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돈키호테 모임 시작하셨네요! 전 돈키호테를 Edith Grossman 영역으로 예전에 너무 재미있게 읽었는데 한글 번역은 어떨지 궁금하네요. 지금 워낙 병렬독서하는 다른 책들의 늪에 빠져 있어서..^^;; 채식 책도 결국 읽고 싶었지만 시간이 안 될 것 같아 미루다가 STS 관련 책은 예전부터 제 전공과 관련해서도 궁금했던 분야라서 수박겉핥기로라도 대충 보고 넘어가려구요..
borumis
장맥주님의 대화: 오, 다행입니다. 첫 책으로 이 책이 가장 괜찮겠더라고요. 저만의 느낌인지 모르겠지만 종이책은 글자 폰트나 편집이 '이거 그리 재미있지는 않아' 하는 분위기인데 전자책은 어떤가 모르겠어요. 어쨌거나 환영합니다! ^^
전자책도 '재미있지 않아'하는 분위기가 뿜뿜합니다! 아직 극히 초반이지만;;
밀리의 서재 설정 탓일지는 몰라도 내용도 폰트도 편집도 딱딱해보입니다.
뭐 일단 첫 부분이 생소한 용어 설명이어서 그럴지 몰라도.. 이 용어 설명 자체도 너무 개략적이어서 딱히 이 용어들이 어떤 의미로 쓴 건지 와닿지가 않네요. 특히 아직 기본 개념도 모르는데 무슨 학회, 무슨 학파, 무슨 저서 얘기를 하면 어쩌자는 건지;;; 뭔가 그 개념에 대한 적용사례를 함께 썼으면 좀 더 이해가 될 것 같은데.. 앞으로 어떻게 쓰이는 지 두고 봐야겠습니다.
새벽서가
borumis님의 대화: 앗 돈키호테 모임 시작하셨네요! 전 돈키호테를 Edith Grossman 영역으로 예전에 너무 재미있게 읽었는데 한글 번역은 어떨지 궁금하네요. 지금 워낙 병렬독서하는 다른 책들의 늪에 빠져 있어서..^^;; 채식 책도 결국 읽고 싶었지만 시간이 안 될 것 같아 미루다가 STS 관련 책은 예전부터 제 전공과 관련해서도 궁금했던 분야라서 수박겉핥기로라도 대충 보고 넘어가려구요..
저도 같은 분의 영역본으로 읽은지 오래라 이번에 밀리에서 한역본 읽으면서 스페인어판 같이 보고 있어요.
borumis
새벽서가님의 대화: 저도 같은 분의 영역본으로 읽은지 오래라 이번에 밀리에서 한역본 읽으면서 스페인어판 같이 보고 있어요.
오오! 멋집니다! 저도 요즘 프랑스어 원본이나 일어 원본과 한역본과 함께 번역본을 읽어보니 번역의 묘미와 원서의 느낌을 동시에 알 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borumis
책 초반의 홍성욱 선생님의 서문은 오히려 흥미를 돋구는데 STS 용어 해설과 계보에 들어가서는 뭔가 답답해지네요. 아직 실제 STS연구 사례를 접하기도 전에 너무 기초적이고 딱딱한 내용을 접해서 그런지 지루하고 감이 잘 안 잡히는 내용을 겨우 읽어내고 인터뷰로 들어갔습니다. 제가 너무 기본 배경지식이 부족해서 그런 걸 수도 있지만.. 그리고 STS계보 그림은 너무 작아서 잘 안 보이네요;; 이 책에서 안 나왔지만 초기에 영향을 준 토마스 쿤의 '과학혁명의 구조', 비트겐슈타인의 '논리철학논고'을 읽어봐야할까요? 로버트 머튼의 과학사회학은 절판된 듯하고..
그나마 인터뷰는 좀 나은데 문제는 이 인터뷰들은 우리가 이미 어느정도 STS 연구의 기본 내용과 여태까지의 흐름을 파악하고 있다는 걸 전제로 인터뷰를 받아들여야하기 때문에 일부는 인터뷰어들이 무슨 얘길 하는지 대강 유추해봐야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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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ouxsie
borumis님의 대화: 오오! 멋집니다! 저도 요즘 프랑스어 원본이나 일어 원본과 한역본과 함께 번역본을 읽어보니 번역의 묘미와 원서의 느낌을 동시에 알 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저도 두 분처럼 막 "전 독일어판, 러시아어판 읽었어요." 이런 자랑 해 보고 싶어요~아잉 부러워~ @새벽서가
장맥주
하느리님의 대화: 홍성욱님의 책이 집에 몇 권 있는데 슬프게도 '대한민국 재난의 탄생'은 없네요😭
AI 윤리학 책도 집에 두어 권 있는데 'AI 윤리에 대한 모든 것'이 아닌 게 함정.
