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장 들어가겠습니다.
3.1 드디어 생명이 출현했는데요~ 다윈도 등장하고, 교과서에서 배웠던 판게이아도 세포도 DNA 이중나선도 광합성과 유성생식, 육지로 생명이 드디어 올라오고 공룡멸종과 마침내! 포유류까지 달려왔네요. 여기에서 눈길을 끌었던 것은 작은 부분이긴 하지만 122p 생명나무라면 뭐랄까~ 앞서 챕터에서 '시작'을 얘기할 때 다양한 신화들에서 언급하는 것처럼 뭔가 비유적인 것까진 아니라해도 좀 너무 건조한 게 아닌가 했구요. 그물정도라면 어떻게 수용해보겠구요~ 또 신이 개별적으로 생명체를 창조했다는 주장을 반박하기 위해 이렇게 유연관계가 존재한다는 대목에서, 모차르트가 작은별을 12가진가로 변주하듯 신도 딱 다 독립적으로만 하지 않진 않았을까? 따로도 만들고 거기에서 분화해서 유연관계로도 만들고^^ two track approach도 가능한게 아닌가. 그건 그냥 고정관념 아닐까 싶었구요.
3.2 159p "..수소폭탄 1억개의 폭발에 맞먹는 엄청난 충격이었다. 하늘에서 에베레스트산을 떨어뜨려서 벨기에 만한 구멍을 내는 것과 비슷했다. 충돌의 잔해와 화재로 생긴 매연이 높은 상공까지 치솟아 지구 전체를 뒤덮었다. 적어도 몇 년 동안 햇빛을 가렸기 때문에 많은 식물이 광합성을 못 해서 죽었을 것이다..."
소행성 충돌이 이렇게 갑작스런 멸종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군요. 공룡멸종 덕분에 포유류는 번성했다고 나오고 드디어 사피엔스가 출현할 기반이 갖춰졌지만요. 편집자님도 오시고 논의가 제대로 가동되니 재밌네요^^
[그믐북클럽] 1. <빅 히스토리> 읽고 답해요
D-29

느려터진달팽이
화제로 지정된 대화

그믐클럽지기
****2장 읽기****
22년의 마지막 날인 31일과 1월 1일 이틀 동안은 두 번째 장을 읽어보겠습니다.
일 년 중에 책 읽기 가장 힘든 날을 뽑으라면 오늘과 내일 이틀이 뽑힐 것 같습니다. 1장까지 읽은 우리들은 우주가 이미 세 가지 문턱을 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그믐북클럽 1기는 오늘과 내일 ‘연말연시’라는 이름의 첫 번째 문턱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힘을 내어 함께 잘 넘어갈 수 있기를 바라며 응원합니다.

호디에
2-1
태양계 형성 과정이 흥미로웠습니다.
과학자들은 '태양과 행성이 언제 어떻게 형성되었는가' 같은 질문들에 답하려고 노력하면서 더 정교하고 다양한 기술들을 개발해왔다고 쓰여있는데, 태양이 인류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기 때문에 더 관심을 기울였겠죠.
태양계의 천체 대부분이 지구와 비슷한 시기에 형성되었다는 점, 태양이 인류에게는 대단히 중요하지만 실은 무척 평범하다는 점, 태앙계 성운에 있던 물질을 대부분 흡수하고 살아남은 0.1%의 잔류물이 행성 지구를 비롯한 태양계의 천체들을 만드는데 쓰였다는 점 등이 재밌었는데요, 특히 1억년의 과정을 거쳐 태양계의 특징인 중력과 궤도가 자리 잡았다는 점은 인류가 살아갈 가장 기본적인 기반을 잡는데 1억년의 시간이 걸렸다는 사실에서 뭔가 뭉클하기도 하더군요. 달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그에 따른 인류에 미친 영향까지도요.
빅뱅이론(우주의 기원을 설명), 자연선택을 통한 진화(생명의 변화와 진화), 판구조론(지구의 변화) 등 세 과학 이론은 시간이 흐르며 나타나는 변화를 설명하는 역사적 패러다임이기에 빅 히스토리를 논할 때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고 하니 별 하나씩 그려놓아야겠습니다.
2-2
지구의 모든 생명은 그저 이 거대한 불덩어리 덕분에 생겨났다. 나를 정말로 매혹시키는 것은 태양이 빛을 만드는 방식이다. 태양은 중심핵에서 수소를 헬륨으로 바꾼다. 그 과정에서 질량의 일부를 에너지로 전화하고 있다. 1초마다 태양 질량의 400만t이 빛으로 바뀌고 있다.
(우주론자 브라이언 스윔 / p87)

