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이 북클럽을 시작합니다.
그믐 북클럽에서는 그믐이 엄선한 좋은 책을 끝까지 읽고 질문에 대답하며 사유하는 힘을 기르실 수 있습니다. 그믐에서 추천하는 책을 무료로 받아 함께 읽으며, 심도 있고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누기 원하시는 독자 20명을 초대합니다.
그믐북클럽에서 첫번째로 선정한 책은 《빅 히스토리》 입니다.
데이비드 크리스천 외 2인 공저한 《빅 히스토리》는 12월 23일 웅진지식하우스에서 출간될 신작입니다. <사회심리학>을 비롯해 데이비드 버스의 <진화심리학>, 리처드 탈러의 <행동경제학>과 같이 벽돌책 시리즈에 속하는 책으로 앞선 세 권의 도서들이 그랬듯, 이 책 또한 '빅 히스토리'라는 학문에 관해 가장 정통한 지식이 담긴 700페이지에 달하는 교양서입니다.
● 책 소개 ●
《빅 히스토리》는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세 명의 석학(데이비드 크리스천, 신시아 브라운, 크레이그 벤저민)이 우주의 탄생에서부터 현재에 이르는 138억 년의 장대한 역사를 ‘여덟 단계의 문턱(threshold)’을 중심으로 한눈에 보여주는 책입니다.
지금까지 국내에 출간된 관련 저서들이 ‘빅 히스토리’라는 신생 학문을 소개하고 이해하는 데에 치중했다면, 이 책은 빅 히스토리의 창시자와 선구자들이 빚어낸 합작품인 만큼 빅 히스토리에 관한 보다 체계적이고 심층적이며 포괄적인 지식을 알려줍니다. 한마디로 “세계 최초의 빅 히스토리 바이블”이라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빅 히스토리가 처음에 주목받았던 가장 큰 이유는, 과학과 역사를 따로 이해해오던 기존의 관습에서 벗어나 우주, 지구, 생명, 인류의 역사를 하나로 통합해 일관된 흐름으로 이해한다는 데에 있었습니다. '자연과 인간, 과학과 역사를 아우른 진정한 통합적 지구사'로서 빅 히스토리가 "21세기 디지털 인문학"으로 불리고, 빌 게이츠가 "빅 히스토리는 내 인생의 세 번째 프로젝트"라며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 신청안내 ●●
- 모집 기간: 12월 14일(수)~12월 26일(월)
- 모집 인원: 20명 (제공 가능한 책의 숫자가 제한되어 있어 20분께만 도서 증정이 가능합니다. 개인적으로 구매하시어 북클럽 활동을 함께 하시는 것은 가능합니다.)
- 모집 대상:
• 책과 함께 나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차분한 연말연시를 원하는 분
• 올 한 해를 마무리할 수 있는 좋은 책을 찾고 계시는 분
• 그믐북클럽이 던지는 질문에 대답하며 단순한 읽기를 넘어선 사유의 확장을 원하는 분
• 다른 이와의 다양한 의견 교환을 통해 한 뼘 더 성장하길 원하는 분
- 신청 방법:
① 신청하기 전에 온라인 독서모임 플랫폼 ‘그믐’에 회원 가입을 해주세요.
② [모집 중]에서 [그믐북클럽] 1. <빅 히스토리> 읽고 답해요 모임을 찾아 ‘참여 신청’ 버튼을 클릭해 주세요.
③ 아래 구글폼에 도서 발송을 위한 정보 및 신청 사유를 작성해 주세요. https://forms.gle/FR3NejbTJwh2oG227
- 활동 내용 :
• 그믐과 《빅 히스토리》를 함께 읽고 모임지기의 질문에 답변을 남겨주세요.
• 모임지기가 던지는 질문 중 최소 5개 이상의 질문에 답글을 남기며 대화에 참여합니다.
• 활동 기간 중 모임에 관한 소식을 그믐 레터 (이메일) 또는 문자로 안내 드립니다.