STS 12권 읽기는 내년에도 시즌 2를 해볼 생각인데, 그때 홍성욱 교수님의 다른 책들을 읽어보려 합니다. AI 관련 도서들도 함께요. ^^
장맥주
borumis님의 대화: 전자책도 '재미있지 않아'하는 분위기가 뿜뿜합니다! 아직 극히 초반이지만;;
밀리의 서재 설정 탓일지는 몰라도 내용도 폰트도 편집도 딱딱해보입니다.
뭐 일단 첫 부분이 생소한 용어 설명이어서 그럴지 몰라도.. 이 용어 설명 자체도 너무 개략적이어서 딱히 이 용어들이 어떤 의미로 쓴 건지 와닿지가 않네요. 특히 아직 기본 개념도 모르는데 무슨 학회, 무슨 학파, 무슨 저서 얘기를 하면 어쩌자는 건지;;; 뭔가 그 개념에 대한 적용사례를 함께 썼으면 좀 더 이해가 될 것 같은데.. 앞으로 어떻게 쓰이는 지 두고 봐야겠습니다.
본문을 읽어보니까 실제로도 그다지 재미는 없어서, 정직한 편집이구나 하고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
borumis
장맥주님의 대화: 본문을 읽어보니까 실제로도 그다지 재미는 없어서, 정직한 편집이구나 하고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
네, 근데 그나마 인터뷰로 들어가니 브뤼노 라투르의 유머감각 때문인지 그나마 읽을만했어요. 어떤 부분은 약간 프랑스 특유의 자부심?또는 영국에 대한 경쟁의식도 있는 것 같고 어떤 부분은 다소 자뻑도 있는 것 같지만 ㅎㅎㅎ 앞에서 말한 건조하고 두리뭉실하기 짝이 없는 글보다는 낫군요. Bruno Latour와 Fadhila Mazanderani의 interview 'The Whole World is Becoming Science Studies' 원문은 pdf 파일로 인터넷에서 볼 수 있습니다. https://estsjournal.org/index.php/ests/article/view/237/146
이 원문 끝에는 "과학에 도전하는 과학"에는 없는 Mazanderani의 글 "Diplomatic" Encounters in the Anthropocene이 덧붙여져있습니다.
borumis
borumis님의 대화: 네, 근데 그나마 인터뷰로 들어가니 브뤼노 라투르의 유머감각 때문인지 그나마 읽을만했어요. 어떤 부분은 약간 프랑스 특유의 자부심?또는 영국에 대한 경쟁의식도 있는 것 같고 어떤 부분은 다소 자뻑도 있는 것 같지만 ㅎㅎㅎ 앞에서 말한 건조하고 두리뭉실하기 짝이 없는 글보다는 낫군요. Bruno Latour와 Fadhila Mazanderani의 interview 'The Whole World is Becoming Science Studies' 원문은 pdf 파일로 인터넷에서 볼 수 있습니다. https://estsjournal.org/index.php/ests/article/view/237/146
이 원문 끝에는 "과학에 도전하는 과학"에는 없는 Mazanderani의 글 "Diplomatic" Encounters in the Anthropocene이 덧붙여져있습니다.
계보에서 나온 미국의 도나 해러웨이는 얼마전 읽은 Staying with the Trouble의 저자군요. 이 책을 읽을 당시 전 다소 문학적이고 은유적인 그녀의 신조어들에 거부감을 느꼈지만 라투르의 '감염'이나 '면역'되거나 '외교관' 역할에 대해서는 이해가 가네요. 어쩌면 제가 과학을 하는 사람으로서 이런 비과학적 표현에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 것 일수도 있겠어요. 제게도 비과학자 및 일반 대중들과 과학적 기술에 대한 소통을 도와줄 STS의 '외교관'들이 필요할지도 모르겠네요.
borumis
마찬가지로 그 다음 쉴라 재서노프의 인터뷰도 같은 학술지 'Engaging Science, Technology and Society'에 게재되어 있군요. pdf 링크는 다음과 같습니다.
https://estsjournal.org/index.php/ests/article/view/226/142
여기서도 마틴 피커스길의 짧은 소개글 ST&S가 한역본에는 빠져 있는데 제 생각에는 이 인터뷰어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인터뷰를 읽기보다 이 소개글이나 적어도 책에 있는 대담자 소개를 어느 정도 읽어보면 좀더 이해가 잘 되네요.
