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북클럽] 2. <어른 이후의 어른> 읽고 성장하기

D-29
P-1 어느새 그믐이 다되어가네요. 함께한 덕분에 좋은 책을 많이 생각하며 읽었네요. 마지막까지 읽으면서 어른이라는 것이 권위적인 것도 부담되는 것도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자신으로부터 숨지 않는 것, 죽음에 다다를 때까지 성장한다는 것이 어른이라는 말. 마음에 새기고 싶네요. P-2 자신으로부터 숨지 않는다는 것, 정말이지 바로 이거다. 그렇지 않은가? 이것이야말로 성장한다는 것, 어른이 된다는 것이고, 내가 지금껏 10만 단어를 동원해 말하려고 애써온 것이다. 430쪽 자기 자신으로부터 숨지 않는다는 것은 계속되는 과정에 참여한다는 것이며, 예전과는 완전히 다른 존재 방식에, 나 역시 여전히 알아내려 애쓰고 있는 그런 방식에 자기 자산을 열어둔다는 것이다. 431쪽.
p-1. 1장에 등장했던 보루를 다시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그가 자기 마음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알게 됨으로써 성장하게 되었다고 말할 때, 마치 제가 보루의 인터뷰어인 듯 기뻤어요. 이 책의 저자가 '어른이 되지 못한 것 같다는 기분이 더 이상 크게 느껴지지 않고, 더 이상 그렇게 중요한 문제라고 느껴지지도 않는다'고 말할 때에도 유사한 안도감과 기특함(^^: 이 표현을 대체할 다른 단어를 못찾았어요. 저자님, 부디 용서하시길!)을 느꼈습니다. p-2. p.425 보루는 자기 마음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안다. "제가 도움이 안 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느끼면 그걸 알아차리고 이렇게 말할 수 있어요. '어, 우리 전에도 이쪽으로 와 봤는데, 이건 네가 하고 싶은 게 아닐걸.' 그러면 그 여정을 지난번보다 조금은 더 잘 헤쳐나갈 수 있게 되죠." ... 그것이 그가 끊임없이 찾아헤매던 해맑고 행복한 보루였다. 하지만 되돌아가랴고 애쓰는 일을 그만 두고 나니, 그는 그의 삶에서 앞을 향한 거대한 도약을 할 수 있었고 그 자신으로 성장할 수 있게 되었다. p.428 "우리는 어떤 특정한 시점에 자신이 어디 있는지만 알 수 있을 뿐인데...... 알고 나면 그 위치는 변해버리죠."
P-1. ‘자신으로부터 숨지 않는 것’이 저자가 이야기하는 어른으로 가는 길의 핵심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의 성격이 다 다르고, 각자가 겪어온 경험이 다 특별하기에 ‘어른’을 한 단어와 문장으로 정의하기가 어렵기에 그저 작가의 정의에 동의가 되었습니다. 또한 ‘자신으로부터 숨지 않는 것’의 정의를 자신의 모습을 긍정하되, 자신의 현실을 직시한다는 것으로 조금 더 풀어서 쓰고 싶습니다. 이는 상당히 어려운 일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결국은 누구도 아닌 그 자신만이 그 길을 알수 있다라는 생각도 들기도 하구요. 그런 부분에서 누군가를 평가한다는게 무의미하고 가치없는 일인 것 같기도 합니다. P-2. (에필로그는 아니지만. 옮긴이의 말에서 인상적인 문장이 있어 이를 가져와 봅니다) p.440 모든 것을 실체 없는 ‘마음의 문제’로 치환해 무책임한 위로와 치유를 전한다는 게 아니다. 사회구조에 대한 분석에 더해 개인의 정신이 그 구조의 압박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어떤 전략을 취하는지, 그것이 정신의 성장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들여다본다는 뜻이다.
