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북클럽] 2. <어른 이후의 어른> 읽고 성장하기

D-29
저도 어른 코스프레에 동감합니다. 내가 과연 아이를 키울만한 사람인가 자책도 많이 하게 되구요. 이젠 진짜 어른이 되고 싶네요😂
P-1. 예상했던 것보다 내용이 훨씬 좋고 문장(번역)도 깔끔하네요. 특히 25쪽의 첫 번째 단락이 이 책의 문제의식이자 결론이겠다 싶은데, 그걸 어떻게 풀어갈지 기대가 됩니다. P-2. 17-18쪽 무의식이란 우리는 우리 자신이 생각하는 그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무의식은 우리가 알게 되는 걸 감당할 수 없어서 보지 않아도 되도록 땅 밑으로, 어둠 속으로 밀어넣어버리는 우리 자신에 관한 사실들이 존재함을 의미한다. 그렇게 해서 우리는 우리가 되고 싶어하는 그 사람이 진짜 우리라고 믿게 되는 것이다. 18쪽 정신분석은 고통을 완화하는 게 아니라 고통을 느끼는 능력을 발달시키는 일이다. 고통을 언어로 표현하고, 그것이 어디서 왔는지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일이다. 20쪽 나는 나 자신의 것이라고 느껴지는 목소리를 찾고 있는 중이다. 25쪽 어른다움은 일련의 성취들이나 사회적 표지들이라기보다는 삶의 질감에 가까운 것이고, 서서히 나타나 끊임없이 모습을 바꾸는 복잡한 상태였다. 그것은 결실하다는 느낌과 관련 있는 무언가였고, 나 자신과 타인들 사이의 경계에 대한 감각이기도 했다. 나는 정신분석을 받으며 어른이 된다는 것이 감정적 고통으로부터 도망치기보다는 그것을 수용하는 능력을 발달시키는 일과, 타인과의 차이를 반박하거나 부인하기보다는 그것을 받아들이는 일과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자기 자신을 분리해 생각하는 일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불완전함과 불확실함, 배제되는 느낌을 견디는 일을 의미한다. 그것은 또한 좀 더 어린아이 같은 우리의 면모들을 즐기고, 통제가 안 될 만큼 춤추고 놀고 웃는 능력을 의미하기도 한다. 정신분석학자이자 정신과 의사인 커린 미니가 내게 말했듯, “정기적으로 건강하게 어린아이가 되는 능력이 없다면 우리는 어른이 될 수 없다.”
저도 프롤로그 읽으니 더 좋더라구요. 25페이지 내용을 꼽아주신 분들이 많네요. 저도 적어주신 문장들 정말 좋더라구요.
어? 아이디가 참 아름다우십니다! 세오의 정원, 이라는 뜻일까요? 반갑습니다 ^^
제 아이디의 뜻을 정확하게 짚어내주셨네요~ 감사하고 저도 반갑습니다 :)
<어른 이후의 어른> 책을 만드신 분들께서 북클럽을 찾아 주셨습니다. ^^ @독서의기쁨 , @김송송 님 반갑습니다. 29일간 함께 읽기 여정 동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기 진행되는 동안 독자가 알면 더 재미있을 이 책의 뒷이야기가 있다면 조금씩 풀어주세요. 아울러, 책 만드는 과정에 대해 궁금하신 점 있다면 @김송송 편집자님과 @독서의기쁨 마케터님께 자유롭게 질문해 주세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 Chapter 1 읽기 **** 오늘부터 드디어 본격적으로 본문 읽기를 시작합니다. 3일부터 5일까지 Chapter 1 ‘사이에 끼어 있다는 감각’을 읽습니다. 첫 번째 장에서는 ‘어른인 상태와 어른 아닌 상태 사이를 이리저리 오가는 듯한, 양쪽에 다 속하는 동시에 어느 쪽도 아닌’(p.31) 가운데에 끼어 있는 생애 주기에 대해 다룹니다. 어른이면서 동시에 어른이 아닌 중간 지대에 있다는 것은 어떤 경험일까요? 북클럽에 계신 여러분들은 이 주기를 모두 겪으셨나요? ‘넌 이제 어른이야’라는 말을 듣기 시작했을 20대 초반, 그때 나의 내면은 어땠는지를 되돌아보게 됩니다. 1장의 주제곡은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나는 소녀도 아니고 여자도 아니에요>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IlV7RhT6zHs 노래 제목만 봐도 왜 이 노래가 주제곡인지 알 것 같습니다. 음악 감상도 하시면서, 1장 읽기 이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송송 편집자님께서 이 책의 플레이리스트가 담긴 링크를 공유해 주셨어요. ^^ 전체 리스트 감상하시려면, 편집자님이 남겨 주신 답글을 참고해 주세요. https://gmeum.com/meet/285#13810