메롱이
2-1
- 지구 위를 맴돌고 있을 스쿨버스 만한 크기의 허블 망원경, 오늘날처럼 야간 조명이 희귀하던 시절 망원경만으로도 또렷했을 고대의 천체, 40억 년 전 붉은 하늘의 지구, 스스로 품었던 언젠가의 가설을 증명하기 위해 그린란드 빙하 위를 걷다가 심장마비로 사망했을 베게너 등 2장에서는 유난히 스냅샷으로 그려지는 장면들이 많았던 거 같아요.
2-2
- 80p 지상 망원경은 믿을만하고 성능이 더 나아지고 있지만, 인공조명 때문에 나타나는 빛 오염 같은 문제들이 관측을 방해하고 있다.
- 81p 나사의 허블 우주 망원경. 스쿨버스 크기의 이 망원경은 1990년 4월 25일 우주왕복선에 실려 우주로 올라간 후 97분마다 지구를 1바퀴 돈다.
- 87p 지구의 모든 생명은 그저 이 거대한 불덩어리 덕분에 생겨났다.
- 88p 왜 모든 물질이 태양 속으로 떨어지지 않았느냐는 질문은 태양계 성운 이론이 아직 풀지 못한 과제 중 하나다.
- 92p 궤도 속도가 천천히 빨라지고 있기 때문에 달은 지금도 지구로부터 연간 5cm 정도 멀어지고 있다.
- 92p 궤도를 도는 달은 지구 지축이 더 기울어지지 않게 막아주었다. 지구가 기울어진 덕분에 인류는 비교적 안정적인 계절 변화 속에서 살고 있다. 그렇지 않았다면 온대와 열대의 기온 차이가 더 심하고, 계절 변화는 훨씬 심했을 것이다. 반대로 너무 기울어지면 기후가 혼란에 빠질 것이다. 달의 영향 덕분에 지축은 생명이 출현하기에 알맞은 정도로 기울어져 있다.
- 92p 조석이 초기 지구의 빠른 자전을 늦추었기 때문에 12시간이었던 하루가 24시간으로 길어졌다.
- 95p 지구는 놀랍도록 고립되고 허약해 보였다.
- 97p 유달리 높은 중심핵의 온도는 지구가 강착을 통해 형성될 때 획득한 열에너지 중 상당량을 간직하고 있다는 뜻이다.
- 98p 사실 세계에서 가장 깊은 남아프리카의 광산도 깊이가 4km에 불과하다. 지금까지 사람들이 가장 깊이 판 구멍은 러시아 콜라반도에 있는데, 1992년에 약 12km까지 다다랐다.
- 99p 형성된 지 5억 년이 지난 약 40억 년 전 지구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려낼 수 있다. 대기에 이산화탄소가 무척 많았기 때문에 하늘은 붉은색이었을 것이다. 태양은 흐릿했고, 달은 훨씬 가까이 있었으며, 하루는 15시간에 불과했고, 지표면은 붉은 하늘을 뚫고 들어오는 유성과 소행성의 폭격을 받고 있었다.
- 100p 첫 5억년 동안 자주 지구를 강타한 혜성이 많은 물을 가져왔다고 본다.
- 102p 지금의 대기를 만든 것은 광합성이다.
- 103p 18세기까지 사람들은 지구의 나이가 수천 년에 불과하며, 그동안 비슷한 모습을 유지했다고 믿었다. 기독교를 비롯한 대다수 종교의 관점이 그랬기 때문이다. 1650년대에 아일랜드 아마의 대주교 제임스 어셔는 세계연디기에서 지구가 BCE 4004년 10월 23일 일요일 오전 9시에 창조되었다고 선언했다.
- 107p 베게너는 마지막 그린란드 탐사에서 경도를 측정하여 그린란드가 서쪽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입증하려 했지만, 1927년, 1936년, 1938년, 1948년 그곳을 측정한 덴마크 연구자들은 이동에 관한 증거를 찾지 못했다… 베게너는 그런 기술이 없는 시대에 살았다. 그는 대원들을 구조하러 가다가 1930년 11월 그린란드 빙하 위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 112p 지구 내부 열은 몇 가지 힘들이 결합한 결과다. 초기 지구의 표면을 강타했던 운석, 방사능, 지구가 형성될 때 강착과 중력으로 생긴 압력 등이다.

