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론가의 인생책 > 전승민 평론가와 [댈러웨이 부인] 함께 읽기

D-29
@냅다 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냅다 님의 닉네임과 인용해주신 문장을 붙여있으니 우연히 재미가 있네요 ㅎㅎ 첫 페이지를 펼치셨군요! 냅다 뛰어들 준비를 마치셨다는 말에서 제가 괜히 다 설렙니다. 저도 이번이 이 작품을 몇 번째 읽는 것인지 셀 수 없지만... 읽을 때마다 마치 처음 같습니다. 원문은 아마도 "what a lark! what a plunge!" 이 대목일 것 같네요. 간혹 독자님들께서 언급하시는 좋은 대목들이 있다면 원문과 비교해보는 재미도 한번 만들어보려 합니다. 한국어 문장과 영어, 특히 울프식 영어문장은 뉘앙스가 너무 다르지요. 가령, "바깥으로 뛰어들고 싶어"로 번역된 문장은 발화 주체인 인물의 말로 여겨지지만, 실제 원문에서는 그저 명사들(lark 종달새, 또는 환희 / plunge 급격한 추락)로만 표현되어 있지요. 사람의 환희나 추락인지, 아니면 인물을 둘러싼 세계의 감각인지 모호할 수 있는 서술입니다. 흥미롭지요? 울프의 세계는 온갖 감각으로 생동하고 있습니다. 주체와 세계의 구분이 무화되는 지점들이 많고, 그 경계가 무너지는 지점은 정말 매혹적이고 아름답지요. 냅다 님의 감상을 자주 공유해주세요! 다시 한번 반갑습니다!
저는 재독입니다. 작년에 우연히 울프를 읽었는데 , 다시 함께 읽게 되서 기대됩니다.
@제시이 재독님인줄 알고 재독님, 했다가 아, 두 번째 읽으신다는 거구나! 하고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ㅎㅎ 제시이님 반갑습니다. 다시 읽을 때의 짜릿함이 있지요. 첫 독해에서 어려워서 잘 보이지 않던 부분과 조각들이 두번째 독해에서 갑자기 발견되는 기쁨이요! 울프를, 그것도 이 소설을 한번 더 읽기로 마음 먹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많은 감상, 소회 공유 부탁드립니다! 재독의 특별함으로!
제가 속해 있는 독서동아리에서 언젠가 디 아워스 책을 읽고 영화도 보았습니다. 그때 궁금해서 댈러웨이 부인도 읽어 보려했는데 읽기가 어려워서 조금 밖에 읽지 못했어요 함께 읽는 분들과 도움을 주실 평론가님이 계시니 이젠 읽을 수 있겠지요? 살짝 기대해봅니다.
@박하사탕 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역시, 영화도 보고 소설도 보셨군요! ㅎㅎ 첫 읽기에서는 어떤 점이 어려우셨나요? 저는 문장이 누구의 것이지? 인물의 것인가 아닌가, 아니면 왜 뜬금없이 갑자기 이런 문장들이 나오는 것인가 막 헷갈렸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최대한 소설이 주는 감각이 어떤 것인가에 집중하며 읽었던 것 같아요. 인물들이 꽤 여러명 등장하기 때문에 인물별로 메모도 해 가면서 읽었던 기억도 납니다. 저와 함께 읽기를 선택해주셔서 감사해요! 우리 모두는 울프의 파트너들입니다! ㅎㅎ 어디까지 읽으셨을까요? 궁금합니다. 많은 댓글 부탁드려요!
명절에 읽겠다고 챙겨갔다가 못 읽고 오늘 아침에야 조금 읽었네요. 읽기 힘들었던 이유..말씀하신 부분이 맞는 것 같아요. 읽고 있지만 뭘 읽고 있는지 모르겠어서 앞으로 계속 돌아가며 읽었던 기억이 있네요. 지금도 그렇긴 하지만 이번엔 좀 나은 것 같아요. 왜 우리가 삶을 그렇게 사랑하는지, 왜 삶을 그렇게 보는지, 구성하고, 하나를 중심으로 쌓아 올리고, 무너뜨리고 그리고 매순간 새롭게 삶을 창조하는지... p. 11
안녕하세요. 책 읽기 시간이 기대됩니다. 혹시 세부일정이 있는지 알고 싶어요.
@lemon시 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오, 안 그래도 저도 리딩 스케줄을 짜서 한번 제시 드려볼까 하셨어요. 전체 댓글로 세부 일정 공유드려보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평론가님과 함께 읽는 버지니아 울프! 기대됩니다.
@Nana 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저도 함께 읽는 울프가 너무너무 기대가 됩니다. 제가 이 소설을 처음 읽었던 때는 완벽하게 혼자였던 고립의 시간이었거든요. 시간이 흘러 이렇게 여러 분들과 함께 읽는 날이 오다니 감개무량합니다. 정말로요. 정말 삶은 예측불허지요? 울프 소설도 예측불허의 우연으로 삶이 얼마나 가득한지 보여주는 것 같아요. 물론, 그 우연은 언제나 (쉽지 않지만) 낙관과 긍정의 방향인 것 같습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버지니아 울프의 책은 <자기만의 방>으로 처음 접해봤습니다. 새로운 작품을 읽을 생각에 설레네요.
