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도 돌아보면 끔찍하고 비참한 일이 많지만, 사람은 자기에게 직접 닥치는 일이 아니라면 적당히 넘어갈 수 있는 존재인 것 같습니다. ^^
세익스피어 시대는 참혹했던 종교갈등이 좀 잠잠해졌던 시기였고, 라고 얘기하려고 했더니 좀 지나서 청교도혁명이 일어나는군요. 역사를 정확히 알기란 힘든 일이라.
현실이 거칠다보니 아름다운 요정 이야기가 더 와닿지 않았을까 싶어요. 우리한테는 좀 심심한 묘사들 같지만 부드러운 이불이나 맛있는 음식이나 힘들지 않은 노동 같은 것에 대한 상상의 이미지들이 더 강력했을 것 같습니다.
저 고문도구 동작하는 방식은 잘 모르겠지만 별로 알고 싶지 않아요 ㅜㅜ 사극에서 보는 주리를 트는 고문도 그런가보다 했었는데 고관절을 억지로 탈구시키는 끔찍한 거였더라구요. 엘리자베스 여왕시대에 화형도 여러 번 있었다던데 끔찍한 처형 방식이기도 하구. 에휴.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1. <세계를 향한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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