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토리얼/ 도서증정] 『책임의 생성 : 중동태와 당사자연구』번역가와 함께 읽기

D-29
2장과 3장에서 소소하게 재미있었던 것도 이야기해보고 싶은데요. 2장에서는 의사결정지원이 아니라 욕망형성지원이 나왔고, 3장에서는 구마가야 선생이 기존 철학 학설 중 과연 그럴까라며 의구심을 드러내는 장면이 몇 곳 있어요. 뭐든 속성으로 키우고 배우고 내놓고 싶은 속도의 시대에 ‘욕망형성지원’과 같은 방식이 모든 분야에 도입된다면(강제로? ^^) 누가 혹은 무엇이 미치고 망가질까 하는 상상을 잠깐 해봤고요. 3장에서는, 타자의 현상학을 자폐증을 안 가진 사람이 밖에서 자폐증의 내적 세계를 탐구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비유적으로 말한 부분 ㅎㅎ 뭔가 와닿지 않았나요? 또 (좀 용감하게) 타자가 그렇게 중요한가라고 하는 대목도 재미있었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마지막 주차입니다. 4장, 나오는 글, 옮긴이 후기가 남았습니다. 4장의 제목이 “중동태와 책임”입니다. 중동태라는 낯선 개념을 몰라도 수동보다는 중동태적으로 생각하고 말하는 사람이 있을 것 같습니다.(얼마나 드물지는 모르겠지만요.) 책임도 비슷할 것 같아요. 이 책에서 표현하는 ‘타락한 책임’이 아니라 양심에 부끄럽지 않은 책임이 무엇인지 우리는 사회적 본능으로 알 거란 생각이 들어요. 그럼에도 '책임'을 재검토해야 할 윤리적 개념으로 설정한 이유는 아무래도 오늘날 책임은 ‘의지’에 종속되고 그로부터 범인찾기와 상벌이 인과적으로 딸려나오는 것을 너무 당연하게 여기는 세태(상식, 통념, 관습)가 무언가를 감추고 있기 때문인 것 같아요. 이 책의 저자들은 사회학자가 아니기 때문에 매우 은폐된 지점을 건드릴 수 있었던 것 같고, 그렇게 열어젖힌 이야기는 <고독, 사고, 말>에서 나오는 ‘메타 메시지’를 만들어내고 그것이 우리 모두를 당사자로 소환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문장 수집’으로 내가 꽂힌 대목 나눠주시길 바랍니다. 지난 주차들 내용도 좋겠고요. 다시 읽어볼 기회가 되니까요. 혹은 내가 얼마나 의지적 인간이었는지 간증(?^^)해주실 분은 안 계실까요?(저도 쫌 의지적 인간형이었거든요 ㅎㅎ) “왔다 갔다”의 철학, 우리도 해보면 좋겠습니다. [공지] 📚 도서증정 이벤트 당첨자 서평 작성 안내 • 작성 기한: 4월 26일(토) 자정까지 • 작성 방법 ☞ 개인 SNS와 인터넷서점 1곳에 게시 ☞ SNS 게시물에 포함할 필수 해시태그 #책임의생성 #고쿠분고이치로 #구마가야신이치로 #중동태와당사자연구 #에디토리얼
우리에게는 과거가 있어서 거기서 영향을 받고 있으며, 외부 세계로부터도 완전히 단절되는 일은 있을 수 없기에 항상 외부로부터 자극을 받고 있습니다. 순수한 원천인 무에서 창조된 의지란 불가능한 것입니다. 무엇으로부터도 자유롭고, 모든 것에 선행하는 의지란 있을 수 없습니다.
