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이 추리 소설가와 <계간 미스터리> 2022 겨울호 함께 읽기

D-29
안녕하세요. 저는 신화인류학자라는 단어에 시선이 가서 관련 이야기가 궁금합니다. 계간 미스터리는 처음인데 즐겁게 빠져보고 싶어요!
책은 아마 내일쯤 받아보시 수 있을 것 같아요. 부디 연말 택배 배송난을 피해갈 수 있길 바래봅니다ㅠㅠ 그전에 읽어 보시라고 한이 편집장님의 여는 글 일부를 살짝 발췌해봤어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어떤 작품이 최초의 추리소설인가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존재하지만, 에드거 앨런 포가 단 세 작품만으로 장르의 원형을 제시했다는 사실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1841년에 발표한 〈모르그 가의 살인〉은 범죄가 불가능한 밀폐된 듯한 공간에서 벌어진 살인을 다룸으로 ‘밀실 미스터리’의 원형이 되었고, 〈마리 로제의 수수께끼〉는 뒤팽이 신문에 실린 기사와 증인들의 증언 내용만 가지고 사건을 추리하면서 ‘안락의자 형 탐정(armchair detectives)’의 모델이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도둑맞은 편지〉는 ‘언뜻 불가능해 보이는 답이 사실은 옳은 답’이라는 심리적 맹점을 이용한 것으로 대부분의 추리소설이 차용하고 있는 기법입니다. 하지만 원형이 있다고 해서 미스터리 장르가 즉각적으로 대중에게 열광적인 환영을 받은 것은 아닙니다. 40여 년에 이르는 긴 모색 끝에 한 걸출한 인물을 통해서 온전히 하나의 장르로 자리를 잡게 됩니다. 이 일에는 조지 뉸스라는 인물이 지대한 공헌을 했습니다. 그는 1880년에 《팃비츠》라는 주간지를 창간하면서 “나는 평범한 사람이라 평범한 사람이 무엇을 원하는지 안다.”고 말했고, 1891년에 주간지의 수익을 재투자해서 《스트랜드 매거진》을 창간합니다. 그리고 그해 7월 마침내 한 의사 선생이 쓴 단편을 연재하기 시작하는데, 주인공의 이름이 셜록홈스였습니다. 전설의 시작이죠. 코난 도일의 셜록 홈스 시리즈를 통해서 비로소 ‘기이한 사건‐논리적 추리‐뜻밖의 결말’이라는 장르의 규칙이 완성되었고, 대중에게 가장 사랑 받는 장르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미스터리 장르는 다양한 변용을 시도하면서, 장르의 규칙을 뒤흔들 또 다른 걸출한 인물의 탄생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호 신인상 수상자로 〈검은 눈물〉의 유재이 작가를 소개하게 되어 기쁩니다. 〈검은 눈물〉은 학교 폭력이라는 시의성 있는 소재를, 은영의 죽음을 받아들이는 가족의 다양한 모습을 통해 풀어내고 있는 작품입니다. 자칫 선정적으로 흐를 수 있는 소재를 탄탄한 필력으로 기품 있게 다루는 솜씨와 사소해 보였던 단서가 온전히 꿰맞춰지는 쾌감을 선사하는 구성이 압권입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추리소설 출간하는 출판사의 마케터이면서도 아직 〈모르그 가의 살인〉을 못 읽었네요. 셜록 홈스 시리즈는 정말 재미있게 읽었는데 말이죠. 아무튼 제가 발췌한 여는 글의 핵심은 맨 마지막 문장들에 있다는 것.. 눈여겨봐주시길★
셜록 홈즈 시리즈는 정말 재밌죠. 저도 좋아합니다. <검은 눈물>이 학교 폭력을 다뤘다니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학교 폭력을 어떻게 풀어냈을지 궁금합니다.
<모르그 가의 살인>은 저도 어릴 적에 그림 삽화가 곁들어진 어린이용 책으로만 읽었던 거 같네요.
문자 잘 받았고 책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믐에서 참여하는 첫 모임도 무척 기대됩니다.
오늘 책이 온다는 택배 문자를 받고 설레는 맘으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8월의 손님'이란 글이 궁금한데요, 12월의 끝자락에 서서 한여름에 대체 어떤 손님이 온 것인지..궁금해지네요 ㅎㅎ 그믐에서의 첫 책모임도 기대 됩니다:)
오, 곧 도착하는군요. 책이 얼른 도착하길 바래봅니다✨
저는 조금 전에 첫 번째 뉴스레터를 발송해드렸는데 다들 잘 받으셨는지! 메일이 안 와 있는 분들은 스팸함을 확인해주시고 혹 그래도 안 와 있다면 말씀 부탁드려요:)
뉴스레터 잘 받았습니다~
아 답변 감사합니다:D
전 제가 개인적으로 산 <계간 미스터리> 사람들과 같이 읽고 싶어서 모임 참여했어요. 다들 빨리 책 받으셔서 같이 읽었으면 좋겠네요!
네이버 메일에서 보내주신 뉴스레터 확인했습니다. 메일을 여니 최상단에 "이 메일은 [gmail.com]을 통해 발송된 메일이 아닙니다. 보낸 사람의 주소가 실제 발송 주소와 다를 수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라는 문구가 떠서 놀랐습니다. 특별히 이상한 점은 없는거 같습니다. 발송해 주신 책도 오늘 도착했다고 합니다. 기대가 큽니다. 감사합니다.
뉴스레터 제작 전문 사이트에서 보내드리다보니 그런 문구가 추가되나보더라구요. 이상한 메일(!)일까 염려하실 분들을 위해 메일 제목에 꼭 '계간 미스터리'를 넣으려고 해요^^
드디어 책 받았습니다. 책 표지가 궁금증을 유발하는!!! 재밌게 잘 볼게요~^^
매호마다 책표지 정하는 게 너무 어렵고 시간이 많이 드는 일이라 독자님들께서 표지에 대해 좋은 이야기 해주실 때마다 보람을 느낍니다:)
책과 메일 잘 받았습니다~~ 표지가 사진으로 볼때랑은 또 다른 느낌을 주네요~ 검은색만 사용했는데도 미스테리한 느낌을 주는 거 같아서 얼른 자리잡고 앉아서 읽어보고 싶어집니다~
잘 받으셨다니 다행입니다~
집에 오니 배송되어 있네요. 잘 받았습니다. 계간 미스터리는 처음인데 일반 잡지처럼 크지 않아서 들고 다니기 편할 거 같아요. 아무래도 국내 추리소설을 비교적 읽어보지 않아서 지금 여기의 이야기를 하는 단편들이 기대되네요ㅎ
<계간 미스터리>가 창간된 건 20년 됐지만 나비클럽이 제작을 맡은 건 3년 전인데요. 초기에 잡지 사이즈, 디자인 스타일, 글 구성을 정하면서 고민이 많았어요. 대략적으로는 '너무 크지 않게, 너무 두껍지 않게, 무겁지 않게' 만들자고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책들이 갈수록 굉장히 얇아지거나 아예 500-800쪽 벽돌책으로 나뉘는 것 같아요.
전 아직 안왔네요..ㅠ 얼른 받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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