P-1. 1장에서 제일 와닿았던 문장은 "놀이를 하지 않으면 우리는 나이를 먹을 수는 있지만 의미 있는 방식으로 성장할 수는 없다" 라는 말이었어요 (p.59) 저자에 따르면 우리는 태어난 순간부터 끊임없이 무언가로부터 분리되는 느낌을 받는다고 하는데, 그렇게 사회적으로든 정신적으로든 의지하고 있던 무언가로부터 독립되며 나만의 여행과 놀이를 시작하는 과정이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의 일부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P-2. p. 33 "당연하게도, 현실에서 어른으로 이행하는 일은 어떤 임의의 숫자가 드러내는 것보다는 훨씬 덜 이분법적이고, 명확하지도 않으며, 최종적인 일도 아니다." p. 38 "그 꼬마는 어리고, 저는 나이가 더 많고, 그런 느낌이 아니라 우리 둘 다 그저 사람이라는 느낌이었죠" p. 39 "우리 자신에 대한 새로운 사실들이 끊임없이 생겨나고 있고, 우리는 그것들을 발견하고 있는거죠" p. 44 "이제 어른이 된다는 건, 적어도 나에게 있어서는, 그저 내가 모르는 게 얼마나 많은지 받아들이는 일이라는 생각이 점점 더 커진다." p. 54 "영역과 경계의 재설정, 그리고 동일성과 개별성 사이의 재협상은 인생의 첫 순간들과 처음 몇 달 동안 일어나는 일들의 되풀이다." p. 57 "시간이 지남에 따라 (중략) 아기들은 자기 자신과 타인들 사이의 간극을 조금 더 견딜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p. 58 "놀이는 마음이 궁금함을 품은 채 이리저리 떠돌게 내버려둘 능력, 생각하고 발견하고 창조하고 성장할 능력을 발달시키는 일과 관련돼 있다." P. 59 "마음을 그저 떠돌게 놔두는 것보다 좋은 건 없다고 느꼈다" p. 68 "현 사회에서 사람들은 스스로에 대해 말할 때 끊임없이 무언가를 마케팅하고 팔고 있는 것처럼 말한다는 것이다." P-3. 현재에도 과거에도 타인을 의식하고 타인과의 비교를 통해 행복 혹은 좌절감을 느끼는 현상은 존재했습니다. 속담에도 있잖아요.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 소셜 미디어 자체는 (그 경영진의 의도와는 별개로) 그저 어떤 악의도 없이 사람들을 더 잘 연결해주는 기능을 제공한다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그런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은 이러한 심리현상에 더욱 많이 노출될 것이고요. 저 역시 그런 이유에서 언젠가부터 의도적으로 개인(일상)적인 용도의 SNS는 잘 사용하지 않는데, 그러다보니 저의 일상과 저의 관심사에 훨씬 더 많은 시간을 집중하고 있는 것을 느끼고 있어요.
1-1 10대 후반의 청소년들이 '변화와 어려움, 그리고 거대한 것들의 맹공격'을 받는 시기라는 말이 공감되었습니다. 우리나라의 10대 후반 청소년들은 맹공격 당하는 와중에도 입시준비하느라 이중으로 난타를 당하고 있는 것 같아 안쓰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1-2 .52 모든 성장경험은 성취이기도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상실이기도 하다. P.58 놀이는 마음이 궁금함을 품은 채 이리저리 떠돌게 내버려 둘 능력, 생각하고 발견하고 창조하고 성장할 능력을 발달시키는 일과 관련되어 있다. 정신분석학자들은 이런 능력을 어린 시절 뿐 아니라 청소년기에 들어선 다음과 성인기에도 내내 유지하는 것을 매우 중요한 심리적 성취로, 한 사람으로 하여금 만족스럽고 충만하고 건강한 삶을 살 수 있게 하는 성취로 이해한다. 놀이를 하지 않으면 우리는 나이를 먹을 수는 있지만 의미 있는 방식으로 성장할 수는 없다. 위니콧이 말했듯 "놀이가 그 자체로 하나의 치료라는 사실을 항상 기억하는 것이 좋다." P.73 자신의 내면에서 진짜와 가짜를 구별하는 감각을 발달시키는 일은 어른이 되는데 꼭 필요해 보인다. P.74 자기 자신에게 한계를 설정할 수 있게 된다는 건 어른이 되는데 있어 중요한 단계라고 생각해요. P.94 새로운 시작이 엉망진창인 이유는 엉망진창일 필요가 있어서다. 