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터섬, 그나마 많은 사람들이 이름을 알고 있는 섬이 아닐까요? 이 책의 딱 100쪽에 이 섬이 소개되어 있는 건 우연일까요, 아니면 편집자의 의도였을까요 +.+
"찰스 다윈이 이곳에 들르지 않은 건 놀랍지도 않다." 라는 문장으로 섬에 대한 글이 시작됩니다.
"동물도 식물도 거의 없고, 다윈이 목표로 삼았던 갈라파고스제도의 풍요로움은 카누를 타고 몇 주일 걸려 가야 하는 거리에 있다" 오.. 이스터섬 하면 그 유명한 '석상'에만 관심이 있었지, 이스터 섬이 이렇게 황량한 곳일지는 몰랐습니다.
참고로 예전에 '지대넓얕' 팟캐스트에서 이독실님이 이스터섬에 관해 아주 재미있는 방송을 해주셨었는데, 아마 지금은 그 방송을 들으실 수 없을거예요, 아쉽.. 정말 재미있었는데..
이렇게, 많이 들어보 기는 했지만 사실은 잘 모르는 것, 이스터 섬에 관한 이야기만은 아닐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머나먼 섬들의 지도 Atlas of Remote Islands
D-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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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시간이 좀 밭하여.. 패쓰! 내일 다시 돌아옵니다 ^^ / 바트다 - 형용사 [방언] ‘짧다’의 방언 (제주) - 이 단어를 어디선가 주워들은적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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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토요일, 아침 시간이 조금은 느긋할것 같습니다. 섬이 하나도 없는 망망대해를 배를 타고 갈때, 저는 조금 무섭더라구요. 섬이 드문 드문 보이면 왠지 안심이 되구요. 이런식으로 오늘 아침에는 섬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영화 "어바웃어보이" 사실은 닉혼비의 원작소설에 이런이야기가 나오죠.
모든 사람은 섬인데, 사실 바다속에서 모두가 연결되어 있다구요.
우리들은 모두 사실은 연결되어있는 존재들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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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작가의 글 중에서 골라보았습니다.
"지구를 한눈에 볼 수 있게 표현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지구는 둥글기 때문에 어떤 방식으로 지도에 투영하든 그 모습이 왜곡되기 마련이다. 거리, 방위, 축적 중 하나에서는 반드시 오류가 나타난다."
내가 바라보는 것들에 대한 통찰을 얻을 수 있는 내용이 아닌가 싶다. 내가 바라보는 세상은 나라는 프리즘을 통해서 얻어지는 정보의 결과이다. 다른 사람이라는 프리즘을 통했다면 다른 결과가 도출되었을지 모른다. 이런 사실들이 나에게는 굉장히 중요한데, 왜냐면 이런것들을 통해서 타인에 대한 이해가 많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누군가 어떤 말을 했을때, 그것으로만 그 사람을 판단하지 않고, 그 사람 너머의 것까지.. 비록 상상일지라도 조금 이해해보려고 노력한다면, 훨씬 더 많은 것들이 보이고 또 이해가 되는것 같다. 하지만 잘못된 상상은 당연히 금지고, 나만의 지나친 해석 역시 조심해야하는 문제이다. 가끔은 어떤말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할때도 있으니 말이다. 더도 덜도 말고 딱 그 말 그만큼만 말이다.
역시.. 세상살이는 쉽지 않다. 뭐, 그렇더라도 그게 바로 세상을 사는 재미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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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믐에서 인상적이있던 책 제목이 있었는데요, 무슨서점님께서 열어주신 모임의 책이었어요. "아무도 지켜보지 않지만 모두가 공연을 한다" 이 책 제목이 참 인상깊었습니다.
"머나먼 섬들의 지도" 이 책도 저에게는 비슷하게 인상적이에요. 아무도 알아주지 않지만 굳건히 거기에 존재를 한다.. 라는 느낌이랄까요.
나와 같은 동시대에 이 넒은 지구 어딘가에 존재하는 어떤 작은 섬. 비록 내가 몰라줄지언정 그 섬은 바람을 맞고 파도를 이겨내며 존재해줄거예요. 그게 참 고마워요.
이세상 사람들 모두가 그런 작은 섬들의 존재를 이왕이면 알아주고 가끔이라도 생각해준다면, 뭐랄까.. 아마도 자신의 인생이 뭔가 더 풍요로워짐을 느끼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나와 상관없는 멀리있는 어떠한 존재를 위해 에너지를 쓴것처럼 보이지만, 결국은 그게 이상하게 나에게 위안을 가져다 주는 것이지요. 그래서 이런 책이 존재함에 저는 참 감사를 드려요. 이 책을 써준 작가님께도, 만들어준 출판사에도, 번역서이기 때문에 멀리서 나에게 와준 이 책에게 참 고맙다고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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