P-1 ‘감정 소화’와 ‘자기 자신으로부터 숨지 않는다’라는 말이 눈에 들어오네요. 어른이 되는 과정엔 거짓된 어른다움의 등딱지를 벗어던지고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며 삶을 통제할 줄 아는 ‘자기 성찰’이 필요하다. 샬롬! P-2 자기 자신으로부터 숨지 않는다는 것은 낡고 뻔한 말로 된 ‘자신을 발견한다’는 개념과는 다르다. 자신을 발견한다는 개념은 확고하고 일관성 있고 유일하고 변하지 않는 자아가 있어서 우리가 그것을 발견할 수 있다고 암시한다. 즉, 해피엔딩이다. 반면 자기 자신으로부터 숨지 않는다는 것은 계속되는 고정에 참여한다는 것이고, 이 과정은 오직 죽음으로만 끝난다는 사실을 받아들인다는 것이며, 예전과는 완전히 다른 존재 방식에 나 역시 여전히 알아내려 애쓰고 있는 그런 방식에 자기 자신을 열어둔다는 것이다. (P.431)
P-1. 보루의 변화를 통해 변화 가능성이 현실화 된 모습을 보게 되네요. 이런 이야기, 정말인 이야기야말로 우리에게 희망의 힘이 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자기 자신으로부터 숨지 않고 현재에서 물러나지 않고 참여하는 삶, 그 열린 삶을 정말 살아가고 싶어지네요. P-2. 430쪽 자신으로부터 숨지 않는다는 것. 정말이지 바로 이거다, 그렇지 않은가? 이것이야말로 성장한다는 것, 어른이 된다는 것이고, 내가 지금껏 10만 단어를 동원해 말하려고 애써온 것이다. 431쪽 자기 자신으로부터 숨지 않는다는 것은 낡고 낡고 뻔한 말로 된 ‘자신을 발견한다’는 개념과는 다르다. 자신을 발견한다는 개념은 확고하고 일관성 있고 유일하고 변하지 않는 자아가 있어서 우리가 그것을 발견할 수 있다고 암시한다. 즉, 해피엔딩이다. 반면 자기 자신으로부터 숨지 않는다는 것은 계속되는 과정에 참여한다는 것이고, 이 과정은 오직 죽음으로만 끝난다는 사실을 받아들인다는 것이며, 예전과는 완전히 다른 존재 방식에, 나 역시 여전히 알아내려 애쓰고 있는 그런 방식에 자기 자신을 열어둔다는 것이다. *그믐에게) 이 책은 큰 기대를 안하고 읽기 시작했는데, 읽는 내내 제 자신을 많이 돌아보느라 책 읽는 속도가 꽤 느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직면을 하며 괴롭기도 했고, 진심을 전하며 관계를 다시 이어가야겠다는 용기를 내기도 했고, 무엇보다 자신으로부터 숨지 않을 수 있겠다는 희망도 얻게 됩니다. 근래 독서 중에 가장 진득하고 진한 독서 경험이었어요. 주위에도 많이 얘기하며 추천했고요. 번역도 너무나 훌륭합니다. 북클럽에 선정해주시고 진도표를 따라갈 수 있도록 격려하며 진행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그믐북클럽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P-1. 에필로그를 어떻게 읽으셨나요? 인상 깊게 읽은 부분이나, 다른 멤버들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를 자유롭게 알려주세요. P-2. 읽으면서 밑줄 그은 문장을 적어주세요. P-1 코카인 중독이었던 보루가 코카인도 끊고, 대마초도 끊고, 담배도 끊었네요. '생각과 감정을 마약 사용으로 대체해 자기 자신으로부터 도망치는 대신, 보루는 이제 자전거를 타면서 자신의 감정을 소화한다.p.424',는 글이 참 반가웠습니다. 누구나자신으로부터 도망치고 싶을 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순간이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가 아닌가 싶습니다, P-2 P.426 어떤 것들이 제게 준 짧은 쾌감보다 제 삶에서 불만족스러운 부분이 마침내 더 중요해지는 시점 P.430 자신으로부터 숨지 않는다는 것. 정말이지 바로 이거다, 그렇지 않은가? 