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맥주님, 오늘밤 책걸상 카페에서 줌으로 책모임을 하는데, 장맥주님의 책 "그믐" 이거든요. 이 책으로 그믐에서 모임이 한번은 생겨야 하지 않을까요? / 참고로 저는 장맥주님 책을 접하면서 자꾸 영화가 떠오릅니다. 당신이 보고 싶어하는 세상 -> 영화 써로게이트, 그믐 -> 영화 컨택트(arrival)
[책걸상 함께 읽기] #1. <당신이 보고 싶어하는 세상>
D-29

진공상태5

장맥주
그믐으로 그믐에서 모임 열기... ㅎㅎㅎㅎㅎㅎㅎㅎ 열리면 참여할게요! ^^

진공상태5
장맥주님, 그믐 책 표지는 장맥주님이 고르신건가요?

장맥주
아, 아니에요. 『그믐…』 표지가 두 종류예요. 다리가 있는 초기 버전과 머리가 있는 나중 버전입니다. 저는 리커버 북을 내면서 표지를 완전히 바꾼 줄 알았는데 요즘은 초기 버전으로 나오는 거 같습니다. 저는 다리가 있는 초기 버전을 좋아합니다. 다리가 있는 초기 버전도, 머리가 있는 나중 버전도 편집부에서 시안을 한 개만 저에게 보여줬고 제가 좋다고 동의해서 그렇게 확정되었어요.
사실 출판사인 문학동네에서도 이런 경우는 드물었다고 전해 들었어요. 보통은 시안을 여러 개를 만들어서 고심하는데, 『그믐…』의 경우 다리가 있는 초기 버전의 시안이 나오자마자 편집자에서부터 대표님까지 모두 ‘오, 이거다’ 하고 마음에 들어 했다고 해요. 저도 그랬고요. 정말 잘 만든 디자인 같아요.

진공상태5
어제 책걸상 카페에서 줌으로 책모임을 했는데, "그믐"책에 대해 함께 이야기 했거든요. 정말 재미있었고, 표지에 대해 우리끼리 해석도 해보았습니다. 정성스런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책걸상 카페의 독지가님들께 내용 전달하겠습니다.

흥하리라
그대로 출간하고 오히려 그걸 지속적으로 언급하는게 (우리가 알던) 창비스러움이었을텐데... 아쉽네요. 전 대략 3년간 계간지 창작과 비평을 읽다 논평이나 특집기사를 보면 이 분들이 지금 어느 시대를 살고 계시나 하는 고루함에 이제 그만 보고 있습니다. 출판사 전반에 건드릴 수 없는 역린의 힘이 퍼져있는거 아닌가 싶습니다.
암튼 전 유유히출판사 첫 책의 독자가 될 결심을 하였습니다. ^^

장맥주
계간지까지 구독하셨군요. 저도 창비의 책들을 읽으며 자랐기에, 정말이지 씁쓸한 에피소드였습니다. 저도 나이가 들고 머리가 굳어가는 처지라 반면교사 삼아야겠다고도 다짐했고요. 유유히 출판사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

진공상태5
제가 지난주말에 "유미의세포들" 드라마를 정주행했다보니.. 변기속에 떠다니는 마카롱이 어색하지않게 상상되는거 같아요. "유미의세포들"은 한국버전의 "인사이드아웃" 같았는데요, 그런 드라마 처음 봤는데, 재미있었어요. 한사람 한사람 모두 하나의우주! 라는 것도 정말 맞구나 싶었구요.
이혜민
@YG 여기는 실시간으로 보시는 거 같아서 전혀 뜬금없지만, 여쭤봅니다. 책걸상 시즌4 헌정방송 이제 끝인가요? 안 해주셔도 되긴하는데, 왜 까였는지라도 모아서 해주시면 어때요?? 저는 시즌4만 신청했지만, 시즌3도 밀렸다고 시즌4초기에 말씀하셨던 듯 한데...저는 무한의 책, 고양이 가장의 기묘한 돈벌이, 그리고 그 당시에는 신간이었던 므레모사 신청했어요. 곰곰이 돌아보니, 왜 까였는지 이제는 알 것 같습니다. 여튼 모아서라도 한 번 소개해주세요. 다른 분들은 무슨 책 신청하셨었는지도 궁금해요.

진공상태5
헌정방송... 이거 시즌 끝나기 전에 방송 가능한거야? 했는데, 언제부턴가 그냥 마음을 내려놓고, 책걸상 방송이 계속 된다는 사실 하나에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ㅋㅋㅋㅋㅋ 까이신거 아닐거라 믿습니다, 그냥 JYP님과 YG님께서 책걸상 방송을 계속해나가는데 중점을 두신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제 맘대로요 ㅎㅎ / JYPism 에 대해서 아세요? 증상은: "기억이 안나요" 입니다!

YG
죄송해요. 지금 JYP랑 같이 얘기했고, 또 혼비님이나 박평과도 항상 밀린 헌정 방송 의논하고 있어요. 하나씩 깜짝 헌정 방송 하려고요!!!
이혜민
너무 부담갖지 마세요. 저는 다 모아서 얘기해주셔도 괜찮아요. 다른 분들 의견은 어떨지 몰라도요...책걸상 is 뭔들 이죠 ㅎㅎ 수다떠는 거 듣는 것만 해도 감사감사.

YG
따뜻하게 말씀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애초에 무리해서 약속하고, 또 지키지 못한 잘못이죠. 제가 꼼꼼히 챙기지 못한 탓이 제일 큽니다. :( (정말 깜짝 방송 기대하세요!)

진공상태5
장강명 작가님이 유명하시니까 이름을 알고 있었지, 작품에 대해서는 잘 몰랐던게 사실인데요 ^^;; 그믐이랑 책걸상 통해서 장작가님 책을 읽기 시작해보니까, 저는 영화들이 떠올라요. 당신이 보고 싶어하는 세상 -> 영화 써로게이트, 그믐 -> 영화 컨택트(arrival)

장맥주
전혀 안 유명합니다... ^^;;;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을 읽고 영화 《콘택트》나 그 원작 소설 『당신 인생의 이야기』를 떠올렸다는 분들을 많이 뵈었어요. 미래를 내다보는 사람이 자신에게 불행한 결말을 알면서도 사랑을 위해 남몰래 희생을 각오한다는 이야기라는 공 통점이 있지요. 프랭크 허버트의 『듄』 2부도 그렇고, 따지고 보면 신약성서에서 예수의 삶도 바로 같은 내용입니다.
까만머리
책걸 상 시즌5 시작한거 모르고 있다가, 어제 알게되었습니다.
장작가님 출연하신 회차를 퇴근하면서 후루룩 들었고요, 그믐도 바로 가입했습니다. (첫글이네요!)
[당신이 보고싶어하는 세상]에 대해서도 너무나 궁금증이 생겨서 오늘 퇴근후 구매하러 서점 갈 계획이고요, 일단 책을 읽고나서 수다에 끼어보겠습니다!
평소에 책읽고 나서 너무 좋아서 흥분될때는 가장 친한 친구 한명에게만 주접떨면서 와다다다 수다를 쏟아내곤 했는데요,
책 안 읽은 친구에게 너무 스포를 남발하는게 아닐까하고 미안하기도 했었거든요.
그믐에서는 그런거 눈치 안보고 할 수 있을거 같아서 마음이 편안합니다.
아무튼 책 읽고 나서 복귀하겠습니다!

진공상태5
까만머리님의 복귀를 기다리겠습니다!

장맥주
감사하고 환영합니다! 책 이야기 눈치 안 보고 할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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