청소년기의 중요한 점은, 무엇인가를 시작할 때의 중요한 점은 일을 제대로 해내는 게 아니라 경험을 쌓고 거기서부터 성장하는 일일 것이다. 1-3 카카오스토리 시작했을 때가 생각나네요. 그때 분위기가 딱 저자가 언급한 현상들이 나타났고 과도기를 겪었죠. 현재는 어느정도 내공들이 생겼다고 생각합니다. 십대나 그보다 더 어린 아이들은 태어나면서 소셜미디어에 노출되서인지 소셜 미디어나 영상매체가 삶의 일부입니다. 정보를 얻기도 하고 취미로 즐기기도 하고. 그래서 '자신의 내면에서 진짜와 가짜를 구별하는 감각을 발달시키는 일'은 어릴때부터 교육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저를 포함해서 주변인들이 비슷한 성향인지는 모르겠는데 소셜미디어를 이용해도 타인의 삶에는 별로 관심들이 없습니다. 대부분 정보를 얻기위해 이용합니다. 그러다보니 솔직히 소셜미디어가 피곤하건 '자신에 대한 시기심'이나 '나도 노력해서 저렇게 되어야 하는 게 아닐까.'라는 마음보다는 너무 상업적으로 변질되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소통하려고 sns에 글을 올리는데 이웃신청을 차단해야하는 현실이 되어 안타깝습니다.
1-1. 저는 이제 막 20대 중반에 들어섰습니다. 나이는 먹어가는데 바뀌는 건 없으니 조급해하곤 할 때, 주변 어른들은 저를 보며 웃곤 합니다. 그 웃음의 의미를 알면서도 어쩐지 편하게 넘길 수만은 없었습니다. 저는 이제 '진짜' 어른이 되어야만 하는 나이라고 생각했거든요. 1장을 읽으면서 이런 생각을 하는 게 나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에 많은 위로를 받았습니다. 또, 더 많은 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졌어요. 저보다 조금 앞서서 인생을 살아가고 계신 선생님들은 어떤 시간을 보내셨는지 궁금해지네요. 1-2. p.32 / 우리가 언제 어른이 되는지 묻는 질문에 가장실망스럽고, 우스꽝스러울 정도로 부적절하며, 대놓고 매정한 대답이 있다면 '열여덟 살 때'일 것이다. 이 대답을 정말로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 같다. p.38 / 그저 '어른'이라는 이름만 갖는 일이 분리할 필요가 없는 것들을 분리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누구나 자신만의 단계에서 각각 다른 일을 하고 있어요. 어떤 사람은 자기가 어른이라고 느낄 테고, 또 어떤 사람은 그렇지 않겠죠. p.45 / 네이선슨이 말하길 10대 후반과 20대 초반은 '성인기'보다는 '후기 청소년기'라고 정의하는 쪽이 더 유용하다. '청소년기'가 '성장하다'를 의미하는 라틴어 'adolescere'에서 왔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더욱 그렇다. p.91 / 어른다움은 무언가를 숙련하는 일과 능력을 갖추는 일, 가능성을 깨닫고 개인 대행을 발견하는 일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인간 자아에 너무 익숙해져서 이 사실을 깨닫지 못할 수 있지만, 다른 종들을 두루 살펴볼 때 이 사실은 아주 분명합니다. p.94 / 새로운 시작이 엉망진창인 이유는 엉망진창일 필요가 있어서다. 청소년기의 중요한 점은, 무언가를 시작할 때의 중요한 점은 일을 제대로 해내는 게 아니라 경험을 쌓고 거기서부터 성장하는 일일 것이다. 1-3. 많이 공감하며 읽은 부분이었어요. sns를 처음 시작하던 시기에, 그리고 지금까지도 종종 느끼고 있는 감정이기도 합니다. 사회가 변화하면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생각해요. 우리 삶에서 보여주고 싶은 부분만 골라내어 전시하는 공간인 만큼 모든 것을 알고 있는 내 인생보다 더 빛나보일 수 있으니까요. 이러한 현상을 '자기 자아를 마치 타인처럼 바라보'기 때문이라고 해석한 점은 흥미로웠습니다. 저는 그저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만 여기고 깊게 탐구해 볼 생각은 하지 않았거든요. 스스로를 타자화 한다... 아직은 낯선 정의라 그런지 한 번에 와닿지는 않습니다. 내가 느꼈던 열등감이 어디에서 비롯된 것인지 파고들고 싶어졌어요.
