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북클럽] 1. <빅 히스토리> 읽고 답해요

D-29
8-1. 흥미로웠던 점, 새롭게 알게 된 사실 p.344, 349 비단길 시대에 인도인들이 창안한 0의 개념, 종교, 종교와 관련한 미술 개념과 기법, 질병과 역병의 전파로 인류 역사의 형태와 방향에 미친 영향을 한 눈에 그려낼 수 있어서 특히 재미있었다. 특히 쌍봉낙타가 중앙아시아 스텝 지역의 고유종이라니, 동물원에서 보던 낙타에게 그처럼 고유한 이야기가 있다니, 낙타는 사하라와 연관 짓는 단순함은 삼가야겠다. p.372-373 농경 문명 시대의 성장과 혁신의 속도는 느린 성장을 원한 경향 그 자체와 질병, 군사력을 기반으로 한 공납 선호 탓에 느렸다. 현대의 어느 분야, 어떤 부분에도 이런 경향을 찾아볼 수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일까. 나는 나의 속도와 방향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지, 가만히 짚어본 계기가 되었다. p.355- 사회적·성별 복잡성 진화 파트는 시기에 따라 나눈 그 지역의 변화를 짚어보면서 문화간, 문명간, 거리 혹은 지역간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나타나는 공통점이 흥미로워 빠져들어 읽었다. 기록이나 유물, 유적에 대한 해석과 이론, 학설들이 오늘의 나에게 사유의 깊이를 더해준다. 8-2. 밑줄 그은 문장 p.350 쿠샨 시대에 간다라와 마투라 공방에서 제작한 조각품들은 중앙아시아, 인도, 헬레니즘 그리스 미술가들의 재능이 결합된 산물이었다. 예술가들은 새롭게 부활한 불교 사상을 구현하는데 힘쓰며 경건하고 새로운 이미지들을 창조했다. 그전까지는 부처를 사람의 모습으로 묘사한 예술품이 없었고, 모래에 찍힌 발자국이나 우산 등으로 상징했다. 부처의 모습을 최초로 묘사한 예술품은 지금의 파키스탄인 간다라에서 나왔다. 그리스-로마의 신을 묘사하는 방식에 영향을 받은 이 양식은 비단길을 따라 남쪽으로는 스리랑카, 동쪽으로는 중국, 한국, 일본, 동남아시아까지 퍼졌다.
6-1 최초의 국가 출현 이후로 강을 중심으로 한 지역에서 그와 유사한 농경 사회를 기본으로 하는 계급 사회가 등장 한 것을 보면 인류는 모두 비슷한 습성과 욕망으로 이루어진 집 단으로 이루어진 종 인 것 같네요. 6-2 중국에서는 가족들이 조상을 모셨기에 확대 가족의 영향력이 유달리 커졌다. 사람들은 조상의 영혼은 저승으로 가고, 후손이 재대로 모습이 보여주면 이승에 사는 가족을 보호한다 믿었다. 가족의 결속에 대한 윤리에는 사람과 죽은 사람의 협력도 포함되었다.
