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독서클럽) 장강명을 읽다

D-29
네 그럼 꿋꿋하게...'한국이 싫지만 HJ는 좋다'는 작가님의 문장을 보면서 아내분 부럽다..- 도 생각함
어떤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바가 뭔지 알지만, 관습의 압력에 맞설 용기가 없다.
우리는 읽으며 과거와 대화한다. 우리는 쓰면서 미래로 메시지를 보낸다. 그때 우리는 현재와 싸울 수밖에 없다. 지금의 상식 대부분을 고작 50년 전 사람들이 듣는다면 격분할 것이다. 같은 원리로 50년 뒤의 독자들에게 존중받으려면 우리 시대의 사람들 다수를 불편하게 만들어야 할 테다.
'우리는 읽으며 과거와 대화한다. 우리는 쓰면서 미래로 메시지를 보낸다. ' 너무 멋있네. 심하네.
장작가님이 현재(혹은 얼마간의 미래)와 대화하는 기사 쓰기 대신 50년 뒤와 대화하는 소설 쓰기를 택한 이유를 이 문장에서 짐작할 것 같아요.
50년 뒤와 대화하는 소설 쓰기를 선택한 이유라... 장강명을 읽다에 가장 부합
장작가님이 현재(혹은 얼마간의 미래)와 대화하는 기사 쓰기 대신 50년 뒤와 대화하는 소설 쓰기를 택한 이유를 이 문장에서 짐작할 것 같아요.
여기까지 읽고, 독서클럽 단톡방에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목표지향적이고, 숫자로 모든 것을 평가하는 천박한 인간으로, 양적으로 1등 찍고 싶습니다. 우리가 말의 질이 좀 떨어지지, 말의 양이 부족한건 아니지 않나요?
전 새롭게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을 읽기 시작했는데, 히라노 게이치로의 소설을 읽는것 같다는 생각을 잠시 했다가, 사뭇 놀랐는데, 첫째, 히라노 게이치로의 소설 제목이 '달'이었고, (이쪽은 그믐), 그리고 이름이 생각나지 않아, 히라노 게이치로를 검색했더니 1975년. 장강명작가님 설마 75.6월은 아니죠? 그럼 소름인데? 제 직관에 박수.
드디어 기억났다. 장작가님의 생일이 6월인지 아님지를 찾으려 나무 위키를 읽다가, 내가 왜 이 이름이 이렇게 익숙했는지를. 그의 일독지수 (책 별점 ) 때문이다. 한동안 책을 더럽게 많이 사는데 그분이 일조하셨다.
안녕하세요 장강명 작가님과 소설, 논픽션, 에세이 다다다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ㅎㅎ
6년 전에 '5년만에 신혼여행'으로 입문했고 완전 빠져들어서 이후에 여러 책들을 거쳐 마지막으로 읽은 '책, 이게 뭐라고'도 최고로 좋았습니다.
아. 반갑습니다. 우람님.
저는 올만에 표백을 다시 읽어볼까해요
오. 다들 표백을 갖고 계시더하고요.
전 산자들 읽기 시작했고, 일하던 중에 '알바생 자르기 " 단편 하나를 다 읽었는데, 너무 재밌음.
정우성님 이러다간 다 읽을 기세
ㅎㅎㅎ 넹. 열폭즁
내가 지키고 싶은 것은 종이책의 물성이 아니라 책이라는 오래된 매체와 그 매체를 제대로 소화하는 단 한 가지 방식인 독서라는 행위다. 세상에는 그 매체를 장식품, 장신구, 장난감, 부적, 팬클럽 회원증, 후원금 영수증 등으로 소비하는 이들도 있다. 그것은 소비자의 자유겠으나, 그런 소비를 독서라고 불러서는 안 된다. - <책, 이게 뭐라고>
ㅎㅎㅎㅎㅎㅎ어떤 독서클럽이 굉장히 찔리는 문구네요. 이참에 미식클럽으로 바꿔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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