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약 위와 같은 구호가 일반화되었다고 상상해보라. 오직 정치가만이 정치에 대해 말할 수 있고, 사업가만이 사업에 대해 말할 수 있으며, 더 심하게는 오직 쥐만이 쥐에 대해서, 개구리만이 개구리에 대해서, 전자만이 전자에 대해서 말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말이라는 것은 그 정의상 다른 종들 사이에 놓인 커다란 틈을 가로지를 때 생기는 오해를 내포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따라서 만약 과학자들이 두 문화 사이에 다리를 완전히 놓고자 한다면, 그들은 수많은 소음들과 약간의 허튼소리 이상의 것에 익숙해져야 할 것이다. ”
『판도라의 희망 - 과학기술학의 참모습에 관한 에세이』 브뤼노 라투르 지음, 장하원.홍성욱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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