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 챕터 제목인 ‘미래의 역사’라는 표현에 갸우뚱했는데 , 도입부에서 바로 다루어 주네요. 빅 히스토리는 미래를 진지하게 생각할 때 기본 틀로 삼을 수 있는 놀라운 관점이며, 지금은 역사상 최초로 빅 히스토리 관점을 활용할 수 있는 시기라는 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서두에서,
앞으로 100년에 걸친 가까운 미래:미래1
수천 년의 중간 미래: 미래2
수십억 년의 먼 미래: 미래3
으로 나누어 고찰하겠다는 부분을 읽으며
‘인류는 존재하지 않을 먼미래’를 예측하고 이야기하는 것이 어떤 의미를 지닐까, (호감어린) 의문이 들었어요. 미래1은 현재 나의 삶에 직접적인 시사를 주겠지만 미래3이 내 삶에 어떤 의미가 있을까 싶었던 거죠. 그런데 참 이상하죠? <미래3>을 가장 흥미진진하게 읽었고, 마지막 문장을 읽고 나자 마음이 편안해지는 거예요. 가슴이 텅 비는 동시에 웅장해지는 느낌이랄까요? 나(지구, 인류, 인간의 삶)라는 존재의 미미함에 대한 자각이 헛된 욕망을 순식간에 녹여 버리는 것 같습니다. 경이로운 존재로 이 순간을 살고 싶어요, 그뿐!
13-2. p.586 우리는 우주가 경이로운 세계를 생성하는 데 필요한 역동성을 지니고 있던 시절의 산물이다.
[그믐북클럽] 1. <빅 히스토리> 읽고 답해요
D-29
오후
메롱이
13-1
- 작년 12월의 미국의 핵융합 실험 성공 발표에도 불구하고 인류의 미래를 낙관하기란 쉽지 않을 거 같습니다. 성경의 요한 계시록이나 타블로이드의 기사들처럼 종말의 세계관에 매혹되기 쉬운 건 인간의 어쩔 수 없는 본능인 거 같기도 하고요. 류츠신의 삼체를 떠올리게 하는 우주의 엔딩도 즐거웠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아직 ‘우주의 봄’에 살고 있다는 부분은 음력 새해에 절묘했던 독서 체험이었습니다.
13-2
- 554/인간을 비롯한 동물들은 자연선택을 통해 예측 능력을 갖추었다. 실제로 기억은 단지 과거를 기억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미래 예측을 돕기 위해 진화했다. 인간의 조상을 포함한 많은 동물의 생존은 ‘저기에 표범이 숨어 있을까?’같은 질문에 올바로 답하느냐 여부에 달려 있었기 때문이다.
- 558/판매 부수를 올리려는 신문과 기부자에게 호소하려는 비영리단체가 과장해서 말하는 경향이 있긴 하지만, 실제로 위험하고 불길한 추세들이 많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 561/석탄과 천연가스는 석유보다 오래갈 것이다. 세계가 화석연료에서 다른 에너지원으로 전환하는 것을 미룰 수록, 그 전환은 덜 평화롭고 덜 질서 있게, 더 혼란스럽고 폭력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문명을 지탱하고 있는 연료를 현대 산업 문명을 파괴하지 않으면서 떼어낸다는 것은 문명을 발전시키는 것만큼 어려울 수 있다.
- 563/2009년 미국국립해양대기국은 대기 이산화탄소 농도가 갑작스럽게 줄어들기 시작해도, 본래 열을 흡수하여 기후변화를 늦추는 역할을 한 대양이 보유했던 열을 적어도 1000년 동안 대기로 다시 방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 564/일부 과학자들은 IPCC가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것보다 위기가 심각하지만 공포를 불러일으키지 않기 위해 예측을 완화했다고 본다.
- 566/이산화탄소가 물에 더 많이 녹아들수록 바닷물은 산성이 강해진다. 바닷물이 산성을 띠면 플랑크톤과 조류에서 산호와 게이 이르는 많은 해양 생물이 겉뼈대와 껍데기를 제대로 만들지 못한다. 그러면 대기-해양 시스템에서 다량의 탄소를 제거하는 과정이 약해진다.
