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1. <세계를 향한 의지>

D-29
연해님의 대화: 11살부터 본격적으로 책을! 존경스럽습니다. 저는 어릴 때는 책을 지독하게(?) 싫어하는 아이였어요. 엄마가 강제로 읽혔는데, 강제로 읽히니까 더 격렬하게 싫더라고요(반골 기질 충만한 꼬맹이). 책에게 애정을 갖기 시작한 건 이곳에 계신 분들보다 한참 늦을 것 같습니다. 모두를 이길(?) 자신이 있습니다(장하다, 아주 장~해). 그래서 남은 생 동안은 더 부지런히 읽으려고요. 매사에 그다지 욕심이 없는 편인데, 이쪽으로는 욕심을 좀 부리는 것 같습니다.
@borumis 님에 비하면 한참 늦죠. ㅎ 근데 저는 그때부터 읽었다는 것뿐이지 실제로 독서량은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학기중엔 한달에 많아야 두 권 이상은 못 읽었을겁니다. 그런데 그땐 책 읽는 것 외엔 할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어 오래 붙들고 읽었던 것 같아요.
연해님의 대화: 두 분( @borumis , @siouxsie )의 범상치 않은 태교 일화 덕분에 한참 웃었네요. 외람된 말씀이지만요. 아이의 건강도 중요하지만, 엄마의 행복이 더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그래서 두 분의 취향을 존중합니다. CSI 꿈나무들:) 전 얼마 전에 오프라인 독서모임 갔다가 형사분과 독서모임을 하고 왔던 기억도 나네요. 제가 모임장인데, 모임에 처음 오신 분이 직업이 형사라고 하셔서, 뭔가 자세를 고쳐 앉게 되더라는... (말도 좀 가리게 되고)
책 읽는 형사님이라니! 나랏일 하시는 분인데 잘 대해 주십시오. 하실 말씀이 많으실 것 같아요.^^
지난 12월 이후 마음이 심란해서 책 읽는 것조차 힘들었는데, 드디어 오늘! 굿뉴스에 행복한 하루입니다. 이제 새로운 시작이네요. <세계를 향한 윌> 독서도 오늘부터 시작합니다ㅎㅎ 제가 사는 동네에서 가까운 서울시민예술학교라는 곳에서 4월에 셰익스피어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하네요! 아니 이달부터 이책 읽는거 우찌 알고 때맞춰 이런 프로그램이 생겼는지 뭔가 운명 같긴 한데.. 참여할 수 있을지 아직 모르겠어요. 이번달 독서와 병행하면 더 재밌을 텐데요. https://www.sfac.or.kr/asa/edu/view.do?eduMstSeq=35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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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팔이님의 대화: 지난 12월 이후 마음이 심란해서 책 읽는 것조차 힘들었는데, 드디어 오늘! 굿뉴스에 행복한 하루입니다. 이제 새로운 시작이네요. <세계를 향한 윌> 독서도 오늘부터 시작합니다ㅎㅎ 제가 사는 동네에서 가까운 서울시민예술학교라는 곳에서 4월에 셰익스피어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하네요! 아니 이달부터 이책 읽는거 우찌 알고 때맞춰 이런 프로그램이 생겼는지 뭔가 운명 같긴 한데.. 참여할 수 있을지 아직 모르겠어요. 이번달 독서와 병행하면 더 재밌을 텐데요. https://www.sfac.or.kr/asa/edu/view.do?eduMstSeq=35127
와, 재밌겠어요!
얼마 전부터 제가 최애하는 책갈피인데 앞뒤가 똑같죠. 근데 둘이 좀 닮지 않았나요? 아까는 착각하고, 왜 윌 공이 여기있지? 했었다는. 나만 그런 건가요? 너무했나...? ㅋㅋ 암튼 이 책 정말 흥미로운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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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ouxsie님의 대화: 으악! 전 <헨리 5세> 영화가 정말 별로여서 책을 읽어보고 싶었는데~ 대신 제가 다 좋아하는 배우가 나와서 <텅빈 왕관>을 예전에 봤는데 이런 명대사가 있어 같이 올려 봅니다. 리처드 2세, 헨리 4세, 헨리 5세 이야기라는데, 대사가 너무 어려워서 한글 자막 쫓아가서 읽는 것만으로도 벅찼습니다.