• 모든 질문에 답글을 달아 주신 분들께는 활동 기간이 끝난 후 ‘그믐북클럽 수료증’을 발급해드립니다.
- 활동 기간: 12월 27일(화)~1월 24일(화)
-당첨자 발표일: 12월 27일 (문자로 개별 안내 후 링크폼에 기입한 주소지로 도서 발송. 27일부터 순차적으로 발송 예정)
※ 모임에서 나눈 이야기는 광고 소재나 콘텐츠 제작에 활용될 수 있습니다.
그 밖의 궁금한 사항은 gmeum@gmeum.com으로 문의 부탁드립니다.
[그믐북클럽] 1. <빅 히스토리> 읽고 답해요
D-29
그믐클럽지기모임지기의 말
그믐클럽지기
안녕하 세요. 그믐북클럽 1기 활동을 시작하겠습니다. 저는 여러분과 함께 <빅 히스토리>를 읽고 이 북클럽을 이끌어갈 모임지기입니다. 반갑습니다.
그믐북클럽 1기 활동에 120여 분이 신청을 해주셨는데요, 책이 다소 고가라 20분께만 제공될 수밖에 없는 점 먼저 양해 말씀드립니다. 이렇게 많은 분이 신청해 주실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여러분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 말씀 드려요. 저희 그믐 팀은 지금 한껏 고양되어 있습니다. 책을 같이 읽고 생각 나누기 원하는 분들이 여전히 이렇게나 많구나 하고요.
도우리
그믐북클럽 1기, 응원합니다! 저는 그믐의 "도우리" 입니다. 앞으로 그믐북클럽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돕겠습니다. 모임에 참 여하는 모든 분들, 화이팅입니다 ^^
그믐클럽지기
오늘(12월 27일) 문자와 이메일, 그믐 알림으로 북클럽 당첨 여부를 알려드릴 예정입니다. 이메일은 2통을 받으셨을 텐데요 하나는 모집기간이 끝나 실제 독서모임이 시작된다는 알림이고 다른 하나는 도서 당첨 유무와 관련된 안내입니다. 책은 바로 배송 시작할 예정이고요, 모레 정도면 수령하실 수 있습니다. 도서 수령 관련 문의가 있으시면 @도우리 님께 답글로 달아주셔도 되고 주소 등의 개인정보가 담긴 문의라면 gmeum@gmeum.com 으로 알려주세요.
그믐클럽지기
안타깝게도 20인에 들지 못하신 분들 중에서도 개인적으로 구매하시어 북클럽 활동을 함께 하시기 원하신다면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미국에 계신 한 회원님께서는 한글본을 시간 맞춰 구매할 수가 없으니 원서를 구입하시어 참여하시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기도 하셨는데요, 이 책이 미국에서는 대학교 교재로 쓰이다 보니 80달러에 가격이 육박한다고 하네요. 정말이지 비싼 책입니다. 가격만큼이나 내용도 꽉 차 있기를 기대하는 바에요.
진공상태5
원서가 80달러? 대학교 교재로도 쓰인다구요? 정말 대단한 책을 함께 읽게 되는 모임이군요! 참여하시는 모든 분들, 뭔가 뿌듯한 2023년의 시작이 되실것 같네요. 응원합니다 ^^
세바공
열심히 참여해 보겠습니다^^ (미국에서 원서로 참여하는 회원이에요 … 앞으로 문장들이 영어여도 이해해 주세요) 꾸벅
새벽서가
원서로 읽는게 저 혼자는 아니라니 위안(?)이 됩니다.
띠에리
두 분께 존경을 표합니다. 한글로 읽어도 막혀서 답답한데... 👍
새벽서가
어제 감기약에 취해서 읽은 첫챕터를 오늘 맑은 정신으로 다시 읽어보려고 합니다. 맑은 정신에도 이해가 안되면 정말 대략난감한 상황이에요.
