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1. <세계를 향한 의지>

D-29
Nana님의 대화: 저 텅 빈 왕관 보고 싶은데 못 찾았어요. 어디서 보셨나요? 이거 말고도 텅 빈 왕관- 장미의 전쟁도 있어서 둘 다 보고 싶더라고요.
그러게요. 어디서 보셨을까요? BBC two 에서 한다고 나오던데
stella15님의 대화: 엇, 정말요? 그렇구나.. 근데 이런 말 해도 되는지 모르겠는데 JYP님 사투리 쓰시더라구요. 경기도 사투리. 저의 외할머니가 그쪽이시거든요. 아시는지 모르겠는데 전 극동방송 사장이셨던 김장환 목사님이 좀 센 억양을 구사하시죠. 얼마전 책걸상 처음 들으면서 와~이거 넘 매력적이다 했어요. YG님 구엽고, JYP님 목소리 들으면 외할머니 생각나고. ㅎㅎ
앗 그런가요? ㅎㅎㅎ 전 대학 선배고 경상도랑 전라도 사투리도 구별 못해서..^^;;; 외할머니 생각나는 ㅋㅋㅋㅋ JYP님이 약간 할머니보다는 아저씨같긴 한데 ..;;
stella15님의 대화: 길 그리성은 그 통통한 아저씨 아닌가요? 그도 좋긴하지만 후에 뉴욕이었나? 그 호리호리한 아저씨. 전 그 아저씨 좋아했어요. 지금은 어찌 지내시나 모르겠어요. 많이 늙었겠죠? ㅠ
맞습니다. 통통..;; 호리호리한 아저씨도 통통한 아저씨도 다들 엄청 늙었죠..ㅜㅜ
화제로 지정된 대화
이 책을 읽으면서 셰익스피어 도장 깨기를 시도하시는 분들이라면,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매 장마다 메인 작품까지는 아니더라도 아주 비중 있게 서술되는 희곡들이 한 편씩 있어요. 예를 들어, 1장에서는 (이미 여러분이 읽으신, 인기 많은) 『한여름 밤의 꿈』이고 2장은 『십이야』고. 이런 식으로요. 그러니 이 책을 읽으면서 매 장마다 비중 있게 언급되는 희곡을 주말에 읽는 식으로 계획을 짜도. (아, 너무 무리한 요구라면 죄송합니다. 하하하!)
YG님의 대화: @소피아 @향팔이 셰익스피어 소네트 팬 여기 한 명 더 있습니다. 오전부터 재미 없는 얘기를 하자면, 저는 셰익스피어 소네트의 아름다움을 군대에서 처음 느꼈답니다. 어떤 고상한 취미가 있으신 간부(행정보급관?)가 있으셨는지, 제가 세기말에 2년 2개월 복무했던 군대에서는 화장실마다 셰익스피어 소네트를 한글과 영어 원문으로 붙여 놓았었거든요. 일 볼 때는 물론이고, 몰래 초코파이 먹을 때마다, (당시만 하더라도 관행이어서) 구타 당할 때마다 항상 눈앞에는 놀랍도록 아름다운 셰익스피어 소네트가! 그러고 나서, 셰익스피어 소네트 팬이 되었네요. 이 책에서도 셰익스피어 소네트가 여러 편 인용되어서 나오니 기대하세요!
와 군대 화장실 벽시로 셰익스피어 소네트 덕후가 되시다니 상상도 못한 정체..!!
borumis님의 대화: 맞습니다. 통통..;; 호리호리한 아저씨도 통통한 아저씨도 다들 엄청 늙었죠..ㅜㅜ
생각났어요. 호레이쇼. 경감이던가, 반장이던가? 아, 암튼 그립네요. 그거 정말 열심히 봤는데.ㅠ
밥심님의 대화: 대단하시네요. 전작을 다 읽으셨다니요. 전 가만히 생각해보니 딱 한 작품인 <한여름밤의 꿈>만 읽었더라고요. 셰익스피어가 워낙 유명하다보니 그의 작품 줄거리가 여기저기 퍼져있어서 읽지도 않았는데 읽은 것 같은 착각 속에 빠져있었나 봅니다. 그리고 영화를 보되 시나리오는 웬만하면 안 읽듯이 희곡은 연극이나 영화를 보면 되지 굳이 읽을 필요있냐 같은 자기 합리화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한여름밤의 꿈>은 제가 애정하는 그래픽 노블인 닐 게이먼의 <샌드맨> 에피소드 중에 <한여름밤의 꿈>이 있는데 세상의 꿈을 관장하는 ‘꿈‘이라는 존재가 셰익스피어에게 영감을 주고 계약을 맺어 연극을 공연하게 하는데 그 때 작품이 바로 ’한여름밤의 꿈’입니다. 관객이 요정 등인 것을 제외하면 연극 내용은 원작과 대동소이합니다. 그래픽노블을 좀 더 재밌게 보기 위해 셰익스피어 원작을 그때서야 읽었던거죠. ㅎㅎ 이 에피소드는 세계환상문학 대상을 수상한 유일한 그래픽 노블이라고 합니다.