- 567/멸종은 자연스러운 과정이지만 현재의 멸종 속도는 유래가 없다. 지난 6억 년 동안 대규모 멸종이 나타난 시기는 5회였다. 많은 전문가는 인류가 지구 역사상 여섯 번째 대멸종을 일으키기 시작했다고 믿는다.
- 568/에너지 회계 전문가들은 평생 자동차를 몰 때 숨은 비용이 오염에 따른 건강 비용1162달러, 환경에 입히는 피해 846달러, 석유를 안전하게 공급받는 데 드는 비용1571달러로 총 3579달러라고 계산한다. 햄버거의 실제 비용은 200달러로 추정되었다.
- 569/노팅엄대학교 지리학자 세라 오하라는 2002년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개발도상국과 선진국이 어쩌고저쩌고 구별해서 이야기하지만, 이 세계 자체가 열악해지고 있다.”
- 580/리브록은 더 나아가 우리 종이 너무 많은 자원을 채취하여 이 고대 메커니즘을 뒤엎으려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인류가 자신이 사는 초유기체를 훼손하려 할 정도로 너무 빨리 불어나 암세포처럼 행동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제 2가지 가능성만 남는다. 인간이라면 양쪽 다 마음에 들지 않을 것이다. 하나는 인간이 병독성이 강한 바이러스처럼 정말로 자신의 생물권을 죽임으로써 자기 자신까지 죽이는 것이다. 또 하나는 가이아가 말썽을 부리는 생물을 제거함으로써 자신을 치유할 방법을 찾는 것이다. 끔찍한 감염병을 퍼뜨리거나, 인류가 핵전쟁을 벌여 스스로를 파괴할 때까지 기다리거나 해서다.
- 581/디스토피아 소설은 읽는 재미를 안겨주지만 유토피아 소설은 지루한 경향이 있기에 (사람들은 행복보다 불행에 관심을 가질 때가 많은 듯하다) 진정한 유토피아 미래 소설은 무척 적다.
- 581/어쨌거나 이주하는 종인 우리의 우주 이주는 태평양 항해자들이 라파누이 같은 오지까지 나아갔던 경이로운 이주와 비슷할 것이다.
- 582/태평양 섬들로 이주하던 것과 비슷하게 인류가 은하 전역으로 퍼져 나간다고 상상해보자. 거리와 시간이 엄청나다는 점을 감안하면 각 항성계에 고립된 인류 집단이 진화하면서 환경에 맞게 변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 ㅈ오은 수많은 아종으로 나뉠 것이다. 물론 3만 년 전만 해도 지구에는 이류가 몇 종 살고 있었으므로, 이 시나리오도 충분히 설득력이 있다.
이러한 추측들은 우리 종이 다른 종과 마찬가지로 진화한다는 사실을 새삼 상기시킨다. 유전자 조작으로 우리의 진화 방향을 조절하든 그렇지 않든 우리는 변할 것이고 결국 우리 후손들이 인간인지 여부가 더 이상 명확하지 않을 시점이 올 것이다. 그때가 바로 지금 우리가 알 고 있는 인류 역사가 끝나는 시점일 것이다.
- 583/태양이 죽을 무렵 우리 은하수는 이웃 은하인 안드로메다와 충돌할 것이다.
- 585/은하 사이의 거리가 점점 멀어지면서 관측자는 하늘에서 보는 천체의 수가 줄어들고, 각 은하는 고립된 자기만의 우주처럼 보일 것이다. 별은 더 이상 생겨나지 않고 숫자도 줄어들기 시작해서 하늘에서 아예 없어질 것이다. 또는 어떤 별에도 행성, 생물권, 생물이 없을 것이다. 우주는 다시금 죽은 곳이 되고, 모든 복잡한 구조는 서서히 분해될 것이다. 생물이 사라지고, 이어서 행성이 사라지고, 결국 별조차 사라질 것이다. 행성과 생명을 탄생시킨 골디락스 조건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우주는 거대한 쇳덩어리와 화학물질들이 구름처럼 흩어진 곳이 될 것이다. 물질들이 뭉쳐 있는 곳에서 블랙홀이 생거거나 블랙홀이 모든 것을 집어삼키면서 텅 빈 우주만 남을 것이다. 까마득히 긴 세월이 흐른 후 결국 우주의 블랙홀조차 에너지를 잃으며 증발하기 시작할 것이다. 우주는 영구히 커지면서 단순해질 것이다. 영원히.