티모시 살라메 캐스팅은 에러라고 생각하고, 지루하다는 평도 봤어요. 근데 저에게는 곱씹어 볼만한 대사들이 있었고, 국내 세력이 불안정할 때 권력자들이 외국-특히, 인접국 -을 이용하는 전략(현재도 면면히 전해 내려오는) 등 생각할 거리가 많았던 영화였어요.
새벽서가님의 대화: 소피아님, 우리 도장깨기 같이 해볼까요? 흐흐흐
요즘같은 제 상황이라면 한 5년 잡아야 할 것 같아요 ㅠㅠㅠㅠ
YG님의 대화: @소피아 @향팔이 셰익스피어 소네트 팬 여기 한 명 더 있습니다. 오전부터 재미 없는 얘기를 하자면, 저는 셰익스피어 소네트의 아름다움을 군대에서 처음 느꼈답니다. 어떤 고상한 취미가 있으신 간부(행정보급관?)가 있으셨는지, 제가 세기말에 2년 2개월 복무했던 군대에서는 화장실마다 셰익스피어 소네트를 한글과 영어 원문으로 붙여 놓았었거든요. 일 볼 때는 물론이고, 몰래 초코파이 먹을 때마다, (당시만 하더라도 관행이어서) 구타 당할 때마다 항상 눈앞에는 놀랍도록 아름다운 셰익스피어 소네트가! 그러고 나서, 셰익스피어 소네트 팬이 되었네요. 이 책에서도 셰익스피어 소네트가 여러 편 인용되어서 나오니 기대하세요!
군대 + 화장실 + 셰익스피어 + 소네트 --> 이 조합은 어딘지 모르게 초현실적인 데가 있는데요? YG님에게도 셰익스피어는 나름 청춘의 한 자락? ㅎㅎ
향팔이님의 대화: 저도 템페스트가 좋아서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템페스트도 막 찾아서 들으면서 읽고 그랬습니다ㅋㅋ 베토벤이 셰익스피어의 템페스트를 읽고 영감을 받아 그 곡을 작곡했다는 썰이 있죠 아마..? 맞는 얘긴진 모르겠어요. 암튼 희곡도 음악도 너무 아름답습니다.
오, 템페스트! 템페스트는 시작할 때 빌드업 없이 폭풍우 장면부터 휘갈기잖아요? 셰익스피어의 마지막 작품이라길래, 오오오 본인이 연극 대본 좀 쓴다는 거 아는 노련한 작가의 자신감인가!! 막, 이랬던 게 기억나네요. 그게 연극쪽에서도 중요한 기법이라는 데 (관객에게 혼돈의 도가니를 먼저 들이대는 기술?) 뭐였는지 가물가물... 템페스트, 이 한 작품에만 신조어가 400개나 나온다고 하더군요.
YG님의 대화: 아, 제가 명색이 가이드인데. 저도 댓글을 따라서 읽고 반응하기가 힘드네요. 셰익스피어에 이토록 굶주리셨단 말입니까? :) 오늘 4월 4일부터 본격적으로 본문 읽기를 시작합니다. 시작이니까 1장 '원색 장면들'을 오늘 금요일과 주말에 걸쳐서 천천히 읽는 일정입니다. 읽기표에서 제안드린 대로, 이번에는 평일 기준 이틀에 한 장, 그리고 주말에는 쉬시기도 하고 병행 독서(병렬 독서)도 해야 하고 드라마도 봐야 하니 금요일과 주말에 한 장을 읽습니다. 이번에는 행정 기록으로만 남은 셰익스피어의 어린 시절에, 저자가 파악하기에 했을 법한 원초적 경험이 그의 작품에 어떻게 녹아 있는지를 풀어내고 있습니다. 앞에서 잠시 언급한 대로, 1장에서 비중 있게 언급되는 작품은 『한여름 밤의 꿈』이고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윌 공의 희극이기도 합니다. (사실, 이 작품을 좋아하지 않기가 쉽지 않죠.) 그럼, 오늘도 여러분 모두 Stay in peace!
