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북클럽] 1. <빅 히스토리> 읽고 답해요

D-29
4-1. 구석기 시대가 농경시대와 현대를 포함한 세계 역사의 95%에 해당하는 기간이라는 것에 화들짝 놀랐습니다. 구석기 시대가 대단히 길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95% 라는 수치로 접하니 느낌이 새롭습니다. 이 시대가 (역사 교과서에서 짧게 언급되고 지나가는 것과 달리) 세계 역사의 최근 5%에 해당하는 기간의 토대일 수밖에 없겠어요. 호모 사피엔스의 경이로운 생태적, 사회적 창의성은 협동 작업에서 나온다는 것, 인류가 생물학적 친척들보다 훨씬 효과적으로 협력할 수 있었던 것은 효율적으로 정보와 개념을 공유할 수 있는 언어 덕분이라는 것, 이러한 의사소통이 동시대인끼리만 공유하는 것이 아니라 세대를 거치며 축적됨으로써 호모사피엔스가 다른 동물들과 달리 혁명적인 존재가 되었다는 설명도 인상적이었어요. 협동, 언어, 의사소통, 역사... 라는 단어가 감동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우리가 지금 여기서 책을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이 일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4-2. pp.183-184 현생 인류 사회와 현생 침팬지 사회나 다른 대형 종의 사회를 비교하면 엄청난 차이를 알 수 있다. 가장 중요한 차이는 우리가 환경과 독특한 관계를 맺는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종은 존속하는 기간 대부분 동안 행동이 거의 변하지 않는다. ... 수백 년 또는 수천 년에 걸쳐 행동이 근본적으로 변했다는 증거는 전혀 없다. 침팬지 집단에게는 우리 종과 같은 '역사'가 없는 듯하다.
4-1. Patrilocality 에 대해서 설명하는데 흥미롭더군요. 인간들도 대부분의 사회에서는 여자들이 결혼하면 보통 남편쪽을 따라 움직이는 경우가 많은데, 침팬지들조차도 inbreeding 의 위험때문에 2차 성징이 시작되면 자신이 태어나 자란 무리가 아니라 다른 무리로 옮겨간다는 것을 보면서 갑자기 가슴 한켠이 짠해졌어요. 침팬지들이 수영을 하지 못한다는 것도 몰랐던 사실이에요. 왜 동물원 침팬지 우리 밖에 mote 처럼 물웅덩이가 둘러져 있을까 궁금했던 적이 있는데, 그들의 탈출을 막는 방법으로 사용되었나봅니다. 침팬지의 목안의 기관들이 어떻게 사람들과 다른지도 알게 되었어요. 그들은 언어대신 사례가 걸리거나 음식이 목을 막는 일이 없지만, 사람은 그 반대라는 사실도 참 흥미롭네요. 이렇듯 우리가 95%에 가까운 확률의 같은 DNA 를 가진 침팬지와 결정적으로 다른게 무엇일까라는건 과학자들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궁금해하는 이야기잖아요? 읽다보니 제책에서는 88페이지에서 이야기하네요. 4-2. The most important differences can be found in our unusual relationship to the environment. Most species have distinctive behaviors that do not change much during the species' existence on Earth. There may be changes in detail as different communities adapt in slightly different ways to environmental changes.
화제로 지정된 대화
4-1. 4장에서 흥미로웠던 점이나 새로 알게 된 사실 등 지금 함께 읽고 있는 다른 멤버들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를 자유롭게 알려주세요. 4-2. 4장에서 밑줄 그은 문장을 적어주세요.
4-2 p184 환경 그리고 서로와 관계 맺는 새로운 방식을 계속 찾아내는 능력은 인류 역사의 토대이자 종으로서 능력의 원천이다.
