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의 인생책> 우다영 소설가와 [저지대] 함께 읽기

D-29
@우다영 코로나 후유증이신건지 다른 일인지는 모르나 많이 아프셨다고 하니 안타깝습니다. 지금은 좀 괜찮으셨을까요? 모쪼록 작가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그건 천한 일이고 그녀의 품위가 깎이는 일이라고 말해도 신경 쓰지 않는다. 그런 일을 하다가는 병이 옮을 거라고 얘기해도 상관하지 않는다. 그녀는 이웃 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르는 것에 익숙하고, 그들을 무시하는 것에 익숙하다. 그녀는 매일 사람의 삶에서 필요치 않게 된 것들을 조금씩 치운다. 하지만 한때는 그 모든 게 필요하고 유용한 것이었다고 그녀는 생각한다. 어느 날 우다얀의 추모비 옆에 예기치 않은 물건이 쌓여 있다. 음식 찌꺼기가 묻은 바나나 잎이 무더기로 쌓였고, 음식 공급사의 이름이 찍힌 때 묻은 종이 냅킨도 있다. 깨진 그릇도 보인다. 손님들이 여과된 물과 차를 마신 그릇이다. 집의 출입구를 장식하는 데 쓰이는 화환도 있는데 꽃은 시들어 죽었다. 그녀는 누가 이랬는지 알고 싶다. 누가 신성한 이 장소를 더럽혔단 말인가? 누가 우다얀을 추모하는 곳을 이런 식으로 모욕했단 말인가? 그녀는 동네로 들어와 먹을 것을 구걸하고 굶주린 사람들이 그랬던 것처럼 두 손을 모아 오므리고 애원한다. 그런 사람들에게 그녀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다 했다. 쌀뜨물을 모아서 그 사람들에게 주기도 했다. 그러나 이제는 아무도 비졸리에게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 -302~303p. 저는 가우리에게 이입이 많이 된 편이라 그녀를 달가워하지 않았던 비졸리가 섭섭했었는데요, 이 부분을 읽으면서 눈물을 훔쳤습니다. '두 손을 모아' 애원하는 노모의 모습이 그려지면서 유가족들의 애잔한 슬픔이 느껴졌습니다.
저도 절절하게 읽을 수밖에 없었던 장면인데요😭 앞서 다른 화자들 보다 익숙하지 않은 화자 비즐리의 이야기를 거리감을 두고 따라가다가 결국 마음의 벽이 무너지고 그 슬픔에 공감하는 경험을 했어요. 벨라와 수바시의 눈에 비쳤던 비즐리는 한 아들의 죽음 이후 다른 아들과 며느리에게 공정하지 않아 보였거든요. 하지만 비즐리의 이야기를 알게 된 후엔 그녀가 더 이상 누군가의 노모가 아니라 한 생애를 관통하는 커다란 슬픔을 경험한 후에 그 일을 계속 간직하고 살아가야 하는 한 사람이 되었어요. 이렇게 한 사람의 입장을 멀리서 지켜보고 다시 내밀하게 들어가보는 것이 굉장히 좋았어요.
몸이 아프셨다니 이제 완전히 회복되셨길 바랍니다. '시간이 흘러도 엄마가 있는 방의 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엄마는 나오지 않았다... 주 중에는 대부분의 시간을 엄마와 함께 보냈지만 벨라가 엄마와 함께 있는 사진은 없었다. P.318' 수바시, 벨라, 가우리가 함께 이루고 있는 가족인데 가우리는 혼자 딴 세상을 살고 있네요. 가우리는 여전히 우다얀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 한 것 같아 안타깝고 불안불안합니다.(사실 이 마음 때문에 결국 책을 다 읽어버렸습니다.) 살면서 상처받은 적이 없을 수 없겠죠. 예전에는 극복한다기 보다는 그냥 안고가는 편이었습니다. 특히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는 극복하려고 애썼는데 나만 더 힘들어지더라고요. 지금은 좀 이기적이 되기로 했습니다. 내 행복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나를 상처주거나 실망시키는 사람은 미련두지 않고 과감히 마음에서 지웁니다.