1장에 나온 <한여름 밤의 꿈>의 배경은 아테네이지만, 많은 학자들이 대본에 묘사되어 있는 강가, 강둑, 숲속 등의 풍경이 셰익스피어의 고향 스트랫포드 어폰 에이본의 풍경과 많이 닮았다고 생각한대요. 스트랫포드에 가서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 아차, 싶었습니다. <한여름 밤의 꿈>을 한 번 더 읽고 갔어야 했는데 ㅠㅠ 너무 오래 전에 읽었고 연극도 봤건만 상세한 무대 풍경은 기억나지 않았 ;;; 예술을 사랑하는 남녀노소가 모이는 장소에는 남다른 바이브가 있는 데, 스트랫포드라는 마을은 정말이지 바깥 세상과 분리된 연극 무대같은 장소였어요. 저는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이던 2016년 여름에 ('세계를 향한 의지'구판이 그 해에 나온 이유) 갔었는데, 그 어떤 유명인의 생가나 박물관과는 또다른 바이브가 넘쳐났던 걸로 기억합니다. 대도시와 뚝 떨어진 영국 중부에 위치한 이 조그만 마을에 오는 사람들은 오로지 셰익스피어만을 위해 그 곳까지 찾아온 사람들이니까요. 예술을 사랑하는 마음 한 조각씩 품고 그 마을에 도착한 사람들에게 묘한 연대감마저 들어서 'One for All, All for One'이라도 다짜고짜 외치고 싶더라구요 ^^;; . 400년 전에 태어난 한 명의 작가가 영원히 살아있는 광경에는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이 있었습니다. 게다가 찰스 디킨스 등이 자금을 모아 생가를 매입한 이래로, 400년 전에 태어난 작가를 기억하며 수 백년동안 (그 사이에 전쟁, 팬데믹, 대공황, 자연재해 등을 겪고도) 끊임없이 스트랫포드를 찾는 행렬이 이어지는 것을 생각하면 , 예술의 가능성에 대해 일말의 의심도 품을 수가 없어집니다.
소피아님의 대화: 1장에 나온 <한여름 밤의 꿈>의 배경은 아테네이지만, 많은 학자들이 대본에 묘사되어 있는 강가, 강둑, 숲속 등의 풍경이 셰익스피어의 고향 스트랫포드 어폰 에이본의 풍경과 많이 닮았다고 생각한대요. 스트랫포드에 가서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 아차, 싶었습니다. <한여름 밤의 꿈>을 한 번 더 읽고 갔어야 했는데 ㅠㅠ 너무 오래 전에 읽었고 연극도 봤건만 상세한 무대 풍경은 기억나지 않았 ;;; 예술을 사랑하는 남녀노소가 모이는 장소에는 남다른 바이브가 있는 데, 스트랫포드라는 마을은 정말이지 바깥 세상과 분리된 연극 무대같은 장소였어요. 저는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이던 2016년 여름에 ('세계를 향한 의지'구판이 그 해에 나온 이유) 갔었는데, 그 어떤 유명인의 생가나 박물관과는 또다른 바이브가 넘쳐났던 걸로 기억합니다. 대도시와 뚝 떨어진 영국 중부에 위치한 이 조그만 마을에 오는 사람들은 오로지 셰익스피어만을 위해 그 곳까지 찾아온 사람들이니까요. 예술을 사랑하는 마음 한 조각씩 품고 그 마을에 도착한 사람들에게 묘한 연대감마저 들어서 'One for All, All for One'이라도 다짜고짜 외치고 싶더라구요 ^^;; . 400년 전에 태어난 한 명의 작가가 영원히 살아있는 광경에는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이 있었습니다. 게다가 찰스 디킨스 등이 자금을 모아 생가를 매입한 이래로, 400년 전에 태어난 작가를 기억하며 수 백년동안 (그 사이에 전쟁, 팬데믹, 대공황, 자연재해 등을 겪고도) 끊임없이 스트랫포드를 찾는 행렬이 이어지는 것을 생각하면 , 예술의 가능성에 대해 일말의 의심도 품을 수가 없어집니다.
