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덕극의 작가들은 인물들에게서 부수적인 특정성을 걷어 냄으로써 그들의 보다 본질적인 성격을 보여주고, 자기들이 추구하던 보편적인 비유로서의 효과를 향상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다. 58 ”
『세계를 향한 의지 - 셰익스피어는 어떻게 셰익스피어가 됐는가』 스티븐 그린블랫 지음, 박소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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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구오구
셰익스피어는 자신이 어린시절 보았던 도덕극에서는 가장 중요하게 다루어지던 독실함의 교조적 정서를 모두 폐기해 버린다. 60
『세계를 향한 의지 - 셰익스피어는 어떻게 셰익스피어가 됐는가』 스티븐 그린블랫 지음, 박소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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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구오구
이 책의 영어제옥이 Will in the world 인데 Will이 의지를 말하면서도 셰익스피어 윌을 이야기하는 거겠죠??
책 표지의 윌님의 헤어스타일~ 멋있으면서도 웃기고 그래요... ㅎㅎ (얼평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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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서가
오뉴님의 대화: 한 달 쉬고 참여합니다. 멋진 신세계 속 인용된 셰익스피어의 글을 읽으며 그러고보니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제대로 읽어본 적이 없구나 깨달았습니다. 그러던차에 셰익스피어에 대한 책을 만나게 되어 이런 우연도 있구나 싶네요. 셰익스피어의 작품도 함께 읽어갈 수 있으면 더할 나위없이 좋겠다 싶습니다. 4월에 만나는 셰익스피어!!
오뉴님도 3월책 못하셨군요? 함께 4월책 재밌게 읽어봐요!
borumis
오구오구님의 대화: 이 책의 영어제옥이 Will in the world 인데 Will이 의지를 말하면서도 셰익스피어 윌을 이야기하는 거겠죠??
책 표지의 윌님의 헤어스타일~ 멋있으면서도 웃기고 그래요... ㅎㅎ (얼평 죄송)
네, 그린블랫의 다른 저작 Swerve처럼 이중적인 의미의 제목을 선호하시는 듯^^;; 셰익스피어도 언어유희를 즐기듯
참 전 영어책으로 읽고 있어서 표지가 이렇게 나와요
borumis
셰익스피어 시대에 아이들이 공부할 때 쓰던 hornbook입니다. 나무 위에 글자 쓴 양피지를 놓고 투명한 운모(mica)나 뿔 소재로 덮었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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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서가
향팔이님의 대화: @borumis 제가 셰익스피어 역사극을 읽을 때 영국 역사에 대해 아는 게 없어서 <옥스퍼드 영국사>를 병독하면서 읽었는데요, 이 역사책이 제 수준으로 소화하기엔 참 어려웠습니다. 옥스퍼드 교수님들로부터 고통받은 머리통에 셰익스피어 역사극으로 기름칠을 해가면서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 셰익스피어 사극 시리즈는 도서관에서 아침이슬 판으로 빌렸는데, 아무도 안 빌려보는지 책 상태도 좋더라고요.
먼저 <심벨린>부터 시작해서 <존 왕>, <리처드 2세>, <헨리 4세 1,2부>, <헨리 5세>, <헨리 6세 1,2,3부>, <리처드 3세>, <헨리 8세>의 순서로 읽었습니다.
그중에서도 리처드2세, 리처드3세, 헨리4세, 헨리6세가 좋았고요, 헨리8세는 쫌 별로였어요.
참고로 <심벨린>은 역사극이라기보다는 셰익스피어가 말년에 천착한 로맨스 극으로 분류한다는데, 로마시대 브리튼이 배경이라 그냥 사극이라고 치고 첫빠따로 읽었습니다. 내용이 쉽고 귀엽고 이것저것 짬뽕된 환상동화의 느낌이었어요.
저는 덕분에 <옥스퍼드 영국사>를 얻어갑니다! ^^
새벽서가
소피아님의 대화: 사극을 좀 읽어볼까 했는데, 말씀하신 것 중에서 <리처드 2세>, <리처드 3세>를 먼저 시작해야겠네요. 리디셀렉트에 열린책들 < 리처드2세>가 올라와 있긴 한데, 등장인물 이름이 굵게 되어있지 않아서 읽기 불편하다는 평이 달렸더라구요 ㅠㅠ 암튼 도전해보겠습니다. 감사해요!
근데, 헨리 5세는 별로였나요? 저는 영화 <더 킹: 헨리 5세> 좀 재미있게 봐서 희곡도 기대되던데요..
아 그리고 아래에 <셰익스피어 깊이 읽기>는 절판 이네요ㅠㅠ
이 책 영어 원서 하드백은 $125 이나 하더라구요. 절판되었어도 도서관에는 있지 않을까요? 존 페이퍼백으로 주문했습니다.
새벽서가
올레으뜸맘님의 대화: 책걸상을 알게 된 지 몇개월 되지 않은 새내기(?)입니다.
