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1. <세계를 향한 의지>

D-29
필요한 것은 배우들의 상상력이 아니라 관객의 상상력이라는 것 - 이것이 바로 중요하게 짚어 낸 점이었다. 결정적인 차이를 만들어 내는 것은 배우의 전문성 여부가 아니다. 전문 배우든 비전문 배우든 그들은 모두 관객의 상상력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를 향한 의지 - 셰익스피어는 어떻게 셰익스피어가 됐는가 p.91, 스티븐 그린블랫 지음, 박소현 옮김
셰익스피어는 이런 연극들이 흠히 보여 주는 거친 대산, 지루한 율격, 열정을 가장하여 질러 대곤 하는 고함으로부터 탈피했으며, 덤벙대느라 자기 대사를 외우지도 못하는 배우들, 숫기가 부족해서 용맹한 연기를 제대로 보여 주지 못하는 배우들, 혹은 최악의 경우 허영으로 가득 차서 그들 자신의 뒤틀린 자의식 말고는 그 어떤 것도 연기하지 못하는 배우들로부터의 탈피를 감행한 것이다.
세계를 향한 의지 - 셰익스피어는 어떻게 셰익스피어가 됐는가 pp.88-89, 스티븐 그린블랫 지음, 박소현 옮김
여왕님께 연극을 통해 정치적으로 선전하는 부분이 흥미롭네요. 예나 지금이나 예술가/연예인들은 사회적 검열 및 정계의 상황에 민감했을 것 같습니다. 안그래도 스티븐 그린블랫의 Tyrant, 제임스 샤피로의 Shakespeare in a Divided America 등 셰익스피어 연극의 정치적인 면에 대한 책들이 꽤 재미있어 보이는데 아직 한국에는 번역이 안 된 것 같네요.
윌리엄 허버트와 그의 동시대인들이 대중적으로 주목했던 건 바로 이 배우의 죽음이었다. 버비지가 그토록 관객들의 기억에 남도록 생생하게 읊었던, 그 대사들을 썼던 저자의 상실보다 훨씬 더 말이다. 종이에 적힌 글자들은 재능 있는 배우의 힘으로 "되살이나기" 전에는 그저 죽어 있는 문자들에 불 과했다. 이 믿음은 우리를 별로 놀라게 하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것이 바로 요즘 대부분의 관객들이 연극들과 영화에 반응하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세계를 향한 의지 - 셰익스피어는 어떻게 셰익스피어가 됐는가 스티븐 그린블랫 지음, 박소현 옮김
셰익스피어를 세계적인 예술가로 만든 사람은 존슨이있다. 물론 셰익스피어의 작품이 영국 밖에서도 유명하다거나 설혹 그렇게 될 날이 오리라고 존슨이 상상했다는 건 아니다. 하지만 그는 인류 문학의 역사상 당시까지 최고의 기량에 이르렀다고 거론되던 작품들과 무명의 셰익스피어가 나란히 비교될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그의 가치를 전 지구적 범주로 끝어올렸다. 셰익스피어의 개인적 환경에 속한 그 어떤 것도, 즉 그의 출생지와 직계 혈통, 교육 수준, 소속된 일파 등의 것들은 통상적으로 당당히 내세울 만한 수준에 하나도 미치 지 못했다. 그럼에도 존슨이 주장한 바에 따르면, 그는 조국의 보물같은 존재였다.
세계를 향한 의지 - 셰익스피어는 어떻게 셰익스피어가 됐는가 스티븐 그린블랫 지음, 박소현 옮김
우리는 셰익스피어의 작품들을 두고 마치 그것들이 작가의 본래 의도를 견고하게 담아 낸 반영물처럼 여긴다. 그러나 정학히 말하자면, 그의 작품들은 대단히 고분고분하게 감상자에 맞혀 변형돼 왔기 때문에 시대를 넘어 계속해서 이 세상에 얼굴을 드러내는 것이다. 위대한 작품들은 창조자 셰익스피어가 원래 존재했던 시대를 떠나 우리의 세계로 전해졌고, 우리의 일부가 되었다. 그리고 우리가 사라지더라도, 아마 그의 작품은 우리의 삶과 운명이 끼친 미세한 색채를 머금은 채로 여전히 계속 존재할 것이다. 또 그의 작품들은 앞으로 영원히 셰익스피어가 전혀 짐작할 수 없었고 우리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방식으로, 또 다른 사람들의 일부가 될 것이다.
세계를 향한 의지 - 셰익스피어는 어떻게 셰익스피어가 됐는가 스티븐 그린블랫 지음, 박소현 옮김
리디셀렉트에 셰익스피어 작품들이 올라와 있어서 구독자인 저는 공짜로 열어볼 수 있습니다. 5대희극 책 속에 한여름밤의 꿈도 있고 십이야도 있네요. 리디 구독 한달은 무료인 걸로 아는데 체험해보셔도 좋을 듯.