책임의 생성 : 중동태와 당사자연구 - 심문과 자책의 언어에서 인책과 책임의 언어로 P.91, 고쿠분 고이치로.구마가야 신이치로 지음, 박영대 옮김
상처를 입는 게 우리의 운명이라면 그 상처로 초래되는 다양한 결과와 효과는 보편적인 것이 됩니다. 즉 인간이 상처를 입는 존재인 것에 예외가 없는 셈입니다. 그러면 상처가 초래하는 결과나 효과가 마치 인간의 본성인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만약 그것들을 혼동해버리면 인간에게 나중에 부여되는 성질이 원래 거기에 내재하고 있던 것이 되어버립니다. 그러니 자연인과 같은 허구를 내세워 인간의 본성을 생각함과 동시에, 보편적으로 존재하는 이 세상에서의 인간적인 삶의 모습을 '인간의 운명'이라는 개념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상처 없이 매끈한 휴먼 네이처를 상정하고 나서 거친 상처투성이의 존재가 될 수밖에 없는 우리의 운명, 곧 휴먼 페이트에 대해 생각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책임의 생성 : 중동태와 당사자연구 - 심문과 자책의 언어에서 인책과 책임의 언어로 P.130-131, 고쿠분 고이치로.구마가야 신이치로 지음, 박영대 옮김
이 문장과 더불어... 314쪽에 질의응답 중에 비즈니스 세계는 능동태뿐이지 않냐는 질문과 답변이 있는데, 이 두 사람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비즈니스적인 조직은 아니고, 취미 조직에 잠깐 들어간 적 있는데, 거기서 모임장이 저더러 뭐 따로 모임 내에서 해보는거 어떻냐고 제안하고, 그래서 제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계획을 짜갔더니 제 계획에 하나하나 트집잡고, 결국 서두르느라 실수를 저질렀는데, 그 실수 때문에 2시간 내내 혼이 나야했고, 1:1 통화에서 왜 정신병자들만 오는지 모르겠다는 말까지 듣고 나서야 모임을 그만 둘 수 있었어요... 구마가야 선생님이 실패를 허용하는 문화, 범인 색출을 하지 않는 문화를 말하는데, 제가 그런 모임 자체가 처음이었고, 그렇게까지 비난을 받았어야했나 억울함도 있고, 그러지 말걸하는 자책도 여전히 남아 있는데 사회가 이런 방향으로 변한다면... 하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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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책을 읽으며 떠오른 것이 있는데, 요즘은 가해자의 서사가 드러나는 것을 매우 경계하는 사람이 많은 모양입니다. 뜬금없는 제3의 인물이 인터넷 댓글로 관용을 베풀고, 동정론으로 이어질까 싫은거겠죠. 이해가 안가는 것도 아니지만, 문학을 읽을 때에도 한 번 이런 경향을 느꼈던 적이 있어요. 미나토 가나에의 『고백』을 지정도서로 한 독서모임에 참석한 경험이 있는데요, 두 학생 가해자의 가정환경 서사가 드러나는 것을 대부분의 사람들이 달가워하지 않더라고요. 같은 환경이어도 범죄를 저지르지 않는 사람도 있는데 알아서 뭐하냐라던가, 가해자의 서사 따위...같은 이야기를 했는데, 이 책을 읽는다면 가해의 배경을 어떻게 받아들이면 좋을지 배울 수 있지 않을까요? 환경이 누구나 평균에 들 수 있는 건 아니잖아요. 당사자 연구의 반대가 평균만 따지기 라는 느낌도 들었고....
저는 당사자 연구라는 말도 좋았는데, 책에서 처음에 가시적 장애와 비가시적 장애를 이야기하며 당사자 연구의 필요성을 강조하잖아요. 저는 왼손잡이로 태어났어요. 날 때부터 왼손만 사용했던 사람입니다. 요즘은 왼손잡이 오른손잡이 차별하지 않았지만 제가 어릴 때에는 문제요소였고, 근처 초등학교에서는 왼손으로 글씨쓰면 때린다는 괴담이 들리기도 했었어요. 그래도 중학생 이전까지는 왼손으로 글씨 잘 쓰네 라는 이야기만 들었는데, 트라우마가 된 사건은 중학생 때였거든요. 국어선생님이 교통사고 나셔서 자습시간으로 전환되고, 교장선생님이 감독을 하러 들어오셨는데, 제가 왼손으로 글씨를 쓰는걸 보고 반 아이들 앞에서 수치심을 안겨주셨어요. "글씨도 못쓰는게 왼손으로 쓰네? 너 왼손으로 쓰면 시어머니한테 미움받어." 그때부터 오른손이 기준인 세상에 화가 조금씩 났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은 안그러는데 사춘기때가 제일 심했어요ㅜㅜ) 지하철 개찰구에서 실수로 왼손으로 카드를 찍다가 혼자 화가 나고... 누가 왼손으로 쓰는거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그때의 기억과 수치심이 울컥울컥 올라고기도 하고요. 아이러니하게도 진짜 배려가 필요한 사람 카테고리에는 이제는 왼손잡이는 없으니, 이런 이야기 하는 것도 '더 차별받는 사람 많은데...' 싶어져서 홀로 안으로 곪아가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비가시적 장애가 가지는 문제들을 짚어주었을 때 조금은 함께 구원받는 느낌이었어요.