4-1 - 침팬지는 식도와 기도가 엇갈리지 않아 사레들리는 일이 없지만, 인간은 그렇지 않아서 숨이 막힐 위험이 있지만 그 대가로 언어를 얻었다는 것. - 인류가 유례없는 변화를 이뤄낸 것은, 언어를 통해 협동작업을 이루어내 환경에 적응한 것. - 구석기시대에 인류분포의 범위가 증가하는 팽창화가 이루어진 것 4-2 p.185 인류는 환상적으로 복잡한 집단을 이루어 협력한다. 집단에서는 당연히 충돌도 많아지고, 당사자가 고통이나 야만적 폭력을 겪을 때도 많다. 또한 개인은 협동 작업의 작은 부분만 제어할 수 있다. 그처럼 개인의 의지를 ㄴ머어서고 고통스럽더라도 협력은 인류의 이익을 위해 환경을 조작하는 집단 능력이라는 결과를 낳는다. 앞서 2장 따로 3장 따로 적었어야 했는데 2, 3장을 다 읽고 적었습니다. (맨처음 서문, 1장이 한 번에 묶여서 제가 2,3장에 대한 감상을 함께 적는걸로 오해했네요..적어주신걸 정확히봐야겠습니다!ㅎㅎ)
4-1. 구석기 시대에 관한 내용은 이 부분을 따로 떼어낸 책이 아니라면 역사서에서도 잘 다루지 않는 편이라 구석기 시대의 생활방식을 다룬 절이 흥미로웠습니다. 식량을 찾아 옮겨 다녀야 했기 때문에 인구를 적게 유지해야 했고, 이 때 유아와 노인은 이 생활에 방해가 되는 이들이므로 유아 살해, 노인 살해를 해야 했다는 점은 다소 충격적이지만 생존을 위한 필수 요건이었겠지요. 한 가지 궁금한 점은 오랜 전통 세계에서 노인들이 지혜로운 자, 경험이 풍부한 자로 여기곤 했는데 수렵채집인의 조건 하에서도 노인의 대접이 그러했을지 궁금해지는군요. 또한 수렵채집인을 떠올리면 무기를 들고 동물을 사냥하는 모습이 우선적으로 떠오르곤 했는데 고기보다 채집으로 모은 식량이 생존에 훨씬 중요했으며, 인류는 식물과 작은 동물을 채집하여 대부분의 열량을 얻었다는 점도 처음 알았습니다. 꽤 흥미로운 내용이 많아서 이 책을 끝낸 이후에 구석기 시대의 생활 방식을 다룬 책을 따로 읽어볼까 싶네요. 4-2. (182-183p) 현생 인류 사회와 현생 침팬지 사회나 다른 대형 종의 사회를 비교하면 엄청난 차이를 알 수 있다. 가장 중요한 차이는 우리가 환경과 독특한 관계를 맺는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종은 존속하는 기간 대부분 동안 행동이 거의 변하지 않는다. (중략) 반면 우리 종은 처음 출현한 이래로 행동이 변했다. 그것도 급격히 변했다. (중략) 사람은 삼림지대에서 해안, 열대 정글에서 북극권 툰드라에 이르는 새롭고 수많은 환경을 이용하는 법을 터득했다. 1만 3000년 전까지 남극대륙을 제외한 모든 대륙에 자리 잡은 인류는 이주할 때마다 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새로운 행동과 방식을 창안해야 했다. 다른 대형 동물 중 그처럼 다양한 환경에 효과적으로 적응하거나 넓은 지역으로 퍼진 종은 없었다. 다양한 환경으로 퍼져 나간 우리 조상들은 아마도 수백만 명까지 불어났을 것이다.
농경 정착 시기에는 노인의 지식과 정보가 유용했을 거 같지만 이동이 필수라서 매번 새로운 정보를 업데이트 받아야하는 수렵 채집인들 입장에선 노인은 효용 가치가 떨어졌을 거 같아요.
