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나무이고 나는 물이니 나는 네게 흡수 되어 네가 보는대로 아름다운 세상을 배우고 싶던걸까요?"
앞 시와 연관된 하금님의 이 해석 너무 따수워요.
〔날 수를 세는 책 읽기 ㅡ 4월〕 달걀은 닭의 미래다
D-29

이우연

jena
저도 종종 하금님의 해석과 연결지어 나누어 주시는 이야기에 마음이 좋아지곤해요...
이렇게 그 나눔을 들을 수 있으니 우리의 연결도 참 좋고...
자랑하고 싶어집니다.~^^

jena
N
4 개의 글을 읽었을때의 느낌..생각들이
29일의 글을 읽으신후에 변화가 있으신지?궁금해지네요..
무탈하고~ 건강하게 지내고 계시지요?

jena
N
물..나무...
그 자연안에 사람이 있고, 사람도 자연이지..하고
생각하며 충만히 느낀 날이었는데요
하금님의 글을 만나니
반가운 마음입니다.

이우연
저는 화자가 친구의 상실을 겪고 친구를 그리워하는 내용으로 느껴지더라고요. 그러니까 지금 친구가 없으니 인간의 마음이 물과 같다는 말을 할 수 없어서 후회하고 있는 건가 하고요. 혼자서 영화를 보면서 친구를 그리워하면서 친구가 말한 그늘을 짐작하고 느끼고 있을 화자가 그려져서, 이번 시는 오히려 슬프게 느껴졌어요.🥲

하금
나의 나무는 아름답지 못해서 신비를 모르고 그늘을 모르고 그래서 종종 어둠에게 머리채 잡혀 끌려가곤 했다.
『달걀은 닭의 미래 - 양안다의 4월』 p.34 (4월 5일의 시, 식목일에 마음을 심는다면), 양안다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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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금
타인을 증오하고 사랑하는 마음의 신비함을 이해할 수 없으면 이따금 찾아오는 증오와 사랑이 그늘처럼 느껴지는걸까요? 미지의 상대는 항상 숭배와 공포의 대 상이 된다고 생각하면 왠지 납득이 가는 비유 같아요. 행복이나 사랑이라는 감정에 덜컥 겁을 먹고 달아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고 해요. 낯설다는 감각 하나가 그렇게 큰 공포를 불러올 수 있다니 새삼 신기하네요.

jena
4월 4일 (시)
'전염과 반투명'
침묵~식물이 꾸는 꿈인 걸까라는 표현이 신선한걸......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소리내지않고 있음이 식물의 꿈이라니
소리내고 있을땐 어떤 상태일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죽은 지구와 식물원의 차이를 당신에게 묻는다면'이라는 구절을 읽으면서
자주가던 식물원과 그곳에서 하던 생각들이 떠올랐어요.
식물원엔 많은 종류의 식물이 가지런히 심기어져있거든요
자신의 고향을 떠나온 많은 식물들도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지요...
그 인 위적인 모습이 안타깝게 느껴지곤했는데,
작가가 쓴 위의구절을 읽으니 생각이나네요
저도 빛이 만들어내는 그림자와 움직임을 넋놓고 바라볼때가 가끔있어요.
그런 모습으로 식물원을 거닐었을까? 생각해보게되 되네요.
3월의 책에선 동물을 좋아하는 작가여서 동물들을 생각하는 시간이 종종 있었는데,
이번 4월엔 식물을 많이 언급하는 작가를 만나게되었네요^^

jena
마음에 나무를 심듯이 나무 대신 마음 하나를 심어보고 싶었으나 나는 아직도 예쁘고 아름답지 않았다.
『달걀은 닭의 미래 - 양안다의 4월』 P34, 양안다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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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na
'마음에 나무를 심듯이 나무 대신 마음 하나를 심어보고 싶었으나 나는 아직 도 예쁘고 아름답지 않았다.'
~이 문장을 읽으면서는 마음에 나무를 심어도되고,
다른 마음 하나를 심어도 되요..
예쁘지 않아도 아름답지 않아도 괜찮아요라고 말해주고싶었어요^^

이우연
"예쁘지 않아도 아름답지 않아도 괜찮아"
제나님이 화자 곁에 있다고 생각하니 넘 따숩네요🥹

jena
따숩다 말해주시는 이우연님이 계셔서 저도 더 좋아요~^^

jena
4월 5일 (고백)
'식목일에 마음을 심는다면'
어둠보다 더 짙은 어둠 그것이 내면에서 자라는 그늘이 아닐까하고 생각한 작가의 생각.....
어둠과 그늘을 연결지어보는 작가의 생각에 저의 마음도 머물러 보았네요.
저의 생각에 있던 어둠, 그늘의 이미지를 떠올려보았는데요.. 참 춥고 습하고 음침한 느낌으로 다가오네요..
달이 외눈으로 나를 훔쳐보다 사라지는 날은 그믐인가?하고도 생각해보았어요
아름답다는 건 더 많은 신비를 이해한다는 뜻...이말 참 좋다~생각했어요

