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평)
사실 이번 책은 혼자서라면 선뜻 골라들었을 책이 아니었습니다. 제목이 ‘자기 계발’에 가까웠고, 그런 책은 제가 별로 선호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 읽고보니 내용이 ‘자기 계발’에 가깝긴 합니다. 다만 여타 자기계발 책들과 다른 점은 “뼈 때리는 “ 자기계발서라는 것입니다. 다른 자기계발도서는 심리적 트릭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읽으면서 자신을 혼내고, 그런 모습에서 스스로의 만족을 느낀 뒤 책을 덮는 순간 ‘자기계발’을 멈추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반면 이 책은 그렇지 않습니다. (책을 제대로 읽었다면) 자신을 스쳐갔던 수많은 생각들, 모습들을 떠올리게 하고, 그 순간들을 다시 직면하게끔 하도록 설득하기 때문이죠. 뼈를 맞아서 얼얼함을 느낄수 있어야, 책이 말하는 바를 제대로 이해할수 있다는 거죠. 정답은 아니겠지만 저는 그렇게 느꼈습니다.
2월 한 달 동안 일정 에 맞춰서 챕터별로 책을 읽지는 못했습니다. 그래도 그믐 뉴스레터를 보고, 중간중간 그믐 사이트들어와서 다른 분들의 의견을 읽으면서 끝까지 책을 완독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두서없지만 이렇게 글로도 남길 수 있었구요. 같이 읽은 분들, 모임을 만들어주신 분들 덕입니다.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그믐북클럽] 2. <어른 이후의 어른> 읽고 성장하기
D-29
홍텐이

도도새우
TO. 그믐
지독한 감기에 걸려서 2주넘게 약에 취해 있느라 책을 읽지 못했어요. 3월부터 새로운 공부를 시작하게 되서, 2월을 알차게 보내고 싶은 마음에 신청했고, 열심히 진도를 맞춰가며 진행하고 싶었는데 건강악화로 차질이 생겨 스스로한테 좀 화가 났었죠. 그래도 종료하기 전 모든 책을 읽고, 답변을 쓸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와 한 약속을 지킨 것 같아 뿌듯하네요. 숫자로만 보면 누구나 어른이라고 생각할 시점에 놓여 있는 지금, 이 책을 만나게 된 게 운명같이 느껴집니다. 스스로에게 항상 반문하고, 관대하지 못한 저였는데, 이제는 내 스스로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나라는 인간에 대해서 좀 더 탐구하고 내 안의 평화를 위해 나를 더 사랑하는 시간을 많이 가져야겠다고 느꼈습니다. 아직도 어른이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조금은 어른이 되어있는 것 같아서 기쁘네요. 좋은 기회를 주신 그믐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리며, 암흑 속 그믐달 여리지만 강한 빛처럼 늘 머물러 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진공상태5
도도새우님의 건강이 좋아지길 바라며, 그믐에 남겨주신 후기 잘 읽었습니다. 읽다보니, 어른이 뭔지, 어른다운 마음가짐이 뭔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도도새우님.
화제로 지정된 대화

그믐클럽지기
완독을 향해 끝까지 힘을 내어 주신 분들 많이 계시네요. ^^ 마지막까지 여러분의 참여를 기다린 보람이 있어 뿌듯합니다.
북클럽 2기는 오늘 자정으로 종료됩니다. 자정이 지나면 더 이상 글을 남기실 수 없다는 점 알고 계시지요? 이곳이 닫히기 전까지 꼭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마지막 글로 남겨 주세요.
지난 1월 30일부터 2월 27일까지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어른 이후의 어른>을 함께 읽고, 각자의 생각을 나눠 주신 여기 계신 모든 분들께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바닿늘
그동안 함께 해주셔서 너무 즐거웠습니다.
앞으로도 그믐 북클럽이 더 많이, 오래도록
사회 곳곳으로 뻗어나가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김송송
안녕하세요, 한 달 동안 여러분의 감상을 엿본 편집자입니다. :-)
어느덧 <어른 이후의 어른> 함께 읽기가 끝나가네요. 지은이 모야 사너의 정신분석학, 심리학, 인터뷰 내용이 뒤섞여 글쓰기 방식이 다소 낯설고 혼란스러웠지만 저는 이 역시 지은이의 '어른 되기'라는 강박과 '어른이 된다는 것'의 의미를 찾는 과정이 고스란히 투영된 듯한 인상을 받았어요. (모야 사너.. 한결 같은 사람..)
무엇보다 이 책은 10대부터 90대까지의 다양한 인터뷰이들의 생각을 듣는다는 점, 어른다움과 정신의 성장이 어떤 관계를 맺는지 구체적으로 들여다보게 한다는 점이 인상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삶의 어떤 경험은 사람을 앞으로 나아가게 하고 또 어떤 경험은 좌절하게 내버려두는지를, 성장이 곧 선형적인 과정이 아니라는 사실을 여러 사례를 통해 공감하며 살피게 된 것을요.
어쩌면 어른이 되는 일을 우리가 잘못 이해하고 있음을, 자신의 길을 스스로 결정하는 일이 누군가 규정한 길을 따라가는 일보다 훨씬 더 힘든 것임을 알아차릴 수 있었고요. 그런 의미에서 <어른 이후의 어른>은 지금 발 디디고 서 있는 내 위치를 제대로 인식하게 돕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을 읽은 후에 각자 '인생 그래프'를 그려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모쪼록 여러분의 참여 덕분에 가까이에서 책의 반응을 살피게 되어 기뻤습니다. 작업하는 입장과 읽는 입장의 차이에 대해서도 생각해보는 등 많은 도움이 되었고요. 함께 읽고 생각을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
마지막 곡으로 <어른 이후의 어른>의 원제이자 뮤지컬 마틸다의 넘버인 <When I Grow Up> 링크를 남깁니다. 그럼 20000 총총.
https://youtu.be/GBzdA8jUa9U

바닿늘
너무 재미있고 의미 가득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어른 이후의 어른>이 오래도록 보다 더 많은
분들께, 보다 더 다양한 국가에서 사랑 받기를 진심
으로 바랍니다. 아마도 그럴 것 같아요. ^^

수북강녕
<어른 이후의 어른>을 그믐북클럽 2기에서 접하면서, 매 생애주기마다 경험하고 성장할 수 있는 실마리들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만나볼 수 있었네요 날짜별 진도에 따른 단순한 발제가 아니라, 책 속의 음악이나 내용을 새롭게 해석하고 다른 생각이나 자료의 꼭지를 추가하여 다시 연계시킨 질문들을 읽고 답하면서, 진도 알림뿐 아니라 한번 더 생각해볼 내용을 담은 메일을 받으면서, 29일의 시간이 꽉차게 흘러간 것 같습니다
책읽기를 시작하면서, 마지막 페이지를 덮을 때쯤은 조금 더 성장한 모습으로 변모해 있길 바랐는데요, 과연? 이라는 생각 반, 그래도 조금은! 이라는 생각 반이네요 ^^ 함께 해서 감사하고 즐거웠습니다 엘리 출판사의 좋은 책들을 또 만날 수 있길 기다릴게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그믐클럽지기
We may go the moon, but that's not very far.
The greatest distance we have to cover still lies within us.
우리는 달에 갈 수 있을지도 모른다. 달은 매우 멀리 떨어진 곳에 있지 않다.
우리가 가야 할 가장 먼 곳은 우리 자신 안에 있다.
-Charles de Gaulle 샤를 드 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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