4-1. 지난 70만년 동안의 양상으로 짐작해보면 현재 지구의 간빙기가 곧 끝나고 다시 빙하기가 찾아올 것이라는 부분을 보며, 요즘 방송이나 책 어디에서든 쉽게 봐왔던 '기후 변화'에 대한 심각성이 더 와닿는 느낌이었어요. 기후 변화에 대해 늘 단편적으로 접하다가 우주의 시작부터 지구, 인류까지 쭉 이어서 과학적 근거들을 토대로 이 부분을 접하니 더 실감이 난다고 해야할까요. 기후가 불안정한 시기에 적응력이 탁월한 종 인류가 진화했다고 하는데, 언어를 쓰고 협력할줄 아는 우리가 또 어떤식으로 진화할지 혹은 멸종할지(;) 상상하며 읽었어요. 4-2. P186 집단 학습하며 협력하는 능력, 즉 개인이 배운 것을 상세하고 정확하게 공유하는 능력은 기호 언어에서 나온다. 효과적인 의사소통 방식이 없는 종과 인류의 차이는 홀로 놓인 컴퓨터와 네트워크에 연결된 컴퓨터의 차이와 비슷하다. 전자는 자신의 기억 장치에 저장한 정보에만 의지하는 반면, 후자는 다른 수백만 대의 정보도 이용할 수 있다. 스티븐 핑커가 말했듯이, 정보를 효과적으로 공유하는 종은 "과거와 현재의 구성원이 힘들게 발견한 사실을 집단 내에 공유하고, 결국 홀로 살아가는 종보다 훨씬 영리해질 수 있다".
4-1 이 챕터부터 얼마전 읽은 사피엔스와 결이 비슷한 내용이 등장하네요. 사피엔스를 읽을 때 제일 충격이었던 것은 인간의 임신기간인데요. 빅 히스토리에도 나오듯 직립보행을 하게 되면서 사람의 골반이 작아지고, 골반이 작아져서 아이의 머리가 커지기 전에 출산을 해야하므로 우리는 미숙한 아이를 낳는다는 내용이었어요. 저는 동물들은 출생 후 몇시간이면 걷고 뛸 수 있을 정도의 신체 능력을 가지는데 인간은 왜 이렇게 미숙한가 나름 고민했었는데.. 이 역시 진화?의 증거네요. 4-2 현재 학자들은 나무가 모여 있는 한 곳에서 다른 곳으로 걸어서 이동할 때 곧추선 자세가 더 효율적이거나, 수컷이 암컷에게 먹이를 들고 갈 수 있거나, 음경을 과시하여 짝을 꾀기 좋으므로 침팬지에게서 이 형질이 발달했다고 본다. (178p) 작은 변화가 연쇄적 변화로 이어지면서 새로운 창발적 특성을 낳으면 문턱을 건넜다고 볼 수 있다. (182p) 사실 모든 복잡성은 협력의 산물이다. 따로 존재하던 것들이 연결되어 새로운 창발적 특성을 생성하면 복잡성이 새로운 수준으로 올라선다. (184p) 꾸주니 증가하는 공유 지식이야말로 인류 역사의 토대다. 이전 세대보다 나중 세대의 지식이 더 많고, 그 결과 시간이 흐르면서 행동이 변화하기 때문이다. 이 느린 행동 변화가 바로 '역사'다. (186p) 1960년대까지는 초기 인류가 지저분하고 야만적이고 짧게 살았다는 개념이 널리 퍼져 있었다. 그러나 1960년대에 비교적 외부와 접촉하거나 물들지 앗은 듯한 산족을 현장 조사한 인류학자들은 견해를 수정했다. 물들지 않은 듯한 산족을 현장 조사한 인류학자들은 견해를 수정했다. 수렵채집인들이 식량 채집 외에도 흥미로운 일을 추구할 여유 시간이 많고 한가한 생활을 즐기며, 영양가가 풍부하고 건강한 식사를 한다는 새로운 견해가 나타났다. (200p)
4-1. 한때 오늘날의 지구에는 왜 호모사피엔스만 존재하는가에 대한 의문을 품었습니다. 기록이 남아있지 않아 정확한 이유는 잘 모르지만, 아마 다른 이웃한 종들은 반복되는 빙하기와 해빙기에서 살아남지 못했지 않았나 싶은데요. 우리와 비슷한 종들이 현재에도 남아있었다면, 우리 지구의 모습은 또 어떻게 달랐을 까요? 4-2. “인류 유전자는 가장 가까운 친척인 침팬지의 것과 98.5%가 같다.” “700만년이 흐르는 동안 척추는 곧게 펴지고, 골반은 더 좁아지며, 뇌는 더 커지고, 팔은 도 짧아지며, 짝 결속을 이루고, 의사소통과 협력의 수준이 높아 지며, 불을 이용하고 주먹도끼를 만들기에 이르렀다. 이 모든 일은 급격한 기후변화라는 맥락에서 나타났다.”
