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 보고서는 다이어그램에 대해 이야기한다. ... 모든 단계에 각 요소는 그것의 근원으로 인해 물질에 속하고, 그것의 목적지로 인해 형식에 속한다는 점을 주목하라. 그것은 너무나 구체적인 영역으로부터 추상화되고, 다음 단계에서는 다시 너무나 구체적인 것이 된다. 우리는 결코 사물과 기호 사이의 단절을 발견한 적도 없고, 무형의 연속적인 물질에 임의적이고 추상적인 기호를 부과하는 것에 직면한 적도 없다. 우리는 각각이 앞선 것을 위한 기호 역할을 하고 뒤따라오는 것을 위한 사물 역할을 하는 잘 짜인 요소의 중단되지 않은 연속을 보고 있을 뿐이다.
모든 단계에서 우리는 수학의 기초적인 형식form을 발견하는데, 이 형식은 연구자의 그룹에 체화된 실행의 매개를 통해 물질matter을 수집하는 데 사용된다. 각 단계에서 현상은 이러한 형식, 물질, 숙련된 신체들과 그룹들의 잡종으로부터 끌어내진다. ”
“ 이러한 지시의 행위는 유사성에 의존하기보다는 오히려 모두 조절된 일련의 변형, 변성, 그리고 번역에 의존하기 때문에 더욱 확실히 보장된다. 사물은 이렇게 긴 연쇄의 각 단계에서 변형을 계속 겪으면서, 더욱 내구력을 갖게 되고 더 빠르고 멀리 수송될 수 있게 된다. ”
“ 지시는 진술의 진리를 보장하기 위한 그 어떤, 바깥 세계에 놓인 물질적 보증물을 단순히 가리키는 행위 또는 보존 방법은 아닌 듯이 보인다. 그보다 지시는 일련의 변형을 통과하면서 불변하는 것을 유지하는 우리의 방법이다. 지식은 그것이 모방을 통해 유사해진 실제 외부 세계를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일관성과 연속성을 보장하기를 돕는 실제 내부 세계를 반영한다. ”
“ 우리는 오직 작은 부분(표본 색상으로부터 표준적인 색상으로의 통행)만이 유사성에, 일치adequatio에 의존하는, 이전과 같은 연쇄를 발견한다. 그 외의 다른 것은 모두 오로지 필요할 때 발걸음을 되돌리는 것을 가능하게 만드는 가역적인 길을 수립한 자취의 보존에만 의존한다. 물질/형식의 변화를 가로질러 과학자들은 경로를 만든다. 축소, 압축, 표시, 연속성, 가역성, 표준화, 텍스트와 번호들과의 양립 가능성, 이 모든 것들이 단지 일치라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 ”
“ 르네가 그의 손에 든 다이어그램이 우리의 앞선 단계들보다 더 추상적인가, 아니면 더 구체적인가? 더 추상적인데, 왜냐하면 여기에 원래 상황의 극미량이 보존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동시에 더 구체적인데, 왜냐하면 우리는 몇 줄로 요약된 숲-초원 변천의 정수를 손으로 잡을 수 있고 눈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이어그램은 구성인가, 발견, 발명 또는 관습인가? 언제나 그렇듯, 네 가지 모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