꼰대에 말만 앞세우는 사람들이라 치부하지 않고 궁금해해주시다니! 현명하시네요 ㅎㅎ
코로나로 못갔던 해외여행을 준비하느라 독서에 좀 소홀했네요. 비행기에서 집중해서 진도 따라가보려구요. 늦었지만 ch.1 질문 답글입니다 1-1. 자신이 어른으로 느껴지지 않는 몇가지 사례와 함께 저를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착한아이 증후군이라고 하죠? 저도 대체로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사람이고 싶어서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천성이 사회적 이미지와 도리에 맞춰 행동하지만 어떤 부분에서는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저를 발견하죠. 어른답지 못한 마음인가 자책을 하고 있는 상황조차 싫었어요. 어른다움이란 양극단 사이를 균형을 잘 조절하는 사람이라는 문장에서 생각해볼 것이 많았어요. 균형에서 오는 부수적인 감정과 스트레스는 어떻게 해결하면 좋은걸까요? 북클럽 멤버분들의 방법이 궁금하네요~ 1-2. "만약 자연적으로 볼 때 지속적인 과정이라고 할 수밖에 없는 어른이 되는 과정에 법률이 고정된 한계를 부여한다면, 그 대가로는 인간의 발달과 사회 변화에 민감해야 하는 법률 영역에서 현실성이 사라지고 인위성만 남게 될 것입니다." 1985년 재판관 스카먼 (33p) 이같이 부모와 아기 사이에 간극이 커질 때, 아기에게는 자신만의 개성을 발달시키고, 한 명의 개인이 되고, 구별과 분리를 하고, 놀면서 세계와 관계 맺기 시작할 수 있는 공간이 열리게 된다. (57p) 놀이를 하지 않으면 우리는 나이를 먹을 수는 있지만 의미 있는 방식으로 성장할 수는 없다. 위니콧이 말했듯 "놀이가 그 자체로 하나의 치료라는 사실을 항상 기억하는 것이 좋다." (59p) 어른다움은 반드시 이 두 양극단 사이의 균형에 도달하는 (혹은 도달하려고 노력하는) 일과 관계가 있을 것이다. 너무나 가짜여서 자신의 욕구나 필요가 전혀 채워지지 않고 진짜인 어떤것도 성장할 수 없는 상태도 아니고, 동시에 너무나 진짜여서 자신의 욕구와 필요가 다른 모든 것과 다른 모든 사람들을 압도해버리는 상태도 아니게끔 말이다. (73p) 성숙하게 감정을 소화하는 방법(중략) 이 능력을 발달시키는 일은 어른이 되는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며, 이른바 어른이라는 우리 중 많은 사람들이 가져야 하지만 갖고 있지 않은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1-3 바디프로필 붐이 보여주고 싶은 삶 그리고 내 모습의 한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주도전객이라고 해야할까요? '바디프로필을 위해 열심히 운동하는 나'가 아니라 '꾸준히 운동을 했기에 바디프로필을 찍을 수 있는 나' 가 되어야하지 않을까요? 또한 이런 사진을 SNS에 보여주면서 동반되는 관심과 하트의 수가 나의 인기, 멋진 모습을 대변한다고 생각하는것 같습니다. 왜 이런 현상이 발생했을까요? 섣부른 판단이지만 자존감 부족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나와 타인의 다름과 개성을 인정하지 않는 모습, 타인의 좋은 모습들처럼 보이려는 부분들이 현실과 sns의 괴리감을 발생하는것 같습니다.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이 곡은 제가 딱 소녀도, 여자도 아닌 그 시절에 나와 참 많이 들었던 곡입니다. 추억돋네요. 세월이 흘러흘러 이제는 액면가로 누가봐도 아줌마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이 곡을 들으니 처음 이 곡이 나왔을 때 느꼈던 감정과 크게 다르지 않은 제 마음을 보게 됩니다. 어른이 되어도 아직 어른이 되지 못한 제 마음을 대변하네요. 소녀감성을 가지고 어른으로 사는 게 가능한지 궁금해지기도 하고요.
