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북클럽] 1. <빅 히스토리> 읽고 답해요

D-29
한동안 한파주의보로 피해가 꽤 예상 되는만큼.. 모두 건강 유의하시고, 한달 동안 너무 고마웠고, 너무 즐거웠습니다. 구정까지 보냈으니.. 이제 정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모두 모두 행복하세요. ^^
11-1 인구 증가 속도가 영국보다 빨랐던 점(기계를 사용하려는 유인이 적음), 엘리트 교육과 백성의 믿음에 토대를 두었던 중국(권위에 의문을 제기하고 실험하는 태도를 찾기 어려웠음) 등 중국이 산업화에 먼저 도달하지 못한 이유를 정리한 지점 자급자족의 농업 생활에서 임금제 노동이 활성화되고, 이에 따라 농장주나 사업주가 지대를 중점적으로 추구하게 된 것이 지속적인 혁신이 이루어졌다는 지점 (경쟁’만’이 효율을 이끌어낼수 있다는 것과 그 과정에서 나타나는누군가의 ‘희생’은 필연적으로 받아들여야한다라고 느껴졌습니다) 방대한 중앙 관료 체제와 국민을 대표하는 의회가 탄생한 배경을 ‘공감능력’이라고 정의한 지점 (많은 논쟁이 있다고 덧붙이긴 했지만 이에 대한 설명이 더 있었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유럽이 아프리카를 차지할 수 있었던 원인은 말라라리에서 자유롭게 할 수 있었던 면역물질의 발견과 기관총의 발명이라는 것 현대 산업화의 근본 원인에 대한 대니얼 스마일의 주장을 설명한 부분 (대니얼 스마일은 산업화를 이끌었던 욕망은, 신체적 화학 반응을 바꾸어 기분이 나아지도록 하는 것에 있다고 주장) 11-2 P.467 증기기관의 초보적 형태는 서양에서 출현하기 3세기 전에 튀르키예에서 등장했다. … 튀르키예나 이슬람 세계의 3대 제국 어느 곳도 증기기관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슬람 발명가들은 부유한 엘리틀를 위해 일했는데, 엘리트는 장인들이 꼼꼼하게 손으로 만든 소비재 만을 원했다. 사회적, 이념적으로도 기업가를 격려하는 분위기가 아니었다. P.469 유럽이 통일되지 않았기에 경쟁하는 나라들과 시장들의 체제가 계속되었고, 영국은 7년전쟁에서 승리하여 유리한 입장이 되었다. 통일된 유럽 정부가 없었기에 국가도 종교 기관도 사람들의 생각을 지배할 수 없었다. 계몽주의를 통해 권위에 도전하고 실험하려는 태도와 종교적 관용이 널리 퍼지며 여러 방면에서 혁신이 장려되었다. P. 499 어디에서 일어났든 간에 산업혁명은 사회생활을 경이로운 수준으로 바꾸었다. 이 전환으로 농장과 밭 대신 공장, 계절 대신 시계, 대가족 대신 핵가족, 안정대신 변화가 출현했다. 역사상 처음으로 많은 사람이 자신의 생애에 일어나는 사회적 기술적 변화를 실감할 수 있었다. p.502 유럽 국가 정부들은 새로운 정치적 사회적 법들을 제정하고 민주적 면모를 갖춤으로써, 마르크스가 혁명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던 긴장 중 일부를 완화했다. 노동조합을 합법화했고, 노동 조건과 임금을 규정하는 노동법을 제정하기 시작했으며, 아동 학대를 금지하는 아동노동법도 내놓았고, 투표할 권리인 참정권도 서서히 확대했으며, 가장 중요한 부분인 초등교육 의무화를 시행했다. p.503 산업화가 진행되어 일부 여성이 중간 계급으로 올라서기 시작했는데, 이들은 남성과 별개로 자본주의의 험악한 경쟁에서 벗어난 평온한 가정을 조성하는 가정주부 역할을 맡게 되었다. 이 여성들은 도덕과 자선의 중심이 되었고, 소비의 관리자 역할도 맡았다.