와 스트랫퍼드에 가보셨다니 부럽습니다. 저는 과연 죽기전에 가볼 수 있을까요ㅎㅎ 몇년전 팬데믹 시절 어느날 백신을 맞고 돌아와 홀로 방구석에 누워서 아르테 클클 시리즈의 셰익스피어 문학 기행 책을 넘겨보던 기억이 나네요. 당시로서는 나름 최선의 힐링과 대리만족을 느끼며 언젠가 나도 그곳에 꼭 가보고 싶다고 생각했지요. 지금은 여전히 같은 방에 배깔고 엎드려서 <세계를 향한 의지> 서문을 읽고 있습니다. 말 나온 김에 그 아르테 셰익스피어 책 얘길 쫌만 해볼게요. 이 책에서 셰익스피어 문학 기행은 크게 세 공간으로 나뉘어 진행되는데요, 셰익스피어 희곡의 배경이 되는 도시들을 돌아보면서 각 작품들을 하나씩 소개하는 여정이에요. 먼저 작가의 고향인 스트랫퍼드, 그리고 런던에서부터 시작해서, 파리에서 빈에 이르는 중서부 유럽을 거쳐, 지중해 연안의 이태리와 그리스까지 갑니다. 셰익스피어의 삶과 작품을 향한 애정이 듬뿍 묻은 문장들, 여행지의 멋진 사진들이 함께하고요. 책을 쓰신 황광수 선생님에 따르면,“‘4대 비극’과 같은 축소 지향적 범주화의 틀이나 비극/희극의 이분법” 등 어떠한 선입견에도 얽매이지 않고 셰익스피어의 작품들을 한 편 한 편 읽어가는 것이 최선의 독서법이라고 합니다. 도장깨기 시도하시는 분들은 이왕 읽는거 이 책과도 함께한다면 심심치 않고 지치지 않고 더 신나고 재밌는 여행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래 책 페이지 동상의 주인공은 “영국 문학사에서 가장 빼어난 희극적 인물, 폴스타프”입니다. 초밉상 인간술통 폴스타프 패거리가 없다면 무슨 재미로 <헨리 4세>를 읽겠나 싶습니다 ㅎㅎ
셰익스피어 - 런던에서 아테네까지, 셰익스피어의 450년 자취를 찾아우리 시대 대표작가 100인이 ‘내 인생의 거장’을 찾아 떠나는 ‘클래식 클라우드’ 시리즈 1권. 영국이 낳은 대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 편이다. 세상을 떠난 지 400년이 넘었지만 그의 명성과 영향력은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커지고 있다.
