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 성차별에 대한 이야기는, 크게 지면을 할애하지는 않지만 끊이지 않고 지속적으로 등장합니다. 사냥 중심에서 농경 중심 사회로 변화했을 때 여성의 지위가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다시금 돌이켜 보며, 산업화에 따른 성별 불평등의 변화를 읽어 봅니다.
11-2. 산업화가 진행되어 일부 여성이 중간 계급으로 올라서기 시작했는데, 이들은 남성과 별개로 자본주의의 험악한 경쟁에서 벗어난 평온한 가정을 조성하는 가정주부 역할을 맡게 되었다. 이 여성들은 도덕과 자선의 중심이 되었고, 소비의 관리자 역할도 맡았다. 그러나 19세기 말에는 일부 중간 계급 여성들이 가사 노동이라는 격리되고 경직된 분업에서 벗어나 교사, 서기, 간호사 등의 직업 분야로 진출하려 했다. 그들은 지위가 비슷한 남성보다 임금이 적고 승진도 안 되는 이중의 부담에 시달렸다. p.503
[그믐북클럽] 1. <빅 히스토리> 읽고 답해요
D-29
수북강녕
수북강녕
12-1. 물질적 부는 사람의 생활 방식과 사회를 어떻게 바꾸었는가. 급속한 경제 성장은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편의를 가져다 주었으되, 행복도 가져다 주었을까. 나아가, 개체수가 한없이 증가해 그 힘을 표출한 인류는, 과연 자신뿐 아니라 생물권 전체에는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되었을까.
12-2. 세계는 둘로 갈라진 듯했다. 주로 대서양 연안에 있었던 한쪽은 신기술과 체계적인 방법으로 늘린 가용 자원으로부터 혜택을 얻은 반면, 다른 한쪽은 쇠락, 독립 상실, 빈곤, 문화 붕괴를 겪었다. 각 지역 안에서도 부자와 빈자의 격차가 커졌다. p.513
인류세는 40억 년 만에 처음으로 생물권을 바꿀 힘을 획득한 시대다. 우리는 그 엄청난 힘을 책임질 능력이 있을까? p.514
환경을 바꾸는 능력이 너무나 빨리 커졌기 대문에 우리는 환경 변화나 경제를 바꾸는 능력이 미칠 영향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다. p.549
새벽서가
12-2. As we take more and more of the biosphere's resources, other species are feeling the pinch. Most damaging of all is increased human use and transformation of the habitats of other species, as humans pave land over for roads and cities, chop down forestsm or plow land for framing. Estimates of rates of decline of biodiversity are rough and ready. (284)
Most worrisome of all is the knoledge, based on the study of climate histories over many millions of years, that climate change is not neccessarily a smooth process. There are tipping points, moments of sudden rapid change, when positive feedback cyvles can take over and change can occur with great rapidity, as it did at the end of the last ice age. (285)
바닿늘
이번에 쓰면 500번째 글이기에..
슬쩍 글 남겨봅니다.
모두 모두 즐거운 명절 보내세요. ^^
수북강녕
13-1. 인구 증감, 연료 과부족, 기후 변화, 생태계 회복과 파괴, 양면적 성격을 지닌 요소들은 낙관과 비관, 희망과 절망의 예측을 모두 가능하게 합니다. 유토피아적 미래, 디스토피아적 미래, 인류가 아예 존재하지 않는 미래.
