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자판기처럼 책을 빌릴 수 있는 스마트도서관도 도서관 건물 바로 앞에 있어서 밤늦게 책을 빌려다 읽기도 합니다. 사서선생님들은 업무가 더 많아지셨겠지만요~ ^^;;;
[서강도서관 x 그믐] ①우리동네 초대석_장강명 <아무튼, 현수동>
종료
챠우챠우
김새섬
스마트 도서관은 전 이용해 본 적이 없어 잘은 모르고요 ^^;; (지하철 역 등에 설치되어 있는 것만 멀찍이 봤어요. 왠지 조작이 어렵지 않을까 라는 선입견 때문에 이용은 못 해봤습니다.)
최근에 느끼고 있는 아주 감사한 점 하나는 상호대차 서비스에요. 집 주위 도서관에서 원하는 책을 찾았을 때 없으면 많이 아쉬웠는데 이젠 상호대차 서비스 (저희 동네에선 '책두레' 라고 부르더라고요) 신청하면 3,4 일이면 도착했다고 친절히 알람까지 주시니까 이용자 입장에선 너무 편하더라고요. 그런데 이 상호대차 서비스라는 게 운영하는 측에서 엄청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은 들어요. 대차가 두 도서관 사이에서만 일어나는 게 아니라 한 자치구의 열 몇 개씩 되는 도서관들 사이에서 진행이 되다 보니 정말 엄청나게 복잡한 스케줄과 관리가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암튼 도서관 이용자로서 항상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천국에서 가장 목 좋은 자리, 가장 땅 값 높고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자리는 도서관 것이에요. 도서관 만만세!!
오후
도서관 만만세!!
에 감염되어 댓글 달아 봅니다.^^
제가 아주 감사해 하는 도서관 3대 서비스,
희망도서 바로대출(서점 대출)
상호대차 서비스
스마트도서관
예요. 서비스 이용할 때마다 감사한 마음이 들며 세금 낸 보람을 느낍니다.^^
장맥주
제가 가장 감사해하는 도서관 서비스는 전자도서관입니다. 사실 도서관은 자주 가는데 정작 책은 종이책보다 전자책으로 더 많이 읽네요. 요즘은 정액제 구독 서비스도 이용하고 있고... ^^
거북별85
저도 상호대차 서비스에 무척 고마움을 느낍니다 우리 시에는 도서관이 7개쯤 있는데 서로 상호대차가 되어 읽고 싶은 책들을 더 손쉽게 만날 수 있답니다
그리고 챠우챠우님이 언급하신 스마트 도서관도 역에서 이용해 보았는데 신분증만 있으면 되어서 좋더라구요~항상 출퇴근 시간에 쫓기다보면 여유롭게 도서관 들리기가 힘들어서요~^^;;
도서관 관계자님들의 일이 더 늘어나서 죄송하지만 스마트 도서관에도 상호대차 가능이 추가되면 좋겠어요 도서관 앱에서 신청하고 찾는 기능같은 걸루요
저도 동네에서 반짝반짝 가장 좋은 자리는 도서관이 자리 잡으면 좋겠습니다 ^^ 공부하는 열람실 보다는 책을 대출하고 편하게 읽을 수 있는 공간이 도서관안에서 늘어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역주민들이 활동할 수 있는 오프라인 북클럽 장소와 작가님들의 강연장도요~
동네 책방과 도서관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연계해서 행사를 진행해도 너무 좋을거 같습니다
상호대차의 고마움에 공감하다 말이 길어졌네요^^
장맥주
저도 『아무튼, 현수동』에서 도서관 부분을 쓰면서 무척 즐겁기도 하고 약간 흥분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다 쓴 다음에는 이렇게 쓰는 게 도서관에서 일하시는 분들께 폐를 끼치는 게 아닌가 걱정도 들더라고요. 그래서 서강도서관 사서님들께 감수를 부탁드렸는데 다행히 모두 좋아하셨어요. 이후에 『아무튼, 현수동』 때문이 아니라 다른 소설 때문에 양재도서관 사서님도 인터뷰를 하게 되었는데, 최근 도서관 운동의 화두가 지역공동체 건설인 걸 알게 되었어요. ^^
장맥주
그나저나 서강도서관, 양재도서관, 모두 제가 그 동네로 이사 가자마자 문을 연 도서관들인데, 지금 제가 사는 동네에도 이사 온 지 넉 달만인 올해 3월에 도서관이 새로 개관합니다. ㅎㅎㅎ
날아
엇~! ^^
예전부터 아무튼 책들 좋아해서 읽다가
나라면 아무튼, 무엇을 쓸까 생각했을 때 아무렴!