거북별85
2-1
아직도 여전히 어렵지만 1장보다는 좀 더 친숙한 내용이 많아져 안도하는 중입니다
*행성의 형성 : 강착
태양에 빨려들지 않고 남은 약간의 큰 덩어리들을 미행성체라고 한다 충돌하는 성간 물체들이 달라붙어 커지는 과정을 '강착'이라고 한다
*달의 형성
달이 조석을 일으킴에 따라 밀물 때 잠겼다가 썰물 때 드러나는 조간대가 생겼고 아칸토스테가와 이크디오스테가처럼 네 다리를 지닌 고대 척추 동물이 처음으로 바다에서 뭍으로 올라올 수 있었고 조석이 초기 지구의 빠른 자전을 늦추었기에 12시간이었던 하루가 24시간으로 길어졌다(조석과 지구 자전의 관계가 어떻게 작용하는지는 모르겠지만 흥미로웠다)
*지구의 첫 10억년
지구역사의 가장 초기단계가 지옥같은 곳이었기에 하데스 지구란 명칭이 흥미로웠다
대기에 이산화탄소가 무척 많아 하늘은 붉은색이고 태양은 흐릿하고 달은 훨씬 가까이 있었으며 하루는 15시간 지표면은 유성과 소행성의 폭격을 받았다
*대기획득
1단계 대기없음-중력장이 세지 않았다
2단계 초기대기 -초기대기를 화산이나 혜성을 통해서라고 가정
3단계 산소혁명 -30억년이 흐르는 동안 단세포 생물들이 광합성 능력획득
4단계 현재의 대기-지금의 대기를 만든 것은 광합성, 그러나 지구대기는 산업혁명 이후 막강한 화학적 공격에 시달리고 있다
*알프레드 베게너의 대륙이동
베게너가 그린란드가 서쪽으로 이동하는 것을 입증하려했지만 대륙이동설에 반대하는 과학자들에게 시달리기만 하고 대원을 구조하러 가던 중 사망- ( 딸아이가 며칠 전 대륙이동설을 주장하다 억울하게 사망한 베게너에 관해 흥분하며 이야기하던데 책에서 보니 반갑네요~ 생전에는 온갖 비판에 시달렸는데 사후 그의 이론이 받아들여진 걸 알았다면 베게너는 어떤 감정일지 궁금하네요)
:22년 12월 31일을 뿌듯하게 마무리하려 들어왔는데 벌써 여럿 분들께서 이미 참여해주셨군요^^
그리고 그믐 북클럽 1기 당첨의 행운이 딸아이 합격까지 이어져 행복한 하루입니다~ 감사드립니다!!