- 586/인간은 늙은 우주가 아니라 우주의 봄을 살고 있다.
리브
13-1
드디어 우주의 탄생을 시작으로 대장정의 막이 내려졌네요. 짧은 기간에 우주의 역사를 훑어보니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혼자보다는 다른 분들과 함께해서 더 좋았습니다.
P.585
'우주는 다시금 죽은 곳이 되고, 모든 복잡한 구조는 서서히 분해될 것이다. 생물이 사라지고, 결국 별조차 사라질 것이다....까마득히 긴 세월이 흐른 후 결국 우주의 블랙홀조차 에너지를 잃으며, 증발하기 시작할 것이다. 우주는 영구히 커지면서 단순해질 것이다. 영원히.'
- 결국 저자의 말대로 우리는 우주의 봄을 살고 있는 것인가요...
13-2
P.557
인류는 수십 년 안에 지금 같은 생활 방식을 유지하면서 일종의 세계적 붕괴를 초래할지, 아니면 자연을 더 완벽하게 지배하거나 인류의 물질적 욕망을 제한하거나 양쪽 전략을 조합하여 붕괴를 피할 방법을 찾아낼지 선택해야 한다.
토끼풀b
13-1.
미래를 예측할 때는 긍 정적 측면보다 부정적 측면을 더 빨리 떠올리고 분명 그렇게 되긴 할것이라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긍정적 측면에 집중하며 읽었어요! 긍정적 미래를 그리며 현재를 힘껏 올바르게 사는게 최선이라고 늘 생각합니다.
13-2.
P577 앞으로의 100년에 대비하기 위해 전 세계 사람들이 긍정적 추세를 장려하고 가장 유망한 활동들을 중심으로 삶을 설계하거나 재설계할 수 있다. 가능한 한 에너지를 절약하고, 자녀를 적게 낳고, 자전거 이용을 늘리고, 텃밭을 가꾸는 것 등이다. 그러나 개인의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만으로는 부족할 가능성이 높다. 큰 변화를 일으키기 위해서는 정치적 행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할 것이다. 두말할 나위가 없지만 빠르게 변하는 세계에서도 중심을 잡으려면 명료함, 창의성, 연민, 용기를 간직해야 한다. 빅 히스토리 관점은 그 문제들을 명확히 파악하기에 무척 좋은 방법이다.
매일그대와
13-1. 흥미로웠던 점, 새롭게 알게 된 사실
p.554 빅 히스토리는 미래를 진지하게 생각할 때 기본 틀로 삼을 수 있는 놀라운 관점이다. 동의한다. 우주에 기대어 허무주의에 빠지지 않는다면, 굉장한 에너지가 될 수 있는 관점이다.
p.558- 세계적 붕괴가 일어날 가능성을 살피는 데 불길한 추세가 되는 인구 증가, 공급량이 한정된 화석 연료, 기후 불안 생태계 파괴, 그에 반해 긍정적 추세로 꼽을 수 있는 기후 안정, 생태계 회복, 소비 감소와 도시 재설계, 새로운 형태의 민주주의 발전과 세계적 협력과 소통 중에 인류는 어디에 더 가깝게 창발성을 발휘하여 나아갈까. 다음 수천 년, 수억 년 뒤의 우주는 어떤 모습일까.
p.586 인간은 늙은 우주가 아니라 우주의 봄을 살고 있다. … 우리는 우주가 경이로운 세계를 생성하는 데 필요한 역동성을 지니고 있던 시절의 산물이다.
우주가 청춘을 보내면서 지구에 남긴 발자국인 우리는 우주에서 보자면 먼지보다 더 작고 작지만, 우리가 별에서 온 것과 우주가 우리를 감싸고 있다는 것에 새삼 웅장해지고 경이롭다.
