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초크/시집증정] 감동보장!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 아틸라 요제프 시집과 함께해요.

D-29
풍요 나는 진정한 행복도 사라진 행복도 안다 하나는 장미 같았고 하나는 가시 같았지 도둑을 맞아도 그것들을 빼앗기지 않았고 찬란한 자줏빛과 이 모든 우울이 있어 풍요롭다 아, 장미의 사랑은! 아, 가시의 사랑은! 쌍동이처럼 겹쳐 놓은 과일 같지 나는 진정한 행복도 사라진 행복도 안다
밤은 엄마처럼 노래한다 -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시집 79,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지음, 이루카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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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15님의 문장 수집: " 풍요 나는 진정한 행복도 사라진 행복도 안다 하나는 장미 같았고 하나는 가시 같았지 도둑을 맞아도 그것들을 빼앗기지 않았고 찬란한 자줏빛과 이 모든 우울이 있어 풍요롭다 아, 장미의 사랑은! 아, 가시의 사랑은! 쌍동이처럼 겹쳐 놓은 과일 같지 나는 진정한 행복도 사라진 행복도 안다 "
저 위의 두 시도 그렇고 전반적으로 보면 미스트랄이 뭔가 모성과 자연을 노래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특히 이 시는 시인이 많은 고난과 어려움을 겪고 (언제 쓰여진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생애 많은통찰을 얻은 후 쓴 시는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인생을 살다보면 고난과 행복은 함께 있다는 걸 알게 되잖아요. 너무 고난만 있으면 인생이 피폐하고, 너무 행복하기만해도 행복이란 걸 모르고. 한마디로 인생은 신비스러운 거죠. 시인의 인생관을 보는 것도 같고.
예술가 십계명 1 아름다움을 우주에 드리운 하나님의 그림자, 그 아름다움을 사랑하십시오. 2 예술치고 무신론적인 것은 없습니다. 창조주를 숭배하지 않을지라도 창조 행위는 그의 형상을 쫓는 것이며, 그럼으로써 그의 존재를 긍정하는 것이 됩니다. 3 아름다움을 영혼의 양식으로 삼되 감각의 미끼로 삼지 마십시오. 4 아름다움을 영혼의 숭고한 운동으로 삼되 사치나 허영으로 삼지 마십시오. 5 아름다움을 시장에서 찾지도 시장에 내다팔지도 마십시오. 아름다움은 동정녀와 같고, 시장에 있는 것은 그녀가 아닙니다. 6 아름다움은 마음에서 우러난 노래여야 하니 자신부터 정결해지도록 하십시오. 7 아름다움은 또한 자비로도 불려야 하고 사람들을 위로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8 어머니가 자식을 낳듯이 마음의 피를 뽑아 작품을 생산하십시오. 9 아름다움은 잡들게 하는 아편이 아니라 행동에 불을 붙이는 좋은 포도주여야 합니다. 남자든 여자든 인간적이지 않다면 예술가이기를 포기하는 것입니다. 10 무언가를 창조하고 나면 겸허해야 합니다. 그 창조물은 그대의 꾸보다 못하고 필시 하나님의 위대한 꿈인 자연보다 못한 것이기에.