5-2 211쪽 수렵채집인은 새로운 생태적 위치와 환경으로 퍼져 나가 새로운 에너지원을 찾는 데 뛰어나다. 이과정이 팽창화다. 반면 농경민은 주어진 지역에서 더 많은 에너지를 추출할 방법을 찾는다. 이 과정이 집약화다. 수렵채집인은 자연선택이 제공하는 다양한 동식물을 ‘수확’하면서 산다. 반면 동식물의 산출량을 인위적으로 증가시키는 법을 알아낸 농경민은 훨씬 적은 동식물을 채집해도 살 수 잇었다.  211쪽  농경은 주변의 식물, 동물, 경관을 조작하여 에너지와 자원을 늘리는 다양한 방법이다. 따라서 농경은 사람을 포함한 동물과 식물의 상호작용 방식에 따라 달라진다. 상호작용은 종들 사이의 의존인 공생으로 발전할 수 있다. 자연계에서 많은 생물이 먹이를 얻거나 보호받기 위해 서로 의지하고, 시간이 흐르면 이 관계가 각종의 진화에 영향을 미친다. 일부 종은 더 의존하는 방향으로 진화하다가 홀로는 생존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른다. 인간을 포함한 수많은 생물이 공생을 활용한다. 212쪽 농경민도 옥수수와 소처럼 유용한 종을 다루고 길들여 생산량을 늘리는 다양한 방법을 터득했다. 길들임으로 사람만 이득을 보는 것이 아니라 길든 종도 혜택을 본다. 농경민이 초식동물이나 포식자로부터 보호하고 번식을 도와주므로 계속 생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오늘날 전 세계에 엄청나게 많은 양과 소, 개, 벼와 밀이 자라고 있다. 시간이 흐르면서 사람과 길든 동식물 모두 공생 관계에 깊이 의지했고 한쪽이 사라지면 다은 쪽의 생존도 위태로워질 정도가 되었다.  농경혁명은 전 세계 몇몇 지역에서 일어난 후 서서히 다른 지역으로 퍼졌다. 그 과정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새로운 자료에 따르면 당시 사람들이 야생에서 식물을 채집하고 재배하며 마침내 길들이는 과정이 오래 걸렸고 순탄하지 않았다. 식물 유전체에 관한 연구가 그 사실을 밝혀내는 데 기여했다. 이 연구는 겉모습 변화가 길들임의 산물임을 말해주는 유전적 증거를 찾는다. 예컨데 인류는 유전적 변화가 뚜렷해지지 전까지 수천 년 동안 야생 곡물을 이용하여 식물을 길들인 듯 하다. 215쪽 초기 농경 공동체 가까이에서 수백 년 혹은 수천 년 동안 수렵 채집을 계속한 이들도 있었다.~ 농경생활이 수렵채집보다 육체적으로 훨씬 힘들고 덜 건강하며 스트레스가 심했기 때문일 것이다. 유골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초기 농경민들은 새로운 질병에 시달렸고 스트레스도 더 많이 받았다. 새 질병들 중 상당수는 길들이던 동물이 전파했다. 초기 농경 공동체 구성원들의 수명이 더 짧았고 유아 사망률도 더 높았다는 증거도 있다. 최초의 농경민들이 힘겹게 살았다는 의미다! 217쪽 농경 채택과정 5단계 1단계(선결조건 1)인류는 농경에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이미 보유 2단계(선결조건 2)‘선적응’되어 ‘길든 생물’이 될 가능성이 있는 동식물 종 3단계 ‘일시적으로’라도 정착한 집단 생김 4단계 기후변화와 인구압에 의해 어쩔 수 없이 ‘정착생활의 덫’에 빠짐 5단계 농경이라는 유일한 대안 244쪽 한 이론에 따르면 ~선물은 구석기 시대 사람들이 집단의 화합을 유지하는 핵심 수단이었고 이 방법으로 잠재적 지지자들을 후하게 대우하고 관대함을 과시하여 권력을  얻는 길이 열렸다. ~대인은 사람들의 마음 속에 빚졌다는 느낌을 계속 쌓음으로써 사회적 권력을 획득한다.  - <빅히스토리>를 너무 많이 밀렸네요. 하지만 열심히 따라가려는 중입니다. ^^ 아이들에게도 이미 완독의 의지를 피력했는데 2023년 새해 목표는 성공해야지요 ㅎㅎ
@바닿늘@느려터진달팽이 님 두유는 잘 먹고요, 그래서 베지밀과 연세두유 집에서 많이 주문합니다. (베지밀 만들어주신 정식품 정재원 박사님 감사합니다.) 두유로도 크림 파스타를 만들 수는 있는 모양인데 식당에서 본 적은 없네요. 한국인은 유당불내증인 사람이 75%라고 합니다. 인류의 장엄한 역사를 이야기하는 중에 자꾸 제 대장의 문제를 꺼내게 되어 참으로 송구합니다. ^^;;;
한국인이 75%나 우유를 소화하지 못한다면 다른 나라분들도 비슷할 것으로 추정하고ㆍㆍ대부분이라는 게 맞았네요. 그냥 제 살아온 경험으로 두 명 정도 밖엔 못 본 거 같아서 다수는 아니지~ 그렇게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를 범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걸 위해 아마도? 기자정신으로 쏘이파스타나 유당불내증인 사람들의 통계를 검색하시고 답변을 주셨을 작가님의 믿고 들어도 되는^^ 답변에 감사를 드립니다. 선생님이라 부르겠습니다!