13-2. 미래2는 미래를 생각하는 우리의 능력이 무력해지는 구간이다. 20세기 전반에 조지 오웰과 올더스 헉슬리는 황폐한 미래를 그린 '디스토피아' 소설을 썼다. 월터 밀러의 과학소설 <리보위츠를 위한 찬송>은 유럽의 암흑기처럼 기이한 세계로 시작한다. p.579
디스토피아 소설은 읽는 재미를 안겨주지만 유토피아 소설은 지루한 경향이 있기에 진정한 유토피아 미래 소설은 무척 적다. 유토피아 소설은 인간이 더 오래 더 건강하게 살거나 에너지와 자원을 거의 공짜로 무한정 공급받을 것이라고 예측하는 해당 기술 분야의 전문가가 쓰곤 한다. 유토피아적 미래를 크게 2가지로 나누어 생각하면 유용하다. 첫 번째 유형은 먼 미래까지 성장하며 기술을 통해 현재의 생태적 문제들의 해결책을 찾을 것이라고 내다본다. 두 번째 유형은 성장이 느려지다가 성장과 소비 증가가 멈춘다고 내다보면서 바람직한 삶의 기본 정의를 제시하는 것이다. 미래는 지속적인 변화나 '성장'이 아니라 행복하게 살아가는 세계로 상상한다. p.581
인간은 늙은 우주가 아니라 우주의 봄을 살고 있다. p.586
설날 아침, <빅 히스토리>는 마무리를 향해 달려가네요
함께 하고 계신 129분 모두! 새해 복 많이 많이 받으세요~~~ ♡
느려터진달팽이
이제 다들 오셨네요~ 신정은 글렀어도 ㅋ 구정으로 다시 시작해보아요! 새해 복 많이 받읍시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그믐클럽지기
***13장 읽기****
어쩌면 13장을 읽기 위해 우리는 지난 27일을 숨 가쁘게 달려왔는지도 모릅니다.
마지막 장의 제목은 ‘미래의 역사’입니다. 모순되는 제목 속에서 미래를 예측해 보겠습니다.
과연 앞으로 우리 지구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어쩌면 그보다 더 중요한 질문은 이것이겠지요. 우리는 어떤 미래를 만들어야 합니까? 북클럽 모임지기는 여전히 긴 글이 살아 있는 세상을 꿈꿉니다. 형태는 다를지라도 글과 책이 존재하며 숙독과 숙의가 바탕이 되는 세상. 그곳이 그믐이 가고자 하는 미래입니다. : )
22일과 23일, 설 연휴 이틀 동안은 열세 번째 장을 읽겠습니다.
24일은 이 모임의 마지막 날입니다. 들르셔서 간단한 완독 소감문과 총평을 나누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모임은 정확히 24일 자정에 종료되며 이후로는 입력창이 사라져 글을 남 길 수 없습니다.
동광동
13장
마지막 장은 비교적 많이 접했던 이야기들 대부분이라 비교적 평이하게 읽었습니다. 앞에서도 여러 차례 언급됐지만, 만일 지구에 이렇게 막대한 양의 화석연료가 존재하지 않았다면, 적어도 우리의 19~20세기는 오지 않았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산업혁명은 당연히 없었을 것이고 이 책이 말하는 것처럼 여전히 농사를 위주로 하는 군주국과 제국 형태의 국가들이 맬서스 주기를 반복하며 번성했다 쇠퇴했겠지요. 오늘날 현대 인류의 대부분을 설명해주는 것이 화석연료의 존재라고 한다면, 앞으로의 인류는 이전의 화석연료에 준하는 대규모의 안정적인 에너지원, 그것도 탄소에 기반하지 않은 그런 에너지원이 좌우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책의 말미에 인간이 "우주의 봄을 살고 있다"는 문장이 나왔는데, 인류사 전체를 보아도 지금 우리야말로 '인류사의 봄'을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20세기부터 지금까지 너무 많은 일들이 몰아쳐서 일어났다는 사실을 상기해보면, 2100년 이후의 상황은 정말로 상상하기 어렵네요.
그믐북클럽에 참여한 덕분에 좋은 책을 선물받고, 함께 읽을 기회도 주어져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다른 공부를 하면서도 이 책에 나온 '빅 히스토리' 관점을 자주 떠올리게 될 것 같습니다.
560 석유의 주요 원천은 지구의 특정 지역들에서만 형성되었다. 세계 석유의 4분의 1은 사우디아라비아에 매장되어 있다. 중동은 세계에 남아 있는 석유의 60% 이상을 지니고 있다. 전 세계에서 연간 채굴되는 석유의 양은 약 100년 전에는 1억 배럴이었지만 지금은 약 200억 배럴로 늘었다.
565 인류는 열을 가두는 기체를 대기로 뿜어내는 한편으로, 자신들을 지탱하는 생태계의 다른 부분들도 훼손하고 있다. 훼손된 생태계의 목록에서 맨 위에 놓이는 것은 물과 토양이다. 둘 다 인류 문명을 떠받치는 토대다.
569 가장 희망적인 추세 중 하나는 인구 증가율 감소다. 10년 전 예측보다 훨씬 빠르게 낮아져왔다.