밤은 엄마처럼 노래한다 -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시집 90~92,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지음, 이루카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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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15님의 문장 수집: "예술가 십계명 1 아름다움을 우주에 드리운 하나님의 그림자, 그 아름다움을 사랑하십시오. 2 예술치고 무신론적인 것은 없습니다. 창조주를 숭배하지 않을지라도 창조 행위는 그의 형상을 쫓는 것이며, 그럼으로써 그의 존재를 긍정하는 것이 됩니다. 3 아름다움을 영혼의 양식으로 삼되 감각의 미끼로 삼지 마십시오. 4 아름다움을 영혼의 숭고한 운동으로 삼되 사치나 허영으로 삼지 마십시오. 5 아름다움을 시장에서 찾지도 시장에 내다팔지도 마십시오. 아름다움은 동정녀와 같고, 시장에 있는 것은 그녀가 아닙니다. 6 아름다움은 마음에서 우러난 노래여야 하니 자신부터 정결해지도록 하십시오. 7 아름다움은 또한 자비로도 불려야 하고 사람들을 위로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8 어머니가 자식을 낳듯이 마음의 피를 뽑아 작품을 생산하십시오. 9 아름다움은 잡들게 하는 아편이 아니라 행동에 불을 붙이는 좋은 포도주여야 합니다. 남자든 여자든 인간적이지 않다면 예술가이기를 포기하는 것입니다. 10 무언가를 창조하고 나면 겸허해야 합니다. 그 창조물은 그대의 꾸보다 못하고 필시 하나님의 위대한 꿈인 자연보다 못한 것이기에. "
시인지 누구에겐가 보내는 당부의 편지 같기도한데 제가 가장 좋아하는 부분입니다. 이것과 관련해서 얼마 전 들은 짧은 얘긴데, 어떤 광대가 수도사가 되고 싶어 어느 수도원을 갔다죠. 그런데 수도원측에선 무슨 광대가 수도사냐며 거절 당했다고 합니다. 그러자 그 광대는 그럼 여기서 청소나 하며 지내게 해달라고 해서 허락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그 광대는 밤마다 예배실에서 이상한 짓을 하고 있다는 말이 들리기 시작했고 원장과 몇몇은 현장을 급습하려고 숨어지켜 보고 있었답니다. 그랬더니 광대는 거기서 뛰고 구르고한마디로 광대짓을 한거죠. 그게 끝나자 사람들은 그게 뭐하는 거냐고 따지자 그 광대는 예수님이 기뻐하실 것 같아 그랬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무슨 불경스러운 짓이냐고 호통을 치려고 하는데 그때 십자가에서 예수님이 내려오셔서 그 광대를 칭찬하시더랍니다. 이런 예술가 십계명을 쓸 정도면 미스트랄은 꽤 신앙이 좋고 예술을 숭고한 것으로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사람들은 흔히 신앙과 예술은 극과극이라는 말을하곤 하는데, 물론 그럴 수도 있겠지만 시인처럼 신앙안에서 숭고한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 것 같습니다. 시는 자꾸 그 의미가 뭔가 자꾸 시인의 마음을 알고 싶어하는 마음이 생기거나 분석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그런 것과 상관없이 칠레 아이들처럼 즐겨야 하는데 그게 참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아무튼 미스트랄은 저에겐 생소한 미지의 시인이었는데 이번 기회에 읽게되서 좋았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믐 @모임 여러분, 안녕하세요.^^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 아틸라 요제프 북클럽이 벌써 3주차에 접어 들었습니다. 예고한 대로 오늘부터 1주일간 아틸라 요제프의 『세상에 나가면 일곱 번 태어나라』에 수록된 시인의 📌'자기소개서(12~18쪽)/심보선 시인의 소개글(120~124쪽)/옮긴이의 말(125~129쪽)/연보(131~139쪽)'를 읽고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눠 봅시다. 미스트랄에 이어 이번에도 시를 읽기 전에 시인의 삶과 작품 세계에 관한 글부터 읽을 텐데요, 요제프가 처음이라면 적지 않은 감정의 파도가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요제프의 존재를 2004년에 출간된 존 버거의 사진 에세이 『제 7의 인간』(부제: 유럽 이민 노동자들의 경험에 대한 기록)을 읽고 알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요제프의 「제 7의 인간」으로 시작하는데 이 시가 2024년에 나온 『세상에 나가면 일곱 번 태어나라』에서 「일곱 번째 사람」입니다. ('옮긴이의 말'에 자세한 번역 이야기가 나옵니다.) 『제 7의 인간』이 나온 지 20여 년이 흐른 지금 @모임 여러분과 함께 『세상에 나가면 일곱 번 태어나라』를 읽게 되어 뜻깊습니다. 요제프의 자기소개서를 처음 읽었을 때 꾸밈없는 글이 주는 힘과 위트가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한 대목만 옮겨 보겠습니다. "졸업 후 나는 부다페스트에서 교과서 영업사원이 되었습니다. 인플레이션 기간에는 은행에 서기로 취직해 경리부에서 일했습니다. 