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서점] 신유진 <창문 너머 어렴풋이> 같이 읽으며 '기록'하기

D-29
안타깝게도 무슨서점 그믐밤 모임 때도 저는 프랑스에 있을 예정이에요. 2월까지 주욱 있을 예정입니다. 언젠가 기회가 되어 그믐밤 모임이나 또 다른 오프라인 모임에서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기를 바라 봅니다.
아, 그믐밤 오프 모임은 못 오시지만, 그믐밤 온라인 그믐 모임에서 프랑스 얘기 나눠주세요. 기다리겠습니다! 프랑스의 공기는 차가울지.. 궁금하네요 ^^
네, 물론입니다! 온라인 그믐 모임에 조잘조잘 기록을 남겨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 2월까지 프랑스에 계시는군요. 온라인으로 프랑스 소식 들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설렙니다. 이상하게 저는 프랑스엔 여름, 가을에만 가게 됐던 거 같아요. 겨울의 프랑스도 무척 궁금합니다. 모쪼록 건강히 다녀오시기를요!
와~ 프랑스. 고등학교 불어수업 시간이 생각 나네요! 로맨틱한 겨울이 펼쳐지겠네요. 편안하고 행복한 시간 보내시고 온라인에서 뵈요~~
한파로 서점이 조용해진 틈을 타, 금방 '숨' 챕터까지 읽었습니다. '숨' 챕터를 읽으면서는 아주 조금 눈물도 흘렸습니다. 사실 다시 읽으면 그럴 내용도 아닌데요, (글 속에서)윗집 애들이 갑자기 우니까 그냥 덩달아. 체크해 둔 문장 중 여러 번 되풀이해 읽었던 것 몇 가지만 기록해 봅니다. 75p / 내게 보는 일은 걷는 일. 걷지 않고 제자리에 머무르면 세상은 커다란 거울이 되어 온통 나만을 비췄다. 나의 못생긴 얼굴, 못난 마음, 나의 자만, 나의 자의식, 그렇게 거울 속의 나는 점점 자라 나를 잡아먹고... 그러니 내 안에 매몰되고 싶지 않다면 걸어야 한다. 내면의 풍경은 '안'이 아닌 '바깥'에 있으니까. 내게서 몇 걸음 떨어진 곳에, 나의 눈이 머무는 곳에. 87p / 내 슬픔이 별일 아니라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나는 뭐라고 대답해야 할지 몰라 그저 입을 다물었다. 상실과 슬픔이 온전히 지나가기도 전에 타인을 위해 괜찮다고 말하고 싶진 않았다. 그 일을 겪은 후 결심한 세 가지가 있다. 나의 빈 마음을 충만하게 채울 것. 별거 아니라고, 흔한 일이라고 외면하며 슬픔의 크기를 줄이지 않을 것. 너무 큰 것을 잃었다고 생각하며 과도한 절망으로 슬픔을 키우지 않을 것. 95p / 10월의 빛을 공평하게 나눈 자연은 특별히 더 아름다운 것도, 모나게 못난 것도 없다. 단풍나무와 밤나무의 아름다움을 비교할 일 없고, 나무와 고라니 둘 중에 무엇이 더 중요하다 저울질할 이유도 없다. 처음인 것도 나중인 것도 없는 곳, 어우러져 아름다운 것들이 순서 없이, 우열 없이 거기 있을 뿐이다. 나무와 풀과 낙엽과 새, 그리고 고라니, 풍경을 채우는 수없이 많은 '있음'들. 거기 있는 모든 것이 첫 문장이자 마지막 문장이다. 110p / 아이들의 뜨거운 입김과 엄마의 옅은 한숨이 만나 늦가을의 공기가 된다. 아마 멀리 떨어져 있는 애들 아빠도 그 공기를 마시고, 여기서 저 가족을 지켜보는 나도 그걸 마실 테지. 울음을 터뜨리는 사람과 울음이 그치기를 기다리는 사람, 함께 울어주는 사람의 입김이 만든 공기는 11월의 맛, 냄새. 언젠가 주저앉아 울던 내 곁을 가만히 지켜주던 사람의 숨도 저기 어딘가에 있을까. 등을 다독여주던 그 사람의 숨은 얼마나 먼 곳에서 다시 나를 만나러 올까. 그런 생각을 하면 모든 숨이 실처럼 연결되어 있는 것 같다. 모든 존재가 커다란 숨결의 일부이고 전부인 것만 같다.
