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님 살짝 삐치신 듯'이라는 자막이나 말풍선 같은 게 달리거나... ㅋㅋㅋ
12주에 STS 관련 책 12권 읽기 ③ 판도라의 희망 (브뤼노 라투르)
D-29

장맥주

장맥주
“ 우리가 바깥 세계가 없다고 말할 때, 이는 우리가 그것의 존재를 부정하는 의미로서가 아니라, 반대로 우리가 그것을 몰역사적이고 고립되고 비인간적이고 차갑고 객관적인 존재로, 오직 민중을 물리치기 위해서만 주어진 것으로 인정하기를 거부함을 의미한다. ”
『판도라의 희망 - 과학기술학의 참모습에 관한 에세이』 브뤼노 라투르 지음, 장하원.홍성욱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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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맥주
“ 우리가 과학이 사회적이라고 말할 때 우리에게 사회적이라는 단어는 소크라테스와 칼리클레스가 만 명의 바보들의 힘에 대적하기 위해 찾은 힘을 정당화하기 위해 너무나 빠르게 적용했던 통제 불가능한 군중, 즉 '인간 군상'이라는 낙인을 의미하지 않는다. ”
『판도라의 희망 - 과학기술학의 참모습에 관한 에세이』 브뤼노 라투르 지음, 장하원.홍성욱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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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맥주
“ 그렇지만 우리는 구성과 실재 사이의 숙명적인 구분에 대한 진짜 대안을 아직 제공하지는 못했는데, 나는 여기서 '팩티쉬factish'라는 개념으로 한 가지 대안을 제시해보려 한다. 9장에서 보겠지만, 팩티쉬는 '사실fact'과 '물신fetish'의 결합으로 탄생한 조어인데, 여기에서는 제조하는 작업을 두 번 더함으로써 믿음과 지식의 쌍둥이 효과를 상쇄한다. ”
『판도라의 희망 - 과학기술학의 참모습에 관한 에세이』 브뤼노 라투르 지음, 장하원.홍성욱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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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맥주
“ 만약 위와 같은 구호가 일반화되었다고 상상해보라. 오직 정치가만이 정 치에 대해 말할 수 있고, 사업가만이 사업에 대해 말할 수 있으며, 더 심하게는 오직 쥐만이 쥐에 대해서, 개구리만이 개구리에 대해서, 전자만이 전자에 대해서 말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말이라는 것은 그 정의상 다른 종들 사이에 놓인 커다란 틈을 가로지를 때 생기는 오해를 내포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따라서 만약 과학자들이 두 문화 사이에 다리를 완전히 놓고자 한다면, 그들은 수많은 소음들과 약간의 허튼소리 이상의 것에 익숙해져야 할 것이다. ”
『판도라의 희망 - 과학기술학의 참모습에 관한 에세이』 브뤼노 라투르 지음, 장하원.홍성욱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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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맥주
그럴싸한데요.

장맥주
“ 왜냐하면 과학자들은 그들의 과학들을 정화하는 데 시간을 거의 쓰지 않으며, 솔직히 그들을 도우러 온 과학철학자들에 별로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반면에 인문학자들은 객관화와 물화의 위험으로부터 인간 주체를 자유롭게 하는 임무를 진지하게 받아들이며, 거기에 온 시간을 할애한다. ”
『판도라의 희망 - 과학기술학의 참모습에 관한 에세이』 브뤼노 라투르 지음, 장하원.홍성욱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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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맥주
“ 좋은 과학자들은 오직 여유가 생기거나 은퇴하고 난 후 혹은 돈이 될 때 과학전쟁에 참전한다. 하지만 인문학자들은 낮이건 밤이건 무장한 채로 깨어 있으며, 전쟁에 필요한 자금을 위해 에이전시를 찾는다. ”
『판도라의 희망 - 과학기술학의 참모습에 관한 에세이』 브뤼노 라투르 지음, 장하원.홍성욱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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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맥주
“ 과학적 사실이라는 블랙박스를 열었을 때 우리는 우리가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를 피할 수 있는 길은 없다. 두 문화의 황무지에 남아 있는 동안, 양배추와 튤립 사이에 묻혀 있는 동안, 객관화의 모든 위험을 피하려는 인문학자와 통제 불가능한 군중에 의해 이루어지는 모든 문제를 막으려는 인식론자에게 무시되는 동안 그 상자는 단단히 닫혀 있었다. 이제 그 상자는 열렸고, 질병과 저주, 죄악과 문제의 소용돌이 속에서 오직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그것은 거의 비어버린 상자의 더 깊은 곳을 들여다보는 일이다. ”
『판도라의 희망 - 과학기술학의 참모습에 관한 에세이』 브뤼노 라투르 지음, 장하원.홍성욱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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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맥주
“ 실험실은 확실성의 생산을 이해하기에 훌륭한 장소이며, 그것이 내가 실험실을 그토록 많이 연구해온 이유다. 그러나 이 지도처럼, 실험실도 다른 분과, 기구, 언어, 실행의 끊임없는 퇴적물에 의지한다는 커다란 단점이 있다. 누구도 과학이 세계와 직접적으로 대면하여 무로부터 스스로를 창조해내며 첫 데뷔 무대를 갖는 초보자라 여기지 않는다. 실험실에는 언제나 과학의 그것(과학에서 말하는 우주)과 놀랄 만큼 유사하게 미리 구성된 우주가 있다. ”
『판도라의 희망 - 과학기술학의 참모습에 관한 에세이』 브뤼노 라투르 지음, 장하원.홍성욱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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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맥주
모임 정식으로 시작했 는데, 제 진도는 115페이지입니다. 휴, 쉽지 않네요. 기다리고 있을 한스 요나스 생각하며 이를 악물어 봅니다. ^^

borumis
저도 파스퇴르를 읽으면서 다시 고비를 맞는 듯..^^;; 어렵사리 5장을 읽어가고 있습니다.