6-2 256쪽  시간이 흐르면서 농경이 확산하고 생산성을 높이는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인구도 더 늘어났다. 인구밀도가 증가하자 지도자가 필요해졌다. 큰 공동체에서는 더 이상 모두가 의사 결정에 참여 할 수 없게 되었다. 평등주의 체제가 관리할 수 있는 개인의 수는 300명 정도가 최대다. 257쪽 도시와 국가의 출현에 기여한 요인은 많다. 오랜 기간에 걸쳐 생산성이 증가하고 집단 학습의 힘으로 새로운 기술들이 창안되고 기후변화에 대한 반응으로 인구밀도가 높아지면서 도시와 국가가 출현했다.  258쪽 우르크(Uruk)는 BCE3000년 이전 유프라테스강 인근 수메르에서 출현한 최초의 도시다. 현재 유프라테스강은 원래보다 서쪽으로 약 16km 떨어진 곳에서 흐른다. 우르크는 수메르 지명인 우누그의 바빌로니아식 이름이다. 대다수의 고고학자는 우르크가 세계 최초의 진정한 도시라고 본다.  268쪽 BCE3600~BCE3100년의 500백년 동안 우르크 주민들은 직업 분화, 강압하고 보호하는 제도, 거대한 신전과 왕궁, 국가 종교, 회계방식으로서의 문자들을 통해 도시와 수메르 지역 국가의 발전을 주도했다. 유일하게 큰 도시였던 우루크의 인공물들은 메소포타미아 전역과 시리아 북부, 레바논, 팔레스타인, 오만에서 아나톨리아(튀르키예)와 이란까지 퍼졌다.  280쪽 인더스강 유역 문명의 두드러진 특징은 폭력과 군사 활동이 없었고 이집트와 메소포타미아보다 부가 균등하게 분배되었다는 점이다. 역사가 기록될 때 부터 인도 종교와 철학의 주제는 비폭력과 생명 존중이었다. 이를 인더스강 유역 최초의 도시들이 남긴 유산으로 본다면 지나친 비약일까?  286쪽 아메리카의 농경 문명은 지리적 이유 때문에 아프로. 유라시아보다 늦게 시작되었다. 농경문명은 북아메리카에 출현하지 않았고 메소아메피카와 안데스산맥에서만 나타났다.  289쪽  메소아메리카는 멕시코 중부에서 파나마, 과테말라, 벨리즈, 엘살바도르 전역, 온두라스, 코스타리카, 니카라과의 일부를 포함하는 문화권이다. BCE 2000년경 사람들이 이곳에 정착 농경 공동체를 형성했다. 옥수수, 콩, 호박을 재배했고 이들이 길들인 동물은 개와 칠면조 뿐이었다. 생산성이 높은 지역의 급격한 생산성 증가, 집단 학습, 인구 증가로 사회적 복잡성이 커졌고 이 현상은 다시 사회 변화의 원동력이 되었다.  291쪽 안데스산맥 주민들과 마찬가지로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주민들도 힘겨운 환경에 대처해야 했다. 혹독한 사막이 사하라 이남을 아프리카 부구 해안 지역과 분리했다. 아프리카 강들의 절반은 해안 까지 다다르지 못하거나 고지대에서 해안까지 내려오면서 잇달아 급류 지대를 거치기 때문에 항해가 불가능했다. 여러 해안 지역에서 바람이 주로 내륙쪽으로 불어서 항해가 어려웠다. 많은 땅은 울창한 숲과 말라리아가 창궐하는 우림으로 뒤덮여 있었다. 열대 질병도 다양했다.  293쪽 태평양 섬들은 세곙늬 어느 지역들보다 늦게 인류가 정착한 곳이다.CE900년경 가장 동쪽에 있는 라파누이(이스터섬)로 사람들이 이주했다. ~CE12~CE13세기에 태평양 섬 주민들이 생태계를 이용하는 법을 터득하면서 인구가 급속히 늘어났다. 라파누이는 인구 과잉 때문에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심각한 문제들에 시달리기 시작했다. CE1500년경 이들은 두 집단으로 나뉘어 전쟁을 벌였고 식인 행위까지 했다.  섬은 크기가 작기 때문에 자원이 적고 고립되어서 규모가 온전한 농경 문명이 출현하기 힘들었다. 그렇지만 주민들은 전 세계 다른 국가들과 비슷한 사회와 생산적인 농업 경제를 구축했다. 놀라운 사실은 환경과 창의성을 통해 인구 증가를 떠받칠 만큼 잉여 식량을 생산한 공동체가 지역을 막론하고 비슷하게 조직되었다는 것이다.
