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북클럽] 1. <빅 히스토리> 읽고 답해요

D-29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공>의 조세희 작가님이 크리스마스때 별세하셨습니다 항상 가장 낮은 곳에 있는 분들의 아픔에 공감하고 그 아픔이 사라지길 바라셨는데 그의 책은 아직까지도 사회를 대변하는 책으로 수십년동안 스테디셀러가 되고 있네요 그 안의 연작소설 중<칼날> 은 신애라는 46살 가정주부와 난장이 아빠의 이야기입니다 부유한 앞집과 뒷집 사이에 있는 신애집에는 수돗물이 잘 나오지 않았고 그녀가 동네 펌프집 사내에게 도움을 요청하자 우물을 파야하다고 했습니다 지나가던 난장이 아빠는 그런 신애에게 도움을 주고 이로인해 난장이 아빠는 그 사내가 신애를 속이며 돈을 벌려는 걸 막았다고 곤란을 겪습니다 '아들의 장래 문제에 깊은 생각이 미치면 신애는 숨이 막혔다 아들은 벌써 전부터 학교에서 가르쳐주는 것은 옳지 않다고 믿고 있는 눈치였다 학교 교사들은 무엇이든 좋다고 가르쳤다 그것이 일반 사회에서 인정하는 사고방식이었다 그런데 신애의 아들은 그것이 터무니없는 거짓말이고 그 뒤에는 많은 것이 감추어져있다고 믿는 것이다 아들은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생각 때문에 고통을 받을 것이다 너무나 바르고 너무나 옳은 그 생각들은 아들을 또 얼마나 괴롭힐 것인가? 사회에 나갔을 때 아들은 무서운 혼란을 맞을 것이 뻔했다' : 언젠가부터 책을 읽거나 지식을 추구할 때 드는 회의감입니다 알고는 있지만 아무것도 변화시킬 수 없을 때 방관자로만 서야 하는 상황이라면 무력감에 너무 고통스러울거 같아요(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좀비로 변한 상황 속에서 몇몇만 사람이라면 어떨까요~??)~그냥 아무것도 모르는 것이 더 살기 편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가끔 들더라구요~ㅜㅜ "전 아저씨같은 분이 좋아요 방금 아저씨와 이웃해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신애는 가슴이 뭉클해지는 것을 느꼈다 난장이는 다시 몸을 굽혀 일했다 "아이들이 다른 공장에 나가 일하게 되면 우선 돼지부터 몇마리 살 생각입니다 그 때 한번 놀러오세요" : 신애와 난장이 아빠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져서 좋습니다 ☆앞뒷집 여자들이 숨어서 보고 있지만 않았다면 신애는 왁 울음을 터뜨렸을 것이다 "아저씨" 신애는 낮게 말했다 "저희들도 난장이랍니다 서로 몰라서 그렇지, 우리는 한편이에요" : <칼날>에서 가장 인상깊은 문장이었습니다 서로의 아픔을 공감하고 위로하고 힘이 되어주는 그들의 모습이 지금 그리고 앞으로도 우리에게 필요한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알람을 꺼놨더니 시작한 줄도 몰랐네요. ㅠㅠ 비록 바빠서 북클럽 신청은 못 했지만, 책을 구매해 열심히 읽어보겠습니다. 전 최근에 "사람, 장소, 환대"를 읽고 있습니다. 평소에 생각만 하던 주제를 책으로 읽으니 제 생각도 정리가 되는 것 같고 즐겁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렇게 쓰는 게 맞을까요ㅎㅎ 아아무튼 여러분 함께 잘 해봐요!!
오, 포도님이 읽으신다는 "사람,장소,환대" 라는 책에 대해 들어본적 있어요. 참 좋다고 하더라구요. 포도님은 그믐북클럽 수료증을 노려보심이? 포도님의 독서를 응원합니다! ^^
책 배송 잘 받았습니다. 그믐 로고 스티커와 독서의 길잡이가 되어줄 책갈피도 포함되어있네요. 엘리베이터에서 서문과 감사의 말까지 읽었습니다. 제가 지금 살고 있는 시대가 방사성 연대 측정법이나 판구조론이 제기되던 20세기 중반의 크로노미터 혁명기의 시절이 아니라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과도기가 아니라서 덜 혼란스럽게 이곳의 히스토리를 조감할 수 있지 않나 싶기도 하고요. 대다수의 인류 사회에서는 고유의 기원 이야기를 교육하는 게 일상적인데 더는 공교육이 그 역할을 수행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현대인의 삶이라는 게 더는 세계 전체를 조망하지 않아도 지엽적인 현실의 단편들만 익숙해도 살아가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어서 그런 거 같기도 하고요.
