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북클럽] 2. <어른 이후의 어른> 읽고 성장하기

D-29
새해가 되면서 어린이라는 세계와 오늘 학교 어땠어?를 꺼내 읽었거든요 새해니까 새로이 마음을 다듬어보자는 엄마의 다짐이랄까..그런 뜻으로요 ^-^ 추천 책 보고 반가웠습니다
안녕하세요! 그믐북클럽 2기에 참여하게 된 아멜리아입니다 :) 저는 버지니아 울프의 <등대로>를 읽고 이전과 달리 더 나다운 삶을 살게 되었다고 느꼈습니다. 남들이 어떻게 보든 상관없이 스스로 생각하기에 더 건강한 마음을 가진 내가 되었다고 생각해요. ”아마도 위대한 계시가 찾아오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다. 대신에 사소한 일상의 기적이나, 등불, 어둠 속에서 뜻밖에 켜진 성냥불이 있을 뿐이었다“ <등대로> 속 이 구절을 정말 좋아합니다. 그전까지는 내 인생은 반드시 어떤 모습이어야 하고, 절대 그 길에서 벗어나서도 안 되며 누군가를 실망시켜서도 안 된다는 생각에 갇혀 스스로를 너무 몰아붙이는 삶을 살았어요. 정말 원하는 길이 아닌 것 같은 느낌이 들었을 때 놓을 줄도 알아야 하는데 억지로 매달려 있었죠. 이 책이 더 나은 내가 되었다고 느끼게 해준 건 위대한 계시를 찾느라 일상 속 사소한 행복을 잊고 살았던 제게 그 가치를 깨닫게 해주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을 계기로 저는 몇 년 동안 멀어졌던 책과도 다시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가 되었고, 스스로 사소한 일상의 기적을 자주 만들어 보려고 노력하게 되었어요. 전에는 두통약과 소화제를 달고 살았는데 이제는 거의 먹지 않을 만큼 몸도 마음도 건강해진 제가 너무 좋아요🥰
한 권의 책이 그런 순기능을 줄 수 있다는게 정말 좋네요!
안녕하세요. 기분 좋은 문자 받고 왔어요~ 모두 반갑습니다. 요즘 그믐과 함께 책 읽는 재미에 푹 빠졌어요. 여러분과 함께 책을 읽고 이야기 나누는 재미가 쏠쏠하네요. 이번 책도 여러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됩니다. 제가 책을 좋아하는 이유는 책이 가진 마술 같은 힘때문이랍니다. 질문 해주신 것처럼 대부분의 책을 읽고 나면 어제의 나보다는 확실히 더 나아졌다는 기분이 들어요. 몰랐던 걸 알게 되기도 하고, 잊어버렸던 것들을 다시 되살리기도 하고, 마음에 울림을 주기도 하는!!! 최근에는 <삐삐 롱스타킹> 시리즈를 읽고 있는데 용감하고, 당당한 삐삐가 정말 사랑스러워요. 어른도 할 수 없는 행동과 말을 거침없이 하는 삐삐가 부럽기도 하고요. 이외에도 청소년 소설을 읽으면서 얻게 되는 카타르시스도 크더라구요. ^^ 해소되지 못했던 10대 시절의 억압된 감정들이 청소년 소설을 통해 제대로 인식하고, 해소되는 기분이 들어 최근에 많이 찾아보고 있어요.
운 좋게 북클럽 2기에도 참여할 수 있게 되었네요. 아침부터 문자 받고 기뻤습니다. 이전보다 더 나은 내가 되었다고 느끼게 해준 책, 하니까 북클럽 1기 도서였던 «빅 히스토리»가 먼저 떠올랐어요. 우주와 태양계, 지구, 생명, 인류의 탄생이라는 영겁의 타임라인 속에서 내가 지금 서 있는 곳을 보게 해준 책이었는데요. 고도로 복잡성이 증대된 오늘날에도 인류의 역사와 지식을 가능케 한 문자와 책이라는 매체를 통해서 그 역사를 인식할 수 있다는 게 새삼 경이롭게 느껴졌어요. 북클럽 2기도 인식과 사고의 폭을 넓히는 그런 모임이 되기를 기대하며 참여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또 뵙겠습니다~ 2기 선정에 감사드립니다. 그믐의 고인물이 되겠습니다. 제 인생을 바꾼 책으로는 고집이 센 사람이라 한 권으로는 안될텐데 굳이 그 한 권을 뽑자면, 성경이면 될 것 같습니다. 뭐 순순히 주님의 사람이 되었던 것은 전혀? 아니쥐만; 지금은 어느새 default가 되셨네요. 어떤 지적인 사람들은 성경을 읽는 것만으로도 믿음이 생기셨다!던 노블하신 분들도 계시던데 저는 전혀 그런 사람은 아니고 😑 어떤 부류?는 혹독한 과정끝에 영접하게 되는 것만 같습니다. 아는 언니는 표현이 좀 거슬리실 수 있겠지만 신내림 받는 것과 다를 바 없다!는 표현을 바로 이 목사님께 했었는데, 요새 아쥬 절찬리에 잘 듣고 있는^^ 조폭과도 절친이셨던 목사님이십니다. 아주 찰지게 재밌습니다☆ https://youtu.be/v4zNxriy7Ms
안녕하세요. 함께 읽을 수 있어 기쁩니다. 많은 책들이 저에게 생각할 여건을 만들어 주는데요, 20대에 읽은 <로마제국 쇠망사> <로마인 이야기>가 하나의 전환점이 된 계기였습니다. 이 책들을 읽으면서 정치와 사회 인프라가 제 삶에 직.간접적으로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그와 관련한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됐어요. 저에게는 참 고마운 책들입니다.