내금 지불을 감독하는 일을 맡자 상사들이 왠지 이를 불쾌하게 생각했습니다. (중략) 업무 중에도 잡지에 실린 내 시를 가지고 나를 놀렸습니다. '나도 자네 나이 떄는 시를 썼지'라며 비웃곤 했는데, 그 은행은 훗날 결국 파산했습니다." (15~16쪽) 그리고 연보에는 부다페스트 대학교 시절 국립학생구제기금에 낸 신청서의 일부도 옮겨 봅니다. "가정교사, 신문판매원, 선박 급사, 도로포장 노동자, 경리, 은행원, 책 외판원, 신문 배달원, 속기사, 타이피스트, 옥수수밭 경비원, 시인, 번역가, 비평가, 배달원, 웨이터 조수, 항만 노동자, 공사장 인부, 날품 노동자 등의 일을 했습니다." (133쪽) "헝가리의 위대한 노동자 시인" 아틸라 요제프의 시 세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아티초크 공식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artichokehouse ㅡ 가장 주고 싶은 책 가장 받고 싶은 책 아티초크 출판 & 스토어 Artichoke Publishing House https://litt.ly/artichoke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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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초크님의 대화: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북클럽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우리나라에서 "라틴아메리카 시문학의 대모" 미스트랄을 접하는 경로는 대략 세 가지로 보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미스트랄의 학생이었던) 네루다를 통하거나, 김애란 작가의 『이 중 하나는 거짓말』에 인용된 미스트랄의 시구가 인상 깊어서, 또는 『밤은 엄마처럼 노래한다』로 처음 접하는 것 같습니다. 미스트랄과 네루다의 인연은 역자 후기에 상세히 나와 있습니다. 그런데 후기 말미에 충격적인 사실이 나오죠. 2018년 칠레 산티아고 대학 캠퍼스에서 일어난 #미투 운동에서 파블로 네루다가 소환되었는데 그 이유가 "회고록에서 기술한 타밀인 여성에 대한 강간 일화가 칠레 여성들의 거센 항의를 불러일으켰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2018년 산티아고에서 열린 #미투 행진에서 반(反)네루다 구호가 터져나오고, 의회가 산티아고 공항 이름을 '네루다 공항'으로 변경하자는 제안을 철회한 것을 보면 칠레 여성들이 공분이 어느 정도였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2018년 이후 칠레의 여성 운동과 네루다의 위상은 어떤 모습일까요?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모임 여러분과 함께 보면 유익할 영상과 기사가 있어 링크를 공유합니다. (* 한국어로 번역해 보시기를 권장합니다.) 가디언 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s5AAscy7qbI npr 기사 📌 https://www.npr.org/2022/10/15/1127988385/pablo-neruda-chile-metoo
벌써 3주차가 시작인데 읽고 나서 온다고 조금 늦었네요! 오늘부터 부지런히 참석해서 미리 작성해둔 모임원 분들 이야기를 읽고 슬쩍 댓글 달아보겠습니다ㅎㅎ
아티초크님의 대화: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북클럽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우리나라에서 "라틴아메리카 시문학의 대모" 미스트랄을 접하는 경로는 대략 세 가지로 보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미스트랄의 학생이었던) 네루다를 통하거나, 김애란 작가의 『이 중 하나는 거짓말』에 인용된 미스트랄의 시구가 인상 깊어서, 또는 『밤은 엄마처럼 노래한다』로 처음 접하는 것 같습니다. 미스트랄과 네루다의 인연은 역자 후기에 상세히 나와 있습니다. 그런데 후기 말미에 충격적인 사실이 나오죠. 2018년 칠레 산티아고 대학 캠퍼스에서 일어난 #미투 운동에서 파블로 네루다가 소환되었는데 그 이유가 "회고록에서 기술한 타밀인 여성에 대한 강간 일화가 칠레 여성들의 거센 항의를 불러일으켰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2018년 산티아고에서 열린 #미투 행진에서 반(反)네루다 구호가 터져나오고, 의회가 산티아고 공항 이름을 '네루다 공항'으로 변경하자는 제안을 철회한 것을 보면 칠레 여성들이 공분이 어느 정도였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2018년 이후 칠레의 여성 운동과 네루다의 위상은 어떤 모습일까요?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모임 여러분과 함께 보면 유익할 영상과 기사가 있어 링크를 공유합니다. (* 한국어로 번역해 보시기를 권장합니다.) 가디언 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s5AAscy7qbI npr 기사 📌 https://www.npr.org/2022/10/15/1127988385/pablo-neruda-chile-metoo
저는 가브리엘라 미스트랄을 아티초크를 통해 처음 알았어요! 그래서 읽기 전 그녀에 대한 나무위키와 유튜브 영상을 조금 시청하고 읽었답니다ㅎㅎ 여기에 영상과 기사를 같이 올려주셔서 더 참고해서 볼 수 있어서 좋네요! 감사합니다.
