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의 발견> 함께 읽으실래요?

D-29
20-22장. 디킨슨의 침실 방향을 보면서 울컥했어요. 자신이 사랑하는 두 사람이 꾸린 가정을 매일 창밖의 풍경으로 30여년을 마주했어야했던 그녀의 심정이 읽혀서요.
24장 끝 부분에 나온 카슨의 말이 가슴에 와닿았어요. ‘우리는 실제로 아무것도 모른다는 사실이야. 우리가 오늘날 안다고 생각하는 것은 내일이면 다른 무언가로 대체되지.’
ddt 살충제 피해를 읽다 보니까 월남전에서 미군이 사용한 고엽제가 떠오르네요. 사람에게도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화학물질을 무차별하게 사용했으니 ㅠㅠ
네 저도 <침묵의 봄> 읽으면서 너무 끔찍했어요. 그런데 그런 일이 여전히 벌어지는 것같고요. ㅠㅜ
이제 이 방도 며칠 안남았네요. 전 밀리의 서재에서 읽다가 어젠가 서비스가 끝나는 바람에 못 읽고 있는데요. 책 도착하면 밀린 거 빨리빨리 읽을게요.
저...저도 갑자기 서비스가 끝나서... ㅠㅠ 마가렛풀러 가 나오는 장을 거의 다 읽어가고 있었는데, 아쉽습니다. (모임지기님의 권고 스케쥴대로 못 읽었습니다. ㅠㅠ)
언제라도 천천히 읽어보면 좋을 책입니다 ㅎ
25장 전 <침묵의 봄>으로 카슨이 유명해졌다고 기억하고 있었는데 아니었네요. 그 명성을 유지하려 쉽게 쉽게 가기보다 환경 문제에 투신하는 모습이 존경스러워요. <침묵의 봄>을 내는 과정도 결코 쉽지 않았다고 기억하고 있어요. 정부와 기업을 상대로 하는 싸움이었으니까요. 이 이야기는 다음 장에 나올 것도 같고요.
열심히 작성했더니 오류가 나서 글이 올라오지 않았네요. 레이첼 카슨의 글을 읽으면서 그녀와 함께 오랜 시간을 지낸 파트너가 자격이 주어지지 않고 힘이 없어 카슨의 유언과 달리 행동하는 친족에게 대항할 수 없는 것을 보면서 가슴 아프고 슬프더라구요. 카슨의 작품들을 읽은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 올해 꼭 재독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도로시의 마음을 헤아리기 어려워요. 사랑하는 두 사람을 한 달 사이에 잃은 것도 모자라, 제대로 장례식을 하지도 못하고요. 그래도 유해의 반을 히아신스와 함께 떠내려보내게 되어 다행입니다.
쉽지 않은 책이었고, 깊이 읽지 못한 듯해서 많은 후회가 남지만 함께할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모두 건강 챙기면서 좋은 책들 많이 접하는 한 해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
사명의식을 가지고 ‘침묵의 봄’을 쓴 것 같아요. 어머니도 돌아가시고 본인 건강도 악화된 상황에서도 집필을 마무리 하고자 최선을 다했구요. ”아름다움과 아름다움에서 유래한 모든 가치는 달러로 환산되어 측정되거나 평가되는 것이 아닙니다.“
26,27,28장 세상을 바꾼 위대한 인물이 죽었네요. "머지않아 우리 또한 시간의 흐름 속으로 쓸려가버리고 우리가 존재했던 흔적 또한 깨끗하게 지워져 없어질 것이다. 오늘 아침 바다가 새의 발자국을 쓸어가버린 것처럼."
좋은 책을 선물받은 것처럼 혼자 책을 읽을 때보다 훨씬 더 책에 집중할 수 있었고 어떻게든 시간을 쪼개서 읽게 된 것 같아요. 좋은 사람들의 글을 읽고 서로가 비슷한 감동의 순간도 있었고 진리의 발견을 통해 새로운 작가를 만나고 그들의 삶과 문장이 내게 주는 깨달음은 다른 무엇보다 컸던 것 같습니다. 지금 읽고 있는 책보다 읽어야 할 책이 더 많아져 한편으로는 기쁘면서 한편으로는 언제 다 읽지 라는 생각에 또 도서관에 빌린 책을 그대로 다 읽지도 못하고 반납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보름삘님 덕분에 그믐에서 같이 책도 읽고 그믐도 알게 되어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제 자신에게는 어떤 막힌 물이 뚫린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생각보다 여기서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것이 즐겁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좋은 책으로 종종 같이 읽을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레이첼 카슨은 작년에 침묵의 봄을 먼저 읽은 터라 잘 읽히지 않네요~ 에밀리 디킨슨은 좀더 심도 있게 읽어봐야 할 것 같아요. 버지니아 울프처럼 연구대상이네요^^;;
저도 늘 하는 고민입니다. 읽고 싶은 책은 많지만 저는 능력이 안 되어 못 읽는 책이 넘쳐요 ^^; 앞으로도 자주 함께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호야네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권력이 부패할 때 시인은 정화에 나섭니다.’ 글을 읽는데 cbs 방송화면이 생상하게 보이는 것 같아요. 방송 묘사한 부분에선 울컥하더라구요.
우와 이제 내일이 마지막 챕터네요!! 처음에 전자책으로 읽다가 중간 부터는 종이책으로 읽었거든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진지한 벽돌책은 종이가 나은 거 같아요.
