 시대의 단순한 묘기에 만족하지 않고 새로운 효과를 이룩하려고 노력했다는 점이다.
6장 기로에 선 미술
- 교회가 명확성을 강조했기 때문에, 모든 사물을 표현하는 데 있어서 명확성을 중요시했던 이집트의 관념이 되살아났다. 그러나 화가들이 이 새로운 시도에 사용한 형식들은 원시 미술의 단순한 형식이 아니라 그리스 회화에서 한층 더 발전된 것이었다. 이리하여 중세의 기독교 미술은 원시적인 방법과 세련된 방법이 기묘하게 혼합된 것이었다.
- 전통을 강조하고, 그리스도나 성모를 표현하는 데 있어서 어떤 허용된 범위를 지켜야 한다는 것 때문에 비잔틴 미술가들이 그들의 개인적인 자질을 개발하기는 어려웠다. 하지만 이런 보수성은 서서히 발전했기 때문에, 그 당시의 미술가들이 아무런 자유도 가지지 못했다고 상상하는 것은 잘못이다.
코알라
6장 기로에 선 미술
중세의 발칸 반도나 이탈리아에서 이 그리스 미술가들이 제작해놓은 모자이크 작품들을 보면 이 동방 제국이 고대 오리엔트 미술의 장려함과 엄숙함을 어느 정도 되살려내는 데 성공하고 있으며, 그리스도와 그의 권능을 찬양하는 데 이를 적절하게 이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7장 동방의 미술
중국 사람들은 그림을 그리는 일을 천한 일로 생각하지 않고 화가를 영감을 받는 시인과 동등한 위치에 놓은 최초의 사람들이었다.
부드러운 선이 선호되었던 중국 미술의 그림들을 넋놓고 보았습니다. 정말 세 마리 물고기가 그려진 그림은 단순하지만 전혀 질리지가 않네요.
사파리
6장
기독교는 미술과의 관계에서 모순에 빠졌던 것 같습니다.
신앙의 대상으로서 구체적 형상이 필요했지만
자칫 그것은 성경에서 배척하는 우상이나 이교도의 행태가 될 수 있었을테니까요.
이런 상황에서 미술이 명분을 가질 수 있는 건
단순하고 명확하게 본질 드러내기 였던 듯 합니다.
하지만 이미 그리스-로마 시대를 거쳐온 이상
이집트 미술로 돌아갈 순 없었겠죠.
이집트 미술처럼 엄격하고 완벽한 분위기와
그리스-로마 시대의 세련된 디테일의 조화 -
도판 89번이 바로 기독교 미술의 분위기를 제대로
전달해 주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보름삘
7장 시를 짓듯 그림을 그린 중국. 오늘 보여준 그림 다 좋네요. 저자 말처럼 아무리 봐도 질리지 않을 그림 들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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