벨라, 수바시, 가우리의 이야기는 책을 다 읽고 나서도 계속 기억에 남더라고요. 셋의 마음에 고루 이입되며 그들이 만들어내는 불화와 균형과 상처와 사랑이 조금 놀라웠어요. 내 행복을 지킬 수 있는 건 바로 나 자신인 것 같아요! 저는 내 마음이 건강하다면 나를 상처 줄 수 있는 사람은 없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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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새해에 인사드리네요.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 한 해 행복한 일만 가득하세요! 기운 얍얍! 질문 6. 결혼이 해결책은 아니었지만 그녀를 톨리건지에서 벗어나게는 해주었다. 그는 그녀를 미국으로 데려왔고, 그런 다음에는 잠 시 우리에 넣고 관찰했다가 풀어주는 동물처럼 그녀를 풀어주었다. 그는 그녀를 보호했고, 사랑하려고 노력했다. 그녀는 지금도 잼이 든 병을 새로 개봉할 때마다 그가 가르쳐준 방법을 써먹었다. 스푼으로 뚜껑 가장자리를 서너 번 두드려서 밀봉 상태를 약화시키는 방법이었다. -385p. 제가 가장 흥미롭게 읽으며 고민했던 인물인 가우리입니다. 분명 누구라도 구원이라고 생각할 만한 수바시의 행동들을 가우리는 ‘우리에 넣고 관찰했다가 풀어주는 동물처럼’ 대했다고 냉철하게 정의합니다. 그러면서도 수십 년이 지난 뒤에도 그가 자신에게 남긴 호의와 친밀의 흔적들을 안고 살아가죠. 자신에게 다가온 일들과 자신이 저지른 일들을 깊게 직시한다는 점에서, 그러므로 자신만의 선택을 하고 결과를 감당하고 후회하며 죄책감 역시 느낀다는 점에서 가우리는 정말 변화무쌍합니다. 긴 시간을 살아가는 진짜 사람처럼요. 모두 가우리라는 인물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신가요? 가우리를 잘 보여주는 장면, 혹은 충격을 주었던 장면을 공유해 주셔도 좋습니다!
역시 가장 충격적인 장면은 아이와 남편이 빈집으로 돌아와 가우리가 떠나버린 집을 발견했을 때가 아니었을까 싶어요. 뭔가 그런 행동을 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고 있다가 실제로 그녀가 그런 행동을 했음을 확인하면서 더 충격적으로 느꼈던것 같아요. 그리고, 그녀가 유럽행대신 인도를 찾아 목숨을 버릴까 하다 다시 마음을 고쳐먹는 장면을 보면서도 가우리답다라는 생각을 했던것 같아요.
그렇죠. 아무도 오랫동안 가꾸지 않아서 마구 자란 풀이 가득한 마당. 어렸던 벨라가 당시에는 상황의 의미를 파악하지 못하고 기억해두었다가 어른이 되어 그것을 엄마가 자신을 버린 순간의 장면으로 기억하게 된다는 것이 마음 아팠어요. 벨라와 달리 가우리가 떠났다는 사실을 바로 깨닫고 충격에 빠진 수바시가 세상에 오직 벨라와 단둘이 남겨진 것 같은 모습도 그려지고요.
저도 이 부분 읽을 때 '우리에 넣고 관찰했다가 풀어주는 동물처럼'이라는 표현을 곱씹어 생각해 보았습니다. 넣지 않아도 될 표현을 쓴데는 작가가 가우리에 마음을 더 구체적으로 독자들에게 알리기 위해서라고 생각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우리라는 인물에 더욱 실망한 부분 중에 하나구요. 결혼과 미국으로 이민 온 것도 철저하게 자신만을 위해 우리에 능동적으로 들어간 상황임에도 수바시가 자신을 우리에 넣었다고 피해자인척 했습니다. 제가 본 가우리는 인도의 정치적 상황에 휘말렸지만 우다얀과 결혼한 처음부터 끝까지 이기적이었고 본인의 행복을 위해 다른 사람은 전혀 고려하지 않는 인물입니다. 제 주변에 이런 사람이 있다면 최대한 멀리할 것 같아요. 가족에 대한 책임감은 자신의 삶에 불필요하고 불행한 조건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것이 우다얀을 잃은 슬픔 때문에 발생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만약 그 상실감 때문이라면 우다얀의 핏줄인 벨라를 버리는 행동은 하지 않았을 테니까요. 이 책에 대한 평가를 내릴 때 가우리를 어떻게 보냐에 따라 이 작품에 대한 호불호가 나뉠듯합니다. 가우리가 가족을 버리고 떠난 장면, 그러면서 그 오랜 세월동안 본인은 하고 싶은 거 다 하며 산 장면 전체가 가우리라는 인물을 잘 보여줍니다.
태그가 안 되었네요ㅠㅠ 위의 글입니다!