이것이야말로 성장한다는 것, 어른이 된다는 것이고, 내가 지금껏 10만 단어를 동원해 말하려고 애써온 것이다. *드디어 그믐 북클럽 두번째 책을 완독했습니다. 다른 분들과 생각을 공유하면서 어른이 된다는 것'에 대해 깊게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완독하신 모든 분들 축하합니다~~ 또 함께 독서할 기회가 오길 고대해봅니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P-1 드디어 마지막 질문을 아슬아슬하게 완료합니다. 하지 말까? 그만 둘까? 하는 마음이 마구 올라왔지만 그럴 수가 없더라구요. 영광스럽게 뽑힌 그믐 북클럽에 대한 제 노력과 성의를 표현하고 싶어 끝까지 달려왔습니다. 사실 손에 잘 잡히고 읽히는 책은 아니었어요. 신선함은 조금은 부족했다고 할 수 있었지만 잔잔히 곱씹어 볼 수 있는 그런 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P-2 어른은 숨을 참을 수 있어요. 이번 파도가 지나가면 조금은 숨을 쉴 수 있게 되리라는 걸 알기 때문이죠. (428p) 자신으로부터 숨지 않는다는 것. 정말이지 바로 이거다. 그렇지 않은가? 이것이야말로 성장한다는 것, 어른이 된다는 것이고, 내가 지금껏 10만 단어를 동원해 말하려고 애써온 것이다. (430p) 자기 자신으로부터 숨지 않는다는 것은 낡고 뻔한 말로 된 '자신을 발견한다'는 개념과는 다르다. 자신을 발견한다는 개념은 확고하고 일관성 있고 유일하고 변하지 않는 자아가 있어서 우리가 그것을 발견할 수 있다고 암시한다. 즉, 해피엔딩이다. 반면 자기 자신으로부터 숨지 않는다는 것은 계속되는 과정에 참여한다는 것이고. 이 과정은 오직 죽음으로만 끝난다는 사실을 받아들인다는 것이며, 예전과는 완전히 다른 존재 방식에, 나 역시 여전히 알아내려 애쓰고 있는 그런 방식에 자기 자신을 열어둔다는 것이다. (431p)
P-1. 에필로그에서는 트위터에 덜 빠지는 노력도 어른이 되는 일부분의 과정이라고 했는데, 저에겐 유튜브가 그런 존재입니다. 이상한 건 인스타는 자주 들여다 보는데도 그런 생각이 잘 안 들고요...아마 보는 시간을 다 합쳐도 하루에 30분도 안 돼서 그냥 취미 정도로 생각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사실 유튜브를 안 보는 이유가 예전에 일 때문에 유튜브를 검색하다가 재미있어 보이는 영상을 클릭하다 보니 2시간이 2분처럼 사라지는 경험을 한 후에, 소중한 시간을 이렇게 쓰게 만드는 건 내 인생을 빼앗기는 것이라고 생각해 유튜브는 꼭 필요한 영상만 보고, 혹시라도 추천으로 재미있어 보이는 거 한 개정도까지만 봅니다. 그걸 억제하고, 그 시간에 제가 의미있다고 생각하는 일에 시간을 쓰는 것이 어른스러움의 한 모습이라고 생각해도 되겠죠? ㅎㅎ 그리고 에필로그 뒤의 작가 후기에서 ‘어떤 독자분들이 지워진 기분을 느꼈다면 죄송하다’고 했는데, 위에도 썼듯이 경제적으로 힘들게 살면, 어른되기든 무엇이든 사유의 시간이 사라지는 인생이 되고 만다는 점을 작가가 써 준 것 같아(작가의 의도가 그렇지 않더라도) 위안이 되었습니다. P-2. 425p “코카인을 그렇게 많이 했던 건, 그걸 하면 우울증에 걸리기 전의 느낌을 되찾을 수 있다고 제가 저 자신을 설득해서였어요.” 그것이 그가 끊임없이 찾아 헤매던 해맑고 행복한 보루였다. 하지만 되돌아가려고 애쓰는 일을 그만두고 나니, 그는 그의 삶에서 앞을 향한 거대한 도약을 할 수 있었고 그 자신으로 성장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은 모임지기 님의 보조와 시간에 맞춰 완독할 수 있어 만족감이 컸습니다. 발제 남기시느라 고생하신 모임지기 님과 함께 독서모임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Epilogue면 뭔가 E-1이 아닌가 하는데요~ 뭔가 다른 심오한 뜻이 있을지도^^; 보루가 또 등장했네요. 