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론가의 인생책> 성현아 평론가와 [이방인] 함께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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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지나친 문장이 많은 것 같아요. 문장을 참 잘 골라주셔서, 책에서 볼 때와 다르게 새로워요! '배제'라는 키워드로 설명해주신 점도 좋아요. 참신하고요! 배제당하는 기분은 모두 느껴본 적이 있지 않을까 생각도 들고요. 사회는 언제나 결속을 위한 배제의 연속인 것 같아요. 선별된 집단이 뭉치고 결집하기 위해서, 누군가를 배제하는 일에 아무 거리낌이 없죠. 어떤 곳에서 내가 이방인처럼 느껴지는... 그런 경험 다들 있을 것 같아요. 짚어주시니까 더욱 공감이 갔고요. 아주 길지는 않지만, 밀도 있는 글이라 선정한 저조차도 읽기에 버거울 때가 있었어요. 그런데 이렇게 열심히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 어느덧 함께 [이방인] 읽기의 시간이 끝났네요. 함께 이야기 나누면서 정말 즐거웠고, 많이 배웠습니다. 저는 항상 '나'에 갇혀, '나'의 시선으로 읽고 '나'의 방식으로 감상할 수밖에 없잖아요. 그러다 보니 [이방인]을 읽는다기보다는, '나'의 감각으로 [이방인] 오독하기만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수많은 '나'들과 함께 이야기 나누고, 여러 겹눈으로 [이방인]을 들여다보면서, 조금이나마, 이 협소한 '나'를 넓혀보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너무 보람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고요. 더불어서 [이방인]은 재미있다기보다 밀도 있는 소설이라, 읽기가 힘드셨을 거예요. 저조차도 너무 버거워서 왜 이런 책을 선정했을까^^ 후회할 때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언젠가 그런 얘기를 쓴 적이 있어요. 독자란 뭘까. 책을 읽었지만, 그 내용을 다 잊은 사람도 독자일까? 책을 반만 읽은 사람도 독자일까? 책을 구매하고 자신의 책장에 꽂아두고 그 표지를 감상하는 사람도 독자일까? 책을 읽지는 않았지만 그 줄거리를 다 알고 있어서, 그 논의에 참여할 수 있는 사람도 독자일까? 그 모두가 독자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이방인]을 완독하지 못하셨더라도, 이렇게 만나서, 누군가 [이방인]에 관해서 이야기하는 것을 읽고, 생각해보셨다면, 이미 [이방인]의 독자이십니다. 함께 읽고 나눈 시간들을 잊지 않기로 하고! 다음을 기약해 봐요! SNS를 인스타그램밖에 하지 않아서... 잘 모르지만, 블로그에도 몇몇 후기를 올려주셨더라고요. 찾을 수 있는 것들은 찾아서 읽고 감동했습니다! 좋은 자리에서 뵐 수 있기를 바라며, 이번 봄은 모두들 행복하시길 바라며!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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