6-1. 그믐지기님은 벼락치기도 괜찮다고 하셨지만 학창시절부터 벼락치기로 제대로 성과를 낸 적이 없는 입장에서 초반에 앞서나가야하는데 조금씩 뒤쳐지기 시작하니 따라 잡기가 쉽지 않네요.. ^^;; 국가의 탄생과 지배계급의 탄생이 결국 기후-즉 농경생활이 시작되고 가문 시기가 도래하면 관개사업을 하는데 필요한 사회인프라구축을 위해 인위적인 주도세력-지배계급을 필요로 하는 것 같습니다. 가문지역민들이 강가로 몰려들면서 복잡한 사회가 되고... 현재의 기후는 인류를 또 어떤 모습으로 바꿔나갈지 궁금하기도 하고, 겁이 나기도 합니다. 6-2. p. 269 복잡한 사회들은 4,000년 넘게 환경을 과도하게 이용하지 않는 장기적 지속 가능성이라는 문제에 매달려왔다. p.286 많은 사람은 오늘날의 중국이 약 4,000년 전에 시작된 문명을 이어받았다고 본다. 다른 현대 문화와 달리 연속성을 지녔다는 의미다. p.294 섬은 크기가 작기 때문에 자원이 적고 고립되어서, 규모가 온전한 농경 문명이 출현하기 힘들었다. 그렇지만 주민들은 전 세계 다른 국가들과 비슷한 사회와 생산적인 농업 경제를 구축했다. 놀라운 사실은 환경과 창의성을 통해 인구 증가를 떠받칠 만큼 잉여 식량을 생산한 공동체가 지역을 막론하고 비슷하게 조직되었다는 것이다.
7-2 303쪽 농경 문명에서는 대개 공납이라는 형태로 부가 흘러갔다. 공납은 주로 지배층이 위협이나 강압으로 부와 물품과 노동력의 흐름을 통제할 때 나타난다. 노예제는 가장 뚜렷한 공납형태다. 공납을 거두는 사회에서는 신체적 폭력이 여러 맥락에서 찬사를 받고 노예 뿐 아니라 식구들과의 관계에서도 용납된다. 313쪽 페티키아는 농경 문명 시대에서 현대 초기까지 이어지는 중요한 역사적 발전의 선례를 남겼다. 작은 상업 국가의 동역학이다. 페니키아인은 고대 그리스의 폴리스, 인도양의 큰 교역 도시, 현대 초기의 이탈리아 도시국가와 비슷한 상업 도시국가들을 건설했다. 교역에 초점을 맞춘 이 국가들은 공납제에 토대한 대제국보다 훨씬 혁신적이었다.
7.2- Mycenaean society (ca. 1600-1100 BCE) was constructed on the mainland of the Greek peninsula by migrants who spoke Indo-European languages. Roman administrators also invested considerable resources into transport infrastructure to speed the movement of armies and aid communications. In total, Roman roads may have been more than 50,000 miles (80,000 km) in length.
8-2. 작년 여름에 그리스에서 시간을 보내고 와서인지 이 부분이 눈에 띄었어요. In the same way that Indus fertility divinities might have been the prototypes for subsequent Hindu goddesses, it is possible that the Minoan Mother Goddess was the inspiration for later goddesses of classical Greek religion, including Athena, Demeter, and Aphrodite.