첫 등장 때와는 달리 상대적으로 안정돼 보이고 앞으로의 길도 그리고 그걸 헤쳐나갈 능력도 이젠 있어보여 안심이었습니다. 저자는 인터뷰를 하면서 티내지 않는 멘토링을 했던 것일까요?^^ 앞에서 한 차례 보호종료 아동, 아니 이제 성인이 되어 세상밖으로 알량한 지원금을 받고 나와야하는 부모없이 자란 아이들의 이야기를 한차례 나누었는데 그냥 방치되어 있는 사람들이 그들만은 아니겠죠. 그걸 다 감당할 수도 없겠거니와 그저 어르신들 폐지줍는 것 만이라도 어떻게 좀 안하시도록 뭐가 생기면 안돼? 그런 생각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지금은 기초연금도 DJ정부 시절에 생긴 수당에서 두 배이상, 이제 세 배로도 가는 것 같은데요. 그래도 북유럽의 은퇴자금 월 170인가에 비해서는 한참! 멀었지만 기본소득 논의와 사회안전망 논의가 이 코시국 3년을 너머 어떻게 잘 안착되어 기력빠질 때 든든히 받춰주는 어떤 제도가 마련되어야 하는데~ 저는 여기다 이런 얘길 왜 쓰고 있을까요 😂 보루에서 보호종료청년, 위에 올라온 전의 챕터인 노년기에 대한 암울한 전망들에 대한 의식의 흐름적 반응이라고 치고 ^^; 우리나라만 답은 아니라고 말하고 싶었나 봅니다~ 426p 어떤 것들이 제게 준 짧은 쾌감보다 제 삶에서 불만족스러운 부분이 마침내! 더 중요해지는 시점에 이르게 되었다. 보루는 그 과정이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게 아니었다고 말하는듯 했지만, 일단 그럴 수 있게되자♡ 그는 그 과정을 통해 앞으로 나/아/갔/고! 이제 그는 괜찮다고 ㅠ 느낀다. 너무~~ 잘 했다고 박수쳐 주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자신만의 혼돈과도 같은 수렁을 용기있게! 넘.어.서.서! 다음의 건강한 스텝으로 들어선 그 친구를 여기 이 자리에서 축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저자 모야 사너에게도 축복을♡ 쉽지 않은 과정을 고스란히 세상과 나누어주어 고맙습니다^^ 좋은 책 소개 해주신 그믐에도 감사 😊
6-1. 노인은 어린아이와 같다는 생각을 자주 했었는데요 '존중'보다는 '염려에 의한 통제'가 필요하다고 믿었던 것 같아요 노년의 삶은 그동안 사회화하여 덮고 있던 껍질을 벗고 진짜 본연의 모습을 보여주는 일임을 생각해 봅니다 배우자를 비롯한 주변인의 죽음을 건강히 애도함을 통해 다시 한번, 어쩌면 마지막이 될 성장의 기회를 누리고, 죽음이 달갑지는 않으나 그 또한 자연스러운 과정임을 서서히 느끼고 받아들이게 되는 시기라는 사실을요 인위적으로 부정하며 믿지 않으려 하기보다, 흐름을 이해하고 현상을 수용할 때, 말로는 쉽지만 실제로는 하기 어려운, 하지만 그렇게 하는 것이 가장 쉽고 단순한 길인, 바로 그때라는 사실 그대로 존중하는 일을 생각합니다 6-2. "죽고 싶지 않죠. 하지만 이제 제가 죽게 될 거라는 사실을 확실히 알겠어요. 더 이상 어떤 것도 당연하게 여기지 않아요.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는다거나, 앞날에 대한 계획을 세우지 않는다거나, 그런 뜻이 아니라, 제가 존재하고 있어서 어떤 일을 하게 될 거라고 당연하게 생각하거나 가정하지 않는다는 뜻이에요. (중략) 그런 순간들이 있죠. 준비가 됐다는 느낌이 든다고는 할 수 없어도, 죽어도 상관없다는 생각이 들 때는 있어요. 피할 수 없는 일을 부분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게 아닐까 해요. 그리고 그건 나름대로 굉장히 위안이 되는 일이에요. 저는 더 이상 두렵지 않아요. (중략) 맞아요. 자기 자신을, 자신이 어떤 존재가 되었는지를 진정으로 받아들이는 거죠" p.390-394 "우리가 평생 사회적 삶에서 살아남기 위해 만들어내는 사회적 고치가 있잖아요. 