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함께 읽기] #3. <경청>

D-29
읽고 있는데 마음이 아프네요. 해수, 세이, 순무.. 지금은 세이라는 아이의 이야기가 더 궁금해지고 있습니다. 얘기가 어떻게 흘러가게될지 모르지만 마음속으로 해피엔딩을 바라며 읽고 있습니다.
방금 책을 다 읽었어요. 영화 [노매드 랜드]를 조만간 보려고 합니다.
미국에서 생활하는데 잠시 한국에 왔었던 친구와 극장에서 영화 "노매드랜드"를 함께 봤었는데요, 그 친구가 보았던 미국의 이야기들을 들으니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나랭이님께도 의미있는 영화감상이 되시길 바랍니다.
박평님의 엔딩노트를 읽은 영향일지 모르겠지만, 전 이 소설의 마지막 문장이 참 좋더라구요.
어, 정말 좋네요. 저는 새로운 시작으로 나아가는 희망이 느껴졌어요.
『경청』. 다음 주 박평과의 방송 들으시면 아시겠지만, 저는 소설을 읽을 때는 조금 심심하게 읽었어요. 그런데 박평과 대화를 나누면서 오히려 소설을 깊이 다시 읽는 듯한 경험을 했답니다. 이번 방송은 『경청』 미리 읽고서 들으시길 소망합니다.
저는 긴장하면서 읽었어요. 사건은 이미 일어났고 거기서 멈춘듯 얘기가 진행되는데도 아슬아슬 긴장되더라구요. 누구라도 겪을 수 있고 공감가는 감정선이라 그랬을까요? 해수마음상태도 긴장하면서 보고..세이 가족, 친구 관계도 어찌되는지 긴장되고..순무는 또 어떻게 되는거야 하면서 긴장하고..계속 긴장해서 아유 어깨아파요. 맘도 아팠는데 말이죠.
경청... 오늘부터 시작할께요^^
"경청" 이 책은 어떻게 보면 그냥 스르륵 읽힐수도 있고, 그게 아니라면 좀.. 먹먹할 수도 있는 책 같아요. 읽으면서, 뭘 이렇게까지 생각하고 느끼지, 하는 분도 있을거고, 반대로 인물이 내딛으려고 하는 한걸음이 얼마나 어렵고 쉽지않은지가 다가오는 분이라면 가슴이 좀 아릴 수도 있을것 같거든요.
내가 어찌할 수 없을때 그렇게 되버렸을때 회피하거나 곱씹거나..둘다하거나..그렇게 되는거 같아요.
맞아요. 회피하거나 혹은 곱씹거나.. 예전에는 많은 일들을 꽤나 곱씹었던것 같아요. 물론 회피한것도 많구요. 지금의 저는, 조금은 적당히 곱씹을 줄 아는 법은 배운듯한데, 회피하고 외면하는건 예전보다 나아졌는지 잘 모르겠어요. 적당한 자기방어, 그리고 적당히 나아가기, 전부 다 쉽지 않은 일 같습니다. 어려우니까! 조금씩 조금씩 익혀나가는 수 밖에 없겠죠?
박평님이 만드신 모임에 참여하게 되어서 영광입니다. 저도 곧 읽기 시작하려고요. 책걸상 이번 시즌은 그믐 덕에 뭔가 좀 바쁘게 느껴지네요
@책읽는나랭이 @YG 긴장하면서 읽으셨다는 나랭이님 글에 두근대는 가슴으로 그렇게 살얼음판 걷듯이 책을 읽었던 내가 떠올랐는데요, 심심하게 읽었다는 YG님 같은 마음상태? 그래야 세상이란 곳을 살아가기는 조금 더 수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아주 잘 알지만 어쩌면 외면하고 싶은 수많은 마음과 감정들이 "경청" 속에 글로 표현이 되어있는것 같아요. 어떤 것을 알아차리는 내가, 가끔은 그걸 알아차리지 못하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라고 바랄때가 저는 있거든요.
김혜진의 책은 대부분 타인을 이해하고자하지만 그런 이해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는 공통의식이 담겨져 있는 느낌이 들었는데 이 책도 그런 생각의 연장선상인 것같습니다. 자살한 상담 대상자도, 우연히 만남 어린 아이는 물론 심지어 잡고자하는 검은 고양이조차 말이죠. 상당히 무겁지만 한번은 읽어볼만한 책인듯싶습니다.
"이해"는 너무너무 어렵고 "오해"는 너무너무 쉬운거 같은데.. 김혜진 작가님은 너무너무 어려운것을 최대한 설명해보려고 애쓰시는 작가님이신가봐요. 세상에는 등대같은 존재, 그래서 희망이 되는 사람들이 있으니까요.
사실 방송에서도 고백했지만, 저는 읽으면서 뜨끔한 적도 많았어요. 혹시 나도 공개된 자리에서 무심코 뱉은 말 때문에 상처 받은 분들이 많지 않았을까, 이런 걱정이요. 물론 또 그러다가, 다시 금세 그래도 나를 놓고서 상처 주는 말을 하는 사람이 훨씬 많다, 이러면서 스스로를 위로했지만요. :)
@YG "한자와 나오키" 방송이었던가? YG님께서 받은만큼 돌려준다! 말씀하셨던거 생각나요 ㅋㅋ 상처 역시 받은만큼 돌려주시는걸까요 ^^;; 저는 YG님의 순수함과 용기에 감탄하면서도 가끔은 아슬아슬하다 느낄때도 있는데, 근데 표현하는 것이 표현하지 않는 것보다 더 좋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YG님 팬이 된건가봐요! 근데 저는 절대로 YG님 처럼 못하죠, 당연하죠, 저는 YG님이 아니니까요 >.<
책을 읽은지가 좀 되는데, 지금 기억에 남는 장면들 중 하나는 초등생 아이가 선 안에 혼자 서서 공을 막고 또 맞는 모습이에요. 피구 연습을 빌미로 아이들이 괴롭히는 장면이요. 살면서 주변에 이런 모습이 연출되지요. 피구 경기로 시각화되니 섬뜩해지고 피구라는 운동이 싫어집니다. 선 안에서는 날아오는 공을 받아 바로 대응하기보다는, 공 맞고 나가게 되는 경우가 훨씬 많아요.ㅠ
생각해보니 진짜 무서운 운동이네요. 선 안의 사람들은 공을 피하거나 맞는 수 밖에 없잖아요? 결국은 맞고, 죽고, 나가야 하구요. 구글에 찾아보니, "1895년 미국의 매사추세츠주 홀리오크에 있는 YMCA 체육부장인 윌리엄 모건(William Morgan)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서 창안하였다." 이렇게 나오네요? 음.. 아니야, 뭔가 좀 무서운 운동 같아요 +.+
박평 님이 주최하신 모임이 있다는 걸 이제 알았네요. 반갑습니다. ^^ 미리 인원을 정해놓고 모집하는 방식의 모임이 아니면 '모집 중'에는 뜨지 않는 거군요. 따로 '참가신청'이라는 것도 할 필요가 없다 보니, '내 모임'에도 당연히 뜨지 않구요. 댓글을 하나라도 남기면 '내 모임'에 이제 뜨려나요? ㅎ 모집하는 모임과 그렇지 않은 모임 간에 접근성 차이가 있는 것 같은데 뭔가 일원화되면 더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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