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초크/시집증정] 감동보장!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 아틸라 요제프 시집과 함께해요.

D-29
poiein님의 대화: 희곡 「화염」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 <그을린 사랑>은 모성에 대한 강렬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지요. 감옥에 수감된 그녀는 강간으로 점철된 고문실에서 끌려 나오면 밤새도록 노래를 부릅니다. 교도소의 수감자들과 간수들은 그녀를 '노래하는 여인'이라고 부르죠. 미스트랄의 시를 그녀에게 낭독해 주고 싶어졌습니다.
꼭 봐야겠군요 감사합니다
동쪽만 바라본다는 노인, 살아 있어도 유폐된 노인, 그와 파도 사이에 끼어들어 심연 대신 나를 보게 하고 싶다.
밤은 엄마처럼 노래한다 -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시집 경건한 여인,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지음, 이루카 옮김
호디에님의 대화: 이 시를 통해 시인이 어린이와 교육에 얼마나 관심과 애정을 두고 있었는지 짐작이 갑니다. 그의 시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특히 아이들에게 내일이라고 말해서는 안 된다고, 아이들의 이름은 오늘이라는 시구에서 우리 어른들이 아이들의 오늘을 잘 지켜주고 있는지 새삼 생각하게 됩니다.
우린 아이들에게 늘 우리들의 미래라고 이야기하곤 했지요. 그런데 이 시를 읽으니 우리가 얼마나 내일이라는 말로 아이들을 힘들게 했는지 반성됩니다. 그들이 현재를 살아주는 이 순간을 감사하게 생각하겠습니다. 아이들아, 오늘의 아이들아, 사랑한다.
바다연꽃3님의 대화: 우린 아이들에게 늘 우리들의 미래라고 이야기하곤 했지요. 그런데 이 시를 읽으니 우리가 얼마나 내일이라는 말로 아이들을 힘들게 했는지 반성됩니다. 그들이 현재를 살아주는 이 순간을 감사하게 생각하겠습니다. 아이들아, 오늘의 아이들아, 사랑한다.
격하게 공감되는 말씀입니다. :)
'죽음의 소네트'까지 읽자 시인은 죽음의 시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 죽음에는 복수도 있지만 결국은 따스함으로 감싸는 죽음입니다. 흔히 말하는 아픔의 승화가 시로 토해진듯 해요. 표4에 있는 정여울의 글 "아직 흘리지 못한 모든 눈물 방울이 들어 있다"라는 표현이 가슴을 칩니다. 시인의 눈물 방울 방울이 시어로 떨어져 우리들에게로 오네요. 온전히 온몸을 적시네요. ㅠㅠ
delispace님의 대화: https://www.hani.co.kr/arti/culture/book/1086899.html 앞서 친절한 자료들과 비슷합니다만, 2023년 한겨레 [책&생각]에 실린 소개 기사가 간결히 잘 정리되어 있어서 전 그걸 읽으니 이해가 쉽게 되더라고요. 워낙 사전 지식이 없다보니..ㅎ 네루다도 유명세만 알고 있었지, 기사의 패악을 저지른 걸 여지껏 몰랐습니다. 게다가 광부들 이야기, 뒤이어 인용한 '아들의 죽음을 애도하며'를 읽다보니 눈가가 뻐근해져서.. 이제 차분히 읽어보려고 합니다. 아티초크에게 왠지 미안한 기분이 들어서 바로 시집을 주문해서 받았거든요. ㅎ
