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함께 읽기] #1. <당신이 보고 싶어하는 세상>

D-29
전혀 안 유명합니다... ^^;;;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을 읽고 영화 《콘택트》나 그 원작 소설 『당신 인생의 이야기』를 떠올렸다는 분들을 많이 뵈었어요. 미래를 내다보는 사람이 자신에게 불행한 결말을 알면서도 사랑을 위해 남몰래 희생을 각오한다는 이야기라는 공통점이 있지요. 프랭크 허버트의 『듄』 2부도 그렇고, 따지고 보면 신약성서에서 예수의 삶도 바로 같은 내용입니다.
책걸상 시즌5 시작한거 모르고 있다가, 어제 알게되었습니다. 장작가님 출연하신 회차를 퇴근하면서 후루룩 들었고요, 그믐도 바로 가입했습니다. (첫글이네요!) [당신이 보고싶어하는 세상]에 대해서도 너무나 궁금증이 생겨서 오늘 퇴근후 구매하러 서점 갈 계획이고요, 일단 책을 읽고나서 수다에 끼어보겠습니다! 평소에 책읽고 나서 너무 좋아서 흥분될때는 가장 친한 친구 한명에게만 주접떨면서 와다다다 수다를 쏟아내곤 했는데요, 책 안 읽은 친구에게 너무 스포를 남발하는게 아닐까하고 미안하기도 했었거든요. 그믐에서는 그런거 눈치 안보고 할 수 있을거 같아서 마음이 편안합니다. 아무튼 책 읽고 나서 복귀하겠습니다!
까만머리님의 복귀를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하고 환영합니다! 책 이야기 눈치 안 보고 할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진공상태5 @이혜민 @장맥주 윰세(유미의 세포들) 팬이자 무빙건 작가님 팬으로서, 2021 서울국제도서전이 성수동에서 열릴 때 방문해서, 윰세 전시 앞에서 신이 나서 사진찍었던 생각이 나네요 도서전에 웹툰(과 출간된 단행본)이 함께 전시되어 좋았었어요~!
윰세! 라고 부르는군요. 저는 윰세를 드라마로 처음 접했는데, 정주행 해버렸어요. 웹툰하고는 조금 다르다고 듣기는 했습니다. 드라마는 아마도 시즌3가 나올것 같은데, 기대되어요. 책도 한번 찾아봐야겠습니다, 정보 감사합니다! ^^
저는 서울국제도서전에서 구병모 작가님과 함께 사인회를 했는데 구 작가님에게는 끝없이 사람이 몰려드는데 제 앞에 선 줄은 금방 끝나서 정말 식은땀을 한 바가지 흘린 적이 있습니다. ㅠ.ㅠ
사실 알아보는 사람이 많은 게 훨씬 훨씬 힘드실 거예요. 제 주변에 보통 사람에서 셀럽이 되신 분이 여러분 계시잖아요. (예를 들어, 김상욱 선생님.) 다들 가장 난감한 일이 무단 횡단 못하는 일, 만원 대중교통 이용하는 일이라고 하더라고요. :) 이름은 어디선가 본 것 같은데 얼굴은 모르는 상황이 최선인 듯해요. 그런 점에서 장 작가님은 잘하고 계십니다. :)
어우, 저는 프로파일러 권일용 교수님과 함께 영화를 보러 극장에 간 적이 있거든요. 그런데 권 교수님을 알아본 사람들이 함께 사진 찍자는 요청을 엄청나게 해오는 바람에 피신(?)해야 했습니다. 유명세의 ‘세’가 세금을 말하는 거잖아요. 이게 세금이구나 싶더라고요. 특히 한 여학생이 권 교수님께 “사랑해요!”라고 외쳤던 모습이 계속 기억이 납니다. ㅎㅎㅎ
그믐에 처음 글 남김니다. 책걸상에서 알게되어 구매해서 금방 읽었습니다.장강명 작가님 단편집 내시면 읽을까 했지만 책걸상에서 너무 재밌게 소개되어 참을 수 없었습니다. 왼쪽 페이지만 읽으면 되니까 페이지가 쉽게 넘어가서 만화책 보듯 짜릿했어요. 마직막 줄을 읽고 큰딸도 작은딸과 똑같은 환경에서 자랐을텐데 한살이라는 나이의 경계가 그 둘의 인생을 결정했구나. 두소녀 중 누구의 삶이 더 행복하고 나은 삶인가를 생각하다 결론 짓지 못했습니다. 짧은 글 긴 여운. 재밌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사실 그 SF 단편집에 들어갈 작품들을 오늘 확정했는데, 총 7편이고 200자 원고지로 1200매 조금 넘네요. 한 작품이 여기저기 겹치기로 게재되는 걸 피하고 싶은데, 책 절판과 복간이라는 사정이 있다 보니... 올 하반기에 소설집이 나와도 혜량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큰딸과 작은딸 둘 중 어느 쪽의 처지가 나은지 저도 모르겠습니다.
새벽에 일어나 <당신이 보고 싶어 하는 세상>을 읽고 방송 두 편 연이어 듣고 나니 이 시각이네요. 저도 첫문장에 매료되었습니다. ‘에이전트?’ 이러면서 3초쯤 멈췄다가 다음 문장을 읽고는 ‘아하’, 그리고 다시 ‘왜…?’ 이런 과정을 거쳤어요. 신조어면 좋았을까 잠시 생각해 보았지만, 이내 이 무심해 보이는 용어가 딱 좋다 싶습니다. 내가 보고 싶어하는 세상 내가 타인에게 비춰지길 바라는 모습 일상에서 불쑥불쑥 마음을 불편하게 했지만 본격적으로 생각해 보지 못한 문제의식을 이 소설 속에서 만났습니다. 어쩜 이렇게 명료하게 발라내어 흥미진진한 sf소설로 쓰셨는지! 아침 식사 후 다시 천천히 읽어 보려고 합니다. (여담: 인생의 노년에 접어든 분들께는 유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해 보았어요. 불행했던 경험으로 인한 잘못된 인식으로 고통 받거나 주위에 고통을 주는 분들, 자기성찰로 인한 인식 변화가 어려운 분들께는 마치 극심한 고통을 줄여주는 마약처럼 효용이 있지 않을까 하고요. 그러나 다시 생각해 보면 그 또한 조심스럽습니다. 자신의 한계로 인해 스스로 고통을 만들어 내고, 그 고통을 감내하며 허우적거리며 떠 있는 것이야말로 인간됨의 의미인 것 같아서요. )
오후님, 테드창의 "외모 지상주의에 관한 소고: 다큐멘터리" 읽어보셨나요? 왠지 좋아하실것 같아서요.
진공상태5님, 책추천 감사해요. 모르는 책이라 찾아 보고 왔는데 재밌을 것 같아요. 장바구니에 슝~ 담았습니다.^^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작품입니다. ^^
@오후 우리가 아는 그 오후님이신가요? 해피 뉴 이어! 새해에는 자주 봐요!
앗! 아닙니다… 그러나 새해 인사는 감사히 받겠습니다. YG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저도 그 오후님이 아닐까 생각했었어요. 다른 오후님 반갑습니다.
책읽는나랭이님, 반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순간 ‘다른오후’로 개넴할까, 싶어졌어요.ㅎㅎ
저도 요즘 술을 안 마셔서... 닉네임을 바꿔야 하나 고민 중입니다. ^^ '개넴'이라는 표현이 재미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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