'아무튼, 도서관'이지! 생각한 적 있었는데요,,, ^^ㅎ
오생성
책에 서강도서관이 나와서 가보기도 전에 머릿속에 그림이 그려지네요~ 모임이 기대됩니다^^
장맥주
지금 열심히 발표용 장표를 만들고 있어요. 책에는 지도나 사진을 못 넣어서 아쉬웠는데, 그 아쉬움을 서강도서관 강연에서 풀려고 합니다. ^^ (그런데 디자인 감각도 없는 데다 파워포인트를 잘 사용할 줄 몰라서 시간도 오래 걸리고, 장표들도 예쁘지가 않네요.)
북마크
지도와 사진을 넣은 강연이라니! 신청 못한 것이 더욱 아쉽지만, 이렇게 작가님과 책을 읽은 분들과 이야기나눌 수 있는 네요. 밤섬에 들어가지 못하는 마음으로 여기서 후기를 기다려보겠습니다.
sol
어제 책을 읽었는데, 저에게 '현수동'은 어떤 곳일지 생각해봤어요. 좋아하는 곳에 대한 글이라 쓰면서도 재미있게 쓰시지 않았을까 추측합니다. 상상 속의 현수동의 모습도 막 그려졌어요.
그나저나 <아무튼, 쌍문동> <아무튼, 도서관> 모두 좋네요!! 만약 제가 쓴다면 어떤 걸 쓸수 있을까 생각해봤는데.. <아무튼, 바이올린>? 사실 <아무튼, 빵>이 더 좋긴 합니다만.. 하하.
장맥주
재미있게 읽어주셨다니 감사합니다. ‘내가 이 시리즈에 한 편을 싣는다면 무엇을 주제로 할까, 생각만 해도 즐거워지는 게 내게 뭐가 있을까’ 생각하게 해주는 게 아무튼 시리즈의 묘미 같아요. ‘아무튼, 바이올린’, ‘아무튼, 빵’ 둘 다 너무 멋진데요? ^^
서어나무
어제 도착해서, 아껴가며 막 끝냈습니다. '내가 살던 동네들'을 떠올리며 읽다가, '내가 살고 싶은 동네'를 생각하다가... 지역공동체에 대한 관심이나 책임 같은 것도 쬐금 생각했습니다. 신동엽의 '산문시1'의 시민 버젼을 꿈꾸는 일, 그 일부가 되는 거요. 일단, 읽다가 만난 책 '단 한 번의 시선'을 빌리려 동네 도서관에 가봐야겠어요. 5권 반납하러 가야지... 생각했는데 얼른 빌려와야겠어요. 도서관의 미덕 중 하나는 '큰글자책' 코너가 있다는 점도 추가요. 작가님의 <지극히 사적인 초능력> 팬이었는데, <아무튼, 현수동>도 굵게 밑줄 그어가며 읽었습니다!
장맥주
아, 감사합니다. 저는 인터넷서점에서 책 검색할 때 ‘큰글자책’들이 나오면 눈이 불편하신 분들이 많아서 이런 책도 수요가 있구나 하고 넘어갔는데, 생각해보니 도서관이 주 구매처일 거 같네요. 『단 한번의 시선』 읽기 시작하셨나요? ㅎㅎㅎ 정말 눈 떼기 어려운 소설입니다.