stella15님의 대화: 저는 공지 글을 재대로 안 읽고 처음부터 읽기 시작했네요. 물론 다 읽은 건 아니지만 읽으면서 역시 시는 어렵지 했습니다. 뒤늦게 공지 글을 다시 보고 해설 부분을 읽었는데 좀 놀랐습니다. 미스트랄이 그처럼 고통 받은 사람인 줄 몰랐습니다. 애인과 양아들(실제론 조카) 그리고 우리가 너무도 잘 하는 슈테판 츠바이크와 그의 아내의 자살이라니. 세상을 그렇게 마감한 사람도 그렇지만 남아 있는 사람에겐 얼마나 상처겠습니까? 그것을 시 작업으로 이기고 승화시켰다니 시인이 좀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이제 우리나라도 노벨문학상 수상국이 되서일까? 미스트랄이 낮설지만 뭔가 편하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ㅋ 그녀의 저항 정신과 우리나라의 노벨문학상에 빛나는 한강 작가와도 일맥 상통하는 느낌도 들고. 108 페이지에 나와 있는 사진이 인상적입니다. 뿐만아니라 칠레 화폐에도 나오고, 어린아이들이 그녀의 시를 외우고 다닐 정도라니 과연 그 존재감이 어마어마하구나 싶습니다. 그래도 칠레 본국에선 인정을 못 받았다고하니, 원래 예수님도 고향에선 환영 받지 못하셨는데 그냥 그러려니 해야지 어쩌겠습니까? ㅎ 아무튼 아는만큼 보인다고 이렇게 친절한 해설부터 읽고 시를 읽으면 좀 남다르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저는 사춘기 때 한때 잠깐 시를 좋아할뻔하다 성인이 되어 다시 읽으려고 하니 좀처럼 쉽지 않더군요. 즐기라고 하는데 자꾸 이렇게 쓴 작가의 저의는 뭘까 의문스럽기만하고. 내일부터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음미하며 읽어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아고 저도 처음부터 읽었는데 글을 읽고 앗 하고 다시 돌아가서 읽었습니다. 예수님도 고향에선 환영받지 못하셨단 글이 재미있네요. 아는 만큼 보인다도 참 공감되는 말입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인증 후 시를 대충 훑었을 때랑 검색하고 영상을 보고 난 뒤 다시 읽을 때, 그리고 해설을 보고 읽을때 느낌이 모두 달라서 신기했거든요!
아티초크님의 대화: 안녕하세요. @모임 여러분.^^ 2주차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북클럽을 시작합니다. 오늘부터 일주일간 『밤은 엄마처럼 노래한다』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시를 자유롭게 이야기해봅시다. 인상 깊은 시 구절을 인용해주셔도 좋고, 시를 읽으며 떠오르는 음악이나 영화, 미술 작품 등을 소개하여 주셔도 좋습니다. 요즘 플레이 리스트 만들기가 유행인데 『밤은 엄마처럼 노래한다』와 어울리는 음악을 고르고 공유하는 것도 좋은 시 감상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처럼 찬비가 내리는 봄날에, 그리고 세월호참사 11주기를 이틀 앞둔 날에 미스트랄의 「느린 비」를 읽으니 “하늘이 내리는 이 슬픈 물의 선물”(18쪽)이라는 표현이 절절합니다. “고통받는 어린아이처럼 서럽게 덜덜 떠는 듯한 물, 이 땅에 닿기도 전에 사라지는 이 물. 잔잔하다 바람은, 잔잔하다 나무는― 광막한 고요에 사무치는 맑은 눈물, 하염없이 떨어지는 이 눈물. 하늘은 드넓은 마음 같아도 한을 품고 있으니 이는 비가 아닌 느릿느릿 길게 흐르는 피다.” 🔖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느린 비」 부분 지금 라디오에서는 양희은의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가 흘러나오는데 미스트랄의 시와 이렇게 잘 어울릴 수가 없습니다. 모임 여러분도 한번 들어보시기를 권합니다. ^^ 📸 아티초크 공식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artichokehouse ㅡ 가장 주고 싶은 책 가장 받고 싶은 책 아티초크 출판 & 스토어 Artichoke Publishing House https://litt.ly/artichokehouse
태양빛 꽃을 본 그녀는 미친 듯이 말하길 "내 종은 다시 산에 올라 색이 없는 꽃을 따 오라, 사프란색도 주홍색도 아닌 꽃을. 레오노라와 리지아를 기릴 꽃, 내가 사랑하는 꽃을 따오라, 잠의 색, 꿈의 색을 띤 꽃을. 나는 들판의 여왕이노라." -중략- 산에서 내려와 여왕을 찾아가 보니 그녀는 들판을 거닐고 있었지, 이제 창백하지도 사납지도 않은 그녀는 몽유병자처럼 걸어 들판 저쪽으로 마냥 멀어져 가고 나는 그녀를 쫓아가고 쫓아갔지 초원을 지나고 포플러 숲을 지나고 손과 팔로 공기처럼 가뿐히 -중략- 그녀는 얼굴 없이 앞서가네 발자국도 없이 앞서가고 앞서가고. 그래도 나는 안개를 헤치고 그녀를 쫓아가고 쫓아가고. 색이 없는 꽃을 가지고, 희지도 노랗지도 않은 꽃, 시간이 녹아 없어지도록, 정상에서 그녀에게 꽃을 인도하기 위해.