수북강녕
5회차 그믐밤에 함께 오신 그 따님 말씀이시죠?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 그믐의 좋은 기운이 함께 하네요 ♡

거북별85
ㅎㅎ 감사합니다 수북강녕님~
5회차 너무 예쁜 책방에 대해 궁금한점이 많았는데 지각해서 여쭙지 못한게 아쉽네요
수북강녕님도 행복하고 좋은 기운 가득하시구요♡

거북별85
2-2
87쪽
우주론자 브라이언 스윔
"지구의 모든 생명은 그저 이 거대한 불덩어리 덕분에 생겨났다 나를 정말로 매혹시키는 것은 태양이 빛을 만드는 방식이다 태양은 중심핵에서 수소를 헬륨으로 바꾼다 그 과정에서 질량의 일부를 에너 지로 전환하고 있다 1초마다 태양질량의 400만t이 빛으로 바뀌고 있다(정말 매력적이고 중요한 태양을 잘 설명한거 같아요)
115쪽
빅뱅이론이 우주의 기원을 설명하고 자연선택을 통한 진화가 생명이 변화하고 진화하는 방식을 설명하는 것처럼 판구조론은 지구가 어떻게 변해왔는지를 이해하도록 돕는다
판구조론 패러다임은 인류가 큰 관심을 두는 많은 현상을 설명하고 이전까지는 무관하다고 여겨진 많은 지질학적 과정을 하나로 엮었다(서문에도 지적했듯 보편역사가 아닌 토막난 역사나 자기가 속한 사회의 역사를 배운 나는 빅히스토리에서 새로 정립하고자하는 과학에 토대를 둔 새롭고 보편적인 역사이야기에 적응하도록 해야겠다)

띠에리
2-1
읽을 수록 지구에 생명이 탄생하게 된 것은 기적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그 많은 행성중에 태양과 같은 적절한 에너지가 존재하고, 거리도 적절하고, 수많은 행성과 충돌했지만 박살나지 않고 다른 행성의 물질도 잘 흡수한 지구. 나비효과 일지는 몰라도 모든 조건이 적절히 어우러져 있는 이 곳에 살고 있는 지금을 소중하게 여겨야겠습니다.
생소한 단어가 무척 많았어요. 그럼에도 히스토리를 인과관계를 토대로 step by step 서술해주니 모르거나 어렵던 내용을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1회독은 내용 하나하나에 매몰되지 않고 큰 흐름을 파악하고 이해하는데 중점을 두려합니다.
2-2
지구가 형성 초기에 커다란 천체와 충돌하여 달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지구 지축이 기울어졌다. 궤도를 도는 달은 지구 지축이 더 기울어지지 않게 막아주었다. 지구가 기울어진 덕분에 인류는 비교적 안정적인 계절 변화 속에서 살고 있다. 그렇지 않았다면 온대와 열대의 기온 차이가 더 심하고, 계절 변화는 훨씬 심했을 것이다. 반대로 너무 기울어지면 기후가 혼란에 빠질 것이다. 달의 영향 덕분에 지축은 생명이 출현하기에 알맞은 정도로 기울어져 있다. (92p)
지구는 놀랍게도 고립되고 허약해 보였다. 드넓고 텅 빈 우주 공간과 선명하게 대조되며 생명이 우글거리는 자족적이고 작은 실체였다. (95p)
베게너는 당시 북반구에 열대 습지가 존재했음을 지적하여, 지구 기후가 식었을 것이라는 주장을 반박했다. 지구가 냉각되었다는 개념보다 남반구 대륙들이 하나로 붙어 있었고 남극점 가까이에 있었을 것이라는 개념이 세계 곳곳에 얼음이 퍼져 있는 이유를 훨씬 설득력 있게 설명한다. (106p)
지구 내부 열은 몇 가지 힘들이 결합한 결과다. 초기 지구의 표면을 강타했던 운석, 방사능, 지구가 형성될 때 강착과 중력으로 생긴 압력 등이다. 따라서 지각판 운동을 일으키는 지구 내부의 열은 별이 형성되는 방식, 태양계의 진화 방식, 중력 효과의 산물이다. 또한 우주의 탄생과 진화 과정에서 생긴 에너지의 산물이기도 하다! (112p)