<한여름밤의 꿈>은 셰익스피어 희극의 최고봉이 아닐까 싶습니다! 셰익스피어 희극 중에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작품입니다. (비극은 <아테네의 타이먼>이 가장 좋았어요)
향팔이님의 대화: <한여름밤의 꿈>은 셰익스피어 희극의 최고봉이 아닐까 싶습니다! 셰익스피어 희극 중에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작품입니다. (비극은 <아테네의 타이먼>이 가장 좋았어요)
와 역시 향팔이님! 아테네의 타이먼은 정말 많이 안 배우는 작품인데..! 전 희극 중에는 십이야, 비극 중에는 리어왕을, 그리고 이도 저도 아닌 것 중에는 템페스트를 제일 좋아했어요.
향팔이님의 대화: <한여름밤의 꿈>은 셰익스피어 희극의 최고봉이 아닐까 싶습니다! 셰익스피어 희극 중에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작품입니다. (비극은 <아테네의 타이먼>이 가장 좋았어요)
@향팔이 제 고등학교 베프 가운데 한 친구는 대학 때 연극반에서 그 연극을 하다가 눈이 맞아서 결혼까지 갔어요. :) 데미토리우스와 헬레나 역으로 기억해요. (헬레나 역이 실제로 데미토리우스 역을 좋아했는데, 연극에서 데미토리우스가 계속 헬레나에게 '난 너 싫어' 하니까 너무 속상했다는 얘기를 연애 후일담으로 듣고서 웃었던 적이 있어요.)
향팔이님의 대화: 와 군대 화장실 벽시로 셰익스피어 소네트 덕후가 되시다니 상상도 못한 정체..!!
@향팔이 한때는 몇 편 암송도 했는데, 지금 다시 기억해 내려니 가물가물하네요. 하하하!
borumis님의 대화: 앗 그런가요? ㅎㅎㅎ 전 대학 선배고 경상도랑 전라도 사투리도 구별 못해서..^^;;; 외할머니 생각나는 ㅋㅋㅋㅋ JYP님이 약간 할머니보다는 아저씨같긴 한데 ..;;
경기도 사투리는 잘 구분 못할 수도 있어요. 서울이 있어서인지 많은 사람들이 경기도에 사투리가 있냐는 반응이 많죠.
borumis님의 대화: 와 역시 향팔이님! 아테네의 타이먼은 정말 많이 안 배우는 작품인데..! 전 희극 중에는 십이야, 비극 중에는 리어왕을, 그리고 이도 저도 아닌 것 중에는 템페스트를 제일 좋아했어요.
저도 템페스트가 좋아서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템페스트도 막 찾아서 들으면서 읽고 그랬습니다ㅋㅋ 베토벤이 셰익스피어의 템페스트를 읽고 영감을 받아 그 곡을 작곡했다는 썰이 있죠 아마..? 맞는 얘긴진 모르겠어요. 암튼 희곡도 음악도 너무 아름답습니다.
@stella15 (개인 정보지만 마음대로 오픈하자면) 반전은 JYP는 부산 출신이라는 것! 하하하! (그런데 정말 @stella15 님이 날카로우신 게 부모님 두 분 고향이 개성이세요. 그래서 부산에서도 사투리를 거의 쓰지 않았다고 하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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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님의 대화: @향팔이 제 고등학교 베프 가운데 한 친구는 대학 때 연극반에서 그 연극을 하다가 눈이 맞아서 결혼까지 갔어요. :) 데미토리우스와 헬레나 역으로 기억해요. (헬레나 역이 실제로 데미토리우스 역을 좋아했는데, 연극에서 데미토리우스가 계속 헬레나에게 '난 너 싫어' 하니까 너무 속상했다는 얘기를 연애 후일담으로 듣고서 웃었던 적이 있어요.)
앜ㅋㅋ 너모 귀엽네요 ㅎㅎㅎ
Nana님의 대화: 저 텅 빈 왕관 보고 싶은데 못 찾았어요. 어디서 보셨나요? 이거 말고도 텅 빈 왕관- 장미의 전쟁도 있어서 둘 다 보고 싶더라고요.
