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새섬님의 대화: @정명섭 작가님은 온갖 시대를 배경으로 수많은 작품을 쓰셨잖아요. 고구려 시대부터 해서 미래를 다룬 SF 까지!! 거의 쓰지 않은 시대가 없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인데요, 특히 이 시절, 그러니까 조선 말이 지니고 있는 매력이 있을까요? 아니면 작가님의 개인 취향으로는 그닥 이 시간대 자체에 대한 끌림은 없으신 걸까요? 궁금해집니다.
저 같은 경우는 아주 옛날 역사물은 조금 취향이 아니고 모던뽀이, 모던걸 나오는 시절 (즉, 전화도 있고 자동차도 있는 시대) 부터가 재밌어 지더라고요. 봉화로 연락하고 그러면 영 답답해서리...ㅎㅎ
남의 손으로 얻은 근대화는 우리에게는 정말 맞지 않는 옷이니까요. 그걸 필사적으로 입으려고 노력한 게 독립운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전환기인데 우리가 핸들을 꺾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과 궁금증 이 무척 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