음.. 현대인의 삶이라.. 메롱이님의 글을 읽다보니, 오늘 하루 사무실 근처만 빙빙 돌다온 저 자신을 되돌아 보게 되었습니다. 그믐 스티커, 참 이쁘지요? 앞으로 독서하시면서 느껴지는것들 많이 많이 나누어주세요, 메롱이님 : )
[그믐 북클럽 1기]에 선정되어 기쁩니다. 방금 도서가 배송되었다는 문자 받았습니다. 집에가서 확인할 마음에 설레입니다. 2023년 새해 첫 도서가 되겠네요. 이렇게 많은 분들이 관심갖는 것을 보고 놀라면서도 좋습니다. 저는 최근에 그믐을 알게 되었습니다. 현재 작가와 함께 읽는 책 <저지대>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읽은 책은 <죽은 이들의 뼈 위로 쟁기를 끌어라>입니다. 이 책은 “세상은 ‘인간’의 소유물이 아니라 거대한 그물망이며, 그 속에서 우리 인간은 다른 존재와 보이지 않는 실타래로 연결되어 상호 작용하고 있다.”라는 저자 올가 토카르추크의 가치관이 담겼습니다. 함께 <빅 히스토리>읽으실 북클럽 참가자분들, 만나서 반갑습니다. 그리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어? 올가토카르추크 작가님의 책을 읽으셨군요! 줌파라히리의 책도 읽고 계시고.. 리브님, 빅히스토리 독서도 응원합니다. 2023년에 좋은 일 많이 많이 있으시길요 ^^
안녕하세요. 오늘 책 배송 받았습니다. 기대됩니다. 저는 제1차 세계대전 전후로 관심이 있기 때문에 최근에 읽은 책 중에 <<발칸의 역사>>가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전쟁 촉발의 그 장소에 대한 수많은 오해들과 편견이 가득하기때문에 유럽 위주 시각의 역사에서 벗어나 오스만 지배 시기에 발칸은 어떠했는지, 민족주의가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아직도 어떤 갈등들을 내포하고 있는지 등을 살필 수 있는 좋은 교과서와 같은 책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조망하여 세계를 바라볼 수 있을 시각을 줄 것 같아 <<빅 히스토리>>가 기대됩니다.
앗, 제가.. "박열" 이라는 영화를 인상깊게 봤었는데, 권열님! 이시네요 ^^ 발칸에 대한 가슴아픈 영화도 본 기억이 납니다.. 드니빌뇌브 감독의 영화였어요. 권열님의 빅히스토리 독서, 응원하면서, 권열님께서 이번 독서를 어떻게 느끼실지도 궁금해집니다.
안녕하세요 ~ 편식없는 독서를 위해 다양한 독서모임에서 책을 읽고 나누는 일을 좋아합니다. 저는 한꺼번에 다양한 책을 읽는데, 올리버 키트리지, 오벨리스크의 문 소설과 비문학 닥치는 대로 읽고 있습니다. 잘 부탁 드립니다 ~~
어? 그믐 돌아다니다가 "올리버 키트리지"를 읽는 모임을 본 것 같은데.. 엘리스님이 읽고 계시는군요! 엘리스님의 독서, 응원합니다 ^^
책은 잘 도착했습니다~ 안쪽에 그믐스티커 딱! 붙여놨구요^^ 여러 싼거에서 비싼것까지 유료 북클럽들을 다녀봤는데, 최소한의 참여비도 받지 않으시면서 출판사 홍보차원에서 받는 책이 아니고 무려 그믐예산으로 책을 주신다니ㆍㆍ팍팍한 사회적 논의에 뭔가 단비같은 마중물이 될까요? 그믐은^^. 위에 글들을 읽다 좀비가 다니는 세상에 홀로 살아남는다면? 가정상황을 남기신 글에서 어릴적 보았던 영화지만 뭔가 각인되는듯한 강렬한 경험을 주었던 🎥 중 <복제인간의 제국>이라고 있었는데요~ 거기에 사람들이 다 '살기위해' 스스로 선택해서도 좀비가 되는 마당에 어느 세탁소에 근무하는 책읽는 처자가 소수의 그룹을 조직해서 저어기 저 도저한 흐름에 물들면 안된다고! 온힘을 다해 같이 깨어있으려는 저항을 하던 어린이에겐 너무나도 어려웠던 영화가 생각납니다. 자본주의의 도저한 흐름속에 깨어 "우리가 사라지면 어둠이 깨어난다."?였던가요~ 지켜내야하는 보루를 사수하는것마냥 치열한 사고의 힘으로 그믐을 최대한 유예시켜 보아요!^^* ㅡ책은 아직 안펴본 어쨌든 문과 1인
느려터진달팽이님이 소개해주신 이야기, 참 감명깊네요. 요새 누가 책을 읽어.. 근데 그믐에 오면 책 읽는 사람들이 진짜로 있어서 너무 좋아요. <복제인간의 제국> 덕분에 하나 또 배우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느려터진달팽이님!