새벽서가
Goldilocks conditions. 그 적절함이라는게 얼마나 어려운 것일까 새삼스럽게 생각해보게 되고, 말씀하신것처럼 기적이 아닐수 없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새벽서가
2-1.
2장에서 흥미로웠던 점이 꽤 여러가지였습니다. 사실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저는 지구곁의 달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관심도 없었을 뿐더러 자세한 내용을 모르고 살았었어요. 달이 만들어진 과정도 흥미로웠고, 매년 5 센티미터씩 지구에서 멀어지고 있다는 점도 흥미로웠어요.
지구가 만들어진 과정, 각각의 layer 들이 가진 특징들도 흥미롭구요. 무엇보다 tectonic margins (plate boundaries)보면서 중학생일때 지구과학 시간에 교과서에서 보았던 낯익은 그림들이 보여서 반갑더라구요. 안타깝게도 한국어로 어떻게 표현이 되었었는지는 기억 나지 않지만요. (Three types of tectonic margines - divergernt, convergent, and transform)
2-2.
Scientists express the rate of radioactive decay in a unit known as a half-life, which is the time required for an entity to fall to half its value as measured from the beginning of a time period. Essentially, when the quantities of both parent and daughter products are equal, one half-life has transpired.

토끼풀b
책에는 발산 경계, 수렴 경계, 변환 단층 경계 이렇게 나와있어요!

느려터진달팽이
Divergent를 분화라고 하면 어땠을까도 생각해봤는데 convergent 수렴과 대구를 이루기 위해선 수학시간에 배웠던대로 발산이 더 익숙하긴 하겠다 생각했네요

새벽서가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영어 단어와 매칭(?)이 되는 느낌의 표현들은 아니지만, 일단 한국어 번역본에서는 뭐라고 표현했는지 덕분에 알게 되었습니다.
홍텐이
2-1. 생물이 땅으로 올라온 이유 중 하나가 맨틀의 이동으로 생존을 위해 불가피했다는 것일 수도 있다는 설명이 흥미로웠습니다. 지질학적인 역사와 생물학적인 역사가 겹쳐 지구의 전환을 일으킨다는 사실이 객관적으로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객관적이라함은 한 분야가 아니라 다양한 학문의 눈으로 사건을 바라보는 방식으로 정의하고 싶습니다! 또한 땅 위의 물질이 세상의 전부인것 같은 지금의 모습이 사실은 생존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에서 공허함도 느껴졌습니다. 삶에는 대단한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그저 살아남기 위해 헤쳐나간 것이 지금 삶의 가장 큰 연료였다고 결론이 내려지니 그런 감정이 들었던것 같아요.
2-2. P.151 유성생식에서 부모의 유전자가 절반씩 섞여서 재조합되면 자식의 유전자 조합은 돌연변이만으로 생길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다양하고 새로워진다. 우리는 부모 한쪽의 클론이 아니라 양쪽의 혼합체다. 자식의 다양성이 더 커지자 진화가 빨라지기 시작했다.
(개인이나 사회나 다양성을 거부하는 것이 본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와 다른 사람과 갈등을 일으키며 사는 것보다 비슷한 생각을 가지는 사람과 편하게 지내고 싶어하는 것이 개인의 본능인것 같아요. 또한 역사적으로 사회적으로 어려움이 있을 때, 다수와 다른 사람들이 화풀이의 첫 대상이 되기도 했구요. 그런데 다양성이 커질수록 생존에 우월성을 지니는 진화가 빨라진다고 하니 아이러니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후
2-1 과학적 소양이 일천하여 제대로 이해하며 읽기에는 역부족이지만 질문만으로도 흥미롭습니다. '그러게, 질문을 읽고 나니 궁금해지네? 나는 궁금해하지조차 못한 질문에 매달려 생을 바친 사람들이 있구나' 이런 과정을 반복하며 2장을 읽었습니다.
태양과 행성이 언제 어떻게 형성되었는가
지구와 달이 형성된 과정
대양의 물은 어디에서 왔는가
대기는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남아메리카와 아프리카의 해안선이 퍼즐처럼 들어맞는다는 사실이 의미하는 것
세계 어느 곳의 암석이든 나이가 같으면 같은 방향의 극성을 가리킨다는 사실이 의미하는 것
거대한 판 운동의 엔진은 무엇인가
지구는 어떻게 변해왔는가
2-2 p.107 그는 대원들을 구조하러 가다가 1930년 11월 그린 란드 빙하 위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그러나 시대를 앞서간 이론은 그의 죽음에도 불구하고 살아남았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그믐클럽지기
2-1. 2장에서 흥미로웠던 점이나 새로 알게 된 사실 등 지금 함께 읽고 있는 다른 멤버들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를 자유롭게 알려주세요.
2-2. 2장에서 밑줄 그은 문장을 적어주세요.