13-2. 밑줄 그은 문장
p.557 사람 발자국. 지구의 재생 능력을 뜻하는 ‘환경 용량’에 인류가 가하는 부담.
p.563 빙원은 햇빛을 곧바로 우주로 반사하고, 조류는 기후가 따뜻해지면 왕성하게 불어나면서 대기의 이산화탄소를 줄인다. 수증기는 온난화를 부추기지만, 하늘을 뒤덮는 구름은 온난화를 억제한다. 물이 얼면 염분이 주변의 물로 빠져나가는데, 그 결과 주변의 물이 더 무거워져서 가라앉는다. 그렇게 가라앉으면 더 따뜻한 물이 모여들면서 빈자리를 채운다. 이 과정은 지구 전체의 바닷물을 컨베이어벨트처럼 움직이게 하는 대양 순환을 일으킨다. 플로리다와 북유럽을 따뜻하게 하는 멕시코만류도 이 순환의 일부다. 온난화가 더 진행도면 해류의 컨베이어벨트가 재편될 수 있고, 멕시코만류 덕분에 기후가 따뜻한 서유럽의 여러 지역을 포함한 해안 지대들의 기온이 급격히 떨어질 수도 있다.
p.568 우리의 경제활동에는 숨겨진 요소가 하나 있는데, 상품의 시장 가격에 생태계 상실과 훼손 비용이 반영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자유시장은 이 비용을 인정하지 않고, 이 비용을 감안하여 가격을 매기지도 않는다. … 인류가 지속 가능한 수확량보다 약 30% 많은 양을 자연계에 요구하고 있다고 … 인ㄹ는 아직 태어나지 않은 후손들의 자산, 즉 후손들에게 돌아가야 할 생태계의 자산을 훔쳐 자신에게 보상한다.
p.580 러브록은 더 나아가 우리 종이 너무 많은 자원을 채취하여 이 고대 메커니즘을 뒤엎으려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인류가 자신이 사는 초유기체를 훼손하려 할 정도로 너무 빨리 불어나 암세포처럼 행동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p.585 앞으로 수십억, 수백억, 수천억 년이 흐른 뒤인 머나먼 미래로 갈수록 우주는 더 지루해질 것이다. 은하 사이의 거리가 점점 멀어지면서 관측자가 하늘에서 보는 천체의 수가 줄어들고, 각 은하는 고립된 자기만의 우주처럼 보일 것이다. 별은 더 이상 생겨나지 않고 숫자도 줄어들기 시작해서 하늘에서 아예 없어질 것이다. … 우주는 영구히 커지면서 단순해질 것이다. 영원히.
느려터진달팽이
이 어려운 책을 벼락치기 하셨네요. 위에 진행자분 말씀에 책을 보지도 않고 그저 보통 수준의 책인 줄 알고 벼락치기 가능하다~ 받았었는데, 아니구나 이 책은 그런 류가. 그랬는데 그걸 해내신 분이 계셨네요! ^^
매일그대와
벼락치기는 아니었는데 글이 주루룩 올라오니 그렇게 보셨겠어요 .. 글을 올리면서 저도 그런 염려가 없던 건 아니었어요.
지혜지
13-1. 결국 인간도 지구에서 멸종되는 순간이 오겠죠? 그 순간까지 우리 인간은 지구에 잠시 살다간 한 종에 불과할 겁니다. 그러니 온전한 지구를 위해서 더 연구하고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3-2. “별은 더 이상 생거나지 않고 숫자도 줄어들기 시작해서 하늘에서 아예 없어질 것이다. 또는 어떤 별에도 행성, 생물권, 생물이 없을 것이다. 우주는 다시금 죽은 곳이 되고, 모든 복잡한 구조는 서서히 분해될 것이다, 생물이 사라지고, 이어서 행성이 사라지고, 결국 별조차 사라질 것이다. 행성과 생명을 탄생시킨 골디락스 조건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우주는 거대한 쇳덩어리와 화학물질들이 구름처럼 흩어진 곳이 될 것 이다. 물질들이 뭉쳐 있는 곳에서 블랙홀이 생기거나 블랙홀이 모든 것을 집어삼키면서 팅 빈 우주만 남을 것이다. 까마득히 긴 세월이 흐른 후 결국 우주의 블랙홀조차 에너지를 잃으며 증발하기 시작할 것이다. 우주는 영구 히 커지면서 단순해질 것이다. 영원히.“
새벽서가
세상에 그게 무엇이든 영원한 것은 없으니까요. 그 먼 미래가 궁금해집니다.
메이플레이
13-1
드디어 13장. 마냥 길 것만 같던 그믐 29일이 끝나가고, 마지막 13장을 읽게 되었네요.