화제로 지정된 대화
아, 제가 명색이 가이드인데. 저도 댓글을 따라서 읽고 반응하기가 힘드네요. 셰익스피어에 이토록 굶주리셨단 말입니까? :) 오늘 4월 4일부터 본격적으로 본문 읽기를 시작합니다. 시작이니까 1장 '원색 장면들'을 오늘 금요일과 주말에 걸쳐서 천천히 읽는 일정입니다. 읽기표에서 제안드린 대로, 이번에는 평일 기준 이틀에 한 장, 그리고 주말에는 쉬시기도 하고 병행 독서(병렬 독서)도 해야 하고 드라마도 봐야 하니 금요일과 주말에 한 장을 읽습니다. 이번에는 행정 기록으로만 남은 셰익스피어의 어린 시절에, 저자가 파악하기에 했을 법한 원초적 경험이 그의 작품에 어떻게 녹아 있는지를 풀어내고 있습니다. 앞에서 잠시 언급한 대로, 1장에서 비중 있게 언급되는 작품은 『한여름 밤의 꿈』이고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윌 공의 희극이기도 합니다. (사실, 이 작품을 좋아하지 않기가 쉽지 않죠.) 그럼, 오늘도 여러분 모두 Stay in peace!
댓글이 진짜 폭발적이네요! ㅎㅎㅎ 책은 700쪽이 안 되어 조금 아쉽지만 그 부족한(?) 분량을 메워 줍니다(?).
YG님도 윌 공으로 부르기 시작하셨다니, 맙소사ㅋㅋㅋ
1장에 나온 <한여름 밤의 꿈>의 배경은 아테네이지만, 많은 학자들이 대본에 묘사되어 있는 강가, 강둑, 숲속 등의 풍경이 셰익스피어의 고향 스트랫포드 어폰 에이본의 풍경과 많이 닮았다고 생각한대요. 스트랫포드에 가서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 아차, 싶었습니다. <한여름 밤의 꿈>을 한 번 더 읽고 갔어야 했는데 ㅠㅠ 너무 오래 전에 읽었고 연극도 봤건만 상세한 무대 풍경은 기억나지 않았 ;;; 예술을 사랑하는 남녀노소가 모이는 장소에는 남다른 바이브가 있는 데, 스트랫포드라는 마을은 정말이지 바깥 세상과 분리된 연극 무대같은 장소였어요. 저는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이던 2016년 여름에 ('세계를 향한 의지'구판이 그 해에 나온 이유) 갔었는데, 그 어떤 유명인의 생가나 박물관과는 또다른 바이브가 넘쳐났던 걸로 기억합니다. 대도시와 뚝 떨어진 영국 중부에 위치한 이 조그만 마을에 오는 사람들은 오로지 셰익스피어만을 위해 그 곳까지 찾아온 사람들이니까요. 예술을 사랑하는 마음 한 조각씩 품고 그 마을에 도착한 사람들에게 묘한 연대감마저 들어서 'One for All, All for One'이라도 다짜고짜 외치고 싶더라구요 ^^;; . 400년 전에 태어난 한 명의 작가가 영원히 살아있는 광경에는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이 있었습니다. 게다가 찰스 디킨스 등이 자금을 모아 생가를 매입한 이래로, 400년 전에 태어난 작가를 기억하며 수 백년동안 (그 사이에 전쟁, 팬데믹, 대공황, 자연재해 등을 겪고도) 끊임없이 스트랫포드를 찾는 행렬이 이어지는 것을 생각하면 , 예술의 가능성에 대해 일말의 의심도 품을 수가 없어집니다.
와 스트랫퍼드에 가보셨다니 부럽습니다. 저는 과연 죽기전에 가볼 수 있을까요ㅎㅎ 몇년전 팬데믹 시절 어느날 백신을 맞고 돌아와 홀로 방구석에 누워서 아르테 클클 시리즈의 셰익스피어 문학 기행 책을 넘겨보던 기억이 나네요. 당시로서는 나름 최선의 힐링과 대리만족을 느끼며 언젠가 나도 그곳에 꼭 가보고 싶다고 생각했지요. 지금은 여전히 같은 방에 배깔고 엎드려서 <세계를 향한 의지> 서문을 읽고 있습니다. 말 나온 김에 그 아르테 셰익스피어 책 얘길 쫌만 해볼게요. 이 책에서 셰익스피어 문학 기행은 크게 세 공간으로 나뉘어 진행되는데요, 셰익스피어 희곡의 배경이 되는 도시들을 돌아보면서 각 작품들을 하나씩 소개하는 여정이에요. 먼저 작가의 고향인 스트랫퍼드, 그리고 런던에서부터 시작해서, 파리에서 빈에 이르는 중서부 유럽을 거쳐, 지중해 연안의 이태리와 그리스까지 갑니다. 셰익스피어의 삶과 작품을 향한 애정이 듬뿍 묻은 문장들, 여행지의 멋진 사진들이 함께하고요. 책을 쓰신 황광수 선생님에 따르면,“‘4대 비극’과 같은 축소 지향적 범주화의 틀이나 비극/희극의 이분법” 등 어떠한 선입견에도 얽매이지 않고 셰익스피어의 작품들을 한 편 한 편 읽어가는 것이 최선의 독서법이라고 합니다. 도장깨기 시도하시는 분들은 이왕 읽는거 이 책과도 함께한다면 심심치 않고 지치지 않고 더 신나고 재밌는 여행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래 책 페이지 동상의 주인공은 “영국 문학사에서 가장 빼어난 희극적 인물, 폴스타프”입니다. 초밉상 인간술통 폴스타프 패거리가 없다면 무슨 재미로 <헨리 4세>를 읽겠나 싶습니다 ㅎㅎ
셰익스피어 - 런던에서 아테네까지, 셰익스피어의 450년 자취를 찾아우리 시대 대표작가 100인이 ‘내 인생의 거장’을 찾아 떠나는 ‘클래식 클라우드’ 시리즈 1권. 영국이 낳은 대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 편이다. 세상을 떠난 지 400년이 넘었지만 그의 명성과 영향력은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커지고 있다.