향팔이님의 대화: 와 스트랫퍼드에 가보셨다니 부럽습니다. 저는 과연 죽기전에 가볼 수 있을까요ㅎㅎ 몇년전 팬데믹 시절 어느날 백신을 맞고 돌아와 홀로 방구석에 누워서 아르테 클클 시리즈의 셰익스피어 문학 기행 책을 넘겨보던 기억이 나네요. 당시로서는 나름 최선의 힐링과 대리만족을 느끼며 언젠가 나도 그곳에 꼭 가보고 싶다고 생각했지요. 지금은 여전히 같은 방에 배깔고 엎드려서 <세계를 향한 의지> 서문을 읽고 있습니다. 말 나온 김에 그 아르테 셰익스피어 책 얘길 쫌만 해볼게요. 이 책에서 셰익스피어 문학 기행은 크게 세 공간으로 나뉘어 진행되는데요, 셰익스피어 희곡의 배경이 되는 도시들을 돌아보면서 각 작품들을 하나씩 소개하는 여정이에요. 먼저 작가의 고향인 스트랫퍼드, 그리고 런던에서부터 시작해서, 파리에서 빈에 이르는 중서부 유럽을 거쳐, 지중해 연안의 이태리와 그리스까지 갑니다. 셰익스피어의 삶과 작품을 향한 애정이 듬뿍 묻은 문장들, 여행지의 멋진 사진들이 함께하고요. 책을 쓰신 황광수 선생님에 따르면,“‘4대 비극’과 같은 축소 지향적 범주화의 틀이나 비극/희극의 이분법” 등 어떠한 선입견에도 얽매이지 않고 셰익스피어의 작품들을 한 편 한 편 읽어가는 것이 최선의 독서법이라고 합니다. 도장깨기 시도하시는 분들은 이왕 읽는거 이 책과도 함께한다면 심심치 않고 지치지 않고 더 신나고 재밌는 여행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래 책 페이지 동상의 주인공은 “영국 문학사에서 가장 빼어난 희극적 인물, 폴스타프”입니다. 초밉상 인간술통 폴스타프 패거리가 없다면 무슨 재미로 <헨리 4세>를 읽겠나 싶습니다 ㅎㅎ
ㅎㅎ 저 그 아르테 셰익스피어 책 가지고 있어요 ( 그 시리즈 좋아해서 몇 권 소장하고 있는데, 책마다 퀄리티 편차가 있어요). 방출 안 한 걸보니 아직 완독은 못한 듯 합니다. 와, 근데 저랑 너무 비슷한 경험을 해서 놀라운데요? 저도 팬데믹 때 전 세계가 속속 봉쇄에 들어간다는 뉴스 속보를 보는 와중에 클클 시리즈 중 <페르메이르>를 읽었는데, 페이메이르가 보여주었던 평범한 일상의 단단함에 엄청나게 위로받았던 기억이 있어요. 폴스타프는 엘리자베스 여왕도 팬이었다죠!^^ 헨리 4세, 메모메모 ~
소피아님의 대화: ㅎㅎ 저 그 아르테 셰익스피어 책 가지고 있어요 ( 그 시리즈 좋아해서 몇 권 소장하고 있는데, 책마다 퀄리티 편차가 있어요). 방출 안 한 걸보니 아직 완독은 못한 듯 합니다. 와, 근데 저랑 너무 비슷한 경험을 해서 놀라운데요? 저도 팬데믹 때 전 세계가 속속 봉쇄에 들어간다는 뉴스 속보를 보는 와중에 클클 시리즈 중 <페르메이르>를 읽었는데, 페이메이르가 보여주었던 평범한 일상의 단단함에 엄청나게 위로받았던 기억이 있어요. 폴스타프는 엘리자베스 여왕도 팬이었다죠!^^ 헨리 4세, 메모메모 ~
오 같은 경험 신기하네요. 사람생각이란 다 비슷한가봐요! 저도 페르메이르 감명깊게 읽었습니다. 클클 시리즈에서 읽어본 책 중에 페르메이르가 제일 좋았어요.