오오! [로마인 이야기] 너무 좋죠! 저도 겉핥기로 읽어서 아쉬운 책이라 작년 말부터 다시 시작한 책이예요. 로마아 이야기 다 끝내면 로마제국 쇠망사 읽어보려구요. 저는 로마인 이야기 2권 읽다가 잠시 휴지기를 가지고 있어요.
반갑습니다. 완독을 응원합니다! :)
안녕하세요. 전 이탈로 칼비노의 <반쪼가리 자작>을 소개하고 싶어요. 이 복잡한 세상을 이분법적인 시각으로 보고 있었던 저의 사고의 틀을 깨 주었어요. 무조건 나쁜 놈 vs 좋은 놈도 없고, 상황이 그렇게 만들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높은 경쟁률을 뚫고 그믐북클럽 2기에 참여하게 된 새우입니다 ^^ 아침부터 기분좋은 문자를 받게되어 하루종일 기분이 좋을 것 같은 예감입니다. 어릴 때부터 책을 꾸준히 좋아했고, 소설 장르에만 빠져있었었는데 어느 순간 바쁜 일상에 치여 책을 몇 년간 손에서 놔버렸습니다. 뇌가 멈춰버린 느낌에 작년 연말부터 다시 책을 잡기 시작했고, 같이 일하는 분이 추천해주신 윤홍균님의 자존감수업을 읽게 되었습니다. 모바일에만 빠져있던터라 종이 책을 읽는 것에 금방 지치고, 눈을 돌려버리기 일쑤여서 예전 같았으면 2시간도 안 걸렸을 완독이 2주 넘게 걸렸습니다. 왜 전처럼 안될까 좌절도 하고, 지치기도 했는데 다 읽고 나니 뿌듯함과 함께 많은 것이 제 마음에 남아있더라구요. 책 읽는 행위만으로도 조금은 멋진 사람이 된 것 같았고, 나의 자존감을 위해 내가 변화하고 노력해야 한다는 부분들을 머리로만 대충 알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이래서 저랬구나, 저래서 이랬던 거구나 깨닫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내가 변하지 않으면 주변 그 어떤 것도 변하지 않더군요. 무언가를 습관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90일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보았습니다. 그믐북클럽을 통해 평생을 독서하며 살게 되길 희망합니다. 설 연휴동안 해이해졌던 제 마음가짐을 다잡을 수 있는 계기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최선을 다해서 즐겁게 해보겠습니다 :)
안녕하세요 사실 안될수도 있겠단 생각으로 버텼는데 당첨되서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책을 한때 많이 읽다가 어느 순간부터 책을 읽기가 어려웠습니다. 이번 계기로 책을 더 읽을수 있을거란 기대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책은 장강명 작가님의 산자들입니다. 한국 사회에 관한 이야기를 날카롭게 보여주셨고 비정규직 삶을 더 자세히 알게되면서 사회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그믐북클럽 1기에 이어서.. 2기도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잘부탁드립니다!! ^^ 이렇게나 좋은 주제의 책을 좋은 분들과 앞으로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너무 기쁜 마음이 앞섭니다. 책 배송을 기다리는 동안 제가 소개시켜드리고 싶은 책은 너무 많아서 다른 모임에 만들어 두었습니다. (이러려고 만든 건 아니었지만 슬쩍.. 홍보를.. ^^;;) 이와 별개로 이번 선정 책과 관련하여.. 제가 읽고 남겼던 리뷰를 조금 가져와볼게요. 김 혜민PD 님의 <지금보다 괜찮은 어른> 입니다. 아래에서부터는 제가 인스타에서 다뤘던 내용을 끌어온 것이니 참고해주세요. ... 해당 책을 보면서 자꾸 눈물이 차올랐어요. 저는 여러 게시물을 통해, 공감의 양면성에 대해 다뤘습니다. 흔히 "공감"하면 좋은 이미지를 먼저 떠올릴테지만.. 나쁜 점도 공존한다는 점을 더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하는 바램이었어요. 그래서 좋은 공감에 대해서는 익히고, 나쁜 공감에 대해서는 인지하고 피해야 함을 알리고 싶었던 것이었는데요. ... 그런데.. 오늘 느꼈습니다. 설명을 아무리 자세히 한다고 한들.. 한 편의 스토리를 뛰어 넘기는 어렵다는 것을요. 해당 내용은.. 정확히는 스토리 보다는 사례에 더 가깝겠지요. 가장 인상적이었던 구절은 아래의 내용이었어요. ... '시간 앞에 장사 없다. 시간 지나면 다 잊혀진다' 이 말은 맞는 말이다. 그래서 시간과 망각에 맞설 수 있는 것은 '함께 말하고 기억하는 것'이다. 그 작은 목소리들이 합쳐져 잊고 있던 사람들을 다시 기억하게 만든다. 