저는 오늘 새로운 일에 도전했습니다. 꽤 여러 날 동안 준비해 여러 사람 앞에 서는 종류의 (이렇게 추상적으로만 밝혀 둡니다.) 일이었어요. 박수갈채와 함께 “진짜 처음이세요? 어머나…”와 같은 칭찬도 들었지만, 조금은 억울한 마음이 드는 혹평 역시 들었답니다. 일을 마치고 긴장이 풀린 채 고속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기다리며 이 글을 남깁니다. 잘한 것도 부족한 것도 모두 찬바람에 훨훨 날려버리고 일단은 오늘 밤과 내일, 멋진 크리스마스를 보내려고요. 여러분도 행복한 크리스마스 보내시길요.
박수갈채를 받으실 정도였다면 어디에선가 연사로 서신 게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남 앞에 나서서 이야기 하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닌데, 준비부터 당일까지 고생 많으셨겠어요. 타인에게 평가 받는 일은 언제나 쉽지 않으니...ㅜ 말씀대로 훌훌 털어버리고 행복한 크리스마스 보내셨길 바라봅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다들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셨나요? 전 오랜만에 이틀 휴무를 가졌는데요. 쉬는 날 꼭 해야지 생각했던 일의 반도 못했습니다. 12월의 마지막 주는 좀 쉬엄쉬엄 보내야 내년에 더 힘을 내볼 텐데 말이죠. 괜한 욕심을 부려 몸만 고달파졌습니다. 내일이면 이 모임의 마지막 화요일입니다. 그간 마음에 담아뒀던 문장들 그리고 연말의 단상들 잊지 말고 기록해 보아요. 기록하는 게 여의치 않는다면 모임이 끝나기 전에 마지막 인사라도 꼭 나누기로 합시다! 인사도 힘들다면...? 이번 모임이 어땠는지, 다음번 모임은 어떻게 진행했으면 좋겠는지, 어떤 책을 같이 읽고 싶은지 등등 무슨과 함께한 이 온라인 모임에 대해 가감 없는 의견을 기록해 주셔도 좋습니다!(인스타그램에 와서 전해주셔도 좋아요ㅎㅎ) 2022년, 여러분의 마지막 기록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크리스마스에 밀린 청소를 열심히 했습니다! 새해를 맞이하는 경건한? 마음가짐을 위해 미루고 미루던 방과 욕실사이 너저분한 것들을 싹 치우고 정리 서랍도 사서 쏙쏙 넣었어요. 공간이 새로 태어난 느낌에 매일매일 기분이 좋네요~ 남편이 아마존에서 주문한 크리스마스 선물은 아직도 도착을 안해서 당분간 크리스마스트리를 보며 기다려야 할 것 같아요. 벌써 시간이 이렇게나 흘렀네요. 이번주가 마지막이라니 ㅠ.ㅠ 오늘 저녁 열심히 읽고 내일 문장기록하러 다시 들르겠습니다.
바이올렛북님의 글을 보니, 새해맞이 대청소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만, 과연? 꼭 실천할 수 있기를.. 크리스마스 선물, 꼭 잘 도착하기를 바랍니다! ^^
ㅎㅎ대청소는 역시 명분이 중요한 듯 합니다ㅎㅎ 저도 새해맞이 책 정리, 짐 정리를 계획 중입니다. 서점에서 하는 할인 행사도 그 일환인ㅎㅎ 부부가 서로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고받는게 너무 좋아보이네요! 부럽습니다~~
저는 소소하게 공간을 특정해서 조금씩 효율적인 공간으로 바꾸는 청소를 하고 있습니다. 평소에는 바지런히 청소하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청소는 늘 숙제네요. ^^ 새해맞이 대청소 화이팅 입니다 !