1-1. 어릴 때 아빠를 많이 좋아했습니다. 늦둥이로 태어나 사랑을 듬뿍 받으면서 컸기에, 그 사랑은 영원할 줄 알았고, 끝이 없다 생각했습니다. 물론 사랑은 아직도 지속중이겠지만, 사랑하는 사람에게 받게 되는 실망은 그 어떤 것보다 강렬하고 크게 작용했으며, 그 마음은 쉽게 변할 수가 없는 것이더군요. 저는 아빠를 미워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제가 아빠를 너무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하십니다.(주변 상담사 선생님들의 소견입니다.) 유아기, 아동기, 청소년기를 지나 지금은 성인이지만, 내 마음은 아직도 어린 시절 꼬마 아이에게 머물러 있는 것만 같습니다. 나 하나의 존재로 분리되지 못하고 있어 그런가 싶다가도, 그 의미가 뭔지 막연하기만 하기도 합니다. 다른 또래들보다는 조금 빠르게 독립을 해서 그 시절에 내가 어른입네 하며 살았던 시간들이 있어서 지금 그 경계가 모호하게 느껴지는 것일지는 모르겠지만, 온전히 나라는 인간에게만 집중하고, 내 마음을 깊이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한 것은 당연한 것 같습니다. 정신분석에서 말하는 무의식의 세계와 그 안에서 내가 피하고 있는 숨겨 놓은 고통을 받아들일 수 있는 날이 나에게도 꼭 오겠지요. 1-2. 당연하게도, 현실에서 어른으로 이행하는 일은 어떤 임의의 숫자가 드러내는 것보다는 훨씬 덜 이분법적이고, 명확하지도 않으며, 최종적인 일도 아니다.(33p) 비극적이게도 아동청소년 정신건강 시설에서 옮겨가는 일과 관련해 자살한 청년들이 있다. 어른다움의 심리학적 경계선들은 유연하고 모호하지만, 우리 사회와 제도에 의해 법규화할 때면 고통스러울 정도로 날카로워진다.(37p) 아기에게 좌절을 참아내고 배고픔을 견디는 법을, 먹을 것이 언젠가는 올 거라고 생각하고 믿는 능력을 발달시키는 법을 서서히 가르쳐주기 때문이다. 이같이 부모와 아기 사이에 간극이 커질 때, 아기에게는 자신만의 개성을 발달시키고, 한 명의 개인이 되고, 구별과 분리를 하고, 놀면서 세계와 관계 맺기 시작할 수 있는 공간이 열리게 된다.(57p) "이 기기들이 너무도 널리 퍼져 있고 일상의 끈덕진 일부가 된 나머지, 이른바 화성에서 찾아온 관광객도 이것들이 인간 신체 구조의 중요한 특징이라고 결론내릴 것이다."(65p) "저는 언제까지나 순수하게 살고 싶거든요. 인생에는 아직 손대지 않은 가능성들이 아주 많고 모든 게 아주 즐거울 거라고 느끼면서요. 제가 보기에 어른들은 안 그러는 것 같아요. 적어도 자신을 어른이라고 정의하는 사람들은요."(78p) 1-3. 얼마 전에 인스타브레인이라는 책을 보고 미디어에 잠식되어 살고 있었구나 크게 느낀 바가 있었습니다. 그 후로 책에 나와있는 빅토리아처럼 sns나 폰 사용 시간 제한을 두고 스마트폰과 거리두기를 하며 살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책읽기를 다시 시작하기도 했고요. 물론 책을 읽으면서도 진동이 울리면 시선을 돌리게 되고, 잠깐 확인만 할까 싶어 켜게 되는 sns를 10분, 20분 정처없이 하게 되는 일이 빈번하지만 그래도 전보다는 스스로 통제하려고 노력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일기 대신 사진 기록이라 생각하며 2015년부터 인스타그램을 사용하고 있는 중인데, (물론 요즘에도 일상 기록을 위해 꾸준히 사용하고 있습니다.) 예전과 다른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지는 않은지, 꾸준히 내가 왜 이걸 하는지 돌아보려 노력합니다. 타인과의 비교나 질투, 부러움을 갖지 않으려 하고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식이 아닌 나라는 인간에게 초점을 맞추고, 내 일상을 내가 잘 영유하고 있는지 스스로 점검중입니다. 나의 미라클모닝 스토리로 영향을 받는 이가 딱 한 명쯤은 있을지 모르지만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1-1. 1장을 어떻게 읽으셨나요? 인상 깊게 읽은 부분이나, 다른 멤버들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를 자유롭게 알려주세요. 1-2. 읽으면서 밑줄 그은 문장을 적어주세요. 1-3. 2000년생인 사람들 즉 지금 초기 성인기 단계에 있는 사람들은 스마트폰과 함께 자라난 첫 번째 집단입니다. 열여덟 살인 빅토리아는 자신의 ‘정체성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만들어져왔다고’ (p.63) 고백합니다. 그러나 과도한 소셜 미디어 노출은 자신과의 접촉을 끊게 하고, 진짜가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타인의 완벽한 삶을 스크롤하고 ‘좋아요’를 누르게 만들죠. 