12-1 소련의 성장이 이루어지지 않고, 미국에 밀려 붕괴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설명한 대목이 인상적이 었습니다. (성장이 느린 이유는 체제의 한계상 아래로부터의 창의적 혁신을 장려하지 못했기 때문), 또한 효과적인 경제 성장과 혁신을 이루어내기 위해서는 복잡다난한 사회를 통제해야하는데 그 과정에서 문화 예술에 대한 제어가 필수적이었다는 것이 인상적인 분석이었습니다. 중국이 소련보다 쉽게 시장경제로 전환하기 수월했던 이유는 1세대 정도만 자본주의가 제거되었기 때문이라는 점 프리츠 하버가 대기 질소와 수소로 비료의 재료가 되는 암모니아를 합성해 육지의 생산성을 증가한 사례. 자동차나 컴퓨터가 사회를 변화시킬 때는 개발 시점이 아니라, 누구나 다 사용할 수 있도록 상용화가 되는 시점 이라는 것. 생산성의 급격한 증가로 나타난 소비자본주의는 자본주의 사회가 성장과 정치 안정을 유지한 공식이었다는 것. (동시에 더이상 생산성이 나타나지 않는 시기에는 한계가 도래할 것인지. 전쟁으로 생산성을 끌어올릴수 밖에 없다면 약육강식의 사회를 받아들여야하는 건지 의심과 의문이 들었습니다.) 오존층의 구멍을 막기위해 세계가 협력해 염화불화탄소의 생산량을 0에 가깝게 떨어지게 한 사례. 12-2 P.522 미국 정부는 국제무역을 부흥시키고 한때의 적국까지 포함한 나라들의 경제를 재건하는 것이 자국 뿐 아니라 세계의 성장을 유지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인식했다. 또한 그래야 궁극적으로 공산주의의 한계를 드러내고 평등주의 이념의 매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판단했다. p.524 새로 독립한 국가들은 곧 새로운 문제에 직면했다. 나이지리아 같은 나라들의 국경은 그 지역에 사는 집단의 관습과 전통에 따르지 않고 19세기 제국주의 세력이 마음대로 그은 결과물이다. 이 국경들은 새로이 독립한 국민국가에 별 의미가 없을 때가 많았다. 북쪽 무슬림 집단과 남쪽 기독교 집단, 또는 전국의 전통적 집단과 부족 집단이 반목한 결과 1967~70년에 내전이 벌어진 나이지리아는 간신히 통일을 유지했다. P. 546 인류의 관점을 반영하는 성장이란 용어는 인류가 이익을 위해 통제하는 자원이 늘어난다. P. 549 환경을 바꾸는 능력이 너무나 빨리 커졌기 때문에 우리는 환경 변화나 경제를 바꾸는 능력이 미칠 영향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다. p. 550 혹은 세계 전체가 현대 혁명의 혜택을 포기하고, 가용 자원이 너무 부족해 가장 유망한 유형의 ‘성장’인 전쟁으로 이웃의 자원을 뺴앗곤 했던 농경시대로 돌아가야 할까?