그리고 그 기억은 다시는 이런 참사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우리를 각성하게 한다. 죽은 자를 기억하는 일이 산자를 살게 한다. 365일 중 꽃이 피는 날은 단 며칠, 이후 꽃은 지지만 정확하게 제때 다시 핀다. 꽃이 피어 있는 동안만이라도 세월호를 기억하다 잊어도 괜찮다. 매해 4월 피는 봄꽃을 세월호를 기념 하는 데 사용해야겠다. ... 정말 너무 공감이 되는 말씀이예요. 제대로 된 애도의 절차가 없다면, 평생 마음 속에서, 어쩌면 죽을 때까지도 그것이 다른 형태의 가시가 되어서 삶을 괴롭힐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슬픔은 그냥 무턱대고 덮어두지 않고^^ 적절히 다루어져야 하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 세월호 관련해서 사회적 참사라던가 하는 부분에 대한 세션들 참여하며 받은 책이 있었는데 그게 <우리는 저마다의 속도로 슬픔을 통과한다>였어요. 세월호 관련되어 쓴 글은 워낙! 많아 책으로까지 냈었는데요~ 이 책의 후기를 공유합니다. https://m.blog.naver.com/widerhorizon/221402528801
좋은 의견과 더불어 링크까지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사회는 아직 슬픔을 적절히 다뤄내지 못하는 사회 같다고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더 각자의 노력이 필요한 것 같아요. 그 노력에 있어서 이번 책도 너무 큰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됩니다. 이번에도 함께하게 되어서 너무 기쁩니다. ^^
네 ㅎㅎ 다른 창에 올려주신 환경이슈에 대한 전문가 뺨치는^^ 관심도 잘 엿볼 수 있었어요.
어유~~ 과찬이십니다. 물론 관심이 크긴 합니다. ^^;; 읽으셨다는 말씀을 들으니, "참여 인원이 없는 것이 읽는 사람이 없는 것은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들며 안심이 되었어요. 너무 감사합니다. 눈치 봐가며 조금씩 올릴려고 했는데.. 환경 카테고리로 묶여서 '바닿늘의 독서노트'라고 생겨져 있길래.. 기쁜 마음으로 심리학 서적도 추가로 올렸습니다. 다음 번 기획은 일단.. '자기계발'로 정했어요. ^^;;
안녕하세요! 북클럽 2기에 참여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승언입니다! 댓글들을 주욱 읽어내려 오는데 책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늘 비슷한 자극들 속에서 살아가며 일상에 매몰되기 쉬운 삶에 책은 다른 길을 내주고 다른 풍경을 보여주고 결과적으로 당장 드러나진 않더라도 어떻게든 삶을 변화시키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께서 추천해주신 책들 메모메모하고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저는 홍은전 작가님의 <그냥, 사람>을 소개하고 싶어요. 더 나은 내가 되었다고 느끼게 해준 책이라기보다 책을 읽지 않았으면 정말 큰일날뻔 했다는 생각을 자주 하곤 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에게 내가 그동안 얼마나 무신경했고, 함부로 말했는지를 반성하게 되었고, 우리 사회의 약하고 어두운 부분에 대해 억지로 공부하지 않으면 계속 상처를 주고 살아가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냥, 사람>을 통해 사회의 약자, 소수자들 역시 나와 같은 것을 꿈꾸고 욕망하는 그냥,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조금 더 나은 어른이 되고 싶다는 소망을 품게 해주었습니다. 북클럽 2기로 뽑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열심히 참여해서 꼭 수료증을 받겠습니다!!!! ㅎㅎㅎ
제목만으로도 공감이 됩니다. 반갑습니다. :)
헉헉. 저도 이 책 정말 좋았어요. 동네 도서관에 신청해서 받아본 책인데요.. 이런 책 신청한 나 칭찬해… 했습니다. 장애를 가진 분을 바라보는 비장애인들의 인식에 대한 좋은 가이드가 되주는 책이라 생각해요. 도와주는 세상이 아니라, 도와줄 필요가 없는 갖춰진 세상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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