사회심리학자인 셰리 터클은 이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 타인들이 보여주고 싶은 삶을 보면서 자신의 ‘실제 삶이 뒤처지고 있다는 공포를 느’낀다고 덧붙입니다. 우리는 남들에게 말하는 삶에 못 미치는 존재들이 되며 ‘자기 자아를 마치 타인처럼 바라보면서 시기심을’ (p.68) 느끼게 된다고 하는데요. 여러분은 이 현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1 '자기 똥오줌은 가릴 줄 아는 사람'이 어른이라고 말한 보루. 세상 모든 사람이 자기가 내놓은 배설물을 가릴 수 있으면 좋겠지만, 제 몫의 배설물을 완벽하게 처리하는 사람은 사실상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혼자서는 살 수 없다는 거고. 소위 '어른다움'은 어른들에게도 숙제같아서 여전히 어렵고 두려운 것이 아닐까요. 초등 고학년 아이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자기들은 어린이도, 청소년도 아니어서 자신들의 위치가 애매하다고 말합니다. 청소년 역시 마찬가지고요. 12월 31일에 열아홉 살 미성년이었다가 다음날 1월 1일이 되면 짜잔~ 어른이 됩니다(우리나라 기준). 법적으로는 생일을 전후로 확연한 차이를 더 체감하게 되는데요, 하룻밤 사이에 그 사람 자체와 경제적 능력이 달라질 수 없는 노릇이잖아요. 물론 청소년들이 무조건 미숙하다는 말은 아닙니다. 계절에 간절기라는 게 있듯이 법적으로든 정서적으로든 어린이, 청소년, 성인으로 가는 과정에 간절기를 두는 건 어떨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동 및 청소년 심리치료사 에어리얼 네이선슨은 열여덟 살이 된다는 사회적 표지는 어른다움의 발달과 아무런 관계가 없는, 아무렇게나 내린 결정이며, 사람은 수명이 지속되는 동안 오랜 시간에 걸쳐 어른이 되며 정신의 상태에 따라 이루어진다고 얘기하는데, '아무렇게나'에서 한참 웃었는데, 다 웃고 난 뒤 꽤 많이 공감했습니다. 정신과 의사 리처드 그레이엄은 외계인이 요즘의 지구인을 본다면 스마트폰이 인간 신체 구조의 중요한 특징이라고 결론지을 거라는 우스갯말을 하는데, 실제로 제 지인은 외부에 나와있는 장기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습니다. 중독이든 몰입이든 사실상 과도한 사용에 대한 논란이 무의미하다고 여겨질만큼 스마트폰(특히 소셜미디어)은 이미 개인의 삶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저자가 짚은 '내가 누구인지 전혀 모른다'에 있는데요, 책에서는 SNS를 '사회적으로 용인된 관음증'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데, 이 지점까지 읽다보면 자아, 책임 등 몇몇의 단어가 떠오르면서 여타 SNS의 부작용과 댓글들이 연계되고 끝에는 결국 처음의 '제 배설물 제가 치우기'로 돌아가더군요. 사례자에 제한된 경우일 수도 있지만, 저자가 그들에게서 작은 성장 경험들과 큰 성장 경험들을 연결해 훨씬 더 커다란 혁명들을 만들어내는 건 자유로운 감각인 것 같다고 짐작하는 부분에서 꽤 많은 이제는 청년이 된 적지 않은 청소년들이 떠올랐고, 자저가 사례자들의 성장 동력을 믿는 것처럼 저도 같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1-2 33. 어른이 되는 것이 모호하고, 혼란스럽고, 언제나 미완성인 일이라는 사실은 아직 18세가 안 된 청년들을 어른으로, 그리고 18세가 넘은 사람들을 아이로 볼 여지를 남겨놓은 법률들의 행간에서 드러난다. 36. 스스로 어린애'라고 느꼈는데도 어른 취급을 받았다는 느낌,(...) 준비도 하기 전에 어른의 영역에 속해 있는 자신을 발견했을 때의 느낌 (...). 37. 어른다움의 심리학적 경계선들은 유연하고 모호하지만, 우리 사회와 제도에 의해 법규화할 때면 고통스러울 정도로 날카로워진다. 우리가 언제 어른이 되는지 나는 아직 알지 못하지만, 확실히 18세라는 손쉬운 대답에 손을 뻗기보다는 모르는 게 낫다. 43. 정답이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사실, 그리고 성숙의 과정이란 무지하고 불확실한 상태를 수용하는 일과 관련되어 있음을 받아들이는 건 그보다 훨씬 더 어려운 일이다. (...) 44. 성장하기 위해서는 우선 예전에 의지해왔던 가짜 확실성 일부에 대한 앎을 무효화해야 한다. 어른다움에 정말로 무엇이 관련되어 있는지 이해하기 위해 우리는 우선 안다고 믿었던 것들의 일부를 잊어야 한다.(...) 어른이 된다는 건, 적어도 나에게 있어서는, 그저 내가 모르는 게 얼마나 많은지 받아들이는 일이라는 생각이 점점 더 커진다. 91. 어른이 된다는 것은 힘들여 나아가는 것이다.