앞에 들어서는 글에서 말했듯이 두 논문을 제외하고는 모두 이 ESTS 오픈액세스 학술지 링크에 있으니 찾아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https://estsjournal.org/index.php/ests/issue/view/10
인터뷰어가 각자 다르기도 하지만 번역도 각자 다른 사람이 맡아서 다소 불균일한 번역이 될 수도 있어서 저로서는 원문을 볼 수 있는 게 좋네요.
siouxsie
“ STS가 어려운 또 다른 이유는 STS가 쉽고 단순한 답을 제공하려고 애쓰지 않기 때문이다. 세상이 흑백이 아니라면 흑백 논리의 답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니 학문이 명쾌한 흑백의 답을 내놓는다면, 이는 도덕적이지 못하고 정의롭지 않을 수 있다. 흑백의 답을 만드는 단순화 과정에는 배제되는 목소리가 있기 때문이다. ”
『과학에 도전하는 과학 - 과학기술학(STS)을 만든 사람들』 브뤼노 라투르 외 지음, 홍성욱 외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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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아이스
안녕하세요? 그믐에 처음 가입한 신입회원입니다. STS에 관심은 많은데, 책은 본격적으로 읽어본 적이 없네요. 제시해주신 길대로 잘 따라가보겠습니다. 잘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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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umis
siouxsie님의 문장 수집: "STS가 어려운 또 다른 이유는 STS가 쉽고 단순한 답을 제공하려고 애쓰지 않기 때문이다. 세상이 흑백이 아니라면 흑백 논리의 답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니 학문이 명쾌한 흑백의 답을 내놓는다면, 이는 도덕적이지 못하고 정의롭지 않을 수 있다. 흑백의 답을 만드는 단순화 과정에는 배제되는 목소리가 있기 때문이다."
이 문장이 저도 좋아서 밑줄 쳤는데 지금 읽고 있는 여러 자연과학 및 사회과학 벽돌책들이 실은 그 책들이 여러 다양한 각도에서 문제를 바라보고 각자의 관점이 서로 상호작용하는 영향과 맥락을 두루 살피기 때문에 단순한 과정으로 요약하기도 명쾌한 정답을 도출하기도 어렵기도 하지만 그만큼 배제되 는 목소리가 생기지 않도록 더 깊이 있는 분석을 가능하게 하기 때문에 두꺼워지는 것 같아요. 그만큼 한 순간의 행동이나 의식상태(또는 무의식)조차도 그 뒤에 몇 천만년의 진화적 발달의 역사가 깔려있고 이는 미술감상이든 문학이든 역사의 어떤 사건이든 간에 쉽게 결론 내리기 힘들게 하는 것 같아요. 예전같았으면 '아, 그래서 답이 뭐냐고!'하고 신경질 냈을 것 같은데 이제는 오히려 그런 다소 불친절한 복잡함 속에서 다양한 상호관계를 발견하면서 어떤 지고한 아름다움과 조화를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borumis
siouxsie님의 문장 수집: "STS가 어려운 또 다른 이유는 STS가 쉽고 단순한 답을 제공하려고 애쓰지 않기 때문이다. 세상이 흑백이 아니라면 흑백 논리의 답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니 학문이 명쾌한 흑백의 답을 내놓는다면, 이는 도덕적이지 못하고 정의롭지 않을 수 있다. 흑백의 답을 만드는 단순화 과정에는 배제되는 목소리가 있기 때문이다."
'단순화 과정에는 배제되는 목소리가 있기 때문'을 읽고 여기에서 권보드래 작가의 삼월일일의 밤에서 이광수 등 애증의 작가들도 배제되는 일 없이 꼼꼼이 살펴본 게 생각났어요.
siouxsie
borumis님의 대화: '단순화 과정에는 배제되는 목소리가 있기 때문'을 읽고 여기에서 권보드래 작가의 삼월일일의 밤에서 이광수 등 애증의 작가들도 배제되는 일 없이 꼼꼼이 살펴본 게 생각났어요.
맞아요. 전에는 단순히 어떤 카테고리 안에 집어 넣어놓고 나쁜놈/좋은놈으로 편가르기를 했다면, 이젠 다각도로 보며 쉽게 단정짓지 않으려는 노력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얘기하다가 '어...어떻게 결론을 내리지.' 하고 속으로 생각하다 얼버무릴 때가 많네요;;;
장맥주
borumis님의 대화: 네, 근데 그나마 인터뷰로 들어가니 브뤼노 라투르의 유머감각 때문인지 그나마 읽을만했어요. 어떤 부분은 약간 프랑스 특유의 자부심?또는 영국에 대한 경쟁의식도 있는 것 같고 어떤 부분은 다소 자뻑도 있는 것 같지만 ㅎㅎㅎ 앞에서 말한 건조하고 두리뭉실하기 짝이 없는 글보다는 낫군 요. Bruno Latour와 Fadhila Mazanderani의 interview 'The Whole World is Becoming Science Studies' 원문은 pdf 파일로 인터넷에서 볼 수 있습니다. https://estsjournal.org/index.php/ests/article/view/237/146
이 원문 끝에는 "과학에 도전하는 과학"에는 없는 Mazanderani의 글 "Diplomatic" Encounters in the Anthropocene이 덧붙여져있습니다.
저는 자부심과 자뻑을 넘어선 오만함을 느꼈습니다. 나는 다 위에서 내려다보며, 걔네들이 하는 이야기는 다 졸업했다 뭐 그런 분위기가 좀 느껴집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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