4-1 여섯 번째 문턱 호모사피엔스의 출현, 이제 인류의 등장으로 좀 더 우리 이야기에 가까워진 것 같아 반갑네요. 그 많은 동물 중에 왜 우리 인류는 생물권을 지배하게 되었을까요? 하느님이 이토록 사랑하사 선택된 것일까요? (ㅎㅎ) 복잡성이 새로운 수준으로 올라서게 하는 원동력이라는 것을 다시 떠올리며 모든 복잡성이 협력의 산물이라는 것에서 인류의 혐동작업이 오늘날의 인류로 변화시키게 되었다고 하는 점은 참 놀랍네요. 효과적인 협력의 바탕에 언어의 영향은 더 강력하다니 말할 수 있는 인류라는 것이 대단하면서 감사하네요. 고인류의 연구가 참 재밌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네요. 오래전 읽은 <인류의 기원>(이상희, 윤신영 사이언스북스 2014) 책 내용도 떠올라 더 쉽게 읽었던 것 같아요. 특히 모임 바닿늘님께서 소개해준 이상희 교수님의 유튜브 영상을 보니 4장 정리가 한번에 되더라구요. 함께 나누는 정보의 힘을 새삼느꼈어요. 영상은 더 최근의 인류에 대해 이야기 해줘서 수년 사이에 인류의 진화의 이론이 확연히 달라졌다는 것에 새로움을 느꼈어요.인류의 진화가 새로운 발견으로 다양한 이론이 등장함은 과거의 역사도 변화한다는 것을 알게해요. 그 오랜 과거의 사실은 변하지 않았겠지만 오늘날 그 역사를 해석하는 눈이 달라지는 것이지요. 달라진 눈에서 고착된 생각에서 벗어나 다양성을 생각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가는 것이 역사를 제대로 보는 것이란 생각을 하게 하네요. 빅 히스토리를 다 읽고 나서 어떤 눈으로 역사를 보게 될지 궁금하네요. 4-2 "현생 인류의 경이로운 생태적, 사회적 창의성은 어디서 나올까? 짧게 답하자면 협동작업이다. ... 사실 모든 복잡성은 협력의 산물이다. 따로 존재하던 것들이 연결되어 새로운 창발적 특성을 생성하면 복잡성이 새로운 수준으로 올라선다. ... 인류의 역사는 우리 조상들이 새로운 방식으로 협력하면서 시작되었다." 184쪽 "다른 종들보다 효율적으로 정보와 개념을 공유할 수 있는 새롭고 강력한 언어가 우리 종을 변모 시켰다고 볼 이유는 많다. 언어 덕분에 인류는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할 수 있다. ... 특히 세대를 거치며 공유하는 정보를 쌓고 증가 시킬 만큼 효율적으로 의사소통할 수 있는 종은 인류 뿐이다."185쪽
완독 후 정리하며 답글로 되짚어봅니다. 4-1. 흥미로웠던 점, 새롭게 알게 된 사실 p.172 표 4.2 현생 침팬지와 현생 인류의 차이. 14개의 차이점 중 눈에, 마음에 남는 것은 단독 식사와 사회적 식사이다. 새끼를 먹이는 어미의 몸짓이 떠오르긴 했지만, 성체로서의 개체를 떠올리며 그들의 식사를 그려보니 이 차이점이야말로 핵심이 아닐까 싶었다. 사회적 식사. “밥 먹었어?” 인사로 안부를 묻고, 혼밥 하면서도 나중을 도모하는 맥락 등 우리는 너무나 사회적이었구나. p.194 구석기 시대 인류의 생활 방식은 대체로 빙하기에 진화했다. 