* 그녀는 자신을 옭아매는 것들을 하나씩 하나씩 풀어주었다. 우다얀이 죽은 뒤에 팔찌를 뺐던 것처럼 자신을 가볍게 했다. 톨리건지의 테라스에서 보았던 것들, 자신이 벨라에게 한 행동, 아들의 손을 잡고 창 아래를 지나가는 경찰관의 형상, 다 놓아주었다. 마지막 심상이 떠올랐다. 캘커타 북부에 있는 집의 발코니에서 우다얀이 그녀 옆에 서 있는 심상이었다. 그녀와 함께 거리를 내려다보면서 그녀를 알게 된다. 몸을 앞으로 기울인다. 그들 사이에는 빈틈이 거의 없다. 그들 앞에 미래가 펼쳐진다. 그녀의 인생의 2막이 시작된 순간이다. 두번째 읽는 것인데도 이런 장면이 있을 줄은 몰라서 충격이었습니다. 가우리는 이런 결심을 하지 않을 단단한 사람으로 보였거든요. 제가 생각하기에 저지대의 인물 중 가장 매력적인 인물이 가우리여서 그런지 그가 했던 생각, 행동, 후회 등 모든 것에 공감이 되었어요. 나중에 벨라가 보낸 편지는 새로운 희망을 이야기하는 것 같아 다소 안심이 되었습니다. 기존에 읽었던 줌파 라히리의 다른 작품들도 다시 읽고 싶어집니다.
벨라가 보낸 편지를 읽고 저도 전율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 담담하면서도 들끓고, 정중하면서도 냉정한 편지의 끝에 다다르면 이것이 경고인지, 그리움인지, 원망인지, 용서인지 판단하는 것이 무의미해지고 이 모든 인물들을 그저 있는 그대로 온전히 끌어안게 되더라고요. 그들을 안타깝게 여기고 그들이 살아낸 삶을 자랑스럽게 여기게 됩니다. 작가의 다른 책들도 거의 읽었다고 하셨는데, 그렇다면 <저지대> 다음에 <그저 좋은 사람> 2부에 실린 3편의 연작을 다시 읽어보는 것을 추천 드려요 :) 인생의 여러 상태를 지나 겨우 제대로 만난 두 사람의 관계가 마지막에 어머니가 들려준 뉴스로 결말을 짓습니다. 가우리가 받은 벨라의 편지처럼요.
@우다영 자신은 아내에서 과부로, 제수에서 아내로, 엄마에서 자식 없는 여자로 바뀌어 갔다. 우다얀을 잃은 것은 예외지만, 그것을 제외하고는 자신은 능동적으로 이런 길을 선택해왔다. 자신은 수바시와 결혼했고, 벨라를 포기했다. 자신은 또 다른 모습의 자기 자신을 만들어냈다. 이러한 전환을 관철하기 위해 엄청난 대가를 치러야 했다. 자신의 삶을 켜켜이 쌓아왔지만 결과적으로 삶은 발가벗겨졌고, 결국 혼자가 되었다. P.381~382 가우리는 '우다얀을 잃은 것은 예외지만, 그것을 제외하고는 자신은 능동적으로 이런 길을 선택해왔다.'라고 말하는데... 우다얀을 잃으면서 삶의 의미가 모두 사라진듯 해보입니다. 우다얀을 잃은 곳을 떠나기 위해 수바시를 따라 미국에 갔고 자신의 외적인 모습도 바꾸지만 딸과 수바시는 끊임없이 우다얀을 떠올리게 하기 때문에 방에 틀어박혀 공부하고 결국 떠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참 처연한 삶인 것 같습니다.
네 맞아요. 이 모든 선택을 한 가우리 앞에는 우다얀의 죽음이 선행되어 있어요. 그 일을 겪은 가우리, 그런 시절의 참극을 겪은 세대의 이야기 같아서 안타까웠습니다. 이 모든 것이 자신의 선택이었지만, 인생을 하나의 소설처럼 길게 조망하면 어쩌면 그 어떤 것도 자신의 선택이 아니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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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7. 문득 궁금해져서 질문해 봅니다! 저는 저지대를 읽고 한동안 이 긴 세대를 아우르는 인물들의 서사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는데요. 내가 알던 인물이 소설 속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고 그 인물의 영향권 안에서 또 다른 인물이 형성되는 촘촘한 이야기가 흥미로웠어요. 이렇게 세대를 연결하며 인물 하나하나에 밀착되어 흘러가는 이야기가 또 있을까요? 알고 있다면 그 책을 추천해 주세요 :)
재작년과 작년에 제가 읽은 책들을 쭉 돌아봤는데, 이렇게 누군가의 일대기(?)에 가까운 시간을 다룬 소설은 거의 없었더라구요. 특히 여러 인물이 등장하는 것은요. 하지만, 유독 기억나는 책이라면 제가 중학생일때 빠져 들어 읽었던 이야기는 펄 벅의 <대지>, 그리고 얼마 전에 읽은 오르한 파묵의 책들중 <하얀 성>입니다. 하얀 성의 경우에는 메인 캐릭터가 두명이에요. 화자가 터키의 노예가 된 젊은 시절부터 노인이 될때까지의 삶을 다루니 아마 긴 시간을 다루는 인물의 서사를 다룬다는 점에서는 비슷하겠네요. 요즘 읽을만한 소설을 찾고 있어서, 다른 분들의 답변이 기대됩니다.