그런데 세상에는 정신장애, 자폐스펙트럼장애와 같은 발달장애 등 겉으로 보기에 대다수 사람과 차이가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는 장애가 그 외에도 많이 있지요. 그러한 분들은 말없이 사회에 뛰어들기만 하면 길이 개척되느냐 하면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사회적 모델이라고 해도 사회 환경의 어디를, 어떻게 바꾸어야 살기 편해지는지 모른다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주위에서 알아채기 힘든 비가시적 장애의 경우는 본인이 봐도 어디를, 어떻게 바꾸어야 할지 알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책임의 생성 : 중동태와 당사자연구 - 심문과 자책의 언어에서 인책과 책임의 언어로 ─ P.31, 고쿠분 고이치로.구마가야 신이치로 지음, 박영대 옮김
아라이 유키, 말에 구원받는다는 것이라는 책에서 "말은 내리쌓이는 성질이 있어서"라는 구절이 아직도 기억나는데요, 생각 없이 사람들이 내뱉는 말은 이미 흩어져서 사라졌지만, 제 안에 퇴적층처럼 내리쌓여있어요. 이미 뱉은 말은 흩어져서 사라졌는데, 제 안에는 여전히 남아있고, 웃긴건 좀 바뀌기를 원해서 참다참다 한소리 하면, 간혹 자기가 언제 그랬냐고 말하는 사람이 있어서 더욱 절망적일 때도 있고요. 모두가 국영수가 아닌 이런 사회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수업을 배워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이 책으로 현재 안고 있는 저의 정신적인 문제가, 원래 제가 그런 사람이 아닐 수도 있다는 사실에 위안이 되는 한편, 결국 오컴의 면도날처럼 다 쳐내고 '누구'의 탓이 제일 편한 사회에서 얼만큼 많은 사람이 바뀔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를 갖기는 쉽지 않은게 기분이 참 묘해집니다.
꿀을 가득 채운 유리잔 앞에 꿀벌을 놓으면 꿀벌은 꿀을 먹기 시작하지요. 그때 꿀벌의 배를 가르면 배에서 꿀이 쏟아져 나오는데도 꿀벌은 그대로 끝없이 계속 꿀을 먹는다는 겁니다. 배에서 꿀이 계속 새어나오므로 영원히 포만감을 느끼지 못합니다.
책임의 생성 : 중동태와 당사자연구 - 심문과 자책의 언어에서 인책과 책임의 언어로 249, 고쿠분 고이치로.구마가야 신이치로 지음, 박영대 옮김
즉 사죄하는 마음이 자신을 장소로 삼아 과거를 되돌아봄으로써 과거와의 연속성으로부터 벗어났을 때, 책임이라는 것을 처음으로 말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즉 과거를 '앞에 두고' 그것에 응답하고자 할 때 비로소 책임의 마음이 생겨납니다.
책임의 생성 : 중동태와 당사자연구 - 심문과 자책의 언어에서 인책과 책임의 언어로 306, 고쿠분 고이치로.구마가야 신이치로 지음, 박영대 옮김
자신을 향한 행위나 자신이 마주한 사건에 제대로 응답하지 못할 때 사람은 괴로움을 느낀다. 왜냐하면 응답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채로 있다는 건 인간의 복수성이라는 조건에 제대로 참여할 수 없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복수성에 제대로 참여하지 못하면, 그 사람은 응답하는 '상대'로 여겨지지 않게 된다. 상대로 여겨지지 않는다는 건 주위 사람들로부터 응답해야 할 상대방으로 간주되지 않는다는 것, 자기들과 비슷한 동등한 사람으로 간주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책임의 생성 : 중동태와 당사자연구 - 심문과 자책의 언어에서 인책과 책임의 언어로 ─ P.13, 고쿠분 고이치로.구마가야 신이치로 지음, 박영대 옮김
ㅌㅈ님의 대화: 이 문장과 더불어... 314쪽에 질의응답 중에 비즈니스 세계는 능동태뿐이지 않냐는 질문과 답변이 있는데, 이 두 사람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비즈니스적인 조직은 아니고, 취미 조직에 잠깐 들어간 적 있는데, 거기서 모임장이 저더러 뭐 따로 모임 내에서 해보는거 어떻냐고 제안하고, 그래서 제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계획을 짜갔더니 제 계획에 하나하나 트집잡고, 결국 서두르느라 실수를 저질렀는데, 그 실수 때문에 2시간 내내 혼이 나야했고, 1:1 통화에서 왜 정신병자들만 오는지 모르겠다는 말까지 듣고 나서야 모임을 그만 둘 수 있었어요... 구마가야 선생님이 실패를 허용하는 문화, 범인 색출을 하지 않는 문화를 말하는데, 제가 그런 모임 자체가 처음이었고, 그렇게까지 비난을 받았어야했나 억울함도 있고, 그러지 말걸하는 자책도 여전히 남아 있는데 사회가 이런 방향으로 변한다면... 하는 마음입니다.