586 이 예측에 비추어보면, 인간은 늙은 우주가 아니라(물론 138억 년이라는 나이 때문에 극도로 늙었다고 볼 수도 있지만) 우주의 봄을 살고 있다. 우리는 우주가 많은 에너지, 많은 기울기 등 별과 행성과 생물과 더 나아가 인간 같은 복잡한 것들을 만드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지닌 시기에 산다. 현재 별, 행성, 생명, 인간이 만들어질 수 있는 골디락스 조건이 존재한다! 우리는 우주가 경이로운 세계를 생성하는 데 필요한 역동성을 지니고 있던 시절의 산물이다.
새벽서가
13-1.
드디어 지구와 인류의 미래에 대해서 얘기가 나오네요.
인류 증가가 아무래도 지구가 직면한 가장 큰문제의 이유가 아닐까 싶은데, 1950-1990년에 지구의 인구수가 그 전에 비해 두배로 늘어났다고 하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전체적인 인구 증가율은 노령인구의 죽음과, 출생률 저하로 떨어지고 있다고 하지만, 그 수는 여전히 어마무시하군요.
전 세계 석유의 1/4가 사우디 아라비아에, 세계의 석유 60%사 중동에 있다고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많은건 알고 있었지만, 그 정도인줄 모르고 있었거든요. 석유, 석탄, 천연가스등인 Fo화석연료가 에너지자원의 80%, 풍력 수력등의 지속사용 가능한 에너지가 단지 12%, 원자력이 8% 라는 것도 새롭게 안 사실입니다. 저는 대체에너지 사용량이 더 높지 않을까 싶었거든요. 마침, 고등학교 졸업반인 아이가 5-8월의 여름방학이 끝나고나면 대학생이 되는데, 대체 에너지관련을 전공으로 택해서 이 부분을 더 주의 깊게 읽었습니다.
지구에 온실화 현상과 groundwater 감소현상으로 생태계는 위협받고 있고, 당연히 인간도 그 위협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존재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이라는 것을 가져보는 이유는 이 모든 문제들을 인간이 야기하기도 했지만, 해결방법 또한 계속 연구하고 찾아가고 있어서이죠. 앞으로의 100여년을 가까운 미래, 수천 년의 중간 미래, 그리고 그 후 수십억 년의 먼 미래까지 저자들이 제시하는 미래를 읽으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우주 전체를 생각하면 정말 먼지 한톨보다 미미한 아라는 존재가 내 자리에서 조금씩 할 일을 하면서 미래를 살아갈 다음 세대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있다는 자각이 들면서 이렇게 각자가 자신의 일을 충실히 하면 우리의 미래라는 것도 두려울 필요만음 없겠네,하는 마음이 듭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그믐클럽지기
13-1. 13장에서 흥미로웠던 점이나 새로 알게 된 사실 등 지금 함께 읽고 있는 다른 멤버들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를 자유롭게 알려주세요.
13-2. 13장에서 밑줄 그은 문장을 적어주세요.
오후
13-1. 챕터 제목인 ‘미래의 역사’라는 표현에 갸우뚱했는데 , 도입부에서 바로 다루어 주네요. 빅 히스토리는 미래를 진지하게 생각할 때 기본 틀로 삼을 수 있는 놀라운 관점이며, 지금은 역사상 최초로 빅 히스토리 관점을 활용할 수 있는 시기라는 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서두에서,
앞으로 100년에 걸친 가까운 미래:미래1
수천 년의 중간 미래: 미래2
수십억 년의 먼 미래: 미래3
으로 나누어 고찰하겠다는 부분을 읽으며
‘인류는 존재하지 않을 먼미래’를 예측하고 이야기하는 것이 어떤 의미를 지닐까, (호감어린) 의문이 들었어요. 미래1은 현재 나의 삶에 직접적인 시사를 주겠지만 미래3이 내 삶에 어떤 의미가 있을까 싶었던 거죠. 그런데 참 이상하죠? <미래3>을 가장 흥미진진하게 읽었고, 마지막 문장을 읽고 나자 마음이 편안해지는 거예요. 가슴이 텅 비는 동시에 웅장해지는 느낌이랄까요? 나(지구, 인류, 인간의 삶)라는 존재의 미미함에 대한 자각이 헛된 욕망을 순식간에 녹여 버리는 것 같습니다. 경이로운 존재로 이 순간을 살고 싶어요, 그뿐!
