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1. <세계를 향한 의지>

D-29
Nana님의 대화: 전 얼마 전 ‘시간의 딸‘과 함께 ‘리처드 3세‘를 읽었는데요, 그렇게 읽고 나니 셰익스피어가 어용작가? 같다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이 책에서 어떻게 풀어나갈지 궁금합니다. 아마 다 읽고나면 ‘햄닛‘ 도 읽고 싶지 않을까 싶네요. 이번 책은 가지 치는 책들이 엄청 많을 것 같아 설레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고…
이 책은 그런데 셰익스피어보다는 셰익스피어의 부인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여서.. 작품 자체에 대해서는 햄릿 외에는 그렇게 자세히 알 필요가 없더라구요. 셰익스피어는 정말 하나 읽으면 가지 치는 책이 너무 많죠..^^;;; 전 예전에 무기징역수가 감옥에서 셰익스피어를 만나서 인생이 바뀌는,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통해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새로운 삶의 희망을 얻는 논픽션 작품을 참 재미있게 읽었어요.
감옥에서 만난 자유, 셰익스피어 - 독방에 갇힌 무기수와 영문학 교수의 10년간의 셰익스피어 수업독방에 갇힌 한 죄수의 이야기이자, 그가 셰익스피어를 만나 그의 삶이 얼마나 변했는지에 대한 이야기이다. 또한, 이 책은 셰익스피어를 가르치는 한 교수의 이야기이자, 그녀가 한 죄수를 만나 자신의 삶이 얼마나 변했는지에 대한 이야기이다.
오구오구님의 대화: 이 책의 영어제옥이 Will in the world 인데 Will이 의지를 말하면서도 셰익스피어 윌을 이야기하는 거겠죠?? 책 표지의 윌님의 헤어스타일~ 멋있으면서도 웃기고 그래요... ㅎㅎ (얼평 죄송)
그래서 저는 영어판 제목이 너무 좋아요. 그 이중적인 의미로 꽤나 좋은 제목을 만들어낸듯해서요.
borumis님의 대화: 네, 그린블랫의 다른 저작 Swerve처럼 이중적인 의미의 제목을 선호하시는 듯^^;; 셰익스피어도 언어유희를 즐기듯 참 전 영어책으로 읽고 있어서 표지가 이렇게 나와요
한국어 번역판이 너무 비싸서 저도 싼 영어판으로 읽고 있습니다.
향팔이님의 대화: @borumis 제가 셰익스피어 역사극을 읽을 때 영국 역사에 대해 아는 게 없어서 <옥스퍼드 영국사>를 병독하면서 읽었는데요, 이 역사책이 제 수준으로 소화하기엔 참 어려웠습니다. 옥스퍼드 교수님들로부터 고통받은 머리통에 셰익스피어 역사극으로 기름칠을 해가면서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 셰익스피어 사극 시리즈는 도서관에서 아침이슬 판으로 빌렸는데, 아무도 안 빌려보는지 책 상태도 좋더라고요. 먼저 <심벨린>부터 시작해서 <존 왕>, <리처드 2세>, <헨리 4세 1,2부>, <헨리 5세>, <헨리 6세 1,2,3부>, <리처드 3세>, <헨리 8세>의 순서로 읽었습니다. 그중에서도 리처드2세, 리처드3세, 헨리4세, 헨리6세가 좋았고요, 헨리8세는 쫌 별로였어요. 참고로 <심벨린>은 역사극이라기보다는 셰익스피어가 말년에 천착한 로맨스 극으로 분류한다는데, 로마시대 브리튼이 배경이라 그냥 사극이라고 치고 첫빠따로 읽었습니다. 내용이 쉽고 귀엽고 이것저것 짬뽕된 환상동화의 느낌이었어요.
도움이 되는 팁입니다. 복사해 뒀다가 역사극 읽고 싶을 때 참고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
borumis님의 대화: 이 책은 그런데 셰익스피어보다는 셰익스피어의 부인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여서.. 작품 자체에 대해서는 햄릿 외에는 그렇게 자세히 알 필요가 없더라구요. 셰익스피어는 정말 하나 읽으면 가지 치는 책이 너무 많죠..^^;;; 전 예전에 무기징역수가 감옥에서 셰익스피어를 만나서 인생이 바뀌는,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통해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새로운 삶의 희망을 얻는 논픽션 작품을 참 재미있게 읽었어요.