밤은 엄마처럼 노래한다 -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시집 13-16,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지음, 이루카 옮김
아티초크님의 대화: 그믐 @모임 여러분, 안녕하세요.^^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 아틸라 요제프 북클럽이 벌써 3주차에 접어 들었습니다. 예고한 대로 오늘부터 1주일간 아틸라 요제프의 『세상에 나가면 일곱 번 태어나라』에 수록된 시인의 📌'자기소개서(12~18쪽)/심보선 시인의 소개글(120~124쪽)/옮긴이의 말(125~129쪽)/연보(131~139쪽)'를 읽고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눠 봅시다. 미스트랄에 이어 이번에도 시를 읽기 전에 시인의 삶과 작품 세계에 관한 글부터 읽을 텐데요, 요제프가 처음이라면 적지 않은 감정의 파도가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요제프의 존재를 2004년에 출간된 존 버거의 사진 에세이 『제 7의 인간』(부제: 유럽 이민 노동자들의 경험에 대한 기록)을 읽고 알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요제프의 「제 7의 인간」으로 시작하는데 이 시가 2024년에 나온 『세상에 나가면 일곱 번 태어나라』에서 「일곱 번째 사람」입니다. ('옮긴이의 말'에 자세한 번역 이야기가 나옵니다.) 『제 7의 인간』이 나온 지 20여 년이 흐른 지금 @모임 여러분과 함께 『세상에 나가면 일곱 번 태어나라』를 읽게 되어 뜻깊습니다. 요제프의 자기소개서를 처음 읽었을 때 꾸밈없는 글이 주는 힘과 위트가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한 대목만 옮겨 보겠습니다. "졸업 후 나는 부다페스트에서 교과서 영업사원이 되었습니다. 인플레이션 기간에는 은행에 서기로 취직해 경리부에서 일했습니다. 내금 지불을 감독하는 일을 맡자 상사들이 왠지 이를 불쾌하게 생각했습니다. (중략) 업무 중에도 잡지에 실린 내 시를 가지고 나를 놀렸습니다. '나도 자네 나이 떄는 시를 썼지'라며 비웃곤 했는데, 그 은행은 훗날 결국 파산했습니다." (15~16쪽) 그리고 연보에는 부다페스트 대학교 시절 국립학생구제기금에 낸 신청서의 일부도 옮겨 봅니다. "가정교사, 신문판매원, 선박 급사, 도로포장 노동자, 경리, 은행원, 책 외판원, 신문 배달원, 속기사, 타이피스트, 옥수수밭 경비원, 시인, 번역가, 비평가, 배달원, 웨이터 조수, 항만 노동자, 공사장 인부, 날품 노동자 등의 일을 했습니다." (133쪽) "헝가리의 위대한 노동자 시인" 아틸라 요제프의 시 세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아티초크 공식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artichokehouse ㅡ 가장 주고 싶은 책 가장 받고 싶은 책 아티초크 출판 & 스토어 Artichoke Publishing House https://litt.ly/artichokehouse
미스트랄 때 실수해서 이번에는 맞춰서 읽었습니다! 약간 덜 읽었지만 오늘이면 전부 볼 것 같아요! 맞춰서 읽고 얘기하는 것도 좋지만 욕심인지 꼭 다 읽고 얘기를 하고 싶더라구요 하하. 이번에도 아틸라 요제프를 아티초크에서 처음 알아 여기저기 열심히 검색해 봤답니다. 이렇게 제 세계가 넓어 질 수 있어서 다시 한 번 감사드려요 :)
stella15님의 대화: 시인지 누구에겐가 보내는 당부의 편지 같기도한데 제가 가장 좋아하는 부분입니다. 이것과 관련해서 얼마 전 들은 짧은 얘긴데, 어떤 광대가 수도사가 되고 싶어 어느 수도원을 갔다죠. 그런데 수도원측에선 무슨 광대가 수도사냐며 거절 당했다고 합니다. 그러자 그 광대는 그럼 여기서 청소나 하며 지내게 해달라고 해서 허락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그 광대는 밤마다 예배실에서 이상한 짓을 하고 있다는 말이 들리기 시작했고 원장과 몇몇은 현장을 급습하려고 숨어지켜 보고 있었답니다. 그랬더니 광대는 거기서 뛰고 구르고한마디로 광대짓을 한거죠. 그게 끝나자 사람들은 그게 뭐하는 거냐고 따지자 그 광대는 예수님이 기뻐하실 것 같아 그랬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무슨 불경스러운 짓이냐고 호통을 치려고 하는데 그때 십자가에서 예수님이 내려오셔서 그 광대를 칭찬하시더랍니다. 