[115쪽] 어쩌면 우리가 그토록 먼 길을 떠나는 이유도 그 익숙한 리듬을 깨뜨리기 위해서가 아닐까. 깨뜨려야 벗어날 수 있고, 깨져야 되찾을 수 있는 것이 있다. 예를 들자면, 우리가 매일 놓치고 사는 '지금, 이 순간' 같은 것. 여행지에서 우리는 평소와 다른 리듬 속에서 '지금' 눈에 들어온 것들을 충분히 보고, '현재' 느끼는 것들을 만끽한다. 먼 길로 돌아가며 느림을 되찾고, 그렇게 조급함에 훼손된 시간을 회복한다. 그러니 지금 놓치고 사는 것이 있다면 익숙한 리듬을 깨뜨려 보자. 느림을 되찾아 보자. 그것만으로도 자꾸 달아나는 '지금'을 되찾을 수 있을지 모른다. [134쪽] 아빠의 어떤 모습이 몸서리치게 싫다가도 아빠와 닮은 어떤 것을 보면 속절없이 마음이 기운다. [145쪽] 어떤 글들은 그 창을 지나 누군가에게 닿는다. 나의 가장 먼 곳과 타인의 가장 가까운 곳이 만나는 경계에서 그런 식으로 의사소통이 일어난다. (김연수, <거울이 아니라 창에서 글쓰기>, <<사물함>> 5호 '창문') [153쪽] 두려움에 자신을 던지고, 잃고, 끝내는 되찾아오는 사람. [161쪽] 그러니까 사랑은 소중한 사람, 소중한 무엇과 조금 더 해보는 것, 그런 것이 아닐까 싶은데.... [164쪽] 나는 지금도 세탁기를 사층까지 함께 들어올리는 사랑보다 힘센 것은 없으리라 믿는다. 무게와 울음과 웃음을 나눠 가진 사랑을 무엇이 이길까. (중략) 우리는 세탁기는 함께 들 수 있었지만, 침대에 웅크리고 돌아누운 서로의 등에 얹힌 무거운 공기는 나눠 가질 수 없었다. [170쪽] 그날 동네를 몇 바퀴 돌며 나의 가장 가까운 건너편에 그가 있음을 깨달았다. 그러니까 내가 가진 가장 아름다운 풍경은 나와 마주보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 그런 풍경이 있다면 나는 어디서든 살 수 있을 것 같았다. (중략) 나는 여전히 창문 너머 올리브나무나 느티나무숲을 꿈꾸고 상처 없는 아름다움을 동경하지만, 나를 조금 더 확장시키는 것은 사람들, 그러니까 화산처럼 뜨겁게 터지고, 상처 입고, 식고, 회복되기를 반복한 이들의 검게 빛나는 이야기임을 알고 있다. 검은빛이라는 게 존재한다면, 그것은 아마도 그 어두움에서 빛을 발견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 아닐까. 타인의 이야기로 기꺼이 조금 더 기쁘고, 조금 더 슬픈, 그런 사람들이 있어서.
화제로 지정된 대화
책의 마지막 두 챕터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책장을 넘길 수록 작가가 지낸 프랑스 어딘가의 풍경이 궁금해집니다. 자두주를 마시던 할머니 집, 세르지의 정원은 어떤 곳이었을까. 뒤라스가 본 바다의 모습은 대체 어땠길래 '바다를 보는 것은 모든 것을 보는 것이다'라고 말했을까. 작가가 했다는 나무 명상처럼 저도 잠시 여행 명상을 해봅니다. 알러지 때문에 실제론 절대 마실 수 없을 자두주도 명상 속에서는 마실 수 있으니까요. 곧 프랑스에 가시는 @겨울매미 님이 그 어느때보다 부럽습니다.
115p / 어쩌면 우리가 그토록 먼 길을 떠나는 이유도 그 익숙한 리듬을 깨뜨리기 위해서가 아닐까. 깨뜨려야 벗어날 수 있고, 깨져야 되찾을 수 있는 것이 있다. 예를 들자면, 우리가 매일 놓치고 사는 '지금, 이 순간' 같은 것. 여행지에서 우리는 평소와 다른 리듬 속에서 '지금' 눈에 들어온 것들을 충분히 보고, '현재' 느끼는 것들을 만끽한다. 먼 길로 돌아가며 느림을 되찾고, 그렇게 조급함에 훼손된 시간을 회복한다. 그러니 지금 놓치고 사는 것이 있다면 익숙한 리듬을 깨뜨려보자. 느림을 되찾아보자. 그것만으로도 자꾸 달아나는 '지금'을 되찾을 수 있을지 모른다. 118p / 한트케는 "인생의 매 순간은 다른 모든 순간과 연결된다"고 말했다. 필요한 것은 오직 자유로운 상상뿐이라고. 나는 모든 순간이 연결되는 지점에 '내'가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과거든 미래든 나는 언제나 내게 돌아왔다. 최종 목적지는 '나'였다. 그리고 그렇게 떠나고 돌아오며 그렸던 작은 원이 나의 세계를 조금씩 확장시켰다. 나는 나를 붙잡았던 문장 옆에 이렇게 새겨 넣었다. 나는, 어디에나, 있다. 122p / 안경을 쓰는 마음으로 같은 길을 자주 걷는다. 사람의 얼굴을 오래 본다. 책의 제목을 몇 번이고 노트에 적는다. 