바닿늘
맑은 정신으로, 게다가 원서로 다시 읽었는데도
이해가 어렵다면.. 저를 포함하여 여러 참여 인원들에게
위안(?) 이 될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서 답을 주세요. 😆
그믐클럽지기
그믐 북클럽은 그믐에서 좋은 책을 미리 읽은 뒤 그중에서 함께 읽기에 적합한 책들을 골라 신청자들을 모집, 책을 나눠드리고 정해진 기간 동안 온라인 상에서 독서모임을 진행하는 형태로 가려고 합니다.
기본적으로는 질문과 답변 형태로 구성하였습니다. 각 챕터별로 질문을 드릴 테니 읽고 답해 주세요. 다른 분들이 달아주신 답변에 자유로이 본인의 의견을 더해 주셔도 좋고요. 참고로 이 책을 편집하신 웅진지식하우스의 편집자님도 모임에 종종 들러서 뒷이야기를 전해 주신다고 하네요.
그믐클럽지기
이번 북클럽 1기의 활동 기간은 연말연시와 설 명절 등 많은 휴일이 겹쳐 있어 모임지기로서 고민이 많았습니다. 책이 총 638페이지로 어느 정도 두께가 있기 때문에 29일간 부지런히 읽어나가야 되는 분량이거든요. 그런데 중간에 이렇게 쉬는 날들이 많고 때가 때이다 보니 각종 만남과 개인 행사도 많은 시기일 것 같아서 과연 이 기간 동안 책을 집중해서 제대로 읽을 수 있을까 싶었습니다. 그래서 북클럽 활동하는 29일 동안 자체적으로 책 안 읽는 날을 며칠 정할지 아니면 그냥 쭉 달릴지 고민하다가 쉬는 날 없이 꾸준히 읽어나가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결정한 데는 아래와 같은 이유들이 있는데요,
1. 29일의 시간 동안 우리는 138 억년을 다루어야 합니다. 아주 단순하게 29일로 나누어 보면 하루 동안 최소 4.7억 년을 커버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여러분, 우리는 쉴 시간이 없습니다! 5억 년을 알아가는데 주어진 것은 단 24시간.
2. 빅뱅은 오늘 토요일이니까 이틀 있다 일어나야지 하고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1월 1일이라든지 토요일이라든지 하는 것들은 모두 세간에서 정한 날짜들이에요. <빅 히스토리>를 읽는 우리들은 조금 달라야 하지 않겠습니까? 끝까지 우직하게 읽어나가겠습니다. 새해니까 떡국 먹고 하루 쉬어야지. 그런 것은 안 됩니다! 마지막 날까지 진득하게 달립시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그믐클럽지기
그래서 정한 진도표는 아래와 같습니다.
27~28일 : 당첨자 발표, 책 배송 및 자기 소개(최근에 읽은 책)
29~30일 : 1장
31~1월 1일 : 2장
2~3일 : 3장
4~5일 : 4장
6~7일 : 5장
8~9일 : 6장
10~11일 : 7장
12~13일 : 8장
14~15일 : 9장
16~17일 :10장
18~19일 : 11장
20~21일 : 12장
22~23일 : 13장
24일 : 마무리 및 총평
메롱이
진도표를 보니 풀코스 마라톤 출발선에 서있는 것처럼 긴장이 되네요. 러닝 메이트해주실 모임지기 님만 믿고 열심히 달려보겠습니다.