13-2. p.586 우리는 우주가 경이로운 세계를 생성하는 데 필요한 역동성을 지니고 있던 시절의 산물이다.
메롱이
13-1
- 작년 12월의 미국의 핵융합 실험 성공 발표에도 불구하고 인류의 미래를 낙관하기란 쉽지 않을 거 같습니다. 성경의 요한 계시록이나 타블로이드의 기사들처럼 종말의 세계관에 매혹되기 쉬운 건 인간의 어쩔 수 없는 본능인 거 같기도 하고요. 류츠신의 삼체를 떠올리게 하는 우주의 엔딩도 즐거웠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아직 ‘우주의 봄’에 살고 있다는 부분은 음력 새해에 절묘했던 독서 체험이었습니다.
13-2
- 554/인간을 비롯한 동물들은 자연선택을 통해 예측 능력을 갖추었다. 실제로 기억은 단지 과거를 기억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미래 예측을 돕기 위해 진화했다. 인간의 조상을 포함한 많은 동물의 생존은 ‘저기에 표범이 숨어 있을까?’같은 질문에 올바로 답하느냐 여부에 달려 있었기 때문이다.
- 558/판매 부수를 올리려는 신문과 기부자에게 호소하려는 비영리단체가 과장해서 말하는 경향이 있긴 하지만, 실제로 위험하고 불길한 추세들이 많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 561/석탄과 천연가스는 석유보다 오래갈 것이다. 세계가 화석연료에서 다른 에너지원으로 전환하는 것을 미룰 수록, 그 전환은 덜 평화롭고 덜 질서 있게, 더 혼란스럽고 폭력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문명을 지탱하고 있는 연료를 현대 산업 문명을 파괴하지 않으면서 떼어낸다는 것은 문명을 발전시키는 것만큼 어려울 수 있다.
- 563/2009년 미국국립해양대기국은 대기 이산화탄소 농도가 갑작스럽게 줄어들기 시작해도, 본래 열을 흡수하여 기후변화를 늦추는 역할을 한 대양이 보유했던 열을 적어도 1000년 동안 대기로 다시 방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 564/일부 과학자들은 IPCC가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것보다 위기가 심각하지만 공포를 불러일으키지 않기 위해 예측을 완화했다고 본다.
- 566/이산화탄소가 물에 더 많이 녹아들수록 바닷물은 산성이 강해진다. 바닷물이 산성을 띠면 플랑크톤과 조류에서 산호와 게이 이르는 많은 해양 생물이 겉뼈대와 껍데기를 제대로 만들지 못한다. 그러면 대기-해양 시스템에서 다량의 탄소를 제거하는 과정이 약해진다.
- 567/멸종은 자연스러운 과정이지만 현재의 멸종 속도는 유래가 없다. 지난 6억 년 동안 대규모 멸종이 나타난 시기는 5회였다. 많은 전문가는 인류가 지구 역사상 여섯 번째 대멸종을 일으키기 시작했다고 믿는다.
- 568/에너지 회계 전문가들은 평생 자동차를 몰 때 숨은 비용이 오염에 따른 건강 비용1162달러, 환경에 입히는 피해 846달러, 석유를 안전하게 공급받는 데 드는 비용1571달러로 총 3579달러라고 계산한다. 햄버거의 실제 비용은 200달러로 추정되었다.
- 569/노팅엄대학교 지리학자 세라 오하라는 2002년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개발도상국과 선진국이 어쩌고저쩌고 구별해서 이야기하지만, 이 세계 자체가 열악해지고 있다.”
- 580/리브록은 더 나아가 우리 종이 너무 많은 자원을 채취하여 이 고대 메커니즘을 뒤엎으려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인류가 자신이 사는 초유기체를 훼손하려 할 정도로 너무 빨리 불어나 암세포처럼 행동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제 2가지 가능성만 남는다. 인간이라면 양쪽 다 마음에 들지 않을 것이다. 하나는 인간이 병독성이 강한 바이러스처럼 정말로 자신의 생물권을 죽임으로써 자기 자신까지 죽이는 것이다. 또 하나는 가이아가 말썽을 부리는 생물을 제거함으로써 자신을 치유할 방법을 찾는 것이다. 끔찍한 감염병을 퍼뜨리거나, 인류가 핵전쟁을 벌여 스스로를 파괴할 때까지 기다리거나 해서다.