'미래에 어떻게 역사가 있단 말인가'란 질문처럼 역사에 미래를 언급하는 게 어불성설이라고 하네요. 하지만 이 장이 가장 마음에 와 닿았어요. 우리가 우주의 탄생부터 현재에 이르는 기나긴 역사를 알아보는이유가 미래를 생각해 보자는 의미라는 것을 책을 통해 알 수 있었어요. <빅 히스토리>를 기본 틀로 삼아 미래를 생각해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알게 되었고요.
미래를 진지하게 생각하는 방법은 먼저 기존 추세에서 시작하여 그 추세를 미래에 투영하는 것이 타당한지 알아보는 것이라고 하네요. 마지막에 예측해보는 미래가 장미빛일지, 암울할지는 알 수 없지만 양쪽으로 생각해보면서 가까운 미래의 우리 손주 세대, 수백 년 후의 미래를 위해 지금 우리가 할 일을 생각해보게 하네요.
13-2
인류는 아직 태어나지 않을 후손들의 자산, 즉 후손들에게 돌아가야 할 생태계의 자산을 훔쳐 자신에게 보상한다. 568쪽
앞으로의 100년에 대비하기 위해 전 세계 사람들이 긍정적 추세를 장려하고 가장 유망한 활동들을 중심으로 삶을 설계하거나 재설계할 수 있다. 가능한 한 에너지를 절약하고, 자녀를 적게 낳고, 자전거 이용을 늘리고, 텃밭을 가꾸는 것 등이다. ... 두말할 나위가 없지만 빠르게 변하는 세계에서도 중심을 잡으려면 명료함, 창의성, 연민, 용기를 간직해야 한다. 빅 히스토리 관점은 그 문제들을 명확히 파악하기 무척 좋은 방법이다. 577쪽
권열
13-1. 가까운 미래에 대한 비관적인면과 낙관적인 면을 모두 살펴본 점이 좋았습니다. 결국은 해나갈 몫과 책임이 우리 앞에 놓여있고, 많은 비중을 두지 않는한 무게의 추가 언제든 낙관과 비관을 왔다갔다 할 수 있겠죠.
13-2. (568p) 우리의 경제활동에는 숨겨진 요소가 하나 있는데, 상품의 시장가격에 생태계 상실과 훼손 비용이 반영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자유시장은 이 비용을 인정하지 않고, 이 비용을 감안하여 가격을 매기지도 않는다.
띠에리
13-1
이제 마지막. 지구, 인류의 운명에 대한 이야기로 긴 여정을 마무리 하게 되었네요. 저는 윤회사상을 믿고 있어서 미래에 태어날 내가 여전히 살만한 세상으로 잘 보존되었으면 합니다.
그렇지만 결국 태양이 팽창해 지구를 집어 삼키게 되면서 우리는 필멸하게 되겠죠. 그 때까지 우리 인류는 존재할지, 우주 재난을 피해 제 2의 지구를 찾아 떠나서 삶을 이어갈지 궁금합니다. 또 그 때의 인류는 얼마나 진화했을지, 어떤 모습으로 변해있을지도 무척 궁금하네요.
13-2
다른 행성으로의 이주는 디스토피아 미래나 유토피아 미래의 일부일 수도 있다. 어쨌거나 이주하는 종인 우리의 우주 이주는 태평양 항해자들이 라파누이 같은 오지까지 나아갔던 경이로운 이주와 비슷할 것이다. 태평양 항해자들은 결코 돌아오지 못하리라는 것을 알고 떠났을 것이다. (582p)
흥하리라
11-1.
그야말로 본격적으로 인간이, 그 중에서도 힘있는 인간이 득세하는 시대로 접어들었군요. 핍박을 피해 이주해간 곳에서 다시 그곳의 약자와 동식물을 핍박하는 구조적인 핍박... 그 시대의 룰이었으니 그 결과도 우리가 어떻게든 수용하고 해결해야 할텐데 방법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11-2.
p.465 산업혁명은 제조, 통신, 교통에 사람과 동물의 힘 대신 화석연료를 적용하여 나타난 다양한 변화라고 정의할 수 있다.
p.466 새로운 에너지는 인구 증감의 맬서스 주기를 끊었다.