저도 장미의 전쟁은 못 찾았어요. 저건 진짜 오래 전에 본 거라...어떻게 봤는지 기억이 안 나네요...ㅜ.ㅜ 죄송합니다~
YG님의 대화: @stella15 (개인 정보지만 마음대로 오픈하자면) 반전은 JYP는 부산 출신이라는 것! 하하하! (그런데 정말 @stella15 님이 날카로우신 게 부모님 두 분 고향이 개성이세요. 그래서 부산에서도 사투리를 거의 쓰지 않았다고 하긴 합니다.)
헉, 정말요? ㅎㅎㅎㅎ 그렇구나. 🤣 그럼 섞인 말이군요. 그걸 미처 외할머니께 여쭙질 못했네요. 지금은 돌아가셔서. 수원에서 자라셨다고 하고, 김장환 목사가 그쪽에 연고가 있으시고 해서. ㅋ 와, 그럼 JYP님 진짜 능력자신데요? 경기도 사투리로 자신의 본토 발음을 완벽히 위장하는. ㅋㅋ 제가 그런 쪽에 관심이 많긴합니다. 근데 오늘도 헛다리를 짚었네요. 얼마전에도 장맥주님이랑 대화하다 실수하고 그랬는데. YG님이 이해하세요. ㅠ
borumis님의 대화: 오잉? 길 그리섬 같은 존재는 뭘까요?? @_@;;; 전 CSI의 길 그리섬보다는 NCIS의 깁스를 좋아하는데..(왜 하차했어..ㅜㅜ) 고등학교 때 워낙 셰익스피어를 많이 배우고 대학교 때는 연극반에서도 햄릿 등 많이 공연해서 그런 것 같아요.. 어느 정도 무의식 속에 다져진;;;
길 그리섬 반장님은 제가 CSI에서 가장 워너비인 캐릭터예요. 따뜻하고 차분한.... 반장님은 아포리즘을 자주 남기셨어요. 어떤 사건이 발생하면 그와 어울리는 아포리즘이 뽀로로록 튀어나오는 현자 같은 분...저도 그 이후의 라스베가스 반장님들은 전부...별로...컥 @borumis 님이 무의식 중에도 셰익스피어를 읊으셨다는 말씀에 길 그리섬 반장님이 생각났습니다.
stella15님의 대화: 헉, 정말요? ㅎㅎㅎㅎ 그렇구나. 🤣 그럼 섞인 말이군요. 그걸 미처 외할머니께 여쭙질 못했네요. 지금은 돌아가셔서. 수원에서 자라셨다고 하고, 김장환 목사가 그쪽에 연고가 있으시고 해서. ㅋ 와, 그럼 JYP님 진짜 능력자신데요? 경기도 사투리로 자신의 본토 발음을 완벽히 위장하는. ㅋㅋ 제가 그런 쪽에 관심이 많긴합니다. 근데 오늘도 헛다리를 짚었네요. 얼마전에도 장맥주님이랑 대화하다 실수하고 그랬는데. YG님이 이해하세요. ㅠ
ㅎㅎㅎ JYP님 연기자의 소질이 다분하신 듯.. 저도 전혀 몰랐네요
siouxsie님의 대화: 길 그리섬 반장님은 제가 CSI에서 가장 워너비인 캐릭터예요. 따뜻하고 차분한.... 반장님은 아포리즘을 자주 남기셨어요. 어떤 사건이 발생하면 그와 어울리는 아포리즘이 뽀로로록 튀어나오는 현자 같은 분...저도 그 이후의 라스베가스 반장님들은 전부...별로...컥 @borumis 님이 무의식 중에도 셰익스피어를 읊으셨다는 말씀에 길 그리섬 반장님이 생각났습니다.
아 다행입니다. 전 통통하고 후덕져서 그런 줄 ㅋㅋㅋ
siouxsie님의 대화: 길 그리섬 반장님은 제가 CSI에서 가장 워너비인 캐릭터예요. 따뜻하고 차분한.... 반장님은 아포리즘을 자주 남기셨어요. 어떤 사건이 발생하면 그와 어울리는 아포리즘이 뽀로로록 튀어나오는 현자 같은 분...저도 그 이후의 라스베가스 반장님들은 전부...별로...컥 @borumis 님이 무의식 중에도 셰익스피어를 읊으셨다는 말씀에 길 그리섬 반장님이 생각났습니다.
아, 맞아요. 라스베가스!ㅎㅎ
글타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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