해외에 있는 관계로 전자책으로 구입하였습니다. 늘 벽돌 책은 중도 포기할 때가 많아서 이번에는 YG님 및 여러분들과 함께 읽으며 꼭 완독했으면 좋겠습니다. 화이팅!
올레으뜸맘님, 저도 해외살이중이에요. 반갑습니다!
연해
밥심님의 대화: 대단하시네요. 전작을 다 읽으셨다니요. 전 가만히 생각해보니 딱 한 작품인 <한여름밤의 꿈>만 읽었더라고요. 셰익스피어가 워낙 유명하다보니 그의 작품 줄거리가 여기저기 퍼져있어서 읽지도 않았는데 읽은 것 같은 착각 속에 빠져있었나 봅니다. 그리고 영화를 보되 시나리오는 웬만하면 안 읽듯이 희곡은 연극이나 영화를 보면 되지 굳이 읽을 필요있냐 같은 자기 합리화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한여름밤의 꿈>은 제가 애정하는 그래픽 노블인 닐 게이먼의 <샌드맨> 에피소드 중에 <한여름밤의 꿈>이 있는데 세상의 꿈을 관장하는 ‘꿈‘이라는 존재가 셰익스피어에게 영감을 주고 계약을 맺어 연극을 공연하게 하는데 그 때 작품이 바로 ’한여름밤의 꿈’입니다. 관객이 요정 등인 것을 제외하면 연극 내용은 원작과 대동소이합니다. 그래픽노블을 좀 더 재밌게 보기 위해 셰익스피어 원작을 그때서야 읽었던거죠. ㅎㅎ 이 에피소드는 세계환상문학 대상을 수상한 유일한 그래픽 노블이라고 합니다.
하하, 저도요. 정작 읽어본 작품은 많이 없으면서 셰익스피어라는 이름을 너무 익숙하게 들어와서 그런가, 친근하게 느껴질 정도예요(괜히 친한 척하는 것 같아 그분에게 죄송할 따름).
저도 작년에 <한여름밤의 꿈>은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목적이 불손한데, 작년에 발레 공연을 하나 보고 왔는데, 그 작품의 원작이 <한여름밤의 꿈>이라 부랴부랴 읽었죠. 그래픽노블을 좀 더 재미있게 보기 위해, 셰익스피어 원작을 읽었다는 밥심님 말씀에 가만히 고개를 주억거렸습니다.
새벽서가
밥심님의 대화: 다들 아시겠지만 세르반테스와 셰익스피어가 1616년 4월 23일 같은 날에 영면했잖아요. 4/23이 세계 책의 날로 선정된데도 영향을 주었다고 하고요. 두 양반이 같은 날에? 처음 이 이야기를 들었을 때 정말 신기했습니다.
사설이지만, 저는 첫사랑을 하늘로 보낸 날이 저 날이어서 두 작가의 작고일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게다가 제 생일 바로 직전이라....ㅠㅠ
연해
YG님의 대화: @소피아 이 작가의 "부동산 투자 에 대한 집착"은 이 책에서 중요하게 취급되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하하하!
셰익스피어 모임에서 '부동산'이라는 단어가 등장할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요즘 이쪽(투자는 아니고, 주거의 목적으로요)에 관심이 많아서 조금 다른 의미로 귀쫑긋하게 되네요.
새벽서가
향팔이님의 대화: @borumis 넵, 심벨린은 아침이슬 판에서는 잉글랜드 역사극으로 분류했지만 내용상 로맨스극이라고 하니 셰익스피어 사극을 읽을 때 굳이 끼워넣어야 할 필요는 없을 듯합니다.
그런데 이때 ‘로맨스’라는 용어는 오늘날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근대적인 의미의 로맨스와는 관계가 없다고 해요. 관련된 내용은 매커보이 책에서 옮겨봅니다.
“로맨스는 모험을 떠난 영웅이 마법이나 엉뚱한 우연으로 인해 행복한 결말을 맞이하고, 헤어진 가족 및 애인(종종 영웅과 헤어진 이후 내내 고통을 받는)과 마침내 재회하는 이야기이다.
로맨스를 규정하는 요소는 자연재해, 특이한 모험, 전혀 예기치 못한 우연의 일치, 세대 간 혹은 가족 간 갈등, 아주 낮은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용서와 화해가 이루어지는 예기치 못한 결론 등이다.”
셰익스피어 희곡은 일반적으로 희극, 비극, 사극, 로맨스라는 네 가지 장르로 구분되지만, 이 중 어느 하나에 속한다고 똑부러지게 분류할 수 없는 작품도 많다고 합니다. 어떤 작품은 두세 장르의 특징적 요소들을 골고루 가지고 있어 ‘문제극’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고요.
셰익스피어가 만년에 쓴 로맨스 극으로는 페리클레스(아테네의 페리클레스 아님ㅋㅋ), 겨울 이야기, 심벨린, 템페스트가 있습니다.
