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1. <세계를 향한 의지>

D-29
전 열한살 때 놀기 바빴던 것 같은데.. 일상과 놀이 문화에서 예술의 영감을 받은 것도 범인과 천재의 차이인가봅니다.^^;;
세익스피어 시대엔, 아니 수십년전 우리나라도 그랬겠지만 뭔가 화려한 걸 보거나 경험할 일이 적었을 거잖아요. 넷플릭스 드라마도 없구 게임도 없구 영화도 없구. 그러다보니 축제나 여왕의 행렬 같은 경험들이 더 생생하게 인상을 남겼을 것 같아요. 자극의 풍부함과 감수성은 어느 정도 반비례 관계라서.
그러니까요. 우리나라도 조선시대 때 광대패의 인기가 하늘을 찔렀을 것 같아요. 글구 그들의 역할이 나름 중요했을 것같아요. 온갖 군데를 다 돌아다녔을테니 보고 느끼는 것들을 다 떠버리고 다녔겠죠. 재밌는 광대놀음 즉 연극도 했을테고. 영화가 나온 뒤로 쇄락했겠지만 연극은 연극만이 줄 수 있는 감동이 있죠. 근데 여왕의 행차에 재산이 거덜날 정도라니 살 사는 것도 죄가 이니었을까 싶기도하네요. ㅠ
맞아요. 연극은 연극만의 재미가.. 작년말 연극 보고 다시 연극에 대한 열정이 뿜뿜해져서 TCG 드라마 대본을 막 읽었던 기억이;;^^;; 전 그래도 셰익스피어 아버지가 시의원/부시장 정도인 줄 알아서 엄청 금수저일 줄 알았더니 거덜 날 정도의 짬밥은 안되었나봅니다. 어찌 보면 다행일지도?
저는 11살 때부터 책을 본격적으로 읽었습니다. 그때 계림문고라는 어린이 문고본이 출시되지 않았다면 어찌됐을지 모르고요. ㅋ
전 유치원때 셜록홈즈 전집과 아가사 크리스티 전집이 제일 어릴 적부터 탐독하던 것이요..ㅋㅋㅋ 어릴적부터 계몽과 교훈보다는 사망추정시간과 알리바이에 더 관심이 많았던.. (생각해보니 제 애들 태교도 CSI로;;;) 검시관 꿈나무로 클 뻔 했어요;;
전 태교를 CSI+덱스터로 하다 남편한테 한소리 들었어요. 심지어 자기 전에 주로 봐서 꿈속에서까지 미드와 함께 했죠
울 남편은 저와 함께 봤는데..ㅋㅋㅋ
갬성적인 분이시라 피 흥건한 건 안 보십니다. (게임은 상관없는 것 같습니다만...흥) 막 '도깨비' 명작이라고 꼭 보라며 ㅜ.ㅜ 저 보고 삼국지의 '허저'라고 하질 않나.... @stella15 특출나게 영특한 건 모르겠는데, 집이 무기상이 되어 가고 있는 꼴이 꼭 제 탓 같습니다. ㅎㅎ 오늘도 사 줄 사람은 사 줄 마음이 전혀 없는데 어린이날 선물 뭐 받을지 심각하게 고민중이더라고요
무기상... 하, 또 웃음 터졌어요. 저도 이제 곧 어린이 날이라 제 11살 친구에게 줄 선물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아이들의 장난감 세계는 알면 알수록 신세계라는걸, 이 친구를 만나면서 매번 업데이트 중입니다. 아무쪼록 이 친구도 무기상은 되지 않기를 바라며(만날 때마다 꿈이 달라져 있어서 신기해요). 수지님의 가정에도 Stay in peace! ( @YG 님의 공지 멘트를 가져와봤습니다)
ㅎㅎ 무기상! 자식이기는 부모없다잖아요. 누가 알겠습니까? 방산산업의 역군이될지? 그게 울나라 효자 산업이라잖아요!^^
안 그래도 남편이 그쪽으로 이직하려다 실패해서 방사산업에 좀 삐쳐 있는 상태예요. ㅎㅎ
ㅎㅎ 아, 유전자가 있었군요.^^
@siouxsie 헉, 두 분 태교를 CSI와 덱스터로..? 자제분들이 영특할 것 같아요.^^
두 분( @borumis , @siouxsie )의 범상치 않은 태교 일화 덕분에 한참 웃었네요. 외람된 말씀이지만요. 아이의 건강도 중요하지만, 엄마의 행복이 더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그래서 두 분의 취향을 존중합니다. CSI 꿈나무들:) 전 얼마 전에 오프라인 독서모임 갔다가 형사분과 독서모임을 하고 왔던 기억도 나네요. 제가 모임장인데, 모임에 처음 오신 분이 직업이 형사라고 하셔서, 뭔가 자세를 고쳐 앉게 되더라는... (말도 좀 가리게 되고)
책 읽는 형사님이라니! 나랏일 하시는 분인데 잘 대해 주십시오. 하실 말씀이 많으실 것 같아요.^^
하하, 저도 이 직업군을 독서모임에서 실제로 뵌 건 처음이라 신기하기도 하고, 그동안 하고 싶은 말이 참 많으셨구나, 싶기도 했습니다. 사건 현장에서나 쓰일 법한 단어들이 왕왕 등장해서 살짝 당황하기도 했고, 형사들의 정신세계에 대한 내밀한 이야기를 가감없이 하셔서 더 당황했다죠. 마치 '그동안 나 이런 이야기 하고 싶었어!'의 느낌이랄까(그믐을 알려드릴 걸 그랬어요). 근데 이게 독서모임의 매력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이 즈음 되니 이야기를 안할수가 없네요. 제 동생네 부부가 형사입니다 여형사 남형사 ㅋㅋㅋ 엄청 재밌는 이야기 많이 듣습니다. 사회의 어두운 부분 ㅠㅠ 지금은 아니지만 제 여동생은 젊어서 성매매 undercover로 활약해서 무슨 상도 받고 그러더라구요 ㅎㅎ
으앗! 이거야말로 '진짜가 나타났다'네요! 형사 부부라니, 심지어 활약상도 받으셨다니! 정말 멋있(?)습니다(그리고 존경합니다). 성매매라는 단어가 여기서도 등장을...(흑흑) @오구오구 님이야말로 사회의 어두운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으셨을 것 같아요.
근데 책은 안 읽는 부부에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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