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8쪽의 번역도 이상한데.. "어떤 이나 어떤 사람은 다른 사람한테 속아 넘어갔다거나, 또는 더 나쁘게는 냉소적으로 속기 쉬운 신봉자를 속인다는 비난을 받는다. 사람을 속이는 사람은 순진한 믿음에서건 속이려는 의도에서건 스스로 환상에서 벗어났다고 믿고, 다른 이들 역시 자유롭게 하길 원하는 사람이다."
제 생각에는 이것보다는 "어떤 이나 어떤 사람들은 다른 사람한테 속아 넘어간다거, 또는 더 나쁘게는 냉소적으로 속기 쉬운 신봉자를 속인다는 비난을 받는다. 그 비난하는 자들은 스스로 환상에서 벗어났다고 믿고, 다른 이들 역시 순진한 믿음에서건 속이려는 의도에서건 자유롭게 하길 원하는 사람들이다."라고 번역하는 게 더 정확할 것 같습니다. 즉 이들을 자유롭게 하길 원하는 사람은 스스로 깨어있고 다른 사람들도 자유롭게 하려는 사람들이지, '사람을 속이는 사람'이 아니죠.
원문: Some person, or some people are accused of being taken in or worse, of cynically manipulating credulous believers-by someone who is sure of escaping from this illusion and wants to free the others as well: either from naive belief or from being manipulative.
borumis
Jagannath는 비슈누 신의 또다른 화신인가보네요. 여기서 나온 shaligram은 비슈누 신의 비인간적 상징인데 ammonite 화석이고 이렇게 귀여운(?) 그림을 그리기도 한다네요.
장맥주
“ 지금까지 우리는 과학적 사실에 의해 취해진 경로가 얼마나 간접적이고, 우회적이고, 매개되고, 상호 연결되고, 혈관화되었는지를 보아왔다. 이와 마찬가지로 아마도 우리는 기술적 인공물에 대한 다른 계보학 또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과학학이 기술적 행위로부터 빌려온 '구성'이라는 개념에 상당히 의존하기 때문에, 이는 그만큼 더 필수적이다. ”
“ 실제로 총이 그것 스스로 사람을 죽인다고 주장하는 유물론자는 없다. 유물론자가 주장하는 바를 더 정확히 말하자면, 선한 시민이 총을 쥠으로써 변화된다transformed는 것이다. 총 없이는 단지 화만 낼 선량한 시민이 손에 총을 쥐면 마치 총이 지킬 박사를 하이드로 변화시키는 힘을 가진 것처럼, 범죄자가 될 수 있다. 그러므로 유물론자는 주체로서의 우리의 자질, 우리의 능력, 우리의 인성이 우리가 손에 들고 있는 것에 의존한다는 흥미로운 의견을 낸다. ”
“ 유물론자는 도덕주의의 교리를 뒤집어서, 우리는 우리가 가진 것, 혹은 적어도 우리가 손에 쥐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NRA에 관해 말하자면, 그 구성원이 총은 너무나 중립적인 대상으로서 살인 행위에서 아무 역할도 하지 않는다는 주장을 진실로 고수할 수는 없다. 그들은 비록 총을 들고 있는 사람의 도 덕적 상태는 아닐지라도, 총이 무언가를 더한다는 점은 인정해야 한다. NRA에게 개인의 도덕적 상태는 플라톤적인 본질로서, 인간은 선량한 시민 혹은 범죄자 중 하나로 태어난다. ”
“ 이러한 능력을 사회에 대한 정의로 역수입함으로써, 우리는 우리 자신으로 하여금 그것을 물화하고, 그것을 사회를 빠르게 움직이는 상호작용에서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것으로 만들게 가르쳤다. 우리는 심지어 어떻게 우리를 역할과 기능으로 격하시키는 작업을 사회에게 위임하는지를 배웠다. 다른 말로 하면, 사회는 존재하지만 사회적으로 구성되는 것은 아니다. ”
