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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카레니나 읽기
D-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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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많이 읽었어요. 처음 인상에 강하게 남았던 건 키티가 돌리한테 언니처럼 안 살거라고 울면서 말하던 장면, 언니가 자꾸 괴로운 감정을 끄집어 내게 하니까 회피하다가 튀어나온 말이었는데, 예상치 못한 말이라 좀 놀랐어요. 그런데 생각해보면 예상 못했던게 이상하네요. 요즘 드라마에서도 그런식으로 많이 싸우는데. 경마 중 브론스키가 타던 말이 다치는 장면도 기억에 남고, 안나가 아들 생일에 찾아가서 만나는 장면 너무 슬펐어요. 더 있는데 지금은 생각이 안 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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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티가 출산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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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말부분. 안나가 자살하는 장면이요. 처음 브론스키랑 만나는 장면이랑 겹치면서 강렬한 인상이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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