그건 사실 유아기에 생겨나고, 우리는 그때부터 이 미친 세상을 뚫고 나가는 법을 배우기 시작하거든요. 치매의 아름다운 효과 중 하나는 그 사회적 고치가 천천히 벗겨져 나간다는 거예요. 그리고 순식간에, 그 사람 속에 있던 믿을 수 없이 연약하고 굉장히 진짜인, 있는 그대로의 인간성이 드러나는 거죠." p.410 부모가 자기 아이의 말을 세심히 듣기 위해 열린 마음과 연민을 발달시키는 방식이, 우리 모두가 서로의 말을 귀담아듣기 위해 발달시킬 필요가 있는 열린 마음과 연민에서 그렇게 멀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것은 동시대의 우리 세계를 특징짓는 ;듣지 않는' 행위들의 반대항이고, 특정 주제에 관해 폭풍처럼 트윗들이 쏟아지는 현상이나 '정신건강 개선을 위한' 단계별 온라인 자기계발 프로그램의 반대항이다. p.414 이제 나는 마침내 진실을 알게 되었다. 나는 성장하여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가 되려고 애를 쓰고 있었던 것이다. 그것들을 놓아주어야 할 때가 되었다. 이 행성에서의 내 삶은 한정되어 있고, 언제나 닳아 없어지고 있다. 그리고 당신의 삶도 그렇다. p.418 6-3. 초반부, 청소년기의 내담자들, 보루 같은 인터뷰이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중년기에 대한 이야기가 실제 저 자신의 이야기로 더 와닿았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시작은 어쩐지, 초반에 어떻게 단추가 꿰어졌는지부터 시작한 게 아닌가 싶었고 여러 사례가 등장함에 따라 초기 사례들이 더 또렷하게 기억나는 것 같기도 하네요 ^^
P-1. 에필로그여서일까요 갑작스런 수미쌍관과, 이제껏 그렇지 않았던 단적인 결론짓기로 급하게 마무리되는 느낌이 문득 듭니다 자신이 누구인지, 자신이 진짜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이것을 알아가는 과정이 평생의 숙제이자 과업이고, 이것을 자연스럽게 깨치고 받아들이며, 나아가 이것이 하늘의 뜻이나 공동체의 이익에 반하지 않는다면 그게 바로 성숙, 지천명, 이순이라는 결론은 허무할 정도로 단순하기도 합니다 P-2. 자신으로부터 숨지 않는다는 것, 정말이지 바로 이거다. 이것이야말로 성장한다는 것, 어른이 된다는 것이고, 내가 지금껏 10만 단어를 동원해 말하려고 애써온 것이다. p.430
화제로 지정된 대화
모임지기의 모든 질문에 답을 해주신 분들께는 그믐에서 준비한 수료증이 나가게 됩니다. 수료증을 원하신다면, 내가 빠트린 질문이 있는지 한번 확인해 주세요. 즐거운 함께 읽기, 완독의 성취감을 주는 수료증까지, 모두 모두 누리셨으면 좋겠습니다 ^^
와. 벌써 끝이 보이네요. 이 모임 덕분에 완독할 수 있었어요. 수료증까지 받으면 정말 뿌듯할 것 같아요!! ^^
6-1. 삶이 계속되는 것처럼 어른이 되는 과정도 계속되는 거군요. 그동안 사회가 암묵적으로 정해준 나이에 따른 역할, 성취를 잣대로 제 자신을 그 틀에 맞추려 애써왔던 노력들이 떠오르네요. 더이상 사회적인 기준으로서의 어른이 되지 못한 제 자신을 자책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쉽진 않겠지만요. 포그의 인터뷰가 인상적이었어요. 불과 몇 년 전에야 비로소 삶이 언제 끝날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인식하게 되었다는 말을 듣고, 제가 노인들에 대해 가졌던 선입견을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들의 삶이 단지 죽음을 준비하는 시간들로 이루어져 있는 게 아니라 여전히 성장하고, 나아가고 있는 과정 중에 있다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누구에게나, 그것이 과거의 기억을 대부분 잃어버린 사람이라 할지라도 삶은 계속되고 가치 있는 것이네요. 