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학 분과 내에서도 과학Science이라는 모델과 연구라는 모델 사이에 다툼이 있는 것처럼, 사회과학과 인문학 내에서도 한편은 탈근대postmodern라고 불릴 수 있고 다른 한편은 비근대nonmodern라 불렸던 두 가지 상방되는 모델을 놓고 다툼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탈근대라고 부를 수 있는 첫째 모델이 더욱 결핍되고 더욱 폭로적이고 더욱 부정적이고 더욱 해체적인 행위를 정당화하기 위해 취하는 모든 것들이 비근대라고 불리는 둘째 모델에서는 존재, 배치, 확인, 구성의 증거로 받아들여진다. ”
『판도라의 희망 - 과학기술학의 참모습에 관한 에세이』 56, 브뤼노 라투르 지음, 장하원.홍성욱 옮김
문장모음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