책을 받았습니다. 포장 상태에서도 느껴지는 벽돌의 느낌!!! ㅋ 이런 책들이 몇 권 책꽂이에 있습니다.-코스모스, 사피엔스, 총균쇠, 로마제국흥망사1,2… 그나마 총균쇠는 읽었으니 이번에 그믐과 함께 빅히스토리를 읽어나가 보겠습니다. 그믐으로 먼저 시작하는 2023년이네요!!
벽돌책! 그러나 함께라면 끄떡 없겠죠? 흥하리라님의 2023도, 빅히스토리 독서도 모두모두 응원합니다 ^^
감사합니다. 류시화,작가님의좋은지 나쁜지 누가아는가? 날아가는 새는 뒤돌아보지 않는다.역시 읽고 필자하기좋았습니다. 이렇게락도 책을 읽을수있어 감사할따름입니다.
안녕하세요.저는 북클럽 1기는 구글폼 쓰는걸 몰라서 당첨되지 못했습니다. 웅진 지식하우스 서평단 신청해서 운좋게 서평당첨 되어서 책 순서대로 함께 모임에 참여해보려고 합니다. 최근에 읽은 책은 <열림원>장퇼레 자살가게 서평에 당첨되서 읽었습니다. 자살가게를 읽고나서 알랑의 "자살자"라고 읽어야 하는데. 자,살자..라고 얘기할수 있는 사람이 우리 곁에 있다면 자살을 거꾸로 읽으면 살자가 되는것 처럼 좀 더 건강한 사회에서 힘들어도 생의 끝에서 희망을 붙잡고 살아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책이었습니다. 그리고 두번째는 이경선시인님의 "소란이 소란하지 않은 계절을 서평하면서 시인의 어릴적 기억 저편 어머님의 어머님 기억을 추억하면서 저의 옛 기억도 시어머님의 기억도 따뜻한 기억을 추억으로 만들어주신 소란하지 않은 겨울을 맞이 한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금 읽고있는 책은 <지식노마드> 리더의 소통전략 이라는 책을 읽고 있습니다. 갈등코칭에 있어서 전략과 기법을 서술하고 있습니다.현재 단국대 협상학과 대학원에서 교재로 사용하고 있는 책입니다. 사람과 사람사이에서 일어나는 갈등의 요소들을 소통을 통해 해결하는 방법과 감정들에 대해서 심리학적인 측면에서 깊이 있게 배울수 있어서 너무 재밌게 읽었습니다. 그리고 한달전에 읽은 <웅진지식하우스>이윤기 그리스 로마신화 벽돌책을 읽으면서 사람사는 일과 신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조금은 열린마음과 다름을 인정하고 다양성을 통해서 저른 되돌아보는 좋은 시간들이었습니다.
지구별여행자승미샘님! 수료증 한번 꼭 노려보시길 바랍니다, 받으실 수 있을것 같아요 ^^ 다음번에는 구글폼 정성스레 작성해보시면, 선착순 아니니까 어쩌면 좋은 소식이 지구별여행자승미샘님을 찾아갈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구별여행자승미샘님의 독서를 응원합니다!
작년에 코스모스를 완독했어요. 어렵게 읽어냈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에는 빅히스토리에 도전하게 되었네요. 함께 하니 거뜬하게 완독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해요. 최근 류시화 시인의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읽고 있어요. 읽으면서 삶의 되돌아보게 하는 글이네요.
아, 류시화 시인. 그분께서 엮으신 책을 감명깊게 읽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무려 코스모스를 완독하시다니! 정말 대단하세요. mayplay님의 빅리스토리 독서도 응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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