호디에
'풀코스 마라톤 출발선'이라는 말씀, 공감됩니다. :)
수북강녕
자유로운 읽기도 즐겁지만, 진도가 정해진 읽기, 수료증이 주어지는 읽기에 대해서도 매우 끌리는 수북강녕입니다 '그믐'에서 함께 읽기 시작하면서 <원청>, <테스터> 등 좋은 신간을 지원받아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거의 모든 것의 역사>와 같은 책을 혼자 읽기 상당히 힘들어하는 편이라 벽돌책 함께 읽기에 참여하게 되었고, '그믐 북클럽' 1기라는 조직!에도 매력을 느꼈습니다 2023년에 2기, 3기 활동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면 새로운 방식의 읽기가 될 것 같아 설렙니다
이번 주에 읽고 있는 책은 아사히 신문 경제부에서 펴낸 <노인 지옥>과, 도스토옙스키의 <분신>입니다 올해 하반기 들어 월 1권씩 빈곤 노인 문제에 대한 책을 함께 읽는 '사소설 읽기 -사회과학+소설 읽기- 모임'을 하고 있는데요, '죽음'에 대해 자연스럽게 이야기하고 받아들이는 책들도 읽었지만, '노년'의 경제적인 부분에 대해 구체적으로 짚어가는 사회과학 책이나, 그 스산함을 넘어선 암담함을 그린 소설을 읽으면서 불편함과 두려움을 함께 느끼는 중입니다 한편, '그믐'에서 <매핑 도스토옙스키> 읽기 모임에 참여한 후, 도스토옙스키의 방대한 장편을 자유자재로 ㅋㅋ 읽기 전에 <분신>을 먼저 들추고 있는데요, 고골의 <코>나 <외투>, 오스카 와일드의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등이 떠오르는 도플갱어 이야기?로 읽어나가고 있습니다
137억 년의 역사를 함께 하게 되어 반갑습니다 잘 부탁 드립니다 ^^
느려터진달팽이
도선생님 작품 벌써 읽고 계시는군요~ 저도 그간 읽은건 학부때 러샤문학수업에서 과제로 주었던 <가난한 사람들>뿐이라 내년엔 분발 좀 하고싶습니다^^ 그리고 올해 초상화 배우면서 그 선생님이 표지를 그린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을 읽었었는데요~ 오스카 와일드 좋아하는 분이 직접 쓰신(번역자가 아니라!) 서문도 인상적이었는데, 여러 버전 중 작년에 세계문학 시리즈로 다시 나온 버전이 원본에 가깝게 완역했다고 들었던 것 같습니다.
수북강녕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역시 제 젊은날 충격적인 독서의 여러 페이지 중 하나를 장식했던 책인데요 말씀하신 것처럼 1891년 판본이 아닌 (의식적으로 다듬어지기 이전의) 1890년 판본으로 민음사 쏜살문고에서 올해 출간되었고, 미소년이 그려진 표지와 적극 홍보해 주신 독서모임 회원 분 덕분에 저희 책방에서도 여러 권이 팔렸답니다 ^^
느려터진달팽이
그게 통용되기 전 1890년 판본이었군요. 도리언 그레이를 하이퍼리얼 스타일이 아닌 전통 초상화 스타일로 구현하셨다고 알고 있어요. 그림 선생님이셔서 작품이라고 사인받을 때, 다른 수강생들이 그 표지가 선생님 닮았다는 소리에 옆에 딱 놓고 사진을 찍어볼까~ 하다 말았던 적이 있습니다^^ 많이 팔렸군요! 역시 표지가 예뻐야 ㅎㅎ
그믐클럽지기
복잡해 보이지만 별거 없습니다. 이틀에 한 챕터씩 꾸준히 읽어나가시면 됩니다. 12월 31일에도 설 명절에도 그냥 계속 읽는 겁니다. “저는 그날 약속이 있는데요!” 걱정 마세요. 미리 읽어두시면 됩니다.
너그럽고 관대한 그믐북클럽은 벼락치기도 허용합니다. 600 페이지 그까짓 것, 이틀이면 충분하다 하시는 분들은 1월 22일 한꺼번에 책을 다 읽으시고 모든 질문에 뒤늦게라도 답해 주시면 차별 없이 수료증을 드리겠습니다. 수료증은 받아서 뭐 하냐는 궁금증도 있으실 수 있는데요, 앞으로 그믐이 개최할 각종 행사들에 우선적으로 초대를 해 드리거나 다음 번 북클럽 선정 시 특별 점수를 얹어드리는 방식으로 수료증 보유자에게는 혜택을 드리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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