스트레스 상황을 외면하거나 적응하는 것이 아닌 해결하고 이겨내려는 의지는 구석기 시대 인류에게서도 볼 수 있는 형질인가. 완벽하게 결핍이 결핍된 삶을 원하는 요즘의 우리 모습이 발전이라고는 하더라도 결코 옳다고까지 할 수 없는 이유가 이것이 아닐까. 4-2. 밑줄 그은 문장 p.164 출현한 이래 환경과 관계 맺는 새로운 방식들을 계속 창안한 이 종은 자기 자신, 환경, 생물권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혁신적 변화들까지 일으켰다. 호모사피엔스가 환경에 미치는 심오한 영향이 바로 그들이 혁명적인 이유다. p. 171 밀란코비치 주기. 지구궤도는 3가지 변화를 겪는다. 첫 번째는 지축이 가리키는 방향이 흔들리는 것이다. 약 2만 1000년 주기로 변한다. 두 번째는 지축이 기울어진 각도가 22.1~24.5°에서 변하는 것이다. 이 변화는 4만 1000년 주기를 나타낸다. 세 번째는 주변 행성들의 인력 때문에 지구궤도가 완벽한 원형을 유지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 변화는 약 10만 년과 40만 년을 주기로 일어난다. 약 3500만 년 전부터 지구 시계를 설정해온 밀란코비치 주기들이 영향은 지층에 남아 있다. p.184 현생 인류의 경이로운 생태적·사회적 창의성은 어디서 나올까? 짧게 답하자면 협동 작업이다. 인류는 놀라울 만큼 협력을 잘한다. … 사실 모든 복잡성은 협력의 산물이다. 따로 존재하던 것들이 연결되어 새로운 창발적 특성을 생성하면 복잡성이 새로운 수준으로 올라선다. p.197 수렵채집 생활. 언뜻 생각하면 다른 대형 동물들도 비슷하게 사는데, 구석기 인류의 수렵채집 생활 방식이 어째서 특별할까? 협동 작업의 수준이 달랐기 때문이다. 물론 동물 중에도 무리 지어 사냥하는 종류가 있지만 인류는 자원을 채집하거나 사냥할 때 여러 세대 동안 쌓인 정보로 무장했다. 덕분에 훨씬 효율적이고 창의적이어서 다른 종보다 정확하고 다양하며 정보에 토대한 수렵 채집을 한다. 여기서 우리 종의 주요 특징을 다시 언급할 필요가 있다. 다른 종보다 정보가 훨씬 많기에 더 효과적으로 환경을 이용한다는 점이다. 이 차이 때문에 시간이 흐르면서 우리 종의 영향력이 거침없이 높아졌다. p.204 전체적으로 인구가 적고 인구밀도도 낮았지만, 초기 인류는 방화 농법을 활용하고 대형 동물들을 멸종시켜 생물권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3-1 다윈은 아마도 유연한 사람 이듯 하다, 본인 여러 조사와 연구 에도 불구하고 지구의 엄청난 다양성을 설명 하는 과정에서 창조주인 신이 필요 하지 않다는 것이지만 복잡한 세계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신이 선택한 최선의 방식은 자연선택을 이식하면 본인은 무엇을 믿는지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이때의 그의 심정이 궁금 하다... 3-2 대량 멸종 후에는 생물이 급격히 진화하여 새로운 종들을 쏟아내며 빈 생태적 지위를 채운다.