그렇게 시력을 교정한다. 123p / 나는 문장을 만지지 않고 사랑할 수 있다. 바라보는 일이면 충분하다. 단어를, 쉼표를, 호흡을, 문장에 감춰진 진짜 말들을. 그런 것들은 눈을 통해 내 안에 들어와 입술에 머물고 목구멍을 통과해 심장으로 향한다. 나는 문장을 죽이지 않고 사랑할 수 있다. 126p / 창문 밖 나무를 눈으로 쓰다듬는다. 사랑을 배우기에 이토록 좋은 장소가 또 있을까. 함부로 손을 뻗어 망가뜨리지 않고, 가만히 두고 볼 수 있는 사랑 말이다. 그러니 여기, 창가에서 사랑을 다시 배워본다. 가만히 바라보는 사랑을, 눈으로 쓰다듬는 사랑을. 131p / 나는 시를 잘 모르고, 잘 모르는 것을 그냥 바라보는 것이 좋다. 그곳에 적힌 시어의 의미를 다 알 수 없지만, 시인이 고개를 기울이는 방향으로 내 고개를 살짝 기울이면 보이는 것이 있고, 내게는 그것만으로도 시집을 가져야 할 이유가 충분하다. 145p / 이제 나는 완전히 열지 못했던 창을 활짝 열고 이 기록을 힘껏 던진다. 내게 가장 먼 곳이 당신에게 가장 가까운 곳임을 기억하며, 여기, 이 글을 저기 멀리서 보고 있으리라는 믿음, 그것으로 한 글자씩 써 내려간다. 150p / 가장 빈번히 출몰하는 악몽이자 세상에서 가장 두려운 것. 왜 하필이면 그 바다 곁에서 글을 썼을까? 그런 물음이 찾아오면 파도 소리, 바람 소리가 뒤라스의 말처럼 들렸다. 울음과 비명 그리고 침묵의 반복. 내게 뒤라스의 세계는 위태로운 곳이었고, 나는 그녀의 글을 통해 위태로운 것의 아름다움을 배웠다. 어둡게 지는 것, 불안에 흔들리는 것, 고통에 젖은 것, 그러니까 들추기 싫은 삶의 이면도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을. 151p / 어떤 작가를 사랑하는 일은 그런 것이 아닐까. 그의 창문에 서서 그가 보는 풍경을 내 것으로 받아들이는 일.
화제로 지정된 대화
밀린 숙제하듯 옮겨 적었더니 또 한 바닥을 채우고 말았군요. 책장을 넘길 수록 책의 마지막과 해의 마지막을 맞추고 싶다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올해의 마무리를 이 책의 마지막 챕터와 함께 하고 싶은 느낌ㅎㅎ 차후 있을 <계속 태어나는 당신에게> 모임 때문에 그 책도 동시에 읽기 시작했는데요. 거기에도 페소아 이야기가 나오더라고요. 해서 이참에 페소아의 책도 주문했습니다ㅎㅎㅎ(뒤라스 책은 이미 모셔두고 있었던...) 새해에 읽을 책이 점점 늘어갑니다. 다들 새해엔 어떤 책을 읽어 보고 싶으신가요? 어떤 책으로 시작하실 계획이셨나요? 궁금합니다.
저도 ‘계속 태어나는 당신에게’를 읽기 시작했고 아주 천천히 읽을 생각이니 그 책이 저의 2023년 첫 책이 되겠군요. 오늘은 하루 종일 집에서 나가지 않기로 마음먹은 날. 작업(그림)과 책 읽기와 필사로 조용히 부드럽게 지나가고 있습니다.
전공 서적보다도 지금 줄을 더 많이 긋고 있는 저를 발견하네요. p.115 카페를 나왔다. 이제 풍경 속으로 들어갈 차례였다. 요기에 별을 하나 그리고 책갈피를 꽂아두었습니다. 오늘과 내일 마지막 장을 향해 달려갈 텐데요. 끝을 보기 싫은 마음도 듭니다. 신유진 작가님에 빙의하다 싶이 여행하듯이 지금 읽고 있어서 이 감정을 마무리 짓고 싶지가 않을 만큼 책이 재미있어요. [엄마의 창문]처럼 내 감정이 쏟아져 나오는 부분이 또 나타날까 봐 기분 좋은 두려움도 있네요. 아침에 일어나면 모닝페이지를 쓰고, 최근에 [크리에이티브 데일리]를 한 페이지씩 읽기 시작했어요. 새해에 눈을 뜨면 이 책으로 하루가 시작될 것 같아요. 그리고 [계속 태어나는 당신에게]에 푹 빠질 예정입니다 ^^
'풍경 속으로 들어가는 나'를 비롯해, '아침에 눈을 뜨면 커튼을 활짝 열고 첫 문장을 찾는 나', '완전히 열지 못했던 창을 활짝 열고 기록을 힘껏 던지는 나' 등 다양한 나를 저도 계속 바라보고 있는 중입니다. 작가의 표현을 빌리자면 '눈으로 쓰다듬는' 걸 반복하고 있는 거지요. 문장을 가만가만 쓰다듬다 보면 거기에 자꾸만 내가 비춰지니 줄을 긋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ㅎㅎ <계속 태어나는 당신에게>는 또 어떤 느낌일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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