ㅎㅎ 저 그 아르테 셰익스피어 책 가지고 있어요 ( 그 시리즈 좋아해서 몇 권 소장하고 있는데, 책마다 퀄리티 편차가 있어요). 방출 안 한 걸보니 아직 완독은 못한 듯 합니다. 와, 근데 저랑 너무 비슷한 경험을 해서 놀라운데요? 저도 팬데믹 때 전 세계가 속속 봉쇄에 들어간다는 뉴스 속보를 보는 와중에 클클 시리즈 중 <페르메이르>를 읽었는데, 페이메이르가 보여주었던 평범한 일상의 단단함에 엄청나게 위로받았던 기억이 있어요. 폴스타프는 엘리자베스 여왕도 팬이었다죠!^^ 헨리 4세, 메모메모 ~
오 같은 경험 신기하네요. 사람생각이란 다 비슷한가봐요! 저도 페르메이르 감명깊게 읽었습니다. 클클 시리즈에서 읽어본 책 중에 페르메이르가 제일 좋았어요.
아직 영국에 가본적이 없는데, 중부 시골마을의 바이브가 어떤 것인지 경험해 보고 싶네요... 스트랫포드...
<한여름 밤의 꿈>은 한 편의 아름다운 시 같기도 하고, 춤과 노래가 어우러지는 뮤지컬 같기도 하고, 동화처럼 환상적이고, 철학서인 양 깊이가 있으며, 심지어 제목력까지 완벽합니다. 한여름밤의 꿈이라니, 너모 예쁘자나요. 하다못해 등장하는 요정들 이름마저 커엽지요ㅋㅋ 콩꽃, 거미줄, 나방, 겨자씨... 1막 올라갈 때부터 5막 내려갈 때까지 내내 즐겁고 행복한 독서였습니다. 저는 이 작품을 열린책들 판으로 봤는데요. 3막에서 약빨 제대로 받은 두 커플이 쌈질하고 난장을 치면서 상호 얼평 들어가고 쌍욕을 시전하는데 진심 빵빵 터져가면서 읽었습니다. 이 대목은 아무래도 번역자인 박우수 선생님의 기여도가 큰 듯해요ㅎㅎ
한여름 밤의 꿈셰익스피어의 대표적인 낭만 희극으로, 요정들이 사는 숲속에 발을 들인 엇갈린 연인들의 사랑과 갈등이 요정들의 개입으로 소동을 겪으며 우여곡절 끝에 해결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도덕극(우의극)은 빅토르 위고의 '노트르담의 꼽추'에서도 나왔는데 그 당시 그나마 뭔가 교훈을 주는 계몽교육적 목적으로 많이들 하긴 했지만 maypole dance 등 기타 서민들의 축제와 유희는 청교도적 입장에서 심한 비난과 검열을 받았을 것 같네요. 내서니얼 호손의 단편 중 메이폴의 청교도적 검열에 맞서 싸우던 작품 Maypole of Merry Mount가 있었죠.근데 실제로 교회 사람들의 눈을 찌푸리게 할 만큼 이런 Maypole dance나 기타 축제들은 좀 많이 야하고 와일드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도 옛날 판소리극에 처녀들은 오지 못하게 했다고 할 정도니까요.
But Shakespeare learned something else essential to his art from the morality plays; he learned that the boundary between comedy and tragedy is surprisingly porous.
세계를 향한 의지 - 셰익스피어는 어떻게 셰익스피어가 됐는가 p. 26, 스티븐 그린블랫 지음, 박소현 옮김
Shakespeare grasped that the spectacle of human destiny was, in fact, vastly more compelling when it was attached not to generalized abstractions but to particular named people, people realized with an unprecedented intensity of individuation.
세계를 향한 의지 - 셰익스피어는 어떻게 셰익스피어가 됐는가 p.27, 스티븐 그린블랫 지음, 박소현 옮김
This paradox-art as the source both of settled calm and of deep disturbance-was central to Shakespeare's entire career. As a dramatist and a poet, he was simultaneously the agent of civility and the agent of subversion.
세계를 향한 의지 - 셰익스피어는 어떻게 셰익스피어가 됐는가 p.44, 스티븐 그린블랫 지음, 박소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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