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모타 이누히코의 <계엄>을 번역한 한정림입니다.
이 책은 저자의 경험이 담긴 반자전적 소설로 1979년 4월 1일부터 이듬해 1월 한국을 떠나기까지 겪는 일을 다룹니다. 서울의 한 대학에서 외국인 강사로 일하며 경험하는 70년대 후반 한국의 풍경이 매우 흥미롭습니다. 특히 박정희 정권 하의 한국 사회의 분위기가 생생하게 묘사되고 이것이 어떻게 10.26비상계엄과 12.12 사태로 이어지는 지 엿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2024년 12월 3일. 45년 만의 비상계엄 사태를 맞이하고 말았습니다. 이 책은 그보다 앞선 10월에 출간 됐는데요. 1979년과 2024년 ‘계엄’이라는 사태를 촉발시킨 한국 사회 분위기를 비교하며 읽어보는 데서 의미를 찾을 수 있는 책입니다.
늦은 밤, 주인공 세노에게 전화가 걸려옵니다.
“선생님, 큰일 났어. 당신들 연극 못 하게 됐어!”
수화기 너머에서 숨을 헐떡거리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전국에 비상계엄령이 발동됐어. 대학은 전부 무기한 휴교이고 집회는 금지됐어.“
비상계엄령! 드디어 온 것인가.
용수와 재일은 방금 심야방송을 듣다가 갑자기 나온 임시뉴스를 통해 알게 됐다고 한다. 비상계엄령은 오전 4시에 개시되었다. 계엄사령부의 긴급발표하느데 이유는 알 수 없었다. 시계를 보니 오전 5시였다. 10월 27일이었다.
<계엄>에 대한 자세한 소개를 여기를 봐주세요.
http://aladin.kr/p/4qvid
* 신청 기간 : 3월 26일(수)~3월 30일(일)
* 모임 기간 : 3월 31(월)~ 4월20일 (일)
함께 읽으실 분 중 5분을 선정해 도서를 증정해드립니다.
신청 기간 (30일 일요일까지) 중에 아래 구글폼을 작성해주시면
선정해 도서를 발송해 드립니다.
* 증정도서 신청
https://forms.gle/7xqubarVuYWznokp6
그럼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도서증정] [번역가와 함께 읽기] 요모타 이누히코의 <계엄>
D-29

밤톨모임지기의 말
chloe
그믐 참여는 처음입니다. 1907년대 외국인의 눈에 비친 한국의 게엄상황과 그로부터 50년이 지난 2025년. 과연 한국사회는 무엇이 진화되었을지 함께 의견을 나누어보고 싶어서 신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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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ouxsie
안 그래도 지금 읽고 있는 책이 재일조선인 서경식 작가님의 '디아스포라 기행'인데, 이 분이 겪었던 한국-북한-일본의 문제들이 거의 60-80년대 이야기라 이 게시판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형들이 한국에 유학하러 들어왔다가 박정희 정권 때 정치범으로 잡혀 들어갔다는 이야기가 있었거든요.
요새 하도 흉흉해서 하루하루 살얼음판 걷는 것 같고, 정말 저런 상황에서 살아야 하면 어쩌나 걱정이 많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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