“ 테크닉은 사회(최후에 개발된 잡종)를 암시하는 것이 아니라, 매우 상이한 시간과 공간과 물질로부터 온 비인간을 함 께 묶는 준-사회적 조직을 암시한다. 활과 화살, 창, 망치, 그물, 한 벌의 의류는 그들의 본래적 배경에는 관계되지 않은, 시간과 공간의 연속에서 재조합되어야 하는 부분과 조각으로 구성된다. 테크닉은 도구와 비인간 행위소가 그것을 추출하고 재조합하고 사회화하는 조직을 통해서 처리될 때 일어난 것이다. 가장 단순한 테크닉조차도 사회기술적이다. ”
“ 이성을 공격하는 것은 도덕과 사회 평화를 불가능하게 만드는 일이다. 정의는 우리를 힘으로부터 보호한다. 즉 이성은 내란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한다. 우리가 '비인간성'에 대항해 싸우고자 할 때 흔히 등장하는 입장은 우리에게 '비인간적'인 무엇인가가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와인버그에게 그것은 인간이 구성하지 않은 자연 법칙이며, 소크라테스에게는 인간의 변덕을 벗어난 논증 양식을 갖춘 기하학이었다. ”
“ 요약하면 이렇다. 비인간성만이 비인간성을 진압할 수 있다. 사람이 만들지 않은 과학만이 군중이 만들고 있다는 끊임없는 위험에 노출된 정치체를 보호할 수 있다. 그렇다. 이성은 우리의 방어벽이고, 우리의 만리장성이며, 위험하고 제멋대로인 군중에 대항하는 우리의 마지노선이다. 내가 '비인간성에 대적하는 비인간성'이라고 부를 이런 방식의 추론은 처음 등장했을 때부터 쭉 공격받아왔다. ”
“ 우리는 정치와 도덕이 상이한 것이라고 성급하게 대답해서는 안 되며, 그렇기에 자연히 그 누구도 칼리클레스에게 시민 모두를 '덕의 본보기'로 바꿔달라고 부탁하지 않았다고 대답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만약 이를 시인한다면, 우리는 여전히 도덕성과 관련이 없는 존재로서, 정치에 대한 마키아벨리주의적 정의를 수용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
“ 실제로, 소크라테스의 범죄는 깜짝 놀랄 만하다. 왜냐하면 그는 만인이 동의하는 도덕적 행위의 방식을 제3계급에게서 제거하고, 이 행위를 성취 불가능한 임무로 만들어버린 뒤에 이것을 그 자신의 불가능한 요구(우리가 알다시피 그림자의 사후세계에서 모든 것이 끝난다는)를 따라야만 성취할 수 있게 하였기 때문이다. 정말 대단한 위업이 아닌가! ”
“ 명제가 갖는 큰 장점은 그들이 오직 두 영역으로 배열될 필요다 없다는 것이다. 명제에서는 어떤 어려움도 없이 많은 영역이 있다고 말해질 수 있다. (중략) 따라서 내가 발효균이 보이도록 만드는 배양액을 파스퇴르가 발명했다고 말한다면, 나ㅡㄴㄴ 그 방식을 따라 세 개의 요소(발효균, 배양액, 파스퇴르) 모두에 활동성을 부여할 수 있다. ”
“ 물론 주체-객체 이분법은 하나의 큰 우월성을 가졌는데, 그것은 진술의 진리값이 분명한 의미를 주었다는 것이다. 진술은 그것에 대응하는 상태가 있을 경우, 그리고 오직 그 경우에만 지시한다고 말해질 수 있었다. 그러나 우리가 앞의 세 장에서 보았듯이, 이러한 결정적인 장점은 과학적 실행이 세부적으로 연구되기 시작하면서 악몽으로 변했다. ”
“ 과학학에서 구획은 구분의 적이다. (중략)결부된 모든 존재자들의 사이에서 활동성과 역사성을 재분배하는 과정에서 과학학에 의해 배치된 시공간적 외피를 구분 과정에서도 만들어질 수 있다. 평범한 역사가는 인식론자보다 중요한 국소적 차이들을 유지하는 일을 훨씬 더 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 내내 그곳에 있어왔던 실체가 있지만, 공간 속에서뿐 아니라 과거 속에서, 그들이 행위의 기반으로 만들어지는 조건 하에서만 그렇다. 따라서 실체라는 단어에 이제 두 가지 실제적인 의미가 있다. 하나는 우리가 앞서 보았듯이 실제적 장치들의 거대한 정렬 을 함께 유지시키는 제도이고, 다른 하나는 더욱 최근의 사건을 예전 것의 '뒤에 누워 있는 것'으로 위치시키는 회고적 일치의 작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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