jena
4월 6일 (시)
'꽃의 놀이'
농담속에 아주 작은 고민을 섞어 말해봅시다
꿈 얘기속에 작은 고민을 이야기하고 싶었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상대방에대한 마음을 갖고 일하며 힘을 좀 더 내었을 무용수의 마음은 어찌되었을까? 궁금해집니다.
두 사람은 같은 곳을 바라보는 그런 마음이 아니었던걸까?요
그렇게 함께 있다가도 마음이 둘로 나뉘어 걸어갈 수 있음을 이야기한걸까요?
중국에 사는 소녀에게 찾아온 새는 비오는날 우연히 찾아온 행복이었을까?하고 생각해봅니다.
나의 시간 어느 흐름속에서 갑자기 찾아와 '미안해요'라고 말을 던져놓는것...
그 말을 듣는 소녀의 마음은 어땠을까? 생각해보게됩니다.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 수있는건 같은 꿈을 꾸어야 가능한거야라고 작가는 말하는것같네요.
행복이라 느끼는것 속에 농담으로 섞어놓은 작은고민과 꿈이야기가 조금은 찜찜하네요~
속시원히 이야기하고 같은 꿈을 더 확실히 꾸어갈수는 없을까하는 마음이 들어서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jena
☘️"오늘부터 한주간은 함께 읽고있는 책 이야기를 곁들여보고 싶습니다."
🖍함께 읽고있는 책은 무엇인가요?
🖍매일 읽는 '달걀은 닭의 미래'와는 어떤 연결을 이루어가고있나요?
🖍 지금 함께 읽고있지는 않은데 관심을 두고 있는 책이야기도 좋아요
🖍오랜만에 펼쳐본 책이야기도 좋겠네요.
📸📷 매일 읽기책과 함께읽는 책이 함께 놓인 또는 따로 놓인 풍경과 그 이야기들도 함께 나누어봐요.📸📷

jena
“ ~중략~나는 우리에게 기쁨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고양된 삶의 활기,삶은 즐거운 것이며, 축제다.
르네상스가 바라본 이 견해가 우리를 그토록 눈부시게 매혹한다.
1분이라는 시간을 높이 평가하는 일,
서두름이 우리 삶의 형태 가운데 가장 주요한 원인이자 의심할 여지 없이 기쁨의 가장 위험한 적이다.
[작은 기쁨] ”
『삶의 사계 - 헤르만 헤세 아포리즘』 P009, 헤르만 헤세 지음, 김선형 옮김

삶의 사계 - 헤르만 헤세 아포리즘독일의 대문호 헤르만 헤세의 시, 소설, 수 필, 서간문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서 엄선한 글을 엮었다. 헤세의 생애와 작품 세계를 봄, 여름, 가을, 겨울로 구분하여, 그의 예술혼이 발현되고 성숙되는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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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연
저는 오늘부터 옛날에 전혜린 작가의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읽고 조금 읽다 말았던 <생의 한가운데>를 읽어보려고요. 제 블로그 글을 보고 시수업 선생님이 루이제 린저가 생각났다면서 읽어보라고 권해주셨답니다. 10대에 인상깊게 읽었던 전혜린 작가의 번역이라서 뭔가 회귀되는 듯한 운명을 느끼며 천천히 읽어보려 해요. <달걀은 닭의 미래>도 그믐 독서모임 해볼까 관심있던 참에 제나님의 제안이 얹어져 신청하게 되었다는 공통점이 있네요.


이우연

생의 한가운데1950년 발표된 그녀의 대표작 '생의 한가운데'는 제2차세계대전 후 침체돼있는 독일문단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고 암울한 전쟁의 상흔에 허무를 느끼던 유럽의 젊은이들을 열광시키며 그녀의 작가적 면모를 공고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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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na
책친구님들이 읽고 계시는 책을 살짝 들여다보는 재미가 좋습니다.
생의 한가운데...... 제목을 읽는 것만으로도 생각이 많아지는걸요
다 읽으셨을까요?
어떤 느낌들을 담으셨을지? 궁금하네요....
유유는 그 자리를 잘 지키고 있겠죠?

jena
와~^^ 그런 우연함이 있었던거 였군요..
신기하고 감사한 시간으로 연결을 이루었네요..
함께 읽고 있는 책들의 이야기를 들으니 풍성해진 느낌이에요..
읽어야지하고 쌓아두는 책목록이 가득해지고 있지만,
그래도 조금씩은 지워가고 있어서...(읽은 책들은 목록에서 지워가고 있어요)
채우고 비우고를 반복하고 있네요...
한 여자분의 삶의 이야기인듯하네요..
이 책도 궁금해지고 있어요..
연결을 이루시며 나누어주고 싶은 구절이나 내용이 있음
언제든 함께 나누어주시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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