3-1 생명이 출현이라는 말에 막연했던 빅히스토리에 조금 아는 것이 나와 반갑네요. 그리고 생명이란 무엇일까라는 질문에서 새로운 관점을 반가웠어요. 최근 생물학자들이 생명체들을 우열을 나누어 계층구조를 세우던 과거의 사슬구조를 이제는 다른 생물 및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관계로 본다는 것에서 룰루 밀러의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가 떠올랐어요. 더이상 계층구조에 생명체를 줄 세워서 우열을 나누어서는 사고는 이제 벗어나야한다는 것을 다시 느낄 수 있었어요. 3-2 생명에 대한 인류의 관점은 지난 수 십년 사이에 상전벽해를 이뤘다. 이전의 수세기 동안 유럽인들은 '존재의 대사슬'을 이야기하며, 가장 불완전한 존재부터 가장 완벽한 존재에 이루는 생명체들이 계층 구조를 이룬다고 상상했다. ... 최근 생물학자들은 생명을 더 큰 맥락에 포함된 생물들의 집단으로 본다. 생물은 다른 생물 및 환경과 분리되어 존재할 수 없다. 더 복잡한 생명체는 구성 부분들의 조합과 재조합으로 생겨나며, 형태가 새로워지고 창발성을 지닌다. 따라서 전체적으로 보면, 생명은 개별존재들의 사슬이 아니라 지구 생명권에서 모든 생물과 상호작용하는 집단에 가깝다. 121쪽
4-1 드디어.. 너무나도 반가운 호모 사피엔스가 등장했습니다. 인류의 기원을 안다는 것은.. 살아가면서도 정말 도움이 된다고 느낍니다. 오랜 세월을 '자기효능감'이 낮은 채로 살던 터라.. 아마도 더 그렇게 느끼는 것 같습니다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도움이 되냐면.. 마치 우리가 얼마나 힘들게, 어떤 희박한 확률로 태어났는지를 아는 것만으로 살아 있음에 감사함을 느끼는 것과도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더 확장해서 생각해 볼 수 있겠죠. 우리가 얼마나 힘들게 태어났고, 인류 자체가 어떤 과정을 거쳐서 진화해왔으며, 더 나아가면.. 지구나 우주는 어떤 과정을 거쳐왔는지를 알면, 지금 인류가 보이고 있는 오만함에 대해서도 인정하진 못하더라도 더 깊게 인지할 수는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아 그리고.. 스티븐 핑커 이야기가 나왔으니 말인데요. 해당 인물에 대해 다른 분들과 이야기해보고 싶어요. 제가 생각하는 스티븐 핑커의 단면적인 모습은.. '데이터 낙관주의'에 가깝습니다. 혹시 반대되는 생각이 있으시다면 저를 좀 설득(?) 해주세요. 이런 말을 하는 이유는.. 최 재천 교수님과의 대담 영상을 봤기 때문인데요. 6년 전이긴 하지만.. 사람 쉽게 못 변하잖아요. ^^;; (링크는 아래에 걸어두겠습니다.) 4-2  p184 사실 모든 복잡성은 협력의 산물이다. 따로 존재하던 것들이 연결되어 새로운 창발적 특성을 생성하면 복잡성이 새로운 수준으로 올라선다. 화학은 원자들이 새로이 결합할 때 생겨난다. 생명은 복잡한 화학물질들이 협력하기 시작할 때 출현하며, DNA의 통제 하에 자연선택을 통해 환경에 맞게 변할 수 있다. 진핵세포는 원핵세포들이 융합하여 크고 복잡한 세포를 형성함으로써 진화했다. 다세포생물은 각 세포가 같은 DNA를 지닌 진핵세포들이 결합하여 생물학적 거인을 형성함으로써 진화했다. (중략) 인류 종도 비슷하게 행동했다. 인류 역사는 우리 조상 들이 새로운 방식으로 협력하면서 시작되었다. p185 어떤 의미에서 우리 종이 유달리 협동을 잘 한다는 것일까? 어쨌거나 인류는 갈등도 잘 일으키므로 두 능력이 상쇄되는 듯 보인다. 그러나 지구 전체에 정부·무역·생산·정보교환 체계를 갖춘 현생 인류 사회와 가장 크고 복잡 한 침팬지 사회를 단순히 비교해도 요점을 이 해할 수 있다. 인류는 환상적으로 복잡한 집단을 이루어 협력한다. 집단에서는 당연히 충돌도 많아 지고, 당사자가 고통이나 야만적 폭력을 겪을 때도 많다. 또한 개인은 협동 작업의 작은 부분만 제어할 수 있다. 그처럼 개인의 의지를 넘어서고 고통스럽더라도 협력은 인류의 이익을 위해 환경을 조작하는 집단 능력이라는 결과를 낳는다. 전쟁조차도 정교한 협동이 필요하다! p.186 집단 학습하며 협력하는 능력, 즉 개인이 배운 것을 상세하고 정확하게 공유하는 능력은 기호 언어에서 나온다. 효과적인 의사소통 방식이 없는 종과 인류의 차이는 홀로 놓인 컴퓨터와 네트워크에 연결된 컴퓨터의 차이와 비슷하다. 전자는 자신의 기억 장치에 저장한 정보에만 의지하는 반면, 후자는 다른 수백만 대의 정보도 이용할 수 있다. 스티븐 핑커가 말했듯이, 정보를 효과적으로 공유하는 종은 "과거와 현재의 구성원이 힘들게 발견한 사실을 집단 내에 공유하고, 결국 홀로 살아가는 종보다 훨씬 영리해질 수 있다".