연해님의 대화: 두 분( @borumis , @siouxsie )의 범상치 않은 태교 일화 덕분에 한참 웃었네요. 외람된 말씀이지만요. 아이의 건강도 중요하지만, 엄마의 행복이 더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그래서 두 분의 취향을 존중합니다. CSI 꿈나무들:) 전 얼마 전에 오프라인 독서모임 갔다가 형사분과 독서모임을 하고 왔던 기억도 나네요. 제가 모임장인데, 모임에 처음 오신 분이 직업이 형사라고 하셔서, 뭔가 자세를 고쳐 앉게 되더라는... (말도 좀 가리게 되고)
오! 제 친구는 경찰서에 뭔가 신고하러 갔다가 형사분이랑 사귀었다는 얘길해서 오~했는데 이미 전남친이더라고요. 그리고 아직도 그 11살친구 만나고 계시는군요. 나중에 그 친구가 박씨를 물고 와서 연해님께 은혜를 갚을지도? ㅎㅎ
은은님의 대화: 셰익스피어 작품 완독에 성공한 적 없는 1인인데 이 작가님의 글이 너무 매력적이라 셰익스피어 다시 도전해볼까?! 이런 마음이 생기는 중입니다. 1장의 한여름밤의 꿈은 가장 말랑거리고 재미있는 이야기일테니 더욱 그런가 보아요 ㅎㅎ
전 이런 유명인의 일대기와 주변인의 자잘한 에피소드 정말 좋아해요. 지금 아버지의 나락 부분을 읽고 있는데, 첨엔 윌도 부잣집도련님이라고 좀 질투하다 마음을 접었어요...에구
stella15님의 대화: ㅎㅎ 무기상! 자식이기는 부모없다잖아요. 누가 알겠습니까? 방산산업의 역군이될지? 그게 울나라 효자 산업이라잖아요!^^
안 그래도 남편이 그쪽으로 이직하려다 실패해서 방사산업에 좀 삐쳐 있는 상태예요. ㅎㅎ
소피아님의 대화: 오, 템페스트! 템페스트는 시작할 때 빌드업 없이 폭풍우 장면부터 휘갈기잖아요? 셰익스피어의 마지막 작품이라길래, 오오오 본인이 연극 대본 좀 쓴다는 거 아는 노련한 작가의 자신감인가!! 막, 이랬던 게 기억나네요. 그게 연극쪽에서도 중요한 기법이라는 데 (관객에게 혼돈의 도가니를 먼저 들이대는 기술?) 뭐였는지 가물가물... 템페스트, 이 한 작품에만 신조어가 400개나 나온다고 하더군요.
500년 된 신조어!! 궁금합니다. 근데 영어니까 패스할게요 ㅎㅎ
책 구입이 늦어서 조금 늦게 합류합니다. 덕분에 좋은 책 함께 읽게 되었네요. 감사합니다:)
셰익스피어가 극장에서 보여준 예술가적 기교는 즐거움을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은 문화적 차이를 음미하는 사람들에게 수여되는 종류의 즐거움은 아니었다. 그는 대중오락 분야의 뛰어난 대가였 다. 지상층 구덩이의 흙바닥에 서서 공연을 보는 문맹 관객부터, 푹신한 방석을 깐 특별석에 안락하게 자리 잡은 엘리트들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그의 공연에 쉽게 다가갈 수 있었다. 그의 연극들은 기존 관념의 카니발적 파격 속에 신분의 높고 낮음과 부귀빈천을 한데 뒤섞었다. 그는 규칙들에 무관심했고, 예술적 취향의 경계를 준수하도록 종 용하는 시도에는 적대적이었다.
세계를 향한 의지 - 셰익스피어는 어떻게 셰익스피어가 됐는가 스티븐 그린블랫 지음, 박소현 옮김
stella15님의 대화: @borumis 님에 비하면 한참 늦죠. ㅎ 근데 저는 그때부터 읽었다는 것뿐이지 실제로 독서량은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학기중엔 한달에 많아야 두 권 이상은 못 읽었을겁니다. 그런데 그땐 책 읽는 것 외엔 할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어 오래 붙들고 읽었던 것 같아요.
저두 대학교 다닐 땐 하두 시험이 많아서 학기중엔 책을 거의 못 읽었어요. 그래서 방학에 신나게 책읽는 북케이션을.. 웬지 하지 말라면 더 하고 싶은 것처럼 못 읽으면 더 읽고 싶어지는 그런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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