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은 많은데 읽기가 쉽지 않네요
12주에 STS 관련 책 12권 읽기 ③ 판도라의 희망 (브뤼노 라투르)
D-29
샤르르르

장맥주
개인적으로는 추천하기 망설여져요. ^^;;; 심오한 내용인 거 같은데 어려워서요. 이 책 건너뛰고 STS 관련 책 읽기 12권 뒷부분 책들 함께 해주셔도 좋습니다.

borumis
“ 존재자가 부유하는 감각 데이터로 만들어지고, 행위의 이름으로 여겨지고 나서, 최종적으로 식물과 같은 존재가 되어 잘 구축된 분류 안에 자리하는 유기적 존재로 변하는 단계들을 거침으로써, 존재하지 않았던 미약한 존재자에서 일반적인 부류가 되는 것이 가능하다. ... 변형의 과 정에서 정보를 이동시키는 것은 더 이상 인간만이 아니고, 간신히 존재하는 속성에서 온전한 실체로 변화하는 비인간 역시 이에 관여한다. ”
『판도라의 희망 - 과학기술학의 참모습에 관한 에세이』 200, 브뤼노 라투르 지음, 장하원.홍성욱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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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umis
“ 내가 시도하고 있는 것의 본질적인 요점은 '구성'이라는 것이 이미 존재하는 요소를 단순히 재조합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실험의 과정에서 파스퇴르와 발효균은 그들의 특성을 상호적으로 교환하고 증폭시킨다. ”
『판도라의 희망 - 과학기술학의 참모습에 관한 에세이』 203, 브뤼노 라투르 지음, 장하원.홍성욱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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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맥주
“ 우리는 과학이 세계에 대한 정확한 복사본을 만든 다고 상상하면서 과학을 사실주의적 그림으로 간주해왔다. 과학은 완전히 다른 어떤 것을 하고 있으며, 사실 그 점에 대해서는 그림도 마찬가지다. 연속적인 단계를 통해, 그것은 우리를 정렬된, 변형된, 구성된 세계로 연결한다. ”
『판도라의 희망 - 과학기술학의 참모습에 관한 에세이』 브뤼노 라투르 지음, 장하원.홍성욱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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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맥주
오타 신고합니다.
152쪽, 혀용되는 → 허용되는

장맥주
“ 누구도 과학자가 된다는 것이 간단한 일이라고 말하지 않을 것이다! 어원에서 나타나듯, 총명하다intelligent는 것은 모든 이러한 연결들을 동시에 쥘 수 있다는 것이다. 과학을 이해하는 것은 졸리오의(그리고 위어트의) 도움을 받아 주어진 과학의 상태와 주어진 사회의 상태가 존재한다고 미리 상상하지 않고 이 복잡한 연결의 망을 이해하는 것이다. ”
『판도라의 희망 - 과학기술학의 참모습에 관한 에세이』 브뤼노 라투르 지음, 장하원.홍성욱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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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맥주
“ 과학전쟁의 전사들의 비방적인 주장에도 과학학은 결코 설득의 과정에서 뒤섞인 '다른 것'이 모두 인간이었다고 말한 적은 없다. 반대로, 과학학은 과학자가 설득을 위해 고안해야 했던 인간과 비인간의 놀라운 혼합을 따라가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여왔다. ”
『판도라의 희망 - 과학기술학의 참모습에 관한 에세이』 브뤼노 라투르 지음, 장하원.홍성욱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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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맥주
“ 고립된 전문가라는 말은 역설적이다. 동료들의 작은 그룹의 자율화가 동시에 일어나지 않고서는 누구도 전문가가 될 수 없다. 심지어 아마존의 한 가운데에서도 우리의 친구인 토양학자들은 마치 수목이 울창한 풍경이 회의 장소의 패널로 변형된 것처럼 동료들이 부재한 상태에서도 계속해서 가상적인 토론장에서 그들과 논쟁하는 것을 결코 멈추지 않았다. ”
『판도라의 희망 - 과학기술학의 참모습에 관한 에세이』 브뤼노 라투르 지음, 장하원.홍성욱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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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맥주
“ 과학적 전문가에 대한 분석은 확실히 과학학에서 가장 쉬운 부분이며, 이 주제에 대해 짧은 이야기도 들어본 적이 없는 과학자들이 가장 쉽게 이해 가능한 것이다. 이 주제는 연구자들 사이의 모든 관계의 씨앗을 형성하는 작은 파벌, 그룹, 무리뿐 아니라 협회와 학회의 역사를 다룬다. ”
『판도라의 희망 - 과학기술학의 참모습에 관한 에세이』 브뤼노 라투르 지음, 장하원.홍성욱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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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umis
4장을 읽으면서 어려웠던 점은 계속 가지만 치는 듯한 생각과 은유의 파장들을 일일이 다 짚어가다 보니 이전 챕터에 비해 특히나 어지러웠고 결국 이게 다 말하고 싶은 게 뭐냐?는 건데.. 마지막에 나온 은유들의 장단점을 도표로 요약하면서 결국에는 구성/제조된 다는 것은 실재의 반대편 극에서 대립하는 것이 아니라 양쪽 다 가능하다는 것을 얘기하고 싶은 것 같네요. 즉, 구성되었다고 해서 실재가 아니라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 구성의 완성도/온전함은 급이 다를 수 있 다. (즉 제조된 게 다 장인의 제조는 아니고 짝퉁도 있고 찌그러진 불량품도 미완성도 있다는;;) 그리고 그 구성/제조의 주체가 반드시 인간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비인간 쪽에서도 인간 및 인간의 역사를 구성/변화하는 것을 4장 뿐 아니라 5장에 이어서 하고 있는 듯합니다.