- 581/디스토피아 소설은 읽는 재미를 안겨주지만 유토피아 소설은 지루한 경향이 있기에 (사람들은 행복보다 불행에 관심을 가질 때가 많은 듯하다) 진정한 유토피아 미래 소설은 무척 적다.
- 581/어쨌거나 이주하는 종인 우리의 우주 이주는 태평양 항해자들이 라파누이 같은 오지까지 나아갔던 경이로운 이주와 비슷할 것이다.
- 582/태평양 섬들로 이주하던 것과 비슷하게 인류가 은하 전역으로 퍼져 나간다고 상상해보자. 거리와 시간이 엄청나다는 점을 감안하면 각 항성계에 고립된 인류 집단이 진화하면서 환경에 맞게 변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 ㅈ오은 수많은 아종으로 나뉠 것이다. 물론 3만 년 전만 해도 지구에는 이류가 몇 종 살고 있었으므로, 이 시나리오도 충분히 설득력이 있다.
이러한 추측들은 우리 종이 다른 종과 마찬가지로 진화한다는 사실을 새삼 상기시킨다. 유전자 조작으로 우리의 진화 방향을 조절하든 그렇지 않든 우리는 변할 것이고 결국 우리 후손들이 인간인지 여부가 더 이상 명확하지 않을 시점이 올 것이다. 그때가 바로 지금 우리가 알 고 있는 인류 역사가 끝나는 시점일 것이다.
- 583/태양이 죽을 무렵 우리 은하수는 이웃 은하인 안드로메다와 충돌할 것이다.
- 585/은하 사이의 거리가 점점 멀어지면서 관측자는 하늘에서 보는 천체의 수가 줄어들고, 각 은하는 고립된 자기만의 우주처럼 보일 것이다. 별은 더 이상 생겨나지 않고 숫자도 줄어들기 시작해서 하늘에서 아예 없어질 것이다. 또는 어떤 별에도 행성, 생물권, 생물이 없을 것이다. 우주는 다시금 죽은 곳이 되고, 모든 복잡한 구조는 서서히 분해될 것이다. 생물이 사라지고, 이어서 행성이 사라지고, 결국 별조차 사라질 것이다. 행성과 생명을 탄생시킨 골디락스 조건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우주는 거대한 쇳덩어리와 화학물질들이 구름처럼 흩어진 곳이 될 것이다. 물질들이 뭉쳐 있는 곳에서 블랙홀이 생거거나 블랙홀이 모든 것을 집어삼키면서 텅 빈 우주만 남을 것이다. 까마득히 긴 세월이 흐른 후 결국 우주의 블랙홀조차 에너지를 잃으며 증발하기 시작할 것이다. 우주는 영구히 커지면서 단순해질 것이다. 영원히.
- 586/인간은 늙은 우주가 아니라 우주의 봄을 살고 있다.
리브
13-1
드디어 우주의 탄생을 시작으로 대장정의 막이 내려졌네요. 짧은 기간에 우주의 역사를 훑어보니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혼자보다는 다른 분들과 함께해서 더 좋았습니다.
P.585
'우주는 다시금 죽은 곳이 되고, 모든 복잡한 구조는 서서히 분해될 것이다. 생물이 사라지고, 결국 별조차 사라질 것이다....까마득히 긴 세월이 흐른 후 결국 우주의 블랙홀조차 에너지를 잃으며, 증발하기 시작할 것이다. 우주는 영구히 커지면서 단순해질 것이다. 영원히.'
- 결국 저자의 말대로 우리는 우주의 봄을 살고 있는 것인가요...
13-2
P.557
인류는 수십 년 안에 지금 같은 생활 방식을 유지하면서 일종의 세계적 붕괴를 초래할지, 아니면 자연을 더 완벽하게 지배하거나 인류의 물질적 욕망을 제한하거나 양쪽 전략을 조합하여 붕괴를 피할 방법을 찾아낼지 선택해야 한다.
토끼풀b
13-1.
미래를 예측할 때는 긍 정적 측면보다 부정적 측면을 더 빨리 떠올리고 분명 그렇게 되긴 할것이라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긍정적 측면에 집중하며 읽었어요! 긍정적 미래를 그리며 현재를 힘껏 올바르게 사는게 최선이라고 늘 생각합니다.
13-2.