어머! 재밌겠다 하고 검색해서 아마존 들어가니...이런 메세지가 뙇!! 기억은 전혀 없는데 완독했다고 나오고....이런 난감한 경우엔 재독이 답이겠죠? 🙄
화제로 지정된 대화
YG님의 대화: 사진을 올렸습니다.
( @stella15 님께서 붙여준 이름을 따라서) 이번 달 읽기표에서 예고드린 대로 오늘 4월 3일 목요일부터 셰익스피어 읽기를 시작합니다. (4.3 희생자 추념일이네요. 마음 깊이 애도합니다. 놀랍게도, 셰익스피의 삶 속에서도 이런 이념 갈등이 똬리를 틀고 있답니다.) 오늘은 읽기표대로 아주 소소하게 1장 전까지 '추천사' (서문을 대신하는) '기념사' '서문' 등을 읽습니다. 뒤늦게 들어오신 분은 아래 다시 올리시는 읽기표 참고하세요. 이번 주는 내일 1장 '원색 장면들'을 주말까지 읽는 일정입니다. 참, 저도 전자책 원서를 가지고 있는데요. 본문에서 인용한 셰익스피어 작품의 대목을 원문 그대로 올려드리려고요. 원서로 읽으시는 분들도 함께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제가 가지고 있는 2010년판 전자책에는 '셰익스피어 400주기 기념사'가 포함이 안 되어 있는데, 다른 분들이 읽으시는 판본에는 포함되어 있나요? 감동적인 기념사입니다!
YG님의 대화: ( @stella15 님께서 붙여준 이름을 따라서) 이번 달 읽기표에서 예고드린 대로 오늘 4월 3일 목요일부터 셰익스피어 읽기를 시작합니다. (4.3 희생자 추념일이네요. 마음 깊이 애도합니다. 놀랍게도, 셰익스피의 삶 속에서도 이런 이념 갈등이 똬리를 틀고 있답니다.) 오늘은 읽기표대로 아주 소소하게 1장 전까지 '추천사' (서문을 대신하는) '기념사' '서문' 등을 읽습니다. 뒤늦게 들어오신 분은 아래 다시 올리시는 읽기표 참고하세요. 이번 주는 내일 1장 '원색 장면들'을 주말까지 읽는 일정입니다. 참, 저도 전자책 원서를 가지고 있는데요. 본문에서 인용한 셰익스피어 작품의 대목을 원문 그대로 올려드리려고요. 원서로 읽으시는 분들도 함께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제가 가지고 있는 2010년판 전자책에는 '셰익스피어 400주기 기념사'가 포함이 안 되어 있는데, 다른 분들이 읽으시는 판본에는 포함되어 있나요? 감동적인 기념사입니다!
새벽서가님의 대화: 그래서 저는 영어판 제목이 너무 좋아요. 그 이중적인 의미로 꽤나 좋은 제목을 만들어낸듯해서요.
@소피아 @새벽서가 @오구오구 @borumis 님 등께서 원서 제목 얘기를 해주셨는데요. 2장에 나오는데 그게 원래 셰익스피어가 자주 했던 장난이랍니다. 마치 JYP('YG와 JYP의 책걸상' JYP 말고 돈 많은 JYP)가 노래마다 자기 이름을 박아 넣은 것처럼, 셰익스피어도 온갖 곳에 'will'을. 요즘 표현대로라면 관종?
제가 한국어판은 못 구하고 영어판으로 읽고 있어서 한글로 어떻게 표현되었는지 모르겠는데 vizard (또는 visard)는 햇빛을 가리기 위해 중세시대에 여성들이 외출할 때 쓰던 마스크라고 하네요. 당시 얼굴이 타면 밖에서 일해야 하는 하층민이라고 생각해서 되도록 새하얀 피부를 유지하려고 애를 썼나봅니다;; 골프칠 때 쓴다는 마스크보다도 더 답답해 보이네요;;;
이 글에 달린 댓글 2개 보기
@향팔이 @Nana 지금까지 여러분이 언급하신 '부동산' '여왕 폐하를 위해서' '연서' 등이 모두 이 책의 중요한 키워드들입니다. 하하하!