너무 황당하셨을 것 같아요... 그냥 잊어버리세요, 라고 하면 의지를 갖고 과거를 미워하는 절단을 권유하는 것이란 걸 알게 되었어요. 우리 대개 그렇게들 다독이곤 하잖아요. 이런 일은 당사자에게 꽤 오래가는 나쁜 감정을 남긴다는 것이 정말 좋지 않은 것 같아요. 이 감정이 계속 덮개가 열리고요. 개인적으로는 덮개가 계속 열리게 두면서 지켜보는 연습이 지금은 조금 되는 편인데요. 이렇게 되기까지 시간이 퍽 많이 걸렸지만요. @ㅌㅈ 님의 억울함은 자기 탓이 아니니가 순탄히 넘어가시길 바랍니다.. (동료의 힘 <== 당사자연구의 주요 방법론 ^^)
책 완독했습니다! 솔직히 읽기 쉬운 책은 절대 아니었지만, 저자의 철학이 흥미로워서 사유하며 읽었어요. 특히 '중통태'라는 언어적 틀을 통해 장애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을 접하게 되어 좋았습니다. 그리고 '책임'이라는 단어의 감각을 다시금 되돌아보게 되었어요. 좋은 작품 읽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SNS에 후기도 조만간 올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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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님의 대화: 너무 황당하셨을 것 같아요... 그냥 잊어버리세요, 라고 하면 의지를 갖고 과거를 미워하는 절단을 권유하는 것이란 걸 알게 되었어요. 우리 대개 그렇게들 다독이곤 하잖아요. 이런 일은 당사자에게 꽤 오래가는 나쁜 감정을 남긴다는 것이 정말 좋지 않은 것 같아요. 이 감정이 계속 덮개가 열리고요. 개인적으로는 덮개가 계속 열리게 두면서 지켜보는 연습이 지금은 조금 되는 편인데요. 이렇게 되기까지 시간이 퍽 많이 걸렸지만요. @ㅌㅈ 님의 억울함은 자기 탓이 아니니가 순탄히 넘어가시길 바랍니다.. (동료의 힘 <== 당사자연구의 주요 방법론 ^^)
너는 그걸 아직도 기억하고 있니 라고 왜 과거를 끌어안냐고 자책하는 말을 많이 들어와서 그런지 든든했던 책이었어요... 책도 그렇고 말씀도 그렇고 여러모로 넘 감사합니다 ㅠㅠ
밍묭님의 대화: 책 완독했습니다! 솔직히 읽기 쉬운 책은 절대 아니었지만, 저자의 철학이 흥미로워서 사유하며 읽었어요. 특히 '중통태'라는 언어적 틀을 통해 장애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을 접하게 되어 좋았습니다. 그리고 '책임'이라는 단어의 감각을 다시금 되돌아보게 되었어요. 좋은 작품 읽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SNS에 후기도 조만간 올리겠습니다 :)
"솔직히 읽기 쉬운 책은 절대 아니었지만"(!ㅇㅈ) 끝가지 함께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고백 하나 하자면, 살짝 언급했지만 저는 저의 많은 생각과 행동에서 '의지'를 책임과 등치시켜 왔다는 걸 깨달았다는 것이 수확이고 위로입니다. 가까운 사람들에게 아무렇지 않게 '의지를 가져라'라는 식의 말을 했던 경우들도 돌이켜보게 되었고요."왔다 갔다의 철학", 당사자연구로서의 철학을 철학으로 만나게 된 것도 저는 좋았어요. :))
이 책은 내용이 꽉꽉 차 있어서 책을 덮으며 거대하고 새로운 세계에 들어갔다 나온 느낌이 였어요. 영양 덩어리로 꽉꽉 차있는, 화려하고 달콤한 맛은 없지만, 끊임없이 먹게 하는 그런 음식에 비유하고 싶어요. 밀도가 높지만, 술술 읽히는 기적은 아마 두분이 주고 받는 대화체라서 그렇고 질문을 소화하는 과정에 의문이 풀린다든가하는 덕분이겠지요. 원래 엄청 책에 나를 비추어 읽는 독서를 하는데, 어쩐지 이 책에는 나를 대입한는 독서를 안하게 되네요. 처음에 중동태를 이해하기 위해서 실천적으로 노력한 결과인 것 같아요.(^.^;) . 책임과 의지, 그리고 죄책감에서 한발 물러나서 자신과 주변을 보니까 전과 다르게 매우 편안한 마음으로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나를 대입하지 않았는데도 내게 안정을 주니 엄청 고마운 책이라고 할 수 밖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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