<하얀 성>은 아주 오래전에 읽었는데 순간 내용이 기억나지 않아서 급히 찾아봤습니다. 그리고 주인인 호자가 도망간 자리에 남겨진 내가 호자가 된다는 줄거리를 읽고 그 결말을 읽었을 때의 충격이 다시 떠올랐는데요. 내가 ‘나’인 이유는 무엇인가? 나를 ‘나’로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 하는 질문들을 오래 곱씹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런 강렬한 기억이 어떻게 까맣게 잊혀지고, 또다시 떠오르게 되는 걸까요?
마거릿 애트우드의 <그레이스>가 떠오릅니다. <그레이스>는 실화를 바탕으로 쓴 작품으로 캐나다에서 악명이 높았던 살인 사건을 다루었습니다. 그레이스는 16세의 나이에 살인에 가담하고 종신형을 선고받아 30년간 옥살이를 하다 사면된 인물입니다. 그레이스의 삶을 통해서 1800년대 유럽에서 캐나다로 건너온 사람들의 애환도 엿볼 수 있는데요. 그레이스 가족은 바닥의 삶을 벗어나고자 망망대해를 목숨걸고 건너 캐나다로 왔으나 새로운 삶의 터전은 희망이 되지 못했습니다. 도중에 배에서 엄마가 사망하고 무책임한 아버지때문에 남의 집 하녀로 전락해 듣고도 못 들은 척 보고도 못 본 척하며 시키는 일만 하면서 살게 되었습니다. 살인 사건에 연루되어 재판을 받을때도 남성 중심의 가부장제로 여성들이 목소리를 낼 수 없었던 시대에 그레이스가 아무리 무죄를 주장한들 누가 하녀의 이야기를 들어줬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레이스>는 주인공 그레이스와 그녀를 둘러싼 인물들의 복잡한 욕망을 파헤칩니다. 제가 인상적이었던 문장이 있는데요 그레이스의 심정이 잘 드러납니다. '자기가 각본을 미리 준비해 놓고 상대방의 입안으로 쑤셔 넣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은 박람회나 품평회에서 복화술을 보여 주는 마술사와 같고, 그들 앞에서 나는 그저 나무 인형일 뿐이다. 재판정에서도 마찬가지리라. 나는 피고석에 앉아 있었지만 사기로 된 머리를 달고 안에 솜을 넣은 천 인형과 다름없었다. 나는 나라는 그 인형 속에 갇혀서 내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 - p.433~434
마거릿 애트우드의 <눈먼 암살자>를 얼마 전에 읽었는데 설명해주신 <그레이스>의 내용과 결이 같아 재미있네요! <눈먼 암살자>는 여러 이야기의 층위로 겹겹이 진행되지만, 소설 마지막에 이르러서는 어째서 그런 방식의 언어로 발화될 수밖에 없었는지 이해하게 됩니다. 이 또한 여성의 이야기이며, 자매의 이야기이며, 억압된 약자가 처절하게 맞서 반응한 이야기입니다. 한 집안의 긴 역사를 이야기한다는 점에서 <저지대>와도 볼륨이 비슷하고요. 다음엔 <그레이스>를 재밌게 읽어볼게요 :)
최근에 읽은 책 중에서 긴 세대를 아우르는 인물들이 나오는 책이라면 이민진 작가의 '파친코'와 최은영 작가의 '밝은 밤'이 떠오릅니다. 두 작품 모두 일제강점기 전후부터 3-4세대까지 이어지는 가족들의 삶을 다룬 책입니다. 역사의 순간에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주인공들의 삶이 극적으로 바뀌는 경우들이 많았습니다. 저같아도 같은 행동을 할 것 같기도, 다른 행동을 할 것 같기도, 아무것도 안할 것 같기도 합니다. 다양한 인생의 갈림길에서 이어지는 그들의 삶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것이 재미있었던 책이었습니다. 다른 좋은 책들이 많이 있겠지만 아직 제가 이제 독서에 입문한 '독린이'이니 다른 분들이 더 좋은 책들 소개해주세요^^ 위에서 소개해주신 책들은 고이 '읽을 책' 카테고리에 넣어두고 꼭 읽어보겠습니다. 언젠가는!
'밝은 밤'이 그런 내용이었군요. 최은영 작가의 '쇼코의 미소'를 무척 감명깊게 읽었는데 이 책도 꼭 읽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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