7-1 역시 예전에도 자주 느꼈지만 제가 생각하기게 가장 돋보이는 문명의 흐름은 메소포타미아에서 그리스. 그리고 로마로 이어집니다. 크게 팽창하고 수축하는 과정을 보고있노라면.. 아무리 대단한 문명이라고 해도 결국 무너졌다는 게 사실이고, 그 문명은 후대에 크게 영향을 준 것 같아요. 알렉산드로스는 역시나 이러한 역사의 흐름에서 빠질 수 없는 인물로 느껴집니다. ㅎㅎ 7-2 p317~318 BCE 800년경에는 도시국가를 뜻하는 폴리스(polis)를 중심으로 상업 활동과 정치 구조를 재건한 그리스 문화 가 나타났다. 폴리스는 군주제, 귀족제, 과두제 등 다양한 형태의 정부가 운영하고 번영하는 도시 중심지가 되었다. 야심적인 참주가 통치하는 폴리스도 많았다. 도시국가, 특히 아테네와 스파르타 역사의 특징은 귀족, 농민, 신흥 상인과 장인 계층 사이의 권력 관계가 진화했다는 점이다. 두 강력한 폴리스가 정치적, 군사적, 문화적으로 전혀 달랐 다는 사실은 그리스인이 통일된 농경 문명을 형성하지 못 하고, 페르시아 같은 외부 문명뿐 아니라 서로끼리도 전쟁 하며 경쟁하는 작은 국가들로 공존했음을 말해준다. 궁극 적으로 이 분열은 지독한 내전으로 그리스 문화가 자멸하 는 상황을 초래했다. p320 필리포스 2세가 암살되자 마케도니아와 그리스 전역의 통치권은 20세였던 그의 아들 알렉산드로스에게 넘어갔 다. 알렉산드로스는 즉시 페르시아 제국을 침략하는 대담 한 원정에 나섰다. 위엄 있는 부친의 통치술과 탁월한 전략 적 사고 능력을 물려받은 그가 이끈 마케도니아-그리스군 은 규모가 페르시아군보다 훨씬 작았지만 3회의 전투에서 모두 승리했다. 알렉산드로스는 페르시아의 새'황제'가 되 었고, 원정을 계속했다. 중앙아시아도 정복했고, 멀리 인더 스강까지 진군했다가 바빌론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BCE 323년 33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알렉산드로스의 제국은 그의 장군들이 나누어 통치했다. BCE 275년부터 그리스 문화는 정복이 아니라 상업활동 을 통해 서유라시아의 많은 지역으로 퍼졌다. 이 시기를 헬레니즘(그리스적) 시대라고 한다.
8장에서 불교와 관련해서 꽤 많은 분량을 할애하고 있는 점도 인상 깊었는데요. 생각난 김에 2022년 현재 세계 종교 인구 통계를 찾아봤는데, 불교가 5억이 넘는 인구로 5위에 랭크되어 있더라구요. 관심 있는 분들 있으실 것 같아서 공유합니다. 79억 5천만 인구 중에 무교가 9억 명도 안 된다는 것도 놀랍네요. 세계 종교 인구 통계 (2022년) (출처 : International Bulletin of Missionary Research 2022년 1월호) ■ 세계 인구 79억 5,395만 3천 명 ● 세계 종교 인구 70억 5,682만 8천 명 1. 기독교인 25억 5,987만 5천 명(36.2%) 1) 가톨릭 천주교인 12억 5,612만 명(49.2%) 2) 개신교인 6억 77만 2천 명(27%) 3) 정교회 기독교인 2억 9,550만 8천 명(12%) 4) 무소속 기독교인 1억 1,357만 1천 명(0.03%) 2. 무슬림 이슬람 19억 6,132만 3천 명(28%) 3. 힌두교인 10억 7,378만 4천 명(15%) 4. 불교인 5억 4,593만 8천 명(8%) 5. 중국 민속 종교인 4억 7,654만 3천 명 6. 민족 종교인 2억 7,903만 5천 명 7. 신흥 종교인 6,597만 1천 명 8. 시크교인 2,789만 1천 명 9. 유대교인 1,494만 5천 명 10. 세계 무종교 인구 8억 9,712만 4천 명
화제로 지정된 대화
***9장 읽기**** 안개가 자욱한 주말 아침입니다. 운전하기에는 안 좋지만 책 읽기에는 좋은 날입니다. 작심삼일 (作心三日)이라고 하지요. 국어사전을 찾아보니 ‘단단히 먹은 마음이 사흘을 가지 못한다는 뜻으로, 결심이 굳지 못함을 이르는 말’ 이라고 나오네요. 새해가 되어 <빅 히스토리>를 매일 열심히 읽겠다고 단단히 결심했던 우리들의 마음이 흐지부지 해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사흘도 길어 이틀마다 한 번씩 찾아오는 모임지기입니다. 제가 도와드릴 테니 조금만 더 힘을 내세요. 저기 어딘가, 심지어는 한반도가 아닌 다른 곳에서까지, 함께 읽는 멤버들이 있습니다. 14일과 15일, 이번 주말 동안은 아홉 번째 장을 읽겠습니다.