1-3 이러한 현상과 반응은 우려스럽지만 오히려 자연스럽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한 원인을 생각해보는 게 더 우선되어야 할 것 같아요. 학창시절부터 입시에 맞춰진 경쟁적인 생활과 사회적 경험이 없는 환경에서 성장하고 '좋은 삶' 혹은 '성공한 삶'에 대한 기준이나 잣대가 획일적이다보니 그 틀 안에 들어가지 못하면 우리가 흔히 말하는 루저 취급을 당하잖아요. 낙오, 도태, 루저 등등의 단어가 갖는 혐오의 무게도 상당히 크고 폭력적으로 작용하다보니 스스로를 더 포장하게 되고, 포장할 여력조차 없는 사람은 시기와 질투를 할 수 밖에 없고, 양쪽 다 어느 순간부터 '내가 누군지를 모르는' 지점까지 이르게 되지 않나 싶습니다.
1장 정신분석과 상담치료를 받는 저자가 공부를 병행하면서 '어른'이라는 모호한 상태란 무엇인지, 여러 사람들의 인터뷰를 통해 탐구하는 책이라서 그런지 서술 방식도 아주 자유분방하게 느껴집니다. 제가 이런 문장에 익숙하지 않다 보니 좀 당황스럽기도 했는데, 그냥 인터뷰이들의 말들과 저자의 생각의 숲을 헤쳐 다니면서 제 생각과 닿는 부분들을 편하게 만나자는 마음을 먹으니 괜찮은 것 같아요. 스마트폰과 함께 자라난 첫 번째 집단에 관한 내용은, 그보다 조금 더 앞선 세대인 저에게도 고스란히 적용되는 말이라고 생각했어요. 아마 저보다 더 윗세대 중에서도 비슷하게 느끼는 분들이 많을 것 같다는 점에서, 세대를 떠나 지금 시대의 문제라고 봐도 좋겠지요. 우리 인간은 외부 영향을 많이 받는 존재라는 점에서, 스스로를 위해 각별한 주의와 경계심이 필요하다고 느끼는데 참 쉽지 않은 게 사실이기도 합니다. 39 "음…… 우리는 끊임없이 진화하고 배우고 적응하고 변화하고 있고, 그건 멈추는 법이 없어요. 우리가 뇌에 관해 아는 바에 미루어볼 때 이건 사실입니다. 뇌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그 형태는 평생 달라질 수 있고, 무언가를 배우는 데는 나이 제한이 없다는 거죠. 그런데 저는 이걸 저 개인의 삶에서도 느껴요. 우리는 10대 후반이나 20대의 어떤 나이가 되면 그냥 안정적인 상태에 도달하는 게 아니에요. 우리 자신에 대한 새로운 사실들이 끊임없이 생겨나고 있고, 우리는 그것들을 발견하고 있는 거죠." 72 정신분석을 받기 전에는 내 안에 가짜인 부분이 있다는 것도 전혀 몰랐고, 내가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그토록 열심히 애쓰고 있다는 것도, 종종 나 자신의 욕구보다 남들의 욕구를 우선시한다는 것도 알지 못했다. 그런 것에 대해 별로 생각해본 적도 없었다. 그냥 이게 나라고, 나는 '배려심이 뛰어나고' '사려 깊은' 사람이라고 당연히 생각했으니까. 나는 이제야 스스로 왜 그러냐고, 이 모든 게 무엇을 감추고 있는 거냐고 묻고, 내 안에서 무엇이 가짜이고 무엇이 진짜인지 비로소 질문하기 시작할 수 있었다.