만년에 쓴 로맨스극 네개중에 한 개를 못읽었네요. 올 여름방학떈 겨울 이야기 꼭 읽어봐야겠어요. (나홀로 셰익스피어 작품 도장깨기!!)
연해
올레으뜸맘님의 대화: 책걸상을 알게 된 지 몇개월 되지 않은 새내기(?)입니다.
해외에 있는 관계로 전자책으로 구입하였습니다. 늘 벽돌 책은 중도 포기할 때가 많아서 이번에는 YG님 및 여러분들과 함께 읽으며 꼭 완독했으면 좋겠습니다. 화이팅!
와아, 이번 달에 첫 참여시군요!
환영합니다:)
화이팅팅!
새벽서가
소피아님의 대화: 와와, 셰익스피어 전작 도장깨기하신 향팔이 님 등장하시니, 시작하기도 전에 재미있네요? 저는 아직 <세계를 향한 의지> 펼치지도 않았답니다?! 셰익스피어가 최애가 아닌 데도 불구하고, 저도 갑자기 셰익스피어 도장깨기 하고 싶어지네요?? (#멈춰!!)
우리가 생각하는 '로맨스'를 셰익스피어에게서 찾으려면 희곡이 아니라, 소네트를 읽어야 합니다! 셰익스피어 특유의 생생한 감정 표현 바로 만나실 수 있고, (feat. 소네트 18번) 어라, 이 노골적인 사랑꾼을 보게나? 하게 됩니다.
소피아님, 우리 도장깨기 같이 해볼까요? 흐흐흐
새벽서가
Nana님의 대화: 전 얼마 전 ‘시간의 딸‘과 함께 ‘리처드 3세‘를 읽었는데요, 그렇게 읽고 나니 셰익스피어가 어용작가? 같다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이 책에서 어떻게 풀어나갈지 궁금합니다.
아마 다 읽고나면 ‘햄닛‘ 도 읽고 싶지 않을까 싶네요. 이번 책은 가지 치는 책들이 엄청 많을 것 같아 설레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고…
저 햄닛은 아주 재미나게 읽었어요!!
연해
오구오구님의 대화: 그러게요. 저도 셰익스피어 무식자... 글을 따라가기 어렵네요. ㅎㅎ
저는 전 세계인들이 왜 셰익스피어에 열광하는지 궁금해요. 한달동안 천천히 따라가봐야겠어요 ㅎ
하하, 여기 한 명 더 있습니다!
이 방에 올라오는 글 하나하나 읽어내려가며 열심히 공부하고 있어요. 메모도 하고, 정보 검색도 계속하면서요. 알면 알수록 매력적인 작가였네요(부동산까지?).
borumis
밥심님의 대화: 디테일하겐 그런 사정이 있었군요. 달력이 나라나 지역마다 채택한 기준이 달랐으니 그럴 수 있겠네요. 예를 들어 음력과 양력만 해도 한 달은 차이나니 말입니다. 세계사에서 우리가 알고 있는 날짜들이 우리나라에서 쓰는 날짜와는 다른 경우가 부지기수일것 같다는 생각이.. ㅋㅎ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그쵸 옛날엔 시간이나 날짜 단위나 측정이 워낙 제각각이었으니.. 근데 생각해보니 셰익스피어가 태어난 달도 4월이었군요..! 4월은 과학의 달이어서 양자역학 책도 읽고 제주 4.3을 맞아 허영선과 한강의 작품도 읽고.. 셰익스피어 책도 읽고 정신 없네요..^^;;
borumis
향팔이님의 대화: @Nana 저는 <헨리 8세>를 읽으면서 그런 생각을 했어요. 으음 아무래도 이건 엘리자베스 1세의 특명을 받잡고 만든 주문제작맞춤대본? 아니면 대놓고 여왕폐하 헌정작품 같다는 생각이요 ㅋㅋ
앗 저도 그런 생각을 했는데 ㅎㅎㅎ 아무래도 왕정에서도 인기 작가여서 다른 작품들도 그런 정치적 요소들을 많이 고려했을 것 같아요.
새벽서가
오구오구님의 대화: 그러게요. 저도 셰익스피어 무식자... 글을 따라가기 어렵네요. ㅎㅎ
저는 전 세계인들이 왜 셰익스피어에 열광하는지 궁금해요. 한달동안 천천히 따라가봐야겠어요 ㅎ
저는 제가 하는 일과 관계가 있어서 셰익스피어라는 작가의 능력에 무한하게 감동합니다. 7개정도의 언어구사에 본인이 25,000 단어정도를 알았다고 하고 만들어낸 단어들이 1700개가 넘잖아요. 그야말로 영어는 셰익스피어 이전과 이후로 나눈다고 해도 크게 과장은 아닐듯 하구요. 귀족들이나 쓰던 라틴어, 불어 베이스의 단어들을 영어로 만들어낸 그의 머릿속에 딱 한시간만 들어갔다 나올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말도 안되는 공상을 저는 꽤 자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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