9-1 - 문자와 기록이 남지 않아 상대적으로 소외되곤 했던 지구의 이 구간들을 언급하는 이런 균형 감각이 빅히스토리라는 책이 갖고 있는 가장 큰 미덕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9-2 - 381/담배는 북극 지방에 사는 이들을 제외한 모든 아메리카 문화의 공통적 특징이었다. - 384/메소아메리카에는 주민들이 풍족하게 살고 자비로운 사제와 왕이 다스리는 신화 속의 대도시가 있다는 믿음이 널리퍼져 있었는데, 아즈텍인은 테오티우아칸이 세상이 창조한 이상향이라고 믿었다. - 386/아즈텍인은 개와 칠면조만 가축으로 길렀고, 둘 다 식용했다. 또 다양한 곤충을 먹었고, 수면에서 촘촘한 그물로 남조류인 스피룰리나를 채집하여 고단백 떡을 만들어 먹었다. - 388/그러나 문화 간 비교 연구 결과들은 인신공양이 인구압 및 영터와 자원을 차지하기 위한 전쟁과 상관관계가 있음을 시사한다. 식량 가용성과 밀접하다기보다는 희소성과 불안정성이라는 조건에서 인구밀도가 증가혀여 스트레스를 높인 상황과 관련있는 듯하다. - 388/ 아즈텍인은 전쟁의 신 우이칠로포치틀리와 비의 신 틀랄록을 숭배했다. 전사는 사후에 태양과 함께 4년 동안 아침 여행을 하고 그 뒤에는 벌새가 되어 달콤한 꿀을 빨면서 날아다닌다고 믿었다. - 394/키푸를 읽고 기록하려면 4년 동안 훈련을 받아야 했지만 그 후에도 완전히 이해하지는 못했다. - 404/중앙아메리카의 양쪽 해안에는 마야인들이 40~50명이 타는 커다란 카누를 사용했다.