지혜지
2-1. 드디어 2장에서 지구가 탄생했네요. 세계사나 한국사보다 우주의 역사에 친숙한 저로서는 참 반가운 사건입니다. 2장의 내용 대부분은 학부생 수준에서의 생태학과 진화학 수업에서 심도있게 다뤄집니다. 이 책의 81페이지에 궤도 망원경 중 허블 우주 망원경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를 뒤이어 올해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의 사진이 공개되었습니다. 올 해 과학계의 큰 사건 중 하나이니 궁금하신 분이 있으면 허블 우주 망원경과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을 비교해 보시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네요.
2-2. “천문학자들이 관측한 별 중 가장 무거운 것은 태양보다 약 100배 무겁다.” p. 86
"태양 주위를 도는 지구의 물질은 태양을 형성한 물질과 같다.“ p. 87
"태양계의 나이가 정확기 45억 6800만 년” p.88

동광동
2장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원래 지구의 대기 조성을 생물이 바꾸었다는 대목이었습니다. 빅뱅으로부터 시작해서 태양계 형성, 초기 지구 등 입이 벌어질 만한 스케일의 이야기들이 이어지다가 생명이 탄생하고 광합성으로 인해 지구의 대기가 전격적으로 바뀌었다는 건, 책에 나온 것처럼 오늘날의 대기 조성 역시 인간에 의해 바뀌고 있음을 암시하는 것 같습니다.
"지금의 대기를 만든 것은 광합성이다. 대기는 질소 78%, 산소 21%, 아르곤과 이산화탄소를 비롯한 다른 기체들 1%를 포함하고 있다. 생물은 지구의 표면을 빚어낼 경이로운 힘을 지니고 있다. 생명이 없는 행성의 대기는 표면의 화학적 조성을 바꿀 수 있는 광합성 같은 과정이 없고 물리적·화학적 과정으로만 형성되므로 양상이 전혀 다르다. (...) 지구 대기는 산업혁명 이후, 특히 20세기 후반 이후 더욱더 막강한 화학적 공격에 시달려왔다. 그 결과 재앙 수준의 지구온난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102쪽)

매일그대와
썼는데 .. 업로드가 안 되고 .. 사라져서 .. 다시 씁니다.
2-1
p.83 두 보이저 호는 지금 어디에서 어떤 모습일까 상상합니다. 유인 우주선이고 그 안에 내그 타고 있다면 어떨까도 상상하니 굉장히 외로워져서 지금 이주 다행이고 행복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p.89 T 타우리 바람이 남겨둔 0.1%로 태양계 천체가 있고 그 중에 지구가 있고 그 위에 우리가 있네요. 별들이 우리를 키워내고 있다는 동화같은 기분입니다.
p.92 달과 지구의 지축, 계절, 생명, 24시간. 달이 이렇게 가까이 있는 건 다 이유가 있었던 거였군요.
2-2
p.97 유달리 높은 중심핵의 온도는 지구가 강착을 통해 형성될 때 획득한 열에너지 중 상당량을 간직하고 있다는 뜻이다.
p.98 외핵은 액체 층으로서 두께가 약 2,260km다. 이것에서 대류 운동하는 금속 이온들의 흐름이 지구자기장을 형성한다.
p.102 지금의 대기를 만든 것은 광합성이다. ••• 생명이 없는 행성의 대기는 표면의 화학적 조성을 바꿀 수 있는 광합성 같은 과정이 없고 물리적•화학적 과정으로만 형성되므로 양상이 전혀 다르다.
작성
게시판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