@계울 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자기만의 방>을 읽으셨군요! 그 작품은 울프의 소설론이기도 하면서 비평적 에세이기도 하면서 여성의 글쓰기에 관한 일종의 매니페스토 같은 글이지요. 이번에 함께 읽을 <댈러웨이 부인>은 울프의 장편 중에서도 제가 가장 탁월한 작품으로 생각하는 소설입니다. 자기만의 방에서 읽으셨던 울프의 소설관이 실제 그녀의 작품에서는 어떻게 반영되고, 드러나는지 한번 연관고리를 천천히, 염두에 두시면서 완독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 버지니아 울프의 책을 본격적으로 읽어보는 것은 처음입니다. 울프 소설이 어려운 걸로 유명해서 겁이 조금 나지만 같이 책 읽으시는 분들과 대화를 나누며 찬찬히 이해보려고 합니다. 잘 부탁드려요!
@노른자 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울프 소설 읽기의 첫 시작을 이 작품으로 하게 되시는군요! 정말 기쁩니다. 단편소설들도 많지만, 제가 느낄 때는 단편이 분량이 짧아서 장편보다 훨씬 난해한 것 같아요...(....) ㅎㅎ 첫 읽기로 장편이 오히려 저는 좋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울프는 도대체 왜 어렵게 느껴지는 걸까요? 어려움의 이유를 한번 곰곰이 생각하고 짚어보는 것도 좋은 읽기일 듯합니다. 저도 이 모임방에 있는 분들의 다채로운 독해와 감상이 몹시 궁금합니다. 아주 즐거운 겨울이 될 것 같습니다. ㅎㅎ 노른자 님의 감상도 기대해봅니다! 완독 화이팅!
설연휴를 맞아 여행을 오면서 몇 권의 책을 들고 왔는데, <자기만의 방>은 종이책으로, <댈러웨이 부인>은 이북으로 들고 왔습니다 평론가님과 다른 분들과 함께 읽고 나누게 되어 반갑습니다 ^^ $ 얼마 전 춘천 책방 '바라타리아'를 찾았을 때, 미래에 방문할 청소년들을 위해 어른 손님들이 미리 책을 기부해 두는 '미미책 코너'에서 아이가 <자기만의 방>을 얻게 되었고, 저는 <댈러웨이 부인>을 사서 기부하고 온 일이 있는데요, $ 며칠 전, 연남동 '무슨 서점'에서 열린 '그믐밤' 오프라인 모임에서는, 세상을 떠난 열여덟 예술가에게 보내는 교환편지 에세이인 <계속 태어나는 당신에게>에서, 공저자 중 하나인 박연준 시인이 버지니아 울프에게 쓴 고백을 낭독하기도 했습니다 $ 아직도 적지 않은 대한민국 여성들이 '차례상 차림'이라는 유교 문화로 힘들어하는 설날 아침, 집에서 몇만 마일 떨어진 유럽의 도시에 머물며, <댈러웨이 부인>이 파티를 준비하며 런던의 거리를 걷는 장면을 읽으니 기분이 묘합니다 기대가 큽니다 새해 '북' 많이 받으세요 ^^
@수북강녕 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여행중이시군요! (부럽습니다...ㅠㅠ) 세상에 수북강녕님은 이미 울프와의 연인 많으시군요! 박연준 시인 님이 읽으시는 고백이라니 너무 궁금합니다. (<계속 태어나는 당신에게>를 저도 갖고 있지만 아직 펼쳐보지 못했거든요!) 댓글을 쓰고 얼른 그 책부터 살펴보려 합니다 ㅎㅎ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큰 기대감이 진심으로 저에게까지 전해집니다. 읽기 전부터도 이렇게 설렐 수 있는 책이라니, 매력적이지요? 강녕님의 감상, 몹시 궁금합니다! 댓글 자주 써주세요!
안녕하세요! 조금 뒤늦은 첫인사 드립니다. 1-2월동안의 읽기를 이끌어가는 전승민이라고 합니다. 다들 새해복 많이 받으십시오! ^^
울프의 <자기만의 방>을 읽어보신 분들이 꽤 있으셔서 참고 유튜브 영상을 첨부합니다! 저와 심진경 평론가가 함께 꾸려가고 있는 "옥상정원의 평론가들"이라는 채널인데요. 첫 책으로 울프의 자기만의 방을 다루었고, 한국의 독자들, 지금의 현실에서 이 책이 어떻게 읽힐 수 있는지 대담으로 자유롭게 나누어 보았습니다. 총 5개의 에피소드로 올라와 있고요. 여유 되실 때 한번 시청해보시면 유익하실 듯합니다! https://youtu.be/uzcF3V_VwbE
@전승민 "what a lark! what a plunge!"라니! 세상에, 냅다 반하겠네요. 읽어나갈수록 울프 언니의 생기와 사랑스러움, 그리고 문장 속에 은은히 넣어둔 깊이에 놀라고 있어요. 많이 읽지는 않았지만 눈앞의 모든 것을 힘껏 사랑한 사람 같은 느낌이에요. 자신이 "대단히 젊고, 동시에 말할 수 없이 늙었다"고 느끼는, 또 자신이 "모든 것을 얇게 베어내는 것 같기도 하고, 동시에 밖에서 방관하는 것 같기도 한" 존재라고 느낀다는 부분에서 정말 감탄했고요, “서로가 서로 안에서 살고 있었다. 자신이 고향에 있는 나무들의 일부이듯이, 저기 추하고 짜임새 없이 늘어선 집들의 일부이듯이, 만나본 적 없는 사람들의 일부이듯이, 그녀의 존재는 절친하게 지내는 사람들 사이에 안개처럼 퍼져 있었다.” 이 부분이 참 좋았어요. 나란 존재가 “만나본 적 없는 사람의 일부”라는 표현이 특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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