9장 초기 농경시대의 세계 지대별 인구를 비교해보면, 아프로·유라시아와 다른 세계 지대 간의 차이가 얼마나 큰 것인지 짐작이 되기는 합니다. 규모의 경제에서의 압도적인 차이가 모든 큰 차이로 이어질 수밖에 없었겠지요. 그럼에도 이 시기에 아프로·유라시아 외의 다른 지역에서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살펴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9장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대목은, 폴리네시아 지역으로 이주한 사람들이 적응하기 위해 농경을 버리고 수렵채집으로 돌아간 사례였습니다. 이 장에서 저자가 '진화'라는 용어를 자주 사용하고 있는데, 이것이야말로 이 용어의 뜻에 가까운 사례였던 것 같아요. 진화가 반드시 복잡성의 증가(진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404 아메리카 국가들이 공물을 거두고 강압하고 장기간 안정을 유지하는 힘은 아프로·유라시아 제국의 수준에 다다르지 못했다. 연결망과 교환의 규모, 거리와 물자량은 아프로·유라시아에 미치지 못했다. 또한 아메리카의 인구는 아프로·유라시아의 인구에 근접한 적이 없었다. 최근의 추정값에 따르면 CE 1000년의 세계 인구에서 북아메리카가 차지한 비율은 0.8%, 남아메리카는 6%였다. 아프리카는 15%, 유라시아는 77%를 차지했다. 이 엄청난 차이는 중요한 문제였다. 408 폴리네시아에서도 자연적 역사 실험의 무대가 마련되었다. 멀리 떨어지고 다양한 환경을 접한 정착자들은 곧 전혀 다른 문화를 발전시켰다. 인상적인 점은 적응이 때로 사회적·기술적 복잡성을 높이기보다는 문화적 단순화로 이어지곤 했다는 사실이다. 라피타 문화의 토기는 사모아 너머로 이주하는 동안 사라진 듯하다. '적응'이 반드시 복잡성 증가나 자원 통제 증가를 의미하지는 않음을 상기시키는 사례다. 장기적으로 생존하려면 사회적·기술적 자원을 단순화해야 하는 환경도 있다. 412 재러드 다이아몬드가 유려하게 주장했듯이, 농경이 발달하지 않은 지역을 무시하거나 농경 문명 진화 속도의 중요성을 과장하는 것은 실수다. 농경이 번성하지 않은 지역들을 연구하면 인류 역사의 궤적을 더 넓게 알 수 있다. 농경이 독자적으로 진화한 지역들을 연구한 자료들은 농경 이야기, 더 나아가 농경 문명의 진화 이야기의 절반만 들려준다. 환경과 지리적·사회적 조건이 열악한 지역에서는 인구 증가와 집약화가 느렸을 수도 있다. 그러나 유럽 식민주의자들이 발전 추세를 교란하지 않았다면, 농경이 독자적으로 발전하지 않은 지역들에서도 어떤 형태로든 농경이 출현했을 것임을 시사하는 진화 궤적이 드러난다.
9-1 우선 아메리카의 네 지역인 메소아메리카, 안데스산맥, 아마조니아, 북아메리카의 군장 사회와 농경 문명의 발전을 설명했네요. 멕시코 시티에 두 번 가본적이 있고 그곳에 있는 피라미드에도 올라가본 경험이 있는데 그곳에서 유혈 제사와 인신 공양이 있었다니 살짝 소름이 끼쳤습니다. 9-2 p.408~409 폴리네시아에서도 자연적 역사 실험의 무대가 마련되었다. 멀리 떨어지고 다양한 환경을 접한 정착자들은 고곧 전혀 다른 문화를 발전시켰다. 인상적인 점은 적응이 때로 사회적ㆍ기술적 복잡성을 높이기보다는 문화적 단순화로 이어지곤 했다는 사실이다.  라피타 문화의 토기는 사모아 너머로 이주하는 동안 사라진 듯하다. '적응'이 반드시 복잡성 증가나 자원 통제 증가를 의미하지 않음을 상기시키는 사례다. p.412 환경과 지리적ㆍ사회적 조건이 열악한 지역에서는 인구 증가와 집약화가 느렸을 수도 있다. 그러나 유럽 식민주의자들이 발전 추세를 교란하지 않았다면, 농경이 독자적으로 발전하지 않은 지역들에서도 어떤 형태로든 농경이 출현했을 것임을 시사하는 진화 궤적이 드러났다.