https://youtu.be/166pnXA0-HA 최재천 교수님과 스티븐핑커의 대담 영상 입니다.
잘 볼게요!
그리고 추가로 인류 기원에 대해 롱 폼의 영상을 원하신다면 해당 링크가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됩니다. 카오스 사이언스 이상희 교수님 강의 영상이예요. https://youtu.be/ufzr-DPvCoI 관련 내용을 저처럼 좋아하시면.. 해당 기획의 영상들 중 재미있는 것들을 추가로 찾아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소개해주신 영상으로 4장을 쉽게 읽었네요. 이상희 교수님 책 재밌게 읽었는데 영상도 재밌네요. ㅈ호은 정보 감사드려요.
도움이 되셨다니, 오히려 제가 더 감사합니다. 저는 이상희 교수님 책을 아직 못봤습니다만.. 언제가 되었건, 4-1에 적어주신 <인류의 기원>은 언제가 되었건 반드시 봐야겠습니다. (아직까지 장바구니에 담겨만 있거든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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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을 위해 그믐이 고른 고전 12권!
[그믐클래식 2025] 한해 동안 12권 고전 읽기에 도전해요!
🏆 한강 작가의 책 읽기는 계속됩니다!
[한강 작가님 책 읽기] '작별하지 않는다'를 함께 읽으실 분을 구합니다! [라비북클럽](한강작가 노벨문학상 수상기념 2탄)흰 같이 읽어요노벨문학상 수상 한강 작가 작품 읽기 [한강 작가님 책 읽기] '소년이 온다'를 함께 읽으실 분을 구합니다.
현대 한국 사회를 조명하는 작품을 작가, 평론가와 함께 읽습니다.
[📕수북탐독] 4. 콜센터⭐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수북탐독] 3. 로메리고 주식회사⭐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수북탐독] 2. 사라지는, 사라지지 않는⭐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수북탐독] 1. 속도의 안내자⭐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빅토리아 시대 덕후, 박산호 번역가가 고른 찰스 디킨스의 대표작 3!
[박산호의 빅토리아 시대 읽기] 찰스 디킨스 ① <위대한 유산>[박산호의 빅토리아 시대 읽기] 찰스 디킨스 ② <올리버 트위스트>[박산호의 빅토리아 시대 읽기] 찰스 디킨스 ③ <두 도시 이야기>
미사의 누워서 쓰는 서평
무라카미 하루키 - 직업으로서의 소설가앨리슨 벡델 - 펀 홈시무라 타카코 - 방랑소년 1저메이카 킨케이드 - 루시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지금 읽기 좋은 뇌과학 책 by 신아
[뇌과학책 함께 읽어요] 3. 도둑맞은 뇌[뇌과학책 함께 읽어요] 2. 뇌 과학이 인생에 필요한 순간[뇌과학책 함께 읽어요] 1. 이토록 뜻밖의 뇌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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