안녕하세요.^^ 해즐릿의 『왜 먼 것이 좋아 보이는가』 북클럽에 이어 이번에도 참여하여 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미스트랄의 시 「느린 비」가 어울리는 주말 밤에 인사드립니다. 말씀하신 대로 한겨레 기사에 미스트랄의 삶과 작품 세계가 매우 잘 요약되어 있습니다. 저 역시 북클럽과 신문을 통해 미지의 시인을 알아가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시를 읽는다는 것은 연애와 같다는 어떤 시인의 말이 떠오릅니다. 네루다의 시를 열렬하게 좋아했던 제 친구(페미니스트) 이야기를 잠깐 해볼까요. 네루다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일 포스티노>에 큰 감명을 받아 1997년에 칠레와 이탈리아로 배낭여행을 떠났던 친구입니다. 네루다의 시를 읽을 때는 항상 칠레산 와인을 옆에 둘 정도였는데, 미스트랄의 『밤은 엄마처럼 노래한다』를 읽고 그만······! 아마 @모임 여러분도 <일 포스티노> 또는 원작 『네루다의 우편 배달부』를 아실 것입니다. 이 두 작품만 보면 네루다는 공(攻)만 있고 과(過)는 없는 민중 시인이자 사회주의자입니다. 2018년 산티아고에서 시작된 #미투 운동과 성폭력 근절 시위가 없었더라면 우리는 지금도 네루다를 그렇게 알고 있을 것입니다. "모든 꽃을 꺾을 수는 있어도, 봄이 오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는 네루다의 말은 자신에게 쏘는 화살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PS.『밤은 엄마처럼 노래한다』를 구입하셨다니 저도 delispace님과 마찬가지로 미안한 기분이 듭니다. 감사합니다. ^^
일 포스티노작은 섬 칼라 디소토에 오게 된 시인 네루다, 어부의 아들 마리오는 그의 도착으로 인해 불어난 우편물량을 소화하고자 우체부로 고용된다. 로맨틱 시인 네루다와 가까이 지내면서 섬마을 여자들의 관심을 끌고자 했던 마리오는 그와 우정을 쌓아가면서 시와 은유의 세계를 만나게 되고, 아름답지만 다가갈 수 없을 것만 같았던 베아트리체 루쏘와 사랑을 이루게 된다. 그리고 그의 내면에 자라고 있던 뜨거운 이성과 감성을 발견하게 되는데…
지니00님의 대화: 나는 사람들이 내 딸을 새로 만드는 것을 원치 않는다 멀리 날아가 버릴지 모르니까 영영 집에 돌아오지 않을지 모르니까 내 손이 닿지 않는 처마에 둥지를 틀지 모르니까 그러면 내가 머리를 빗어줄 수 없으니까 나는 사람들이 내 딸을 새로 만드는 것을 원치 않는다 나는 사람들이 내 딸을 공주로 만드는 것을 원치 않는다 금으로 된 작은 신발을 신고서는 들에서 뛰어놀 수 없을 테니 밤이 되어도 더이상 내 곁에서 잠을 자지 않을 테니 나는 사람들이 내 딸을 공주로 만드는 것을 원치 않는다 나는 사람들이 내 딸을 여왕으로 만드는 것은 더더욱 원치 않는다 내 딸을 내 발로 오를 수 없는 왕좌에 올려놓을 테니까 밤이 와도 내가 잠재울 수 없을 테니까 나는 사람들이 내 딸을 여왕으로 만드는 것을 원치 않는다 p.39 "두려움" 가브리엘라 미스트랄이 딸은 없었지만 어떻게 이렇게 모성애를 잘 표현했나 놀라워요. 그녀가 양아들에게 느낀 감정도 똑같았을지 궁금합니다.
지니00님이 인용하신 「두려움」은 미스트랄의 모성애가 어떤 것인지를 아주 잘 표현해주는 작품입니다. 미스트랄은 친딸은 없었지만 모든 딸의 엄마였고, 가슴으로 낳은 아들의 엄마였습니다. 옮긴이의 말을 보면 미스트랄은 특히 버림받은 아이들과 전쟁 고아의 엄마였다는 대목이 나옵니다. 어쩌면 직접 낳지 않았기에 세상의 모든 아이들을 품을 수 있지 않았을까요? 지니00님의 말씀을 들어보니「예술가 십계명」에서 "어머니가 자식을 낳듯이 마음의 피를 뽑아 작품을 생산하십시오"(92쪽)라는 구절이 새롭게 다가옵니다. ^^
바다연꽃3님의 대화: 페미니즘적 시각이 느껴지는 시였습니다. 손가락을 잃은 소녀도 그렇군요. 몇 편 읽지 않은 상태지만 기투가 느껴지는 시로 읽혔습니다.