9-2 380쪽 마야인이 즐긴 특이한 오락은 하나 더 있다. 마야 아이들은 점토로 만든 작은 재규어 장난감을 갖고 놀았는데 일부 장난감의 다리에는 바퀴 달린 축이 붙어있었다. 마야인 들은 바퀴달린 장난감을 만들었지만 어른이 쓸 바퀴 달린 탈것을 만든다는 생각은 못 한 듯하다. 물론 탈것을 끌 커다란 가축이 없었으니 바퀴 달린 수레는 쓸모없었을 것이다. 403쪽 메소아메리카와 남아페리카와 달리 북아메리카에는 농경 문명이 발달하지 않았다. 북아메리카 기후 조건에서 이용할 수 있던 작물과 동물로는 계층화하면서 강압적인 공납을 받는 조밀한 공동체를 지탱할 수 없었다. 북아메리카 사람들은 메소아메리카나 남아메리카 사람들과는 어쩌다 제한적으로 접촉했다. 북아메리카로 도입된 옥수수는 추운 기후에서는 생장이 느리고 개량하기가 어려웠다. 반면 담배는 재배하기 쉽고 일시적인 만족감을 주었다. 405쪽 아메리카 농경 문명의 규모는 왜 아프로 유라시아보다 작았을까? 알려진 증거들을 토대로 가설을 세울 수 있다. 아메리카는 다른 지역보다 늦게 사람들이 정착했다. 상황을 파악할 시간이 더 적었다. 아메리카에는 수확하기 쉬운 씨앗을 맺는 풀이 없었고 길들일 만한 커다란 동물도 없었다. 동물이 없으니 쟁기질이나 목축도 불가능했다. 지리적으로 남북으로 뻗어서 위도 차이와 기후변화가 컸기 때문에 동서로 뻗어서 위도 변화가 거의없는 지역보다 교류와 교역이 힘들었다. 아메리카인들은 전반적으로 더 힘겨운 환경에서 살았다. 이 차이는 1492년 양쪽 반구의 사람들이 만났을 때 중요한 역할을 했을 것이다. 그러나 유럽인들이 도착하기 전 수백년 동안에는 농경문명의 규모와 크기가 급성장하고 있었다. 유럽인이 정복하며 진화를 중단시키지 않았다면 아프로, 유라시아처럼 농경문명이 번영했을 것임을 시사한다.
9-1 아메리카에 관한 농경문명에 관한 이야기들이 나온다. 주로 유럽 역사를 배워온 세대로 좀 생소하다. 어렸을 때 보았던 미디어매체에서는 아메리카 원주민들을 하등적 집단으로 묘사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말한다. 우선 다른 지역보다 늦게 사람들이 정착했고 남북으로 뻗어 위도차이와 기후 변화로 교역이 힘들었고 쟁기질을 할 가축화할 큰 동물들과 수확할 만한 작물도 별로 없다고 한다. 예전 우리는 백인들이 원주민을 통치하는 것을 정당화하는 역사만 배웠다. 하지만 지금은 그러한 역사는 잘못되었다고 하지만 그래서~~?? 그들의 역사는 무엇인지 모르겠다. 우선 아이들이 읽는 그림책부터 이들의 역사를 친근하게 소개하는 책들이 나오고 학교와 책방에서 소개해 주는 프로그램들이 나오면 좋겠다. 그리고 예전에는 외우느라 바쁜 암기과목인 지리가 역사에 이렇게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니 신기했다. 지리와 기후로 인해 발전되어 온 형태가 다른 각각의 역사를 좀 더 쉽게 소개해 주는 책들이 나오면 좋겠다. (우선은 '지리의 힘'이나 '총균쇠'등의 책이 있지만 아이들에게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친절한 책들이 나오길 기대한다.그리고 아메리카 원주민들의 문화를 소개해 주는 친절하고 다양한 책들도 나오기를 기대한다. 오늘날과 같은 기후환경위기에서는 백인들의 공납식 통치보다는 연대적 해결책을 찾고 이러한 방법의 일환으로 아메리카 원주민들의 문화와 역사를 소개해 주면 좋겠다.)
9-1. 스페인어권 북미에서 살았던 경험도 있고, 중남미 여행도 했지만, 사실 저희에게 문화적으로 더 많이 알려진 유럽권이나, 지리적으로 가까운 동남아시아와는 달리 많이 알려진 것이 없어서 왜 그럴까라는 궁금증이 있었는데, 문자와 기록의 부재가 그 탓이었나봅니다. 담배가 아메리카 문화의 공통적 특징이라는 것도 인상깊었어요. 그 시대에도 바퀴달린 장난감을 만들어낼 정도였지만, 인간을 재물로 삼는 문화 또한 공존했다는 것도 기억에 남네요. 잉카, 마야, 아즈텍 문명의 비교도 재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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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 9장에서 흥미로웠던 점이나 새로 알게 된 사실 등 지금 함께 읽고 있는 다른 멤버들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를 자유롭게 알려주세요. 9-2. 9장에서 밑줄 그은 문장을 적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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