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읽을 책의 부분을 인용하며 시작해 볼까요? "우리는 우리 삶의 내밀한 사정들을 나누기 시작했다―우리를 배신한 스러진 사랑들, 우리가 배신한 스러진 사랑들, 추억하기조차 고통스럽고 부끄러운 유년의 순간들. 우리가 나누는 이런 대화에는 자유가 있었다. 우리가 그곳에서 하는 얘기는 절대 그 밖으로 나가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었다."(「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 감정의 결을 세밀하게 그려내는 앤드루 포터의 소설을 함께 읽어요. 아름다운 문장이 전하는 내밀한 순간을 들여다보고, 우리의 내밀한 이야기를 겹쳐 보아도 좋겠지요. 오직 이곳에서 가능한 우리의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평론가의 인생책> 소유정 평론가와 [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 함께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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