얼마가 될 지 알 수 없을 남겨진 시간들을 어른이전에 '나' 자신이 되기 위해 노력하며 보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6-2. 첫 번째 장을 읽으면서 밑줄 그은 문장을 적어주세요. 내 인생은 내 것이라는 그 자체만으로 가치가 있다. 나는 그저 나라는 이유만으로 가치 있는 존재다. 나는 이것이 내 삶, 내 유일한 삶이라는 인식을 꼭 붙들고 있어야만 한다. 내가 누군지 알아내고 내 곁에 머무르기 위해 나 자신에게 가능한 한 정직해져야만 한다. 이 행성에서의 내 삶은 한정되어 있고, 언제나 닳아 없어지고 있다. 그리고 당신의 삶 또한 그렇다. 418 6-3. 아무래도 책의 마지막 장에 있던 포그의 인터뷰가 가장 기억에 남네요. 인생을 살아갈 가치 있게 만드는 건 단순한 즐거움이라는 뉘앙스의 말을 포그가 했기 때문에 가슴에 와 닿는 것 같아요. 누구보다 긴 시간을 살았음에도 자신이 살아온 방식이 정답이라고 말하지 않는 유연함과 유쾌함, 솔직함이 인상적이었어요. 특히 남편에 대한 일화에서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되었어요. 남편을 잃는 것은 상실임과 동시에 새로운 시작이기도 하다는 것. 누군가를 의식했더라면 이런 인터뷰를 할 수 없었을 것 같아요. 이 진솔함이 좋았어요. 상실은 애도의 과정을 거치고 나면 새로운 시작이 된다는 것. 그리고 그것은 인생의 어느 지점에서나 마찬가지라는 것도요.
6-1. 노년의 삶에 대해 생각해보게 됐어요. 무엇보다 치매 관련된 이야기가 인상적이었어요. 누구나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질병이죠. 인지적인 부분을 우리가 얼마나 중요시 하고 있는지에 대해, 그럼에도 그 노년의 삶 또한 있는 그대로의 그 사람의 온전한 삶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게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6-2. 어른다움은 분리되고 독립된 개인이 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하지만 타인에 대한 자신의 의존헝을, 그들과 그들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능력을 의미하기도 한다. p378-379 이제 그 질문은 ‘나는 왜 어른이 되는 일을 끝마치지 못했는가’가 아니라 ‘평생 어떻게 어른이 되어가는 일을 계속할 수 있을까’가 되었다. p415 6-3. 5장에 등장한 실라와의 인터뷰가 가장 인상적이었어요.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과거를 털어내고 멈추지 않고 성장해나갈 수 있는 노년의 모습이 인상적이고, 감동적이었어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진도표에 따르면 북클럽 2기 독서 여정은 끝이 났습니다. 완독하신 분들 축하드립니다! 뒤늦게 책장을 펼친 분들이나 진도가 밀린 분들, 우리에겐 아직 3일이나 남아 있으니 완독까지 충분합니다. 여러분들의 답글! 모임 종료되는 27일까지 기다릴게요~ 서로 모르는 우리가 모여 같은 책, 같은 문장을 읽으며 서로 다른 경험과 생각을 나누는 것도 어른으로서 성장하는 과정의 한 여정이었겠죠. ^^ 이렇게 또 함께 한권의 책을 읽었습니다. 여러분이 책을 읽으면서 느끼셨던 전체적인 생각이나 감상들 혹은 앞으로 더 나은 북클럽이 되기 위한 제안 등 2기 총평을 자유로이 나눠 주세요. 프롤로그부터 에필로그까지 모든 챕터 질문에 답을 해주신 멤버에게는 이메일로 그믐북클럽 2기 수료증을 전달하여 드리겠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마지막으로, 북클럽지기가 여러분들께 드리는 깜짝 선물입니다. ^^ 여러분들이 추천하신 곡들을 모아봤어요. 