p.474 루나협회는 보름달이 뜨는 날에서 가장 가까운 월요일 밤에 모임을 열었다. 달빛이 환해서 귀가할 때 편했기 때문이다. - 우린 그믐에 모이잖아요. 그래서 전체 맥락과 상관없이 끌렸습니다.^^
p.476 가정에서 자신이 원하는 속도로 일하는데 익숙했던 사람들은 이제 정해진 시간에 어딘가로 출근해야 했다.
p.493 5시간 동안 이어진 한 전투에서는 영국 병사 20명이 죽은 반면 수단인ㅇ느 1만1000명이 몰살당했다.
p. 502 유럽의 가난한 이들에게는 이주가 탈출구였다. 증기선과 철도 덕분에 유럽 이주민들이 큰물결을 이루며 세계로 퍼져 나갔다. 대부분 미국과 캐나다,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오스트레일리아와 뉴질랜드로 갔다. 이주는 고국의 정부가 받는 압박을 덜어주는 한편으로 전 세계의 신유럽을 강화했다. 한편 유럽인들이 정착한 지역의 원주민과 동물은 재앙을 맞이했다.
느려터진달팽이
마침 오늘이 Happy Lunar new year네요 ㅎㅎ
흥하리라
루나협회분들은 오늘 조용히 집안에 계시는 걸로요…^^
흥하리라
12-1
소설류를 제외하고 책을 읽으면서 이렇게 숨차게 읽은 것도 처음입니다. 우주의 탄생으로부터 시작해서 천천히 진행되어오던 지구에서의 여러 동식물, 문명의 탄생과 발전의 속도에 비해 20세기 인류의 역사는 너무도 급격하게 바뀌어 왔네요. 아이러니하게도 우리 그 속에서 대부분은 아무런 느낌없이 살아왔는데 말이죠. 일단 문명이 발전하면 우리가 하는 걱정은 대부분 해결된 다고 주장하는 과학자들의 말들도 떠올랐습니다. 어떻게든 해결될 지도 모르지만 그 해결될 때까지 겪여야 하는 고통을 견뎌내야하는 세대도 있으니까요..
12-2
p.515 20세기 전반의 주된 특징은 세계가 유례없는 규모로 충돌했다는 점이다.
p.518 20세기초에 보호주의가 퍼지자 주요 산업국 정부들은 전쟁을 준비했다.
p.528 무엇보다도 산업화와 경제성장이 생물권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인류의 생태적 힘을 증가시켰다.
새벽서가
13-2.
Never before in human history has the population doubled in the life span of a single individual, yet today everyone over 60 has experienced such a doubling. (291)
Thinking about the distant future is very different from thinking about the next 100 years. We can care about the near future because it will affect the lives of people we will know, including our children and grandchildren. We may also have some influence over it, so it is worth thinking hard about how we can use that influence. (300)
If we allow ourselves to imagine a slow spreading of humans throug the galaxy, superficially like the migration of Pacific Islanders, we must remember that the distances and times will be so huge that isolated populations of humans will almost certainly evolving and change in different star systems. (302)
Today, the Goldilocks conditions exist for the creation of stars, planets, life, and human beings! We are products of the universe at a time when it had the dynamism needed to create the wondrous world that surrounds us. (304)
새벽서가
살림을 하는 한집안 안주인 입장에서 $80 가까이 되는 비싼 책값을 보고 잠시 이 북클럽에 참여하겠다고 신청한 제자신을 꾸짖기도 했고, 너무나 학교 교재스러운 책을 받아보고는 더더욱 난감한 마음이었어요. 하지만, 이 책을 완독한 이 순간에는 참여하기 잘 했다는 마음이 더 큽니다. 시차, 매일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글의 갯수, 그리고 바쁜 일상탓에 함께 참여하는 분들과 소통할 기회를 갖지 못했다는 점이 참 아쉽습니다.
여러분들의 글들, 책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제 정말 새해네요! 여러분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한 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다른 모임에서 또 뵙겠습니다.
띠에리
끝까지 함께하신 새벽서가님 멋지세요!
원서로 함께하신 점, 너무 존경스럽네요. 다른 모임에서 또 뵈어요 : )
새벽서가
네에, 띠에리님~
다른 모임에서 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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