1-1. 내터슨 호로위츠가 언급하기를 청소년기는 고통스럽고 힘들 수 있지만 성인으로 변화하기 위해서는 힘들 수 밖에 없다(p.90)고 말하는데 그에 반해 우리는 힘들면 안돼, 혼돈의 시기를 빨리 빠져 나오기만을 기다리는 게 아닐까 싶어요. 분리 과정을 겪고, 그 변화를 수용하고 독립할 수 있게 되고, 이 과정으로 성장을 하는 것인데 우리는 이 과정을 차분히 기다려주지 못하고, 때론 그럴 시간이 없다며 얼른 어른되라고 종용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 후기 청소년기 사람들은 어른이 되는 과정을 경험하기 보다 어른인 척 하는 법은 먼저 배울 수 밖에 없는 것이죠. 저 역시도 (저자 그러했다고 93쪽에서 고백하던데..) 그랬던 것 같아요. 그래서 이 책을 읽고 싶었던 거겠죠? 아기는 엄마의 뱃속에서 부터 ‘관계 맺기’를 시작하며 태어난 후 분리와 구별에 대한 학습을 하고 이는 이후 성장 과정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내용은 이미 들어본 적 있고, 뱃속에서부터 아기가 자란다는 걸 알고 있음에도 성장 과정의 밑바탕이 너무 일찍부터 시작되는 것 같아서 좀 묵직했어요. 뱃속에 아기를 품은 엄마의 성장 경험 또한 매우 중요할 것 같고요. 저는 1장을 읽으면서 ‘분리’와 ‘독립 ‘과정을 거쳐 ‘성장’ 경험을 하는 것은 꼭 초입 성인기 뿐 아니라 전 생애 주기 동안 우리 모두 겪어야 할, 괴롭지만 받아들여야 할 미션!이구나를 다시 한번 실감했습니다. 1-2. 나는 언제나 어른들이 아는 게 많다고 생각해왔지만, 이제 어른이 된다는 건, 적어도 나에게 있어서는, 그저 내가 모르는 게 얼마나 많은지 받아들이는 일이라는 생각이 점점 더 커진다.(p.44) 나는 어리석게 느껴지는 질문들을 하지 않았는데, 이미 그 대답들을 알고 있어야 마땅하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마치 부모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어린애 같았다.(p.94) 새로운 시장이 엉망진창인 이유는 엉망진창일 필요가 있어서다. 청소년기의 중요한 점은, 무언가를 시작할 때의 중용한 점은 일을 제대로 해내는 게 아니라 경험을 쌓고 거기서부터 성장하는 일일 것이다. (p.94) 그것이 어른다움의 핵심이기에, 네이선슨은 이렇게 말한다. “우리는 어떤 특정한 시점에 자신이 어디 있는지만 알 수 있을 뿐인데…… 알고 나면 그 위치는 변해버리죠.” (p.95) 1-3. 셰리 터클은 이런 감정이 ‘자신에 대한 시기심’으로 발현된다고 이어진 문장에서 언급하죠. 저는 처음에 이 부분을 읽고 자신에 대한 시기심이 무엇인지 한참 생각했어요. 제가 인스타그램 스크롤를 무신경하게 내리면서 보는 멋진 사진들을 보고 난 후 느껴지는 허무, 상실와 같은 감정이 떠올랐습니다. 나만 뒤처진 것 같은 ‘실제의 나’ 와 ‘남들에게 자랑하고 싶은 삶을 사는 나’를 분리해서 나를 미워하고 자책을 한 적도 있었죠. 이런 못난 모습을 들키지 않으려고 나 역시 그럴싸한 멋진 사진과 은근슬쩍 섞인 자랑질 멘트를 올려서 좋아요 수가 올라가기만을 기대하기도 했고요. 가짜 사진들을 보면서 결국 나도 가짜 사진을 올리고 있으니, 자신을 시기하려는 감정에 어느정도 공감이 됐습니다. 멋진 모습을 남들에게 보여주면서 부러움과 선망의 대상이 되고 싶다는 욕구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봅니다. 어떤 부분에서는 나를 발전시키는데 긍정적인 자극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그런데 문제는 그 경계가 모호해서 마약과 도박처럼 중독에 빠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는 우리 뇌 발달을 저해하고 특히 어린이나 청소년들에게는 정신적, 신체적 건강에 크게 해로울 테니까요. 사용자 각자가 의식적으로 사용 제한을 거는 방법 말고도 소셜미디어의 유해함을 줄일 수 있는 시스템 보완이나 기술이 개발되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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