각자 어른이 되는 과정이 모두 다른 것처럼 멤버들이 골라주신 주제곡들도 다채롭습니다. 이번 북클럽 2기는 함께 읽기 말고 함께 "듣기"까지 할 수 있어서 더욱 재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2기 멤버들의 추천곡 ※ @신나는아름쌤 Paul Simon <Duncan> https://youtu.be/LwBOPwDHCe8 @느려터진달팽이 Nell <Separation Anxiety> https://youtu.be/YA2VauTY-sg @느려터진달팽이 Kelly Clarkson <Because Of You> https://youtu.be/Ra-Om7UMSJc @호디에 담소네공방 <밤하늘에> https://youtu.be/5vYgFVHDMWQ @리카 Radiohead <Creep> https://youtu.be/XFkzRNyygfk @바닿늘 신해철 <민물장어의 꿈> https://youtu.be/pXSNAF6j8aw @마토 BTS <EPILOGUE : Young Forever> https://youtu.be/LbvE0FV_70U @계울 아이유 <드라마> https://youtu.be/vORDkdgLzEs @메롱이 3호선 버터플라이 <스물 아홉, 문득> https://youtu.be/eTrwPoNzmes @권열 The Alan Parsons Project <Time> https://youtu.be/zhRzORqNa0E @지혜지 적재 <FINE> https://youtu.be/ZZb7esu8sss @테드 , @mayplay , @리라엄마 " 손디아 <어른> https://youtu.be/GOqhOqKjItA @웅웅 옥상달빛 <달리기> https://youtu.be/lHW1h9hES7A @리브 Sasha Alex Sloan <Older> https://youtu.be/r1Fx0tqK5Z4 @수북강녕 박지윤 <성인식> https://youtu.be/3s4Yr0meg8w @승언 no reply <주변인> https://www.youtube.com/watch?v=sei5itQmYKQ @siouxsie 언니네 이발관 <인생은 금물> https://youtu.be/1FRasj9RoRE @애플망고 Jon Batiste <Blackbird> https://youtu.be/H46yXW4qR_M @프라싱 HYUKOH <TOMBOY> https://youtu.be/pC6tPEaAiYU @Seogarden Lucid Fall < Song of An Angel> https://youtu.be/XGFca0R6Lcs @홍텐이 노고지리 <찻잔> https://youtu.be/dwPXejUmbNg @오후 Yo-Yo Ma <Slumber My Darling> https://youtu.be/BjuYbFpwMsU @띠에리 Queen <Spread your wings> https://youtu.be/uyd6OLyhPJo @매일그대와 Loveholics <Butterfly> https://www.youtube.com/watch?v=g28M-yqIOx4
북클럽을 신청하고 책을 받아들었을 때만해도 제가 얼마간 선입견이 있었던 거 같습니다. 읽다보니 제가 짐작했던 것과는 사뭇 다른 접근이라 제가 저를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꼼꼼하고 집중력 있게 읽었더랬습니다. 이미 지나간 청소년기와 청년기조차도 다양한 인터뷰이의 말들에 귀기울이는 시간이 참 좋았습니다. 한창 중년기에 막연하게 노년에 대한 불안감이 없다면 거짓말일텐데요, 일정 부분 생각이 정리되는 지점도 있었고요,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갖는 고민에 공감했습니다. 댓글 한 줄 남기지 못했지만 기록을 남겨주신 멤버분들의 글을 읽는 즐거움도 컸습니다. 애써주신 스텝분들께도 감사드려요. 다시 뵙기를 기대합니다. :)