오늘이 마지막 날이네요. 모두 재미있게 읽으셨는지 궁금합니다. 마지막 챕터에서 저자가 추구하는, 동경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분명히 보여준 것 같아요. "재능으로 세계의 일원이 되었다."에서 시작하는 문장에서도 그렇고, 풀러가 죽은 후 돌이 한 말에서도 그렇고("진정한 결합은 단지 마음과 육체의 결합이어서는 안 된다. 정신과 정신의 결합이어야 한다. 우리는 반드시 함께 사고해야만 한다."), 저자는 위대한 정신적 재능을 지닌 인물들을 두루 동경하고 사랑했고 그들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같아요. 그들이 위대한 건 성취가 위대해서가 아니라 그들 자신의 정신이 위대했기에 위대했다는 것을 보여주려 했던 것같고요. 여기에 더해 고통과 사랑과 인내와 죽음 등을 통해 인물 한 명 한 명의 삶을 느끼게 해주었고요. 위대한 인물은 죽었지만 그들이 남긴 재능은 세계의 일원이 되어 다른 재능 있는 사람들과 대중을 통해 여전히 이어져오고 있네요. 벅찬 순간을 맛보게 해주었던 책읽기였습니다. 함께 읽어서 더 뜻깊었던 것같고요. 모두 읽느라 수고하셨고요. 다음에 또 봬요 :)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이 계절의 소설_겨울] 『해가 죽던 날』 함께 읽기[이 계절의 소설_겨울] 『우연은 비켜 가지 않는다』 함께 읽기[다산북스/책 증정] 『마흔을 위한 치유의 미술관』을 저자&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중간 참여할 수 있어요!
저물어 가는 한 해를 정리해요 🙌
[2024년 연말 결산] 내 맘대로 올해의 책[2024년 연말 결산] 내 맘대로 올해의 영화, 드라마
1월1일부터 고전 12권 읽기 챌린지! 텀블벅에서 펀딩중입니다.
[그믐클래식 2025] 한해 동안 12권 고전 읽기에 도전해요!
같이 읽고 싶은 이야기_텍스티의 네버엔딩 스토리
[책증정] 텍스티의 첫 코믹 추적 활극 『추리의 민족』 함께 읽어요🏍️[책 증정] 텍스티와 함께 『편지 가게 글월』 함께 읽어요![박소해의 장르살롱] 11. 수상한 한의원 [책증정] SF미스터리 스릴러 대작! 『아카식』 해원 작가가 말아주는 SF의 꽃, 시간여행
🍷 애주가를 위한 큐레이션
[그믐밤] 30. 올해의 <술 맛 멋> 이야기해요. [그믐밤] 19. <주종은 가리지 않습니다만> 부제: 애주가를 위한 밤[서강도서관 x 그믐] ④우리동네 초대석_김혼비 <아무튼, 술>
남들보다 한 발짝 먼저 읽기, 가제본 북클럽
[바람의아이들] "고독한 문장공유" 함께 고독하실 분을 찾습니다. 💀《화석맨》 가제본 함께 읽기조지 오웰 [엽란을 날려라] 미리 읽기 모임[선착순 도서나눔] 중국 대표 작가 위화의 8년 만의 신작 《원청》! 출간 전 같이 읽어요
혼자 읽기 어려운 보르헤스, russist 님과 함께라면?
(9) [보르헤스 읽기] 『아르헨티나 사람들의 언어』 1부 같이 읽어요(1) [보르헤스 읽기] 『불한당들의 세계사』 같이 읽어요(2) [보르헤스 읽기] 『픽션들』 같이 읽어요
스토리를 만들고 싶은 사람들이 모였어요.
스토리 탐험단의 첫 번째 여정 [이야기의 탄생][작법서 읽기] Story : 시나리오 어떻게 쓸 것인가 함께 읽기 <세상은 이야기로 만들어졌다> 함께 읽으실래요?
<책방연희>의 다정한 책방지기와 함께~
[책방연희X그믐] <책 읽다 절교할 뻔> 번외편 <친애하는 나의 집에게> 읽기[책방연희X그믐] <책 읽다 절교할 뻔> 번외편 <내가 늙어버린 여름> 읽기[책방연희X그믐] 책 읽다 절교할 뻔
하금, 그믐, 지금
딱히 이번이라고 뭔가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희망할 근거는 없었다.셰익스피어 시대에는 어느 여성도 셰익스피어의 비범한 재능을 갖지 못했을 거예요.횡설수설하는 사람들은 그녀에게 좋은 인상을 주지 못했다.
❄겨울에는 러시아 문학이 제 맛
[문예세계문학선] #01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함께 읽기[그믐밤] 8. 도박사 1탄, 죄와 벌@수북강녕[브릭스 북클럽] 류드밀라 울리츠카야 《커다란 초록 천막》 1, 2권 함께 읽기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우리 뇌에선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by 신아
[뇌과학책 함께 읽어요] 4. 나는 정신병에 걸린 뇌과학자입니다[뇌과학책 함께 읽어요] 3. 도둑맞은 뇌[뇌과학책 함께 읽어요] 2. 뇌 과학이 인생에 필요한 순간[뇌과학책 함께 읽어요] 1. 이토록 뜻밖의 뇌과학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