새벽서가님의 대화: 어머! 재밌겠다 하고 검색해서 아마존 들어가니...이런 메세지가 뙇!! 기억은 전혀 없는데 완독했다고 나오고....이런 난감한 경우엔 재독이 답이겠죠? 🙄
하하 별로 인상 깊지 않았거나 재미가 없었나보네요. 읽은 기억도 없으시다니.. 저도 갈수록 조기치매가 의심될 정도여서 요즘은 되도록 짧게나마 독서노트를 남기려고 합니다.^^;;
YG님의 대화: ( @stella15 님께서 붙여준 이름을 따라서) 이번 달 읽기표에서 예고드린 대로 오늘 4월 3일 목요일부터 셰익스피어 읽기를 시작합니다. (4.3 희생자 추념일이네요. 마음 깊이 애도합니다. 놀랍게도, 셰익스피의 삶 속에서도 이런 이념 갈등이 똬리를 틀고 있답니다.) 오늘은 읽기표대로 아주 소소하게 1장 전까지 '추천사' (서문을 대신하는) '기념사' '서문' 등을 읽습니다. 뒤늦게 들어오신 분은 아래 다시 올리시는 읽기표 참고하세요. 이번 주는 내일 1장 '원색 장면들'을 주말까지 읽는 일정입니다. 참, 저도 전자책 원서를 가지고 있는데요. 본문에서 인용한 셰익스피어 작품의 대목을 원문 그대로 올려드리려고요. 원서로 읽으시는 분들도 함께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제가 가지고 있는 2010년판 전자책에는 '셰익스피어 400주기 기념사'가 포함이 안 되어 있는데, 다른 분들이 읽으시는 판본에는 포함되어 있나요? 감동적인 기념사입니다!
안그래도 병렬독서로 한강과 허영선의 책을 지금 읽기 시작했는데 참 마음이 무겁네요.. 저도 마음 깊이 애도합니다. 삼일절에 읽기 시작한 3월1일의 밤에 이어 이렇게 역사적인 날에 맞춰 읽는 독서 좋네요.
@소피아 @향팔이 셰익스피어 소네트 팬 여기 한 명 더 있습니다. 오전부터 재미 없는 얘기를 하자면, 저는 셰익스피어 소네트의 아름다움을 군대에서 처음 느꼈답니다. 어떤 고상한 취미가 있으신 간부(행정보급관?)가 있으셨는지, 제가 세기말에 2년 2개월 복무했던 군대에서는 화장실마다 셰익스피어 소네트를 한글과 영어 원문으로 붙여 놓았었거든요. 일 볼 때는 물론이고, 몰래 초코파이 먹을 때마다, (당시만 하더라도 관행이어서) 구타 당할 때마다 항상 눈앞에는 놀랍도록 아름다운 셰익스피어 소네트가! 그러고 나서, 셰익스피어 소네트 팬이 되었네요. 이 책에서도 셰익스피어 소네트가 여러 편 인용되어서 나오니 기대하세요!
이 글에 달린 댓글 5개 보기
YG님의 대화: @소피아 @새벽서가 @오구오구 @borumis 님 등께서 원서 제목 얘기를 해주셨는데요. 2장에 나오는데 그게 원래 셰익스피어가 자주 했던 장난이랍니다. 마치 JYP('YG와 JYP의 책걸상' JYP 말고 돈 많은 JYP)가 노래마다 자기 이름을 박아 넣은 것처럼, 셰익스피어도 온갖 곳에 'will'을. 요즘 표현대로라면 관종?
ㅋㅋㅋㅋ 이거 jyp 은근 돌려까기 아닙니까..^ㅁ^
새벽서가님의 대화: 저 햄닛은 아주 재미나게 읽었어요!!
저도 햄닛 샀는데...!! 방가방가 이 작가의 전작도 재밌어요.
YG님의 대화: @소피아 @향팔이 셰익스피어 소네트 팬 여기 한 명 더 있습니다. 오전부터 재미 없는 얘기를 하자면, 저는 셰익스피어 소네트의 아름다움을 군대에서 처음 느꼈답니다. 어떤 고상한 취미가 있으신 간부(행정보급관?)가 있으셨는지, 제가 세기말에 2년 2개월 복무했던 군대에서는 화장실마다 셰익스피어 소네트를 한글과 영어 원문으로 붙여 놓았었거든요. 일 볼 때는 물론이고, 몰래 초코파이 먹을 때마다, (당시만 하더라도 관행이어서) 구타 당할 때마다 항상 눈앞에는 놀랍도록 아름다운 셰익스피어 소네트가! 그러고 나서, 셰익스피어 소네트 팬이 되었네요. 이 책에서도 셰익스피어 소네트가 여러 편 인용되어서 나오니 기대하세요!