borumis
“ 과학 분과가 더 많은 관계를 보유할수록 정확성이 이들의 수많은 혈관을 통해서 순환할 가능성은 더 높아진다. 사회로부터 과학을 해방한다는 불가능한 임무 대신에, 이제 우리는 더 다루기 쉬운 일을 부여 받았다. 그 임무는 분과를 나머지 집합체에 가능한 한 많이 연결하는 것이다. ”
『판도라의 희망 - 과학기술학의 참모습에 관한 에세이』 188, 브뤼노 라투르 지음, 장하원.홍성욱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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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umis
“ 과학자로부터 영향을 받은 세계의 변형을 설명하기 위해서, 우리는 '사실의 구성', '중성자의 제조'를 거론했고, 과학전쟁의 전사들을 경악하게 하고 지금은 그들이 우리에게 내뱉는 다른 유사한 표현을 이야기했다. 나는 행위를 이런 방식으로 설명하는 데 많은 문제가 있음을 처음으로 인정하고자 한다. ...
마지막으로, 이것이 가장 걱정되는 점인데, 이전의 합의가 구성과 제조의 개념을 납치해서 이들을 사실과 실재에 대항하는 양극화된 싸움에서의 무기로 둔갑시켰다. ”
『판도라의 희망 - 과학기술학의 참모습에 관한 에세이』 189, 브뤼노 라투르 지음, 장하원.홍성욱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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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umis
“ 파스퇴르의 과학철학에서 현상은, 무엇에 대한 현상인지에 선행한다. x에게 본질을 부여하고, x를 행위자로 만들기 위해서는 다른 것이 필요하다. x라는 객체의 기질을 증명할 수 있는 것은 연속된 실험실의 시험이다. 그다음 문단에서 파스퇴르는 내가 다른 곳에서 '행위의 이름'이라고 불렀던 것으로 그것을 변화시킨다. 우리는 그것이 무엇인지 모른다. 하지만 우리는 실험실에서 실시된 시험으로부터 그것이 무엇을 하는지는 안다. 일련의 수행들은 추후에 바로 이러한 수행들의 유일한 원인으로 지목될 능력의 정의에 선행한다. ”
『판도라의 희망 - 과학기술학의 참모습에 관한 에세이』 195, 브뤼노 라투르 지음, 장하원.홍성욱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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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umis
“ 그가 어떻게 이 존재자의 존재론적 지위를 증가시킬 수 있으며, 어떻게 이러한 유약하고 불명확한 경계를 견고한 껍질로 변형시킬 수 있고, 어떻게 이 '행위의 이름'에서 '사물의 이름'으로 이동할 수 있는가? 만약 그것의 행위가 많아진다면, 그 존재자는 반드시 행위자가 되는가? 꼭 그렇지는 않다. 이 유약한 후보자를 그러한 행위 의 기원으로 지명될 온전한 행위자로 변화시키려면 무언가가 더 필요하다. ”
『판도라의 희망 - 과학기술학의 참모습에 관한 에세이』 197, 브뤼노 라투르 지음, 장하원.홍성욱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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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르르르
관심은 많은데 읽기가 쉽지 않네요

장맥주
개인적으로는 추천하기 망설여져요. ^^;;; 심오한 내용인 거 같은데 어려워서요. 이 책 건너뛰고 STS 관련 책 읽기 12권 뒷부분 책들 함께 해주셔도 좋습니다.

borumis
“ 존재자가 부유하는 감각 데이터로 만들어지고, 행위의 이름으로 여겨지고 나서, 최종적으로 식물과 같은 존재가 되어 잘 구축된 분류 안에 자리하는 유기적 존재로 변하는 단계들을 거침으로써, 존재하지 않았던 미약한 존재자에서 일반적인 부류가 되는 것이 가능하다. ... 변형의 과정에서 정보를 이동시키는 것은 더 이상 인간만이 아니고, 간신히 존재하는 속성에서 온전한 실체로 변화하는 비인간 역시 이에 관여한다. ”
『판도라의 희망 - 과학기술학의 참모습에 관한 에세이』 200, 브뤼노 라투르 지음, 장하원.홍성욱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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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umis
“ 내가 시도하고 있는 것의 본질적인 요점은 '구성'이라는 것이 이미 존재하는 요소를 단순히 재조합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실험의 과정에서 파스퇴르와 발효균은 그들의 특성을 상호적으로 교환하고 증폭시킨다. ”
『판도라의 희망 - 과학기술학의 참모습에 관한 에세이』 203, 브뤼노 라투르 지음, 장하원.홍성욱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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