P577 앞으로의 100년에 대비하기 위해 전 세계 사람들이 긍정적 추세를 장려하고 가장 유망한 활동들을 중심으로 삶을 설계하거나 재설계할 수 있다. 가능한 한 에너지를 절약하고, 자녀를 적게 낳고, 자전거 이용을 늘리고, 텃밭을 가꾸는 것 등이다. 그러나 개인의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만으로는 부족할 가능성이 높다. 큰 변화를 일으키기 위해서는 정치적 행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할 것이다. 두말할 나위가 없지만 빠르게 변하는 세계에서도 중심을 잡으려면 명료함, 창의성, 연민, 용기를 간직해야 한다. 빅 히스토리 관점은 그 문제들을 명확히 파악하기에 무척 좋은 방법이다.
매일그대와
13-1. 흥미로웠던 점, 새롭게 알게 된 사실
p.554 빅 히스토리는 미래를 진지하게 생각할 때 기본 틀로 삼을 수 있는 놀라운 관점이다. 동의한다. 우주에 기대어 허무주의에 빠지지 않는다면, 굉장한 에너지가 될 수 있는 관점이다.
p.558- 세계적 붕괴가 일어날 가능성을 살피는 데 불길한 추세가 되는 인구 증가, 공급량이 한정된 화석 연료, 기후 불안 생태계 파괴, 그에 반해 긍정적 추세로 꼽을 수 있는 기후 안정, 생태계 회복, 소비 감소와 도시 재설계, 새로운 형태의 민주주의 발전과 세계적 협력과 소통 중에 인류는 어디에 더 가깝게 창발성을 발휘하여 나아갈까. 다음 수천 년, 수억 년 뒤의 우주는 어떤 모습일까.
p.586 인간은 늙은 우주가 아니라 우주의 봄을 살고 있다. … 우리는 우주가 경이로운 세계를 생성하는 데 필요한 역동성을 지니고 있던 시절의 산물이다.
우주가 청춘을 보내면서 지구에 남긴 발자국인 우리는 우주에서 보자면 먼지보다 더 작고 작지만, 우리가 별에서 온 것과 우주가 우리를 감싸고 있다는 것에 새삼 웅장해지고 경이롭다.
13-2. 밑줄 그은 문장
p.557 사람 발자국. 지구의 재생 능력을 뜻하는 ‘환경 용량’에 인류가 가하는 부담.
p.563 빙원은 햇빛을 곧바로 우주로 반사하고, 조류는 기후가 따뜻해지면 왕성하게 불어나면서 대기의 이산화탄소를 줄인다. 수증기는 온난화를 부추기지만, 하늘을 뒤덮는 구름은 온난화를 억제한다. 물이 얼면 염분이 주변의 물로 빠져나가는데, 그 결과 주변의 물이 더 무거워져서 가라앉는다. 그렇게 가라앉으면 더 따뜻한 물이 모여들면서 빈자리를 채운다. 이 과정은 지구 전체의 바닷물을 컨베이어벨트처럼 움직이게 하는 대양 순환을 일으킨다. 플로리다와 북유럽을 따뜻하게 하는 멕시코만류도 이 순환의 일부다. 온난화가 더 진행도면 해류의 컨베이어벨트가 재편될 수 있고, 멕시코만류 덕분에 기후가 따뜻한 서유럽의 여러 지역을 포함한 해안 지대들의 기온이 급격히 떨어질 수도 있다.
p.568 우리의 경제활동에는 숨겨진 요소가 하나 있는데, 상품의 시장 가격에 생태계 상실과 훼손 비용이 반영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자유시장은 이 비용을 인정하지 않고, 이 비용을 감안하여 가격을 매기지도 않는다. … 인류가 지속 가능한 수확량보다 약 30% 많은 양을 자연계에 요구하고 있다고 … 인ㄹ는 아직 태어나지 않은 후손들의 자산, 즉 후손들에게 돌아가야 할 생태계의 자산을 훔쳐 자신에게 보상한다.
p.580 러브록은 더 나아가 우리 종이 너무 많은 자원을 채취하여 이 고대 메커니즘을 뒤엎으려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인류가 자신이 사는 초유기체를 훼손하려 할 정도로 너무 빨리 불어나 암세포처럼 행동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p.585 앞으로 수십억, 수백억, 수천억 년이 흐른 뒤인 머나먼 미래로 갈수록 우주는 더 지루해질 것이다. 은하 사이의 거리가 점점 멀어지면서 관측자가 하늘에서 보는 천체의 수가 줄어들고, 각 은하는 고립된 자기만의 우주처럼 보일 것이다. 별은 더 이상 생겨나지 않고 숫자도 줄어들기 시작해서 하늘에서 아예 없어질 것이다. … 우주는 영구히 커지면서 단순해질 것이다. 영원히.