borumis
저도 오타 신고합니다.
266쪽에 몰론—> 물론
편집 감수가 좀;;;

장맥주
급하게 만든 것인지... 이런 오타들은 잘 납득이 안 가긴 하네요. 쩝...

siouxsie
앗...저도 오타 신고 몇 개 보였는데...앞으로 성실히 해야겠 어요 ^^;

borumis
ㅎㅎ 꽤 많이 보이죠? ^^;;
ssun
“ 과학은 세계에 대해 말한다기보다는 오히려 언제나 세계를 저 멀리 밀어내버리는 동시에 세계를 더 가까이 가져오는 재현들로 구성한다. 내 친구들은 숲이 전진하는지 후퇴하는지 여부를 발견하고자 하고, 나는 어떻게 과학이 실재적인 동시에 구성적일 수 잇는지, 직접적인 동시에 매개적이고 믿을만한 동시에 허술하고, 가까운 동시에 멀 수 있는지 알아내고자 한다. ”
『판도라의 희망 - 과학기술학의 참모습에 관한 에세이』 72, 브뤼노 라투르 지음, 장하원.홍성욱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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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un
“ 과학의 텍스트는 모든 다른 형태의 내러티브와 다르다. 그것은 차트, 다이어그램, 색, 지도, 스케치 등 산문이 아닌 형태로 텍스트 안에 존재하는 지시체에 대해 이야기 한다. 그것 스스로의 내적 지시체를 동원하면서 과학의 텍스트는 자체적으로 검증을 수반한다. ”
『판도라의 희망 - 과학기술학의 참모습에 관한 에세이』 105, 브뤼노 라투르 지음, 장하원.홍성욱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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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un
“ 토의, 노하우, 그리고 물리적 조작의 결합을 통해 질감에 대한 보정된 성질이 추출된다. 이런 성질은 공책에 즉시 흙을 대신하며, 이제 흙은 버려질 수 있는 것이 된다. 사물을 정의하는 특징을 보존하면서 단어가 사물을 치환하는 것이다. (중략) 이것은 데이터의 압축인가? 분명히 그렇다. 왜냐하면 네 개의 단어가 토양 표본의 위치를 점하지만, 이는 지금 사물의 자리에 기호가 나타나는, 매우 급격한 상태의 변화이기 때문이다. 여기서는 더이상 환원의 문제가 아니라 변질의 문제인 것이다. ”
『판도라의 희망 - 과학기술학의 참모습에 관한 에세이』 116, 브뤼노 라투르 지음, 장하원.홍성욱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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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un
“ 우리는 과학이 세계에 대한 정확한 복사본을 만든다고 상상하면서 과학을 사실주의적 그림으로 간주해왔다. 과학은 완전히 다른 어떤 것을 하고 있으며, 사실 그 점에 대해서는 그림도 마찬가지다. 연속적인 단계를 통해 그것은 우리를 정렬된, 변형된, 구성된 세게로 연결한다. 우리는 이 모델에서 유사성을 상실하지만 보상이 있다. 우리의 집게 손가락으로 지도책에 인쇄된 항목의 특성들을 가리킨으로써, 우리는 일련의 균일하게 불연속적인 변형들을 통해 우리 스스로를 보아비스타로 연결할 수 있다. ”
『판도라의 희망 - 과학기술학의 참모습에 관한 에세이』 135, 브뤼노 라투르 지음, 장하원.홍성욱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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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un
“ 나는 나의 정신과 세계 사이의 유사성을 결코 입증할 수 없지만, 그러나 만약 내가 비용을 치른다면, 나는 지속적인 치환을 통해 입증된 지시체가 순환하는 어느 곳에서든 변형의 연쇄를 확장할 수 있다. 이러한 움직이는 과학철학이 이전의 합의보다 더욱 실재론적이고, 확실히 더욱 실제적이지 않은가? ”
『판도라의 희망 - 과학기술학의 참모습에 관한 에세이』 135, 브뤼노 라투르 지음, 장하원.홍성욱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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