이런 예술가 십계명을 쓸 정도면 미스트랄은 꽤 신앙이 좋고 예술을 숭고한 것으로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사람들은 흔히 신앙과 예술은 극과극이라는 말을하곤 하는데, 물론 그럴 수도 있겠지만 시인처럼 신앙안에서 숭고한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 것 같습니다. 시는 자꾸 그 의미가 뭔가 자꾸 시인의 마음을 알고 싶어하는 마음이 생기거나 분석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그런 것과 상관없이 칠레 아이들처럼 즐겨야 하는데 그게 참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아무튼 미스트랄은 저에겐 생소한 미지의 시인이었는데 이번 기회에 읽게되서 좋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당부의 편지라, 저도 읽으면서 자신에게 또는 누군가에게 계속 다짐하듯 새기는 것 같단 생각이 들었는데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반갑네요! 신앙과 예술은 극과 극이라는 얘기에 문득 든 생각인데 미술관을 다녀와서 저는 예술가들은 자신의 예술을 신앙처럼 여기는 것 같단 생각을 한 적이 있어요. 믿는 것이 전혀 없는 예술가(종교가 없다는 작가님의 인터뷰를 보고)라도 그들의 작품을 볼 때 자신의 뮤즈, 영감의 원천, 어쩌면 자기자신을 종교처럼 믿는 것 같단 느낌이 들 때가 있더라구요. 왠지 오묘한 기분이였어요.
만렙토끼님의 대화: 당부의 편지라, 저도 읽으면서 자신에게 또는 누군가에게 계속 다짐하듯 새기는 것 같단 생각이 들었는데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반갑네요! 신앙과 예술은 극과 극이라는 얘기에 문득 든 생각인데 미술관을 다녀와서 저는 예술가들은 자신의 예술을 신앙처럼 여기는 것 같단 생각을 한 적이 있어요. 믿는 것이 전혀 없는 예술가(종교가 없다는 작가님의 인터뷰를 보고)라도 그들의 작품을 볼 때 자신의 뮤즈, 영감의 원천, 어쩌면 자기자신을 종교처럼 믿는 것 같단 느낌이 들 때가 있더라구요. 왠지 오묘한 기분이였어요.
헉, 종교가 없다고 했나요? 그럼 전 뭘 읽은거죠? ㅎㅎ 근데 꼭 신앙인 것 같지 않습니까? 뭐 그만큼 예술을 숭고하게 여겼나 봅니다. 대단하네요.
stella15님의 대화: 시인지 누구에겐가 보내는 당부의 편지 같기도한데 제가 가장 좋아하는 부분입니다. 이것과 관련해서 얼마 전 들은 짧은 얘긴데, 어떤 광대가 수도사가 되고 싶어 어느 수도원을 갔다죠. 그런데 수도원측에선 무슨 광대가 수도사냐며 거절 당했다고 합니다. 그러자 그 광대는 그럼 여기서 청소나 하며 지내게 해달라고 해서 허락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그 광대는 밤마다 예배실에서 이상한 짓을 하고 있다는 말이 들리기 시작했고 원장과 몇몇은 현장을 급습하려고 숨어지켜 보고 있었답니다. 그랬더니 광대는 거기서 뛰고 구르고한마디로 광대짓을 한거죠. 그게 끝나자 사람들은 그게 뭐하는 거냐고 따지자 그 광대는 예수님이 기뻐하실 것 같아 그랬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무슨 불경스러운 짓이냐고 호통을 치려고 하는데 그때 십자가에서 예수님이 내려오셔서 그 광대를 칭찬하시더랍니다. 이런 예술가 십계명을 쓸 정도면 미스트랄은 꽤 신앙이 좋고 예술을 숭고한 것으로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사람들은 흔히 신앙과 예술은 극과극이라는 말을하곤 하는데, 물론 그럴 수도 있겠지만 시인처럼 신앙안에서 숭고한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 것 같습니다. 시는 자꾸 그 의미가 뭔가 자꾸 시인의 마음을 알고 싶어하는 마음이 생기거나 분석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그런 것과 상관없이 칠레 아이들처럼 즐겨야 하는데 그게 참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아무튼 미스트랄은 저에겐 생소한 미지의 시인이었는데 이번 기회에 읽게되서 좋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들려주신 이야기 너무 재미있어요. 종교적으로 해석하셨군요. 저도 읽으면서 이 세상이 하느님이 만드신 거라 우리는 그것을 기록하는 거라는 생각했거든요. 선물 같은 자연과 창조물은 주님이 보시기에 참 좋았다시니까요. 부활절이라 종교적으로 이야기해 봤습니다.
아티초크님의 대화: 그믐 @모임 여러분, 안녕하세요.^^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 아틸라 요제프 북클럽이 벌써 3주차에 접어 들었습니다. 예고한 대로 오늘부터 1주일간 아틸라 요제프의 『세상에 나가면 일곱 번 태어나라』에 수록된 시인의 📌'자기소개서(12~18쪽)/심보선 시인의 소개글(120~124쪽)/옮긴이의 말(125~129쪽)/연보(131~139쪽)'를 읽고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눠 봅시다. 미스트랄에 이어 이번에도 시를 읽기 전에 시인의 삶과 작품 세계에 관한 글부터 읽을 텐데요, 요제프가 처음이라면 적지 않은 감정의 파도가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요제프의 존재를 2004년에 출간된 존 버거의 사진 에세이 『제 7의 인간』(부제: 유럽 이민 노동자들의 경험에 대한 기록)을 읽고 알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요제프의 「제 7의 인간」으로 시작하는데 이 시가 2024년에 나온 『세상에 나가면 일곱 번 태어나라』에서 「일곱 번째 사람」입니다. ('옮긴이의 말'에 자세한 번역 이야기가 나옵니다.) 『제 7의 인간』이 나온 지 20여 년이 흐른 지금 @모임 여러분과 함께 『세상에 나가면 일곱 번 태어나라』를 읽게 되어 뜻깊습니다. 요제프의 자기소개서를 처음 읽었을 때 꾸밈없는 글이 주는 힘과 위트가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한 대목만 옮겨 보겠습니다. "졸업 후 나는 부다페스트에서 교과서 영업사원이 되었습니다. 인플레이션 기간에는 은행에 서기로 취직해 경리부에서 일했습니다. 내금 지불을 감독하는 일을 맡자 상사들이 왠지 이를 불쾌하게 생각했습니다. (중략) 업무 중에도 잡지에 실린 내 시를 가지고 나를 놀렸습니다. '나도 자네 나이 떄는 시를 썼지'라며 비웃곤 했는데, 그 은행은 훗날 결국 파산했습니다." (15~16쪽) 그리고 연보에는 부다페스트 대학교 시절 국립학생구제기금에 낸 신청서의 일부도 옮겨 봅니다. "가정교사, 신문판매원, 선박 급사, 도로포장 노동자, 경리, 은행원, 책 외판원, 신문 배달원, 속기사, 타이피스트, 옥수수밭 경비원, 시인, 번역가, 비평가, 배달원, 웨이터 조수, 항만 노동자, 공사장 인부, 날품 노동자 등의 일을 했습니다." (133쪽) "헝가리의 위대한 노동자 시인" 아틸라 요제프의 시 세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아티초크 공식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artichokehouse ㅡ 가장 주고 싶은 책 가장 받고 싶은 책 아티초크 출판 & 스토어 Artichoke Publishing House https://litt.ly/artichokehouse
저도 가지고 있는 책인데 그때 크게 인지하지 못하고 지나갔네요. 덕분에 책을 찾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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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연꽃3님의 대화: 들려주신 이야기 너무 재미있어요. 종교적으로 해석하셨군요. 저도 읽으면서 이 세상이 하느님이 만드신 거라 우리는 그것을 기록하는 거라는 생각했거든요. 선물 같은 자연과 창조물은 주님이 보시기에 참 좋았다시니까요. 부활절이라 종교적으로 이야기해 봤습니다.
교회 다니시는군요.하나님이 만드신 것을 기록하는 사람이라니! 잊지 말아야겠어요. 고맙습니다.^^
아티초크님의 대화: 그믐 @모임 여러분, 안녕하세요.^^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 아틸라 요제프 북클럽이 벌써 3주차에 접어 들었습니다. 예고한 대로 오늘부터 1주일간 아틸라 요제프의 『세상에 나가면 일곱 번 태어나라』에 수록된 시인의 📌'자기소개서(12~18쪽)/심보선 시인의 소개글(120~124쪽)/옮긴이의 말(125~129쪽)/연보(131~139쪽)'를 읽고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눠 봅시다. 미스트랄에 이어 이번에도 시를 읽기 전에 시인의 삶과 작품 세계에 관한 글부터 읽을 텐데요, 요제프가 처음이라면 적지 않은 감정의 파도가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요제프의 존재를 2004년에 출간된 존 버거의 사진 에세이 『제 7의 인간』(부제: 유럽 이민 노동자들의 경험에 대한 기록)을 읽고 알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요제프의 「제 7의 인간」으로 시작하는데 이 시가 2024년에 나온 『세상에 나가면 일곱 번 태어나라』에서 「일곱 번째 사람」입니다. ('옮긴이의 말'에 자세한 번역 이야기가 나옵니다.) 『제 7의 인간』이 나온 지 20여 년이 흐른 지금 @모임 여러분과 함께 『세상에 나가면 일곱 번 태어나라』를 읽게 되어 뜻깊습니다. 요제프의 자기소개서를 처음 읽었을 때 꾸밈없는 글이 주는 힘과 위트가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한 대목만 옮겨 보겠습니다. "졸업 후 나는 부다페스트에서 교과서 영업사원이 되었습니다. 인플레이션 기간에는 은행에 서기로 취직해 경리부에서 일했습니다. 내금 지불을 감독하는 일을 맡자 상사들이 왠지 이를 불쾌하게 생각했습니다. (중략) 업무 중에도 잡지에 실린 내 시를 가지고 나를 놀렸습니다. '나도 자네 나이 떄는 시를 썼지'라며 비웃곤 했는데, 그 은행은 훗날 결국 파산했습니다." (15~16쪽) 그리고 연보에는 부다페스트 대학교 시절 국립학생구제기금에 낸 신청서의 일부도 옮겨 봅니다. "가정교사, 신문판매원, 선박 급사, 도로포장 노동자, 경리, 은행원, 책 외판원, 신문 배달원, 속기사, 타이피스트, 옥수수밭 경비원, 시인, 번역가, 비평가, 배달원, 웨이터 조수, 항만 노동자, 공사장 인부, 날품 노동자 등의 일을 했습니다." (133쪽) "헝가리의 위대한 노동자 시인" 아틸라 요제프의 시 세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아티초크 공식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artichokehouse ㅡ 가장 주고 싶은 책 가장 받고 싶은 책 아티초크 출판 & 스토어 Artichoke Publishing House https://litt.ly/artichokehouse
저도 존 버거의 「제 7의 인간」을 통해 아틸라 요제프의 존재를 알게 되었습니다:) 헝가리 작가 중 산도르 마라이가 좋아서 헝가리에 관심이 많던 차였지요. 아틸라 요제프 시집을 함께 읽으니 감개무량하고 무척 기쁩니다.
바다연꽃3님의 대화: 사진을 올렸습니다.
다른 출판사에서 나온 책이군요!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poiein님의 대화: 저도 존 버거의 「제 7의 인간」을 통해 아틸라 요제프의 존재를 알게 되었습니다:) 헝가리 작가 중 산도르 마라이가 좋아서 헝가리에 관심이 많던 차였지요. 아틸라 요제프 시집을 함께 읽으니 감개무량하고 무척 기쁩니다.
2010년, 존 버거의 「제 7의 인간」에 기반한 동명의 무용 공연이 있었어요. 당시 먹고사는 데 바빠 모르고 지나쳐 꺼이꺼이 울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안무가 정영두 신작 '제7의 인간' 공연] https://www.yna.co.kr/amp/view/AKR20100210113400005
poiein님의 대화: 저도 존 버거의 「제 7의 인간」을 통해 아틸라 요제프의 존재를 알게 되었습니다:) 헝가리 작가 중 산도르 마라이가 좋아서 헝가리에 관심이 많던 차였지요. 아틸라 요제프 시집을 함께 읽으니 감개무량하고 무척 기쁩니다.
오 제가 좋아하는 소설가 이승우의 책도 보이네요
글타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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