13-1 출산율이 대체율 수준까지만 떨어진다면 인구가 70년 동안 계속 증가하는 이유가 ‘인구 돌출’와 ‘인구 관성’ 때문이라는 것. (현재 인구 중 아동과 생식 연령에 속한 젊은 층의 비율이 유달리 높다는 사실이 인상적이 었습니다. 이 세대가 지구의 환경에 중요한 분기점이 되지않을까 이와 관련해 다양한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인류가 바꾸고있는 바다의 화학이 큰 문제일 수 있다는 점 (빙하가 녹으면서 생기는 조류의 움직임, 탄소의 포집 등) - 발광다이오드는 백열전구보다 전기를 85%적게 쓰며 수명의 50배 긴 점. - 가까운 미래보다 먼 미래는 오히려 더 예측이 쉽다는 것 (연료가 고갈될 것, 우주가 팽창할 것 등 개별적인 것들의 대략적인 사실은 알았지만 거시적으로 봤을때 먼 미래가 더 예측이 쉽다는 표현이 의미있게 다가왔습니다) 13-2 P.561 세계가 화석연료에서 다른 에너지원으로 전환하는 것을 미룰수록, 그 전환은 덜 평화롭고 덜 질서 있게, 더 혼란스럽고 폭력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P.568 세계의 유례없는 경제성장이 생태계에 더 압력을 가함에 따라 희소 자원을 놓고 충돌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생태적 위기는 정부의 능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 난제가 쌓여갈 때 일부 정부는 영토의 전부 또는 일부의 지배력을 잃고 세금을 거두지도 못하고 주민들의 안녕도 보장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p.579 고통을 최소화하는 우리의 능력은 정서적, 심리적, 지적으로 빈곤하고 자유라는 개념이 의미를 잃은 세계를 창조하게 될까 P.586 먼 미래는 좀 더 단순하게 느리고 변화한다. 따라서 확신을 갖고 예측할 수 있다. 태양은 적색거성이 되었다가 붕괴하여 왜성이 될 것이다. 우리 은하는 안드로메다은하와 충돌할 것이다. 우리는 계속 커지면서 식고, 영구히 단순해질 것이다. 우리는 운 좋게도 우주의 봄에 살고 있다.
3장에 대한 글을 따로 적지 않았어서 보충합니다! 3-1 - 부끄럽지만 세포의 출현에서 일어난 생명의 역사 모든 부분이 새로 알게된 사실이었습니다. dna 정도만 기본적인 개념을 알고있었구요. 정확하게 이해하진 못했을지라도 과정을 따라가며 흐름을 읽어나갈수는 있었던것 같아요! -우리의 역사는 상당부분 최근의 일(지금부터 6억년전까지의 일)에만 초점을 두고있다는 것이 색다르게 다가왔습니다. 38억부터 6억년전까지의 일이 훨씬 더 길지만 그부분은 신경쓰고 있지 않았다는 것을 잘몰랐습니다. 객관적인 수치를 중요시하면서, 훨씬더 큰 비중을 차지한 부분을 신경조차쓰지 않았는지에 대해서 조금 허탈한 기분도 있었습니다. 3-2. p.144 20세기 중반 이후 인구가 급증한 우리는 다른 생물들을 책임지거나 지배할 권한이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우리는 덜 복잡한 생명체들에게 여전히 의존하고 있다. 이 책에서 사람에게 초점을 맞추는 이유는 현재 사람의 위치가 지배적일 뿐 아니라 우리가 사람이기 때문이다.
여러군데?에서^^ 책모임들에 참석해 왔다보니 변천사가 좀 있는데, 재작년 쯤 열심히 참석했던 강남순 교수님께서 그런 말씀을 하셨지요~ 기록해야 남는다. 후기를 써라! 몇 번 정도만 실천했던 것 같네요; 제가 좋아하는 분야면 시키지 않아도 잘 하긴 하지만 ㅋ 좋아하는 것만 하며 살수는 없겠고, 이미 너무! 좋아하는 것들을 많이 해왔고; 이제 그간 좋아하지 않았던 것들도 좀 해야하는데;; 그 실천의 일환으로 접했던 역사분야였습니다. @도우리 선생님 저 챕터 빠진 부분 체크하시느라 이 연휴에 고생하셨네요. 그리고 참여자는 삼십여분 정도로 느껴지는데 들어와 계신 분이 네배수! 이상 되셨는줄은 몰랐습니다; 또 책들고 한 번 만나서, 이 책에 대해 가장! 많이 파보셨을 번역자분과 편집자님께 궁금한 점들을 여쭙고 호기심을 해갈하는 시간도 있었으면 좋았겠네요. 저 첫책 번역할 땐 하도 많이 보아서! 수명이 줄겠다 싶었는데요 😅 그럼, 어디선가 또 뵈어요~ Bye for now.