"페미니즘적 시각"과 "기투가 느껴지는 시"라는 말씀에 공감합니다.^^ 저도 그렇게 읽었습니다. 우리가 미스트랄의 슬픔에 관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요, 여기에 바다연꽃3님이 말씀하신 두 가지를 곁들이면 더 재미있겠습니다. 옮긴이의 말에서 아주 인상적으로 읽었던 일화 몇 가지를 @모임 여러분에게 소개합니다. "학교 당국자는 미스트랄이 사회주의 사상에 물들었다며 상급 학교에 진학하려면 글의 논조를 누그러뜨리라고 요구했지만 그녀는 거절하고 독학을 택했습니다." (99쪽) "이듬해 미스트랄은 한 지역 신문에 '내가 남자들보다 못한 게 뭐가 있습니까'라며 여성교육에 힘써달라는 글을 기고했습니다. 그녀의 나이 열입곱 살 때였습니다." (99쪽) "시에 묘사된 임신과 출산 장면 때문인지 근거 없는 풍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고 미스트랄은 여성 교육자로서 수치와 모욕을 감내해야 했습니다. 이듬해 미스트랄은 테무코를 떠나 새 부임지인 산티아고로 갔는데, 이후 두 번 다시 테무코에 발을 들이지 않았습니다." (103쪽) "1924년 칠레로 돌아가 학교를 세우려 했지만 이 계획은 정치적 이유로 좌절되었고 그 이듬해 교직을 그만두었습니다. 미스트랄은 테무코에 이어 1926년에 칠레를 완전히 떠났고 잠시나마 조국 땅을 밟은 건 1938년과 1954년 단 두 번뿐이었습니다." (104-105쪽) "1932년 이탈리아 나폴리 주재 칠레 영사로 부임했으나 무솔리니의 파시스트당과 협력하기를 거부하여 세 달 만에 사임했습니다." (105쪽) "미스트랄은 문단이나 정치 단체에 기웃거리는 일이 없이 혼자 있기를 좋아했을 뿐 아니라 시류에 휩쓸리지도 않았습니다. 이십대에 이미 독자적인 시정과 상투적인 센티멘털리즘을 분별할 줄 알았던 그녀의 작품에는 그저 애상에 찬 여성시로 평가받고 싶지 않다는 기백 같은 것이 담겨 있습니다." (106쪽)
아티초크님의 대화: 안녕하세요.^^ 해즐릿의 『왜 먼 것이 좋아 보이는가』 북클럽에 이어 이번에도 참여하여 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미스트랄의 시 「느린 비」가 어울리는 주말 밤에 인사드립니다. 말씀하신 대로 한겨레 기사에 미스트랄의 삶과 작품 세계가 매우 잘 요약되어 있습니다. 저 역시 북클럽과 신문을 통해 미지의 시인을 알아가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시를 읽는다는 것은 연애와 같다는 어떤 시인의 말이 떠오릅니다. 네루다의 시를 열렬하게 좋아했던 제 친구(페미니스트) 이야기를 잠깐 해볼까요. 네루다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일 포스티노>에 큰 감명을 받아 1997년에 칠레와 이탈리아로 배낭여행을 떠났던 친구입니다. 네루다의 시를 읽을 때는 항상 칠레산 와인을 옆에 둘 정도였는데, 미스트랄의 『밤은 엄마처럼 노래한다』를 읽고 그만······! 아마 @모임 여러분도 <일 포스티노> 또는 원작 『네루다의 우편 배달부』를 아실 것입니다. 이 두 작품만 보면 네루다는 공(攻)만 있고 과(過)는 없는 민중 시인이자 사회주의자입니다. 2018년 산티아고에서 시작된 #미투 운동과 성폭력 근절 시위가 없었더라면 우리는 지금도 네루다를 그렇게 알고 있을 것입니다. "모든 꽃을 꺾을 수는 있어도, 봄이 오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는 네루다의 말은 자신에게 쏘는 화살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PS.『밤은 엄마처럼 노래한다』를 구입하셨다니 저도 delispace님과 마찬가지로 미안한 기분이 듭니다. 감사합니다. ^^
앗, 그런 일이 있었군요. 저도 일 포스티노 감명 깊게 본 영환데 말입니다. 책은 언제고 읽어야지 하고 있습니다만...