저두.. 얼마전 뇌출혈로 응급수술 직전에 선생님이 흥분하지 말아야 한다고 해서 마취 직전까지 자주 부르던 자장가와 고등학교 때 줄곧 외우던 셰익스피어 소네트들을 중얼중얼 읊으면서 마음을 진정시켰어요..;; 나중에 돌이켜보니 제 삶에서 셰익스피어가 이렇게 나타날 수 있구나 했어요.
새벽서가님의 대화: 사설이지만, 저는 첫사랑을 하늘로 보낸 날이 저 날이어서 두 작가의 작고일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게다가 제 생일 바로 직전이라....ㅠㅠ
아.. 드릴 말씀이 없네요.
As a writer he rarely started with a blank slate; he characteristically took materials that had already been in circulation and infused them with his supreme creative energies.
세계를 향한 의지 - 셰익스피어는 어떻게 셰익스피어가 됐는가 p.6, 스티븐 그린블랫 지음, 박소현 옮김
One of the prime characteristics of Shakespeare's art is the touch of the real.
세계를 향한 의지 - 셰익스피어는 어떻게 셰익스피어가 됐는가 p.6, 스티븐 그린블랫 지음, 박소현 옮김
"All men covet to have their children speak Latin"
세계를 향한 의지 - 셰익스피어는 어떻게 셰익스피어가 됐는가 p.15, 스티븐 그린블랫 지음, 박소현 옮김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그믐북클럽X토프] 25. 지금, 한국 사회를 생각하며 ①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경계를 허무는 [비욘드북클럽] 에서 읽은 픽션들
[책 증정]  Beyond Bookclub 12기 <시프트>와 함께 조예은 월드 탐험해요[책 증정] <오르톨랑의 유령> 읽고 나누는 Beyond Bookclub 9기 [책 증정] <그러니 귀를 기울여> 읽고 나누는 Beyond Bookclub 3기 [책 증정] <지구 생물체는 항복하라> 읽고 나누는 Beyond Bookclub 2기
연뮤클럽이 돌아왔어요!!
[그믐연뮤클럽] 6. 우리 소중한 기억 속에 간직할 아름다운 청년, "태일"[그믐연뮤클럽] 5. 의심, 균열, 파국 x 추리소설과 연극무대가 함께 하는 "붉은 낙엽"[그믐연뮤클럽] 4. 다시 찾아온 도박사의 세계 x 진실한 사랑과 구원의 "백치"[그믐연뮤클럽] 3. "리어왕" 읽고 "더 드레서" 같이 관람해요
나 혼자 산다(X) 나 혼자 읽는다(0)
운동 독립부자는 왜 더 부자가 되는가현실 온라인 게임
[그믐클래식] 1월1일부터 꾸준히 진행중입니다. 함께 해요!
[그믐클래식 2025] 한해 동안 12권 고전 읽기에 도전해요! [그믐클래식 2025] 1월, 일리아스 [그믐클래식 2025] 2월, 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그믐클래식 2025] 3월, 군주론 [그믐클래식 2025] 4월, 프랑켄슈타인
4월의 그믐밤엔 서촌을 걷습니다.
[그믐밤X문학답사] 34. <광화문 삼인방>과 함께 걷는 서울 서촌길
셰익스피어와 그의 작품들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1. <세계를 향한 의지>[북킹톡킹 독서모임] 🖋셰익스피어 - 햄릿, 2025년 3월 메인책[그믐연뮤클럽] 3. "리어왕" 읽고 "더 드레서" 같이 관람해요
봄은 시의 세상이어라 🌿
[아티초크/시집증정] 감동보장!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 아틸라 요제프 시집과 함께해요.나희덕과 함께 시집 <가능주의자> 읽기 송진 시집 『플로깅』 / 목엽정/ 비치리딩시리즈 3.여드레 동안 시집 한 권 읽기 13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STS가 궁금하다면?
STS SF [응급실 로봇 닥터/책 증정] 저자들과 함께 토론12주에 STS 관련 책 12권 읽기 ① 과학에 도전하는 과학 (브뤼노 라투르 외)12주에 STS 관련 책 12권 읽기 ③ 판도라의 희망 (브뤼노 라투르)고려대X포스텍 <STS, 과학을 경청하다>독서모임
AI로 난리인 요즘!
[도서 증정]《미래는 생성되지 않는다》 저자,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김영사/책증정] <AI 메이커스> 편집자와 함께 읽기 /제프리 힌턴 '노벨상' 수상 기념『AI 2045 인공지능 미래보고서』 혼자 읽기AI 이후의 세계 함께 읽기 모임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