미션에 참여하면서 다시 한 번 제 생각을 정리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막연히 떠올리기만 했던 어른에 대한 정의를 깊이있게 파고드는 책이라 모든 챕터에서 계속 고개를 끄덕이며 읽었어요. 북클럽을 통해 다양한 분들의 생각도 확인할 수 있어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와!! 대박이네요!! 고맙습니다. 노래들 들으며 다시 한번 이 책과 함께했던 순간들을 떠올려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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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를 허무는 [비욘드북클럽] 에서 읽은 픽션들
[책 증정]  Beyond Bookclub 12기 <시프트>와 함께 조예은 월드 탐험해요[책 증정] <오르톨랑의 유령> 읽고 나누는 Beyond Bookclub 9기 [책 증정] <그러니 귀를 기울여> 읽고 나누는 Beyond Bookclub 3기 [책 증정] <지구 생물체는 항복하라> 읽고 나누는 Beyond Bookclub 2기
연뮤클럽이 돌아왔어요!!
[그믐연뮤클럽] 6. 우리 소중한 기억 속에 간직할 아름다운 청년, "태일"[그믐연뮤클럽] 5. 의심, 균열, 파국 x 추리소설과 연극무대가 함께 하는 "붉은 낙엽"[그믐연뮤클럽] 4. 다시 찾아온 도박사의 세계 x 진실한 사랑과 구원의 "백치"[그믐연뮤클럽] 3. "리어왕" 읽고 "더 드레서" 같이 관람해요
노란 책을 찾아라!
안노란책 리뷰 <초대받은 여자> 시몬 드 보부아르안노란책 리뷰 <time shelter> 게오르기 고스포디노프안노란책 리뷰 <개구리> 모옌안노란책 리뷰 <이방인> 알베르 카뮈
[그믐클래식] 1월1일부터 꾸준히 진행중입니다. 함께 해요!
[그믐클래식 2025] 한해 동안 12권 고전 읽기에 도전해요! [그믐클래식 2025] 1월, 일리아스 [그믐클래식 2025] 2월, 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그믐클래식 2025] 3월, 군주론 [그믐클래식 2025] 4월, 프랑켄슈타인
4월의 그믐밤엔 서촌을 걷습니다.
[그믐밤X문학답사] 34. <광화문 삼인방>과 함께 걷는 서울 서촌길
스토리탐험단의 5번째 모험지!
스토리탐험단 다섯 번째 여정 <시나리오 워크북>스토리탐험단 네 번째 여정 <베스트셀러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스토리 탐험단 세번째 여정 '히트 메이커스' 함께 읽어요!스토리 탐험단의 두 번째 여정 [스토리텔링의 비밀]
셰익스피어와 그의 작품들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1. <세계를 향한 의지>[북킹톡킹 독서모임] 🖋셰익스피어 - 햄릿, 2025년 3월 메인책[그믐연뮤클럽] 3. "리어왕" 읽고 "더 드레서" 같이 관람해요
봄은 시의 세상이어라 🌿
[아티초크/시집증정] 감동보장!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 아틸라 요제프 시집과 함께해요.나희덕과 함께 시집 <가능주의자> 읽기 송진 시집 『플로깅』 / 목엽정/ 비치리딩시리즈 3.여드레 동안 시집 한 권 읽기 13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서리북 아시나요?
서울리뷰오브북스 북클럽 파일럿 1_편집자와 함께 읽는 서리북 봄호(17호) 헌법의 시간 <서울리뷰오브북스> 7호 함께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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