그녀는 구름을 보고 자식 열 명을 셌고 소금밭을 자신의 영토라했고 강을 남편으로 보았고, 폭풍우를 여왕의 외투로 보았다. (중략) "우리는 모두 이 땅의 여왕이 될 거야 진심으로 왕국을 다스릴 거야 왕국은 드넓고 우리는 모두 바다에 도달할 거야. -우리는 모두 여왕이 될 거야 중에서-
밤은 엄마처럼 노래한다 -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시집 32~33,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지음, 이루카 옮김
밤은 엄마처럼 노래하며 별을 맞으로 나온다. 별은 인간적인 다정함을 품고 피어난다. 별이 빛나는 밤, 인간다워진 하늘은 세상의 고통을 이해한다. 사랑을 쫓는 여자들은 사랑에 타버릴 것이나 등불은 네 가슴을 불사르지 않을 것이요, 쾌락의 유리는 깨져도 네 등불은 꺼지지 않으리니, 그 빛은 네 마음을 달래 주리라. 인간의 자식을 기르치거든 그 등불을 밝혀 가르치라. 그리하면 네 가르침은 신비한 감미로움을 품을 것이며 네가 실을 짓거나 모직이나 마를 짠다면 그 실꾸리는 성인을 감싸는 금빛보다 더 크리라 -예술 중에서
밤은 엄마처럼 노래한다 -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시집 36~37,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지음, 이루카 옮김
풍요 나는 진정한 행복도 사라진 행복도 안다 하나는 장미 같았고 하나는 가시 같았지 도둑을 맞아도 그것들을 빼앗기지 않았고 찬란한 자줏빛과 이 모든 우울이 있어 풍요롭다 아, 장미의 사랑은! 아, 가시의 사랑은! 쌍동이처럼 겹쳐 놓은 과일 같지 나는 진정한 행복도 사라진 행복도 안다
밤은 엄마처럼 노래한다 -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시집 79,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지음, 이루카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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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15님의 문장 수집: " 풍요 나는 진정한 행복도 사라진 행복도 안다 하나는 장미 같았고 하나는 가시 같았지 도둑을 맞아도 그것들을 빼앗기지 않았고 찬란한 자줏빛과 이 모든 우울이 있어 풍요롭다 아, 장미의 사랑은! 아, 가시의 사랑은! 쌍동이처럼 겹쳐 놓은 과일 같지 나는 진정한 행복도 사라진 행복도 안다 "
저 위의 두 시도 그렇고 전반적으로 보면 미스트랄이 뭔가 모성과 자연을 노래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특히 이 시는 시인이 많은 고난과 어려움을 겪고 (언제 쓰여진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생애 많은통찰을 얻은 후 쓴 시는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인생을 살다보면 고난과 행복은 함께 있다는 걸 알게 되잖아요. 너무 고난만 있으면 인생이 피폐하고, 너무 행복하기만해도 행복이란 걸 모르고. 한마디로 인생은 신비스러운 거죠. 시인의 인생관을 보는 것도 같고.