챠우챠우
퇴근길에 책을 읽다보니 이 책은 ’서강대 신입생 필독서‘로 지정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요새도 서강대 신입생들은 책읽고 독후감을 반드시 써야하는 강의를 필수로 듣는지 모르겠네요.
장맥주
사실 현수동의 범위를 서강대 정문 앞까지로 정해서, 서강대 이야기는 책에 안 적었거든요 (서강대 신입생 필독서로 지정될 가능성을 미처 염두에 두지 못했네요 ㅎㅎㅎ) 서강대도 제가 좋아하는 곳이고 흥미로운 이야기도 참 많은데... 서강대 캠퍼스에도 정말 자주 놀러갔습니다. 「되살아나는 섬」에도 서강대가 나오고 주인공 이현수가 아예 서강대 학생이고 『표백』의 학교 캠퍼스는 서강대와 홍대를 반씩 섞어서 만들었습니다. 서강대 독후감 전통은 요즘은 약간 바뀌어서 독후감뿐 아니라 에세이까지 포함하는 글쓰기 과제가 되었다고 하네요. 출석 관리랑 지정좌석제는 여전히 엄격하게 유지한다고 합니다.
거북별85
서강도서관×장강명 작가님만으로도 너무 매력적인 조합입니다~ 역시!! 장강명 작가님 오프라인 모임은 이미 만석이라 대기이군요~ㅜㅜ
전 다음주 쯤 <아무튼 현수동>이 도착할거 같습니다 광흥창역 신수동 구수동 염리동 등 모두 직장 근처 동네라 너무 친근합니다~ 너무너무 멋진 동네인데 '일로만난 동네'라 대학생때 놀러가던 신촌과는 다른 느낌이네요^^;; 그래서 이곳에서 장강명 작가님과 그 동네들의 여러 매력들을 알아가고 싶습니다
신수동에 유명한 이중섭화가와 구수동에 김수영시인이 계셨다니 너무 신기합니다^^ 그 곳이 제게 다른 공간으로 재창조되었네요~
같은 공간이라고 해도 사람들 개개인의 기억과 시간들로 다른 공간들로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전 <아무튼, 도서관> 기대됩니다 둘리의 고향 <아무튼, 쌍문동>도 나온다면 재미있을거 같아요^^
이곳에서 다른 새로운 매력으로 다가올 광흥창역 일대와 다른 마포구 동네들도 기대됩니다~
장맥주
제가 사랑하는 동네의 이야기들과 매력을 알릴 수 있어 뿌듯합니다. 저도 이중섭 화가와 김수영 시인이 제가 사는 동네에 살았다는 사실이 무척 신기했더랬습니다. 김수영 시인이 사셨던 곳은 제가 출근할 때 매일 걸어 지나치는 장소더라고요. 거기에 무슨 표석이라도 세우면 좋을 텐데... 쌍문동도 그렇고, 다른 동네가 소재가 되는 아무튼 시리즈가 몇 권 더 나오면 좋겠어요. 아파트 가격 말고 동네의 전설이나 매력에 대한 이야기들을 보고 싶네요.
거북별85
저두 동감합니다 작가님^^
'표석'도 좋은 아이디어이네요~ 서사만큼 장소와 시간을 재창조할 수 있는 게 없는거 같아요
각 동네 어르신들을 찾아다니며 역사를 수집하는 활동들이 있던데 각각의 동네와 '아무튼' 시리즈가 연계되어도 재미있을거 같아요~
요즘은 인기있는 지역 아파트가격을 알아야 좀 아는분 같은 느낌으로 바라보는데 오히려 나이가 들어 동네 곳곳의 전설이나 매력을 동네 아이들에게 두런두런 이야기할 수 있는 어른도 멋있을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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