혼자서는 완독할수 없었을거라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다같이 약속하고 함께 읽는다는게 저한테 큰 힘이 되었답니다. 앞으로 또 다른 모임에서도 함께 하겠습니다! :3
‘자녀와 함께 역사읽기’라는 제목의 기획으로 지원사업의 후원을 받아 1년간 한국 고대사부터 근현대까지 책읽기를 한 적이 있었는데요, 다음 1년으로 세계사 읽기를 하려다 중세 즈음에 흐지브지되고 말았습니다 <빅 히스토리>를 읽으며 수백억 년의 역사를 짚어 보니 다시 역사읽기의 동력이 생긴 기분입니다 설렁설렁 지나친 부분도 적진 않았지만 마지막 쪽까지 진행했다는 데 의미를 가져 봅니다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
그믐에서 같이 읽지 않았더라면 <빅 히스토리>는 제가 완독할 수 없었을 책이었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내용과 줄어들지 않는 두께가 버거웠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함께 읽어서, 그리고 매일 읽어야할 범위와 데드라인이 미리 정해져 있었기에 다 읽을 수 있었습니다. 중간에 스케줄대로 책을 읽지 못했지만 기한 내에 완독해서 뿌듯하네요. <빅 히스토리>를 읽으며 떠오르는 키워드는 '생존' 이었습니다. 목적을 가지고 의도적으로 행동해서 일어나는 결과가 아니라,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는 행동들의 결과라고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인지 책에서 서술하는 역사가 객관에 가깝다고 여겨졌습니다. 모든 현상을 읽어내는 방식에 완전무결한 '객관성'은 존재하지 않겠지만요. 방대한 몇 십억년의 역사를 서술하다보니 깊은 내용을 담지 못한 측면은 아쉬웠습니다. 역사적인 흐름에서 다방면으로 증명되는 다양성의 의의, 합의적 권력과 강압적 권력의 차이, 경쟁에 기반한 자본주의가 이끄는 혁신 등 흥미로운 주제가 많아서 더 그랬습니다. 한 달 동안의 책을 읽다보니 독서가 끝난 뒤에는 사실 앞부분 우주, 지구과학, 생물학, 화학 부분의 내용은 잘 생각이 나지 않더라구요. 제가 그 쪽 분야에 대한 배경지식이 부족했기 때문일 겁니다. 그래도 그런 분야에 대한 흐름을 어렵게 소화했는데 다시 날아간다는 사실이 조금은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거꾸로 역사의 흐름을 되짚어보는 방식의 책이 있다면 흥미로울것 같습니다. 현대에서 근대로, 원시로, 지구의 탄생으로, 우주의 탄생으로요. 골디락스 조건이 선명해지고 세계의 원리가 색다르게 도출되지 않을까하는 엉뚱한 생각을 해봤습니다. 함께 책을 읽은 분들에게 감사함을 표현합니다. 활발하게 소통하지 못했지만 의견을 보며 여러가지로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생긴다면 그 때는 적극적으로 의견을 공유하고 싶습니다.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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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ch of us visits this Earth involuntarily, and without an invitation. For me, it is enough to wonder at the secrets. 우리 모두는 초대장도 없이, 비자발적으로 지구에 온 방문객이다. 하지만 나에겐 이 비밀조차 감탄스러울 따름이다. Albert Einstein 알버트 아인슈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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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의 누워서 쓰는 서평
무라카미 하루키 - 직업으로서의 소설가앨리슨 벡델 - 펀 홈시무라 타카코 - 방랑소년 1저메이카 킨케이드 - 루시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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