예술가 십계명 1 아름다움을 우주에 드리운 하나님의 그림자, 그 아름다움을 사랑하십시오. 2 예술치고 무신론적인 것은 없습니다. 창조주를 숭배하지 않을지라도 창조 행위는 그의 형상을 쫓는 것이며, 그럼으로써 그의 존재를 긍정하는 것이 됩니다. 3 아름다움을 영혼의 양식으로 삼되 감각의 미끼로 삼지 마십시오. 4 아름다움을 영혼의 숭고한 운동으로 삼되 사치나 허영으로 삼지 마십시오. 5 아름다움을 시장에서 찾지도 시장에 내다팔지도 마십시오. 아름다움은 동정녀와 같고, 시장에 있는 것은 그녀가 아닙니다. 6 아름다움은 마음에서 우러난 노래여야 하니 자신부터 정결해지도록 하십시오. 7 아름다움은 또한 자비로도 불려야 하고 사람들을 위로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8 어머니가 자식을 낳듯이 마음의 피를 뽑아 작품을 생산하십시오. 9 아름다움은 잡들게 하는 아편이 아니라 행동에 불을 붙이는 좋은 포도주여야 합니다. 남자든 여자든 인간적이지 않다면 예술가이기를 포기하는 것입니다. 10 무언가를 창조하고 나면 겸허해야 합니다. 그 창조물은 그대의 꾸보다 못하고 필시 하나님의 위대한 꿈인 자연보다 못한 것이기에.
밤은 엄마처럼 노래한다 -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시집 90~92,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지음, 이루카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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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15님의 문장 수집: "예술가 십계명 1 아름다움을 우주에 드리운 하나님의 그림자, 그 아름다움을 사랑하십시오. 2 예술치고 무신론적인 것은 없습니다. 창조주를 숭배하지 않을지라도 창조 행위는 그의 형상을 쫓는 것이며, 그럼으로써 그의 존재를 긍정하는 것이 됩니다. 3 아름다움을 영혼의 양식으로 삼되 감각의 미끼로 삼지 마십시오. 4 아름다움을 영혼의 숭고한 운동으로 삼되 사치나 허영으로 삼지 마십시오. 5 아름다움을 시장에서 찾지도 시장에 내다팔지도 마십시오. 아름다움은 동정녀와 같고, 시장에 있는 것은 그녀가 아닙니다. 6 아름다움은 마음에서 우러난 노래여야 하니 자신부터 정결해지도록 하십시오. 7 아름다움은 또한 자비로도 불려야 하고 사람들을 위로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8 어머니가 자식을 낳듯이 마음의 피를 뽑아 작품을 생산하십시오. 9 아름다움은 잡들게 하는 아편이 아니라 행동에 불을 붙이는 좋은 포도주여야 합니다. 남자든 여자든 인간적이지 않다면 예술가이기를 포기하는 것입니다. 10 무언가를 창조하고 나면 겸허해야 합니다. 그 창조물은 그대의 꾸보다 못하고 필시 하나님의 위대한 꿈인 자연보다 못한 것이기에. "
시인지 누구에겐가 보내는 당부의 편지 같기도한데 제가 가장 좋아하는 부분입니다. 이것과 관련해서 얼마 전 들은 짧은 얘긴데, 어떤 광대가 수도사가 되고 싶어 어느 수도원을 갔다죠. 그런데 수도원측에선 무슨 광대가 수도사냐며 거절 당했다고 합니다. 그러자 그 광대는 그럼 여기서 청소나 하며 지내게 해달라고 해서 허락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그 광대는 밤마다 예배실에서 이상한 짓을 하고 있다는 말이 들리기 시작했고 원장과 몇몇은 현장을 급습하려고 숨어지켜 보고 있었답니다. 그랬더니 광대는 거기서 뛰고 구르고한마디로 광대짓을 한거죠. 그게 끝나자 사람들은 그게 뭐하는 거냐고 따지자 그 광대는 예수님이 기뻐하실 것 같아 그랬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무슨 불경스러운 짓이냐고 호통을 치려고 하는데 그때 십자가에서 예수님이 내려오셔서 그 광대를 칭찬하시더랍니다. 이런 예술가 십계명을 쓸 정도면 미스트랄은 꽤 신앙이 좋고 예술을 숭고한 것으로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사람들은 흔히 신앙과 예술은 극과극이라는 말을하곤 하는데, 물론 그럴 수도 있겠지만 시인처럼 신앙안에서 숭고한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 것 같습니다. 시는 자꾸 그 의미가 뭔가 자꾸 시인의 마음을 알고 싶어하는 마음이 생기거나 분석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그런 것과 상관없이 칠레 아이들처럼 즐겨야 하는데 그게 참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아무튼 미스트랄은 저에겐 생소한 미지의 시인이었는데 이번 기회에 읽게되서 좋았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믐 @모임 여러분, 안녕하세요.