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하리라 초반 이웃과의 관계가 인상적이었다면, 스티븐 킹이 1963년 11월 22 케네디 전 대통령 암살 사건을 모티프로 쓴 타임 슬립 소설 <11/22/63>을 한 번 읽어보시길 권해드려요. 미국의 대표 리버럴 작가인 스티븐 킹이 미국 현대사를 보는 관점도 살필 수 있고, 무엇보다도 1960년대의 미국 소도시의 따뜻한 관계에 대한 향수와 러브 스토리가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빌리 서머스> 앞부분은 살짝 <11/22/63>의 자기 표절 느낌도. :) )
빌리서머스 읽고 있습니다.
D-29

YG

흥하리라
다음 스티븐킹 작품으로 호지스3부작을(?) 염두해두고 있었는데 추천작 함 읽어보겠습니다.

바나나
저는 호지스3부작은 2권까지 읽었고 YG님 추천으로 오래전에 11/22/63 사두었는데, 이걸로 넘어갈까봐요. 아 그 전에 여름에 우리가 먹는것도 읽어야 하고...책걸상때문에 숨차죽겠어요. >.<

바나나
연휴동안에 몰입해서 다 읽었어요. 너무 재밌었어요. 요즘 글쓰기 책 유행이던데 어떤 글쓰기 책보다 더 유혹적인 책이라는 생각도 들었고요. 역시나 영화로 만들기에 좋은, 영화화 된다면 제빌 빌리는 잘생긴 배우가 캐스팅 되었다는 바램도 해봅니다.

바나나
빌리가 대체 몇살인데 은퇴를 한단말인가...생각했는데 44세라고 나오거든요. 아니 무슨 44세에 벌써 은퇴를 하나 생각했는데 바로 납득이 간 이유. 빌리가 흔적을 안남기려고 약속장소, 사람 이름을 다 외운다고 나오거든요. 44살의 저는 그걸 다 못외웠을것 같습니다. 흑흑 메모해도 돌아서면 잊어버리는데, 오마이갓.

YG
@바나나 그렇죠? 너무 재밌죠? 그러니 제가 도대체 <빌리 서머스>를 심심하다, 이렇게 평하면 어떤 책이 재밌느냐고 독지가님들께 따져 묻고 싶은 거죠!!!

바나나
1권이 지루하다는 평이 좀 있었던것 같은데, 저는 1권도 좋았어요. 총쏘고, 앨리스 등장하면서 부터 급물살을 탔지만, 좋은 이웃아저씨+작가가 되어가는 과정도 훈훈하고 좋더라구요.

흥하리라
그러게요. 1권 막판 엘리스 등장하면서는 숨을 꼴깍거리며 읽었는데 말이죠.
전 지금 닉 잡으러 출발하는 대목을 읽고 있습니다.

바나나
결말도 넘 맘에 들어요. 아 결말을 얘기하면 스포가 되겠죠? (입이 근질근질) ㅎㅎㅎ

흥하리라
오늘 다 읽었습니다.
감동스런 영화나 책을 읽은 후에 오는 표현하기 어려운 공허함 비슷한 감정… 오랜만이었습니다.
마지막 큰 이아기는 없지만 오히려 잔잔해서 더 좋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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