느려터진달팽이
이 어려운 책을 벼락치기 하셨네요. 위에 진행자분 말씀에 책을 보지도 않고 그저 보통 수준의 책인 줄 알고 벼락치기 가능하다~ 받았었는데, 아니구나 이 책은 그런 류가. 그랬는데 그걸 해내신 분이 계셨네요! ^^
매일그대와
벼락치기는 아니었는데 글이 주루룩 올라오니 그렇게 보셨겠어요 .. 글을 올리면서 저도 그런 염려가 없던 건 아니었어요.
지혜지
13-1. 결국 인간도 지구에서 멸종되는 순간이 오겠죠? 그 순간까지 우리 인간은 지구에 잠시 살다간 한 종에 불과할 겁니다. 그러니 온전한 지구를 위해서 더 연구하고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3-2. “별은 더 이상 생거나지 않고 숫자도 줄어들기 시작해서 하늘에서 아예 없어질 것이다. 또는 어떤 별에도 행성, 생물권, 생물이 없을 것이다. 우주는 다시금 죽은 곳이 되고, 모든 복잡한 구조는 서서히 분해될 것이다, 생물이 사라지고, 이어서 행성이 사라지고, 결국 별조차 사라질 것이다. 행성과 생명을 탄생시킨 골디락스 조건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우주는 거대한 쇳덩어리와 화학물질들이 구름처럼 흩어진 곳이 될 것 이다. 물질들이 뭉쳐 있는 곳에서 블랙홀이 생기거나 블랙홀이 모든 것을 집어삼키면서 팅 빈 우주만 남을 것이다. 까마득히 긴 세월이 흐른 후 결국 우주의 블랙홀조차 에너지를 잃으며 증발하기 시작할 것이다. 우주는 영구 히 커지면서 단순해질 것이다. 영원히.“
새벽서가
세상에 그게 무엇이든 영원한 것은 없으니까요. 그 먼 미래가 궁금해집니다.
메이플레이
13-1
드디어 13장. 마냥 길 것만 같던 그믐 29일이 끝나가고, 마지막 13장을 읽게 되었네요.
'미래에 어떻게 역사가 있단 말인가'란 질문처럼 역사에 미래를 언급하는 게 어불성설이라고 하네요. 하지만 이 장이 가장 마음에 와 닿았어요. 우리가 우주의 탄생부터 현재에 이르는 기나긴 역사를 알아보는이유가 미래를 생각해 보자는 의미라는 것을 책을 통해 알 수 있었어요. <빅 히스토리>를 기본 틀로 삼아 미래를 생각해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알게 되었고요.
미래를 진지하게 생각하는 방법은 먼저 기존 추세에서 시작하여 그 추세를 미래에 투영하는 것이 타당한지 알아보는 것이라고 하네요. 마지막에 예측해보는 미래가 장미빛일지, 암울할지는 알 수 없지만 양쪽으로 생각해보면서 가까운 미래의 우리 손주 세대, 수백 년 후의 미래를 위해 지금 우리가 할 일을 생각해보게 하네요.
13-2
인류는 아직 태어나지 않을 후손들의 자산, 즉 후손들에게 돌아가야 할 생태계의 자산을 훔쳐 자신에게 보상한다. 568쪽
앞으로의 100년에 대비하기 위해 전 세계 사람들이 긍정적 추세를 장려하고 가장 유망한 활동들을 중심으로 삶을 설계하거나 재설계할 수 있다. 가능한 한 에너지를 절약하고, 자녀를 적게 낳고, 자전거 이용을 늘리고, 텃밭을 가꾸는 것 등이다. ... 두말할 나위가 없지만 빠르게 변하는 세계에서도 중심을 잡으려면 명료함, 창의성, 연민, 용기를 간직해야 한다. 빅 히스토리 관점은 그 문제들을 명확히 파악하기 무척 좋은 방법이다. 577쪽
작성
게시판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