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치 서로 거꾸로 겹쳐진 두 이등변 삼각형을 그리듯, 우리는 숲-초원 변천을 끊임없이 다시 재현해왔다. 단계마다 우리는 국소성, 특수성, 물질성, 다의성, 연속성을 잃고, 그렇게 해서 마지막에는 몇 장의 종이 외에는 거의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그 꼭짓점만이 최종적으로 가치 있는 것인 이 첫번째 삼각형에 환원reduction이라는 이름을 붙이자. 그러나 우리는 각 단계에서 그저 감소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획득하거나 회복한다. 다시 재현re-representation하는 이 동일한 작업 속에서, 우리는 훨씬 큰 양립 가능성, 표준성, 텍스트, 계산, 순환, 그리고 상대적 보편성을 얻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 우리의 연결을 이미-확립된 실제적 진실과 연결시킬 수 있게 되었다. 보아비스타의 작은 단면이 거대하고 강력한 기반을 제공하는 이 두 번째 삼각형을 증폭amplification이라고 부르자. ”
『판도라의 희망 - 과학기술학의 참모습에 관한 에세이』 125-126, 브뤼노 라투르 지음, 장하원.홍성욱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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