^^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 아틸라 요제프 북클럽이 벌써 3주차에 접어 들었습니다. 예고한 대로 오늘부터 1주일간 아틸라 요제프의 『세상에 나가면 일곱 번 태어나라』에 수록된 시인의 📌'자기소개서(12~18쪽)/심보선 시인의 소개글(120~124쪽)/옮긴이의 말(125~129쪽)/연보(131~139쪽)'를 읽고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눠 봅시다. 미스트랄에 이어 이번에도 시를 읽기 전에 시인의 삶과 작품 세계에 관한 글부터 읽을 텐데요, 요제프가 처음이라면 적지 않은 감정의 파도가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요제프의 존재를 2004년에 출간된 존 버거의 사진 에세이 『제 7의 인간』(부제: 유럽 이민 노동자들의 경험에 대한 기록)을 읽고 알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요제프의 「제 7의 인간」으로 시작하는데 이 시가 2024년에 나온 『세상에 나가면 일곱 번 태어나라』에서 「일곱 번째 사람」입니다. ('옮긴이의 말'에 자세한 번역 이야기가 나옵니다.) 『제 7의 인간』이 나온 지 20여 년이 흐른 지금 @모임 여러분과 함께 『세상에 나가면 일곱 번 태어나라』를 읽게 되어 뜻깊습니다. 요제프의 자기소개서를 처음 읽었을 때 꾸밈없는 글이 주는 힘과 위트가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한 대목만 옮겨 보겠습니다. "졸업 후 나는 부다페스트에서 교과서 영업사원이 되었습니다. 인플레이션 기간에는 은행에 서기로 취직해 경리부에서 일했습니다. 내금 지불을 감독하는 일을 맡자 상사들이 왠지 이를 불쾌하게 생각했습니다. (중략) 업무 중에도 잡지에 실린 내 시를 가지고 나를 놀렸습니다. '나도 자네 나이 떄는 시를 썼지'라며 비웃곤 했는데, 그 은행은 훗날 결국 파산했습니다." (15~16쪽) 그리고 연보에는 부다페스트 대학교 시절 국립학생구제기금에 낸 신청서의 일부도 옮겨 봅니다. "가정교사, 신문판매원, 선박 급사, 도로포장 노동자, 경리, 은행원, 책 외판원, 신문 배달원, 속기사, 타이피스트, 옥수수밭 경비원, 시인, 번역가, 비평가, 배달원, 웨이터 조수, 항만 노동자, 공사장 인부, 날품 노동자 등의 일을 했습니다." (133쪽) "헝가리의 위대한 노동자 시인" 아틸라 요제프의 시 세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아티초크 공식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artichokehouse ㅡ 가장 주고 싶은 책 가장 받고 싶은 책 아티초크 출판 & 스토어 Artichoke Publishing House https://litt.ly/artichoke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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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초크님의 대화: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북클럽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우리나라에서 "라틴아메리카 시문학의 대모" 미스트랄을 접하는 경로는 대략 세 가지로 보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미스트랄의 학생이었던) 네루다를 통하거나, 김애란 작가의 『이 중 하나는 거짓말』에 인용된 미스트랄의 시구가 인상 깊어서, 또는 『밤은 엄마처럼 노래한다』로 처음 접하는 것 같습니다. 미스트랄과 네루다의 인연은 역자 후기에 상세히 나와 있습니다. 그런데 후기 말미에 충격적인 사실이 나오죠. 2018년 칠레 산티아고 대학 캠퍼스에서 일어난 #미투 운동에서 파블로 네루다가 소환되었는데 그 이유가 "회고록에서 기술한 타밀인 여성에 대한 강간 일화가 칠레 여성들의 거센 항의를 불러일으켰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2018년 산티아고에서 열린 #미투 행진에서 반(反)네루다 구호가 터져나오고, 의회가 산티아고 공항 이름을 '네루다 공항'으로 변경하자는 제안을 철회한 것을 보면 칠레 여성들이 공분이 어느 정도였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2018년 이후 칠레의 여성 운동과 네루다의 위상은 어떤 모습일까요?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모임 여러분과 함께 보면 유익할 영상과 기사가 있어 링크를 공유합니다. (* 한국어로 번역해 보시기를 권장합니다.) 가디언 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s5AAscy7qbI npr 기사 📌 https://www.npr.org/2022/10/15/1127988385/pablo-neruda-chile-metoo
