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님의 대화: @stella15 님께서 언급하시니 함께 읽으면 좋을 책을 한 권 투척해야겠네요. 제작년 2023년 11월에 읽었던 (소박한) 벽돌 책 가운데 『변화의 세기』가 있습니다. 1001년부터 2000년까지를 100년 단위로, 그러니까 최근 1000년을 세기 단위로 정리하고, 신박하게도 그 세기의 변화를 주도했던 인물을 선정해보는 깜찍한 기획의 역사 책이었어요. 유럽 중심의 세계사라는 한계는 명백했지만요.
저자가 유럽 중세 시대 연구자라서 근대 17세기 이후도 흥미로웠지만, 다들 11세기부터 16세기까지를 아주 호기심 넘치게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 책의 16세기를 읽으면 셰익스피어가 태어나고 작가로서의 경력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때까지 유럽에서 무슨 중요한 일이 있었는지를 한 시간 정도의 읽기로 개괄할 수가 있답니다. 통독은 나중으로 미뤄두시고, 16세기 편만 읽으셔도 이 책을 이해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되실 거예요.
ㅎㅎ 소박하고 신박한 책 소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