벌써 3주차가 시작인데 읽고 나서 온다고 조금 늦었네요! 오늘부터 부지런히 참석해서 미리 작성해둔 모임원 분들 이야기를 읽고 슬쩍 댓글 달아보겠습니다ㅎㅎ
아티초크님의 대화: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북클럽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우리나라에서 "라틴아메리카 시문학의 대모" 미스트랄을 접하는 경로는 대략 세 가지로 보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미스트랄의 학생이었던) 네루다를 통하거나, 김애란 작가의 『이 중 하나는 거짓말』에 인용된 미스트랄의 시구가 인상 깊어서, 또는 『밤은 엄마처럼 노래한다』로 처음 접하는 것 같습니다. 미스트랄과 네루다의 인연은 역자 후기에 상세히 나와 있습니다. 그런데 후기 말미에 충격적인 사실이 나오죠. 2018년 칠레 산티아고 대학 캠퍼스에서 일어난 #미투 운동에서 파블로 네루다가 소환되었는데 그 이유가 "회고록에서 기술한 타밀인 여성에 대한 강간 일화가 칠레 여성들의 거센 항의를 불러일으켰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2018년 산티아고에서 열린 #미투 행진에서 반(反)네루다 구호가 터져나오고, 의회가 산티아고 공항 이름을 '네루다 공항'으로 변경하자는 제안을 철회한 것을 보면 칠레 여성들이 공분이 어느 정도였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2018년 이후 칠레의 여성 운동과 네루다의 위상은 어떤 모습일까요?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모임 여러분과 함께 보면 유익할 영상과 기사가 있어 링크를 공유합니다. (* 한국어로 번역해 보시기를 권장합니다.) 가디언 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s5AAscy7qbI npr 기사 📌 https://www.npr.org/2022/10/15/1127988385/pablo-neruda-chile-metoo
저는 가브리엘라 미스트랄을 아티초크를 통해 처음 알았어요! 그래서 읽기 전 그녀에 대한 나무위키와 유튜브 영상을 조금 시청하고 읽었답니다ㅎㅎ 여기에 영상과 기사를 같이 올려주셔서 더 참고해서 볼 수 있어서 좋네요! 감사합니다.
stella15님의 대화: 저는 공지 글을 재대로 안 읽고 처음부터 읽기 시작했네요. 물론 다 읽은 건 아니지만 읽으면서 역시 시는 어렵지 했습니다. 뒤늦게 공지 글을 다시 보고 해설 부분을 읽었는데 좀 놀랐습니다. 미스트랄이 그처럼 고통 받은 사람인 줄 몰랐습니다. 애인과 양아들(실제론 조카) 그리고 우리가 너무도 잘 하는 슈테판 츠바이크와 그의 아내의 자살이라니. 세상을 그렇게 마감한 사람도 그렇지만 남아 있는 사람에겐 얼마나 상처겠습니까? 그것을 시 작업으로 이기고 승화시켰다니 시인이 좀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이제 우리나라도 노벨문학상 수상국이 되서일까? 미스트랄이 낮설지만 뭔가 편하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ㅋ 그녀의 저항 정신과 우리나라의 노벨문학상에 빛나는 한강 작가와도 일맥 상통하는 느낌도 들고. 108 페이지에 나와 있는 사진이 인상적입니다. 뿐만아니라 칠레 화폐에도 나오고, 어린아이들이 그녀의 시를 외우고 다닐 정도라니 과연 그 존재감이 어마어마하구나 싶습니다. 그래도 칠레 본국에선 인정을 못 받았다고하니, 원래 예수님도 고향에선 환영 받지 못하셨는데 그냥 그러려니 해야지 어쩌겠습니까? ㅎ 아무튼 아는만큼 보인다고 이렇게 친절한 해설부터 읽고 시를 읽으면 좀 남다르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저는 사춘기 때 한때 잠깐 시를 좋아할뻔하다 성인이 되어 다시 읽으려고 하니 좀처럼 쉽지 않더군요. 즐기라고 하는데 자꾸 이렇게 쓴 작가의 저의는 뭘까 의문스럽기만하고. 내일부터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음미하며 읽어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아고 저도 처음부터 읽었는데 글을 읽고 앗 하고 다시 돌아가서 읽었습니다. 예수님도 고향에선 환영받지 못하셨단 글이 재미있네요. 아는 만큼 보인다도 참 공감되는 말입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인증 후 시를 대충 훑었을 때랑 검색하고 영상을 보고 난 뒤 다시 읽을 때, 그리고 해설을 보고 읽을때 느낌이 모두 달라서 신기했거든요!
아티초크님의 대화: 안녕하세요. @모임 여러분.^^ 2주차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북클럽을 시작합니다. 오늘부터 일주일간 『밤은 엄마처럼 노래한다』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시를 자유롭게 이야기해봅시다. 인상 깊은 시 구절을 인용해주셔도 좋고, 시를 읽으며 떠오르는 음악이나 영화, 미술 작품 등을 소개하여 주셔도 좋습니다. 요즘 플레이 리스트 만들기가 유행인데 『밤은 엄마처럼 노래한다』와 어울리는 음악을 고르고 공유하는 것도 좋은 시 감상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처럼 찬비가 내리는 봄날에, 그리고 세월호참사 11주기를 이틀 앞둔 날에 미스트랄의 「느린 비」를 읽으니 “하늘이 내리는 이 슬픈 물의 선물”(18쪽)이라는 표현이 절절합니다. “고통받는 어린아이처럼 서럽게 덜덜 떠는 듯한 물, 이 땅에 닿기도 전에 사라지는 이 물. 잔잔하다 바람은, 잔잔하다 나무는― 광막한 고요에 사무치는 맑은 눈물, 하염없이 떨어지는 이 눈물. 하늘은 드넓은 마음 같아도 한을 품고 있으니 이는 비가 아닌 느릿느릿 길게 흐르는 피다.” 🔖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느린 비」 부분 지금 라디오에서는 양희은의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가 흘러나오는데 미스트랄의 시와 이렇게 잘 어울릴 수가 없습니다. 모임 여러분도 한번 들어보시기를 권합니다. ^^ 📸 아티초크 공식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artichokehouse ㅡ 가장 주고 싶은 책 가장 받고 싶은 책 아티초크 출판 & 스토어 Artichoke Publishing House https://litt.ly/artichokehouse
태양빛 꽃을 본 그녀는 미친 듯이 말하길 "내 종은 다시 산에 올라 색이 없는 꽃을 따 오라, 사프란색도 주홍색도 아닌 꽃을. 레오노라와 리지아를 기릴 꽃, 내가 사랑하는 꽃을 따오라, 잠의 색, 꿈의 색을 띤 꽃을. 나는 들판의 여왕이노라." -중략- 산에서 내려와 여왕을 찾아가 보니 그녀는 들판을 거닐고 있었지, 이제 창백하지도 사납지도 않은 그녀는 몽유병자처럼 걸어 들판 저쪽으로 마냥 멀어져 가고 나는 그녀를 쫓아가고 쫓아갔지 초원을 지나고 포플러 숲을 지나고 손과 팔로 공기처럼 가뿐히 -중략- 그녀는 얼굴 없이 앞서가네 발자국도 없이 앞서가고 앞서가고. 그래도 나는 안개를 헤치고 그녀를 쫓아가고 쫓아가고. 색이 없는 꽃을 가지고, 희지도 노랗지도 않은 꽃, 시간이 녹아 없어지도록, 정상에서 그녀에게 꽃